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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한 영웅은 복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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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2.05 00:02
최근연재일 :
2022.03.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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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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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4)

DUMMY

홍유족은 왜 인간에게 무시당했는가?


약하기 때문이다. 홍유족따위가 죽는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누구도 무시 못할 정도로 강해지면 홍유족이라고 해서 차별받는 일은 없을 거예요.”


결국 세상은 적자생존이니까.


일신의 힘으로는 정상의 위치까지 올라봤기에 알고 있다. 그리고 아체르는 이제 자신만이 정상의 위치로 오를 생각이 없다.


홍유족을 누구도 무시하지 못 하게 하면 된다.


아체르는 그러기 위해 마인을 찾았다.


친우를 사귀기 위해, 등을 맡기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이를.


-가능하겠느냐···.


“가능하냐, 하지 않냐가 문제가 아니에요.”


도깨비불이 어렵게 뱉은 말에 아체르가 주변을 둘러본다. 그의 옆에는 마인이 있었다.


비록 아직 가까워진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능하게 하는 거죠.”


도깨비불이 일렁인다.


-아해야, 너는 특별한 아이구나.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정확하게는 ‘이상한 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이상한 것도 특별한 것이지 않은가!


-알데바란 님···.

-네에.

-저 아해를 잘 부탁드려요.

-물론이죠오.


도깨비불이 일렁인다.


-그리고··· 고마워요.

-뭐가 말이죠오?

-우리 민들레 홑씨족을 돌봐주셔서, 그리고 홍유족의 아해를 받아주셔서요.

-···.


자줏빛 수정구에서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난다. 한 번 크게 일렁인 도깨비불이 헤레시스를 향한다.


-아해야, 고맙구나. 이제 식을 끝내주겠니?


헤레시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의 손에서 따뜻한 불이 만들어진다. 홍유족이 무사히 성불할 수 있게끔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


아니마 숲의 입구. 헤레시스는 다른 홍유족을 찾아다니는 순례를 하기 위해 떠나려고 한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거죠?”


헤레시스가 눈앞에 선 인간을 바라본다.


헤레시스는 바보가 아니다. 좀 전의 대화를 보고 느끼는 게 없을 리 없다.


“뭘?”


아체르가 심드렁하게 대답하자, 헤레시스의 눈이 가늘어진다.


이 인간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단 말인가.


“민들레 홑씨족이 그렇게 된 게 인간 때문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데, 라니? 기가 막히다.


헤레시스는 비록 홍유족이고, 홍유족을 지극히 생각하지만 ‘이단’이라는 뜻의 이름을 받은 것처럼 다른 홍유족처럼 그 가르침에 맹목적이진 않다.


정확하게는 가르침도 중히 여기지만, 그 위에 홍유족의 생명이 있는 것이다.


예컨대 홍유족을 위해서라면 그 가르침처럼 인간에 속하기 위해 애를 쓸 게 아니라, 인간을 적으로 돌릴 생각도 있다는 뜻이다.


“어떻게 해야죠!”


헤레시스가 흥분하자 아체르가 피식 웃는다.


“어떻게?”

“···.”

“누가 죽였는데? 인간이 죽였다고? 맞겠지···. 그런데 인간이 한둘이냐? 홍유족 중 한 명이 살인하면 다른 홍유족도 죄인이야?”


헤레시스가 입을 다문다. 아체르의 말이 맞는 말이기에.


애초에 그들을 향한 차별은 그들의 선조 중 한 명이 인간을 배신했고 마인의 편에 섰기에 발생한 것이지 않은가.


그로 인해 자신이 짓지도 않은 죄를 원죄라는 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숙이는 것이지 않은가.


솔직히 홍유족 사람 중 그 선조를 원망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이가 한 명이라도 있겠는가.


없을 것이다. 헤레시스도 그 말 같잖은 연좌제에 이를 바득바득 갈고 싶은 분노를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므로.


