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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한 영웅은 복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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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2.05 00:02
최근연재일 :
2022.03.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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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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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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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4)

DUMMY

어텀누스에 위치한 ‘늑대와 함께 술을’은 꽤 큰 술집이다.


가게 이름처럼 늑대인간 벤더가 운영하는데, 다양한 술이 준비되어 있고, 단델리온의 생도들이 단골로 갈 만큼 그 규모가 꽤 크다.


늑대인간은 호전적이기에 솔리투도 산맥의 정찰대원으로 활동하거나 병사가 된다. 하지만 벤더는 지금의 삶이 더 좋다.


마인에게 술을 대접하고 쉴 곳을 제공하는 삶이.


벤더는 손님의 얼굴에 가득하던 수심이 술을 마시면서 조금씩 풀리고 마침내는 기분 좋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낙이다.


‘가게 접을까?’


오늘같은 날을 제외한다면!


“아저씨, 여기 맥주 한 잔 더요!”

“바질리스크 알 계란말이 언제 나와요!”

“솔리투도 멧돼지 뒷다리 하나 추가···, 아니! 그냥 통바베큐로 추가요!”

“이 미친 것들아, 한 놈씩 말해!”


분주히 움직이는 벤더가 소리치자, 단델리온 생도들이 까륵 웃음을 터뜨린다.


“허허, 벤더 아저씨한테 욕을 안 먹으면 술맛이 안 나지!”

“한번에 시키지 말고, 하나씩 시켜라!”

“까르륵, 벤더 아저씨 빨리 움직이니까 배 출렁인다악!”


날렵한 늑대인간치고 비대한 몸을 가진 벤더가 크르릉, 소리를 낸다.


이 순간 아체르를 가장 혐오하는 이는 누구도 아닌, 벤더임이 틀림없다.


환영회라니! 분명 올해 신입생 환영회는 끝났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디서 개뼈다구 같은, 아니! 망할 놈이 들어와서 일 년 중 가장 끔찍한 날을 되풀이하게 한단 말인가!


“아저씨, 이쪽도 솔리투도 멧돼지 뒷다리 하나 추가해주세요. 아니, 앞다리로 주세요! 아니, 아니, 앞다리 말고, 둘 다 주세요!”


빠악!


“깨갱!”

“아이쿠! 거기 있었구나, 랄프. 안 보였지 뭐냐. 미안하구나!”


벤더가 맥주잔으로 랄프의 머리를 후리자, 랄프의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이 맺힌다.


“끼잉···, 왜 나만!”

“뇌절을 했으면 맞아야지!”


애비인 울프샴은 양반이거늘, 어디서 저런 똥강아지가 태어났단 말인가!


벤더가 보기에 단델리온에는 정상인이 없다. 다들 미친놈이다! 딱 한 명만 빼고.


‘우리 레이첼 양은 잘 마시고 있나?’


벤더가 환영회를 할 때 어떻게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레이첼 덕분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아이가 마음씨도 어찌 그리 고운지, 술을 가져다줄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 나갈 때도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꼬박꼬박 하는 것이다.


벤더가 눈을 돌려 레이첼을 찾는다.


주변에 단델리온 생도들이 왁자지껄 소란스럽게 술을 들이켜는데, 레이첼은 구석에서 와인을 홀짝이고 있다. 한손으로는 수혈팩을 조물딱거리면서.


‘아니, 근데 왜 레드 와인이야? 분명히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벤더가 당황