그런데 자신이 한 말은 그 연좌제를 인간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소리지 않은가!


“복수 좋지. 그런데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말이 있잖아?”


아체르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하자 헤레시스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한다.


“그래서요? 참으라고요? 당하고만 있어야 한다고요?”


왜? 홍유족이니까? 원죄를 가진 홍유족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인내하며, 참회하고 용서해야 하니까?


족장님이라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헤레시스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아체르도 비슷한 생각을 가졌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또한 족장님이 할 만한 소리를 하고 있지 않은가.


“뭔 개소리야? 사람이 참고 살면 화병 나.”

“개소리라 하지 마아악!”


아체르가 랄프의 말을 사뿐히 무시한다.


“복수가 복수를 왜 낳는지 알아?”

“···.”

“약하기 때문이야. 복수하고 멍청하게 있으면 당한 놈들이 눈깔을 까뒤집고 칼을 갈거든. 그리고 뒤에서 푹! 하고 찌르는 거지.”


이게 뭔 개소리인가!


헤레시스가 얼빠진 표정을 짓자 아체르가 피식 웃는다.


“너, 나한테 맞았을 때 억울했지?”

“억울했죠.”

“얼마나 억울했는데?”

“뒤지게 한 번 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을 정도로?”


따악!


“악!”


아체르가 창자루로 헤레시스의 정수리를 후린다.


“꼬우면 쳐봐.”

“···.”

“못 치겠지?”


미친놈 아닌가! 지금 저렇게 창자루를 목 뒤에 두고 건들거리고 있으면 어떻게 때린단 말인가!


아니, 운 좋으면 때릴 수야 있겠지. 하지만 수십 배는 더 처맞을 것이다. 저 인간의 성격이라면 분명 그렇다!


망할 놈! 언젠가 턱주가리를 돌려버릴 테다.


“네가 왜 못 때리는 줄 알아? 약해서 그래. 지금 속으로는 씩씩대며 내가 언젠가 죽인다 생각하고 있지?”

“···.”

“그런 거야. 네가 누구한테 원한이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야.”


아체르가 고개를 들어 높게 솟은 솔리투도 산맥을 바라본다. 우뚝 솟고 광활한 솔리투도 산맥 중에서도 검은 바위족이 사는 곳을.


“중요한 건 내가 강해지는 거야. 그래야 뭐든지 할 수 있어.”


헤레시스가 눈을 찌푸린다.


그야 말로 이상론에 가까운 소리이므로. 남이 무시하지 않게 내가 강해진다. 그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문제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거다. 부족으로 하나씩 떨어져 지내는 홍유족이 다른 이들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강해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므로.


헤레시스의 표정을 본 아체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듯 입을 연다.


“이렇게 말하면 몽상가라고도 할 수 있겠지. 그런데 나는 자강론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야. 적을 상정하고 그 적에 대항하는 이가 누군지를 생각해 봐.”


아체르의 말에 헤레시스가 아체르의 옆에 선 이들을 바라본다.


뿔이 솟아오른 아름다운 마인, 잿빛의 머리가 넘실거리고 꼬리가 있는 마인 그리고 뱀 비늘 피부를 가진 마인.


그러면 지금 눈앞에 선 이 홍유족은 모든 걸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이 깊어 보이지 않은데? 그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갈 것 같이 생겼는데?


따악!


“아아악! 왜 때려요.”

“불순한 생각을 하는 표정이라서.”

“···.”


망할 놈, 가기 전에 반드시 주먹감자를 먹여주리라.


“표정 보소?”

“아하하, 제 표정이 어때서요?”


헤레시스가 억지로 미소를 짓는다. 하지 않을 일을 하려다 보니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것만 같다.


“아무튼! 너 혼자 아무리 강하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세상일이야. 특히 우리 같은 홍유족은 더 하지.”


목을 매만지며 말하는 아체르의 낯빛이 어둡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자신이기에.


“그러니까 친우가 필요한 거야. 짐을 함께 들 수 있는···.”


그렇게 말하며 아체르가 그의 옆에 있는 마인들을 둘러본다. 카밀라와 랄프, 그리고 마네트까지···.


“하지만 저들은···!”


헤레시스가 흠칫한다.


마족이잖습니까! 그렇게는 절대 말할 수 없다. 홍유족이기 때문에 편견을 받아온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기에.


하지만 아체르는 생략된 그 말도 파악한 것처럼 피식 웃는다.


“맞아. 저들은 마인이지. 우리는 홍유족이기 전에 인간이고.”

“···.”

“그런데?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친구가 되면 안 될 이유는 없다. 아니, 친구가 되어준다면 고맙다고 절이라고 해야 할 정도다.


홍유족에게는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이가 없었으니까···.


“친구라는 그 울림이 홍유족을, 마인을, 세상을 바꿀 거야.”


아체르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다른 이들이 그를 따라 고개를 들었다.


아직 단풍이 붉게 물들기에는 따스하고 화창한 날씨였다.


***


카밀라가 옆에서 걷고 있는 인간을 바라본다.


차분히 가라앉은 검은 머리와 날카로운 눈매, 흥분하면 붉게 발현되는 눈.


고위 마인과 뱀파이어가 있는 어텀누스에서도 아체르는 꽤 미형의 얼굴을 소유한 자였다.


‘그 입만 다문다면···.’


“아오, 그 망할놈 턱주가리를 한 번 더 돌려주는 건데!”


아체르가 계속해서 씩씩거리자, 랄프가 발끈한다.


“충분히 돌렸잖아, 미친놈아!”


헤레시스가 떠날 때 한 행동 때문이다.


-야, 이 망할 단풍나무 새끼야!


작별 인사를 하고 점으로 보일 정도로 멀어진 헤레시스가 갑자기 그렇게 외친 것이다.


-다음에 만나면 넌 죽었어!


헤레시스가 주먹감자를 올려 보이자 아체르의 눈이 회까닥 뒤집어졌다.


-일로 와봐아악!


멀리서 상대를 도발한 이가 오란다고 올 리가 없다. 당연히 헤레시스는 두 발에 불이라도 붙은 듯 후다닥 도망쳤다.


“발은 왜 이렇게 빨라가지고!”


랄프가 씩씩거린다. 당연한 일이다. 아체르가 용수철처럼 튀어 나가 헤레시스를 잡으러 갔기 때문에!


뒤늦게 도착한 랄프가 말리지 않았다면 헤레시스는 정말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주먹감자를 참아?”


카밀라가 여전히 씩씩대는 아체르를 바라본다.


그녀 인생에 실제로 본 인간이 많은 건 아니지만 헤레시스와 아체르를 보니 다른 인간들도 이런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하고, 이제 들어가죠. 다 왔잖아요.”


어텀누스의 장벽이 어느새 가까워지고 성문에 다다른다.


“그런데 알데바란 님은 왜 들리라는 거야?”


랄프가 귀찮다는 듯이 말하자 카밀라가 눈을 부라린다.


“불만 있어요?”

“아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랄프가 깨갱하고 자세를 낮추자, 카밀라가 흥, 하고 콧방귀를 뀐다.


못 났긴 해도 아빠다. 아빠를 무시하는 건 못 참지!


팡! 팡!


“어서오세요, 여러분드을 고생많으셨어요오!”


그들이 오자 폭죽을 터뜨리는 알데바란을 보니 무시할만한 것 같기도 하고···.


“헤레시스 군은 잘 배웅해 주고 왔나요?”

“···.”


알데바란이 그렇게 말하자 다른 이들이 아체르를 바라본다.


“그럼요. 가는 길에 슬픔의 눈물까지 흘리던데요?”

“···.”


과연 그래서 눈물을 흘렸을까? 응?


“그보다 마왕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민들레 홑씨족에 대해서겠죠?”

“맞아요.”


알데바란이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웃음을 지었다가 살짝 표정이 굳어진다.


“여기서 말하기는 좀 그러니까 따라오세요.”


알데바란이 안내한 곳은 자신의 응접실이었다.


“이거 봐보실래요?”

“이건···.”


깨끗하게 관리를 해 먼지는 없었지만, 세월의 풍파를 견디지 못해 모퉁이에는 삭은 부분도 있는 액자였다.


알데바란이 그 액자 위의 천을 걷었다.


“와.”


옆에서 지켜보던 이들이 탄성을 질렀다.


수많은 홍유족들이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밝아 보였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아버지와 데인클리프 님이네요.”


카밀라가 가리킨 곳에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젊은 모습의 알데바란과 데인클리프가 서 있었다.


“데인클리프 님이 이렇게 웃고 있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알데바란 님이 저런 표정을 짓는 것도 처음 봐요.”


랄프와 마네트가 순수한 탄성을 질렀다.


그럴 만도 했다.


사진 속 데인클리프와 알데바란은 지금과 모습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느낌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알데바란은 답지 않게 깔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다. 지금은 삐에로 옷을 입는다거나, 기껏해야 셔츠에 조끼만 걸치는 것을 생각하면 큰 차이였다.


하지만 진정으로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데인클리프였다.


“그런데 저 여자는 누구야?”


랄프가 의아하다는 듯이 혼잣말을 중얼거렸지만, 아체르는 아무 말도 없이 데인클리프와 팔짱을 끼고 있는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믿을 수 없지만, 그 비열한 데인클리프가 수줍은 미소를 지은 채로 한 여인과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이다.


마인이 아닌 인간이었다. 검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그녀는 햇빛처럼 밝은 미소를 하고 있었다.


“마테르쿨라, 우리는 마텔이라고 불렀어요.”


알데바란이 말했다.


“마텔···이라고요? 그러면··· 이 분이 혹시?”


카밀라가 알데바란의 말에 당황하여 물었다.


마텔···. 데인클리프 님은 다른 이들과 왕래를 하는 일도 거의 없고, 베일에 가린 점이 많아 모르는 이들이 많겠지만, 카밀라는 들어본 적이 있다.


레이첼의 어머니의 이름 마텔이었다는 것을.


“맞아.”


알데바란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저분이 레이첼의 엄마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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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오랜만이다, 이 망할 놈아! (1) 22.03.01 33 4 14쪽
26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4) +1 22.03.01 47 5 14쪽
25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3) 22.02.28 64 5 14쪽
24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2) +1 22.02.27 77 5 12쪽
23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1) 22.02.25 95 6 15쪽
22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4) 22.02.24 102 8 13쪽
21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3) 22.02.23 109 9 12쪽
20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2) +1 22.02.22 118 8 13쪽
19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1) +2 22.02.21 123 8 13쪽
»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4) +1 22.02.20 128 9 13쪽
17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3) +1 22.02.19 130 9 11쪽
16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2) +2 22.02.18 136 8 13쪽
15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1) +2 22.02.17 143 8 15쪽
14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2) +1 22.02.16 150 8 14쪽
13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1) +2 22.02.15 155 10 13쪽
12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3) +2 22.02.14 164 10 14쪽
11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2) +3 22.02.13 168 11 15쪽
10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1) +1 22.02.12 174 10 12쪽
9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3) +1 22.02.11 176 10 15쪽
8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2) +2 22.02.10 188 13 13쪽
7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1) +1 22.02.09 206 13 14쪽
6 친하게 지내자고. (3) +1 22.02.08 211 12 15쪽
5 친하게 지내자고. (2) +3 22.02.07 224 14 14쪽
4 친하게 지내자고. (1) +5 22.02.06 242 15 13쪽
3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3) +4 22.02.05 275 15 13쪽
2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2) +2 22.02.05 300 16 14쪽
1 프롤로그,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1) +2 22.02.05 385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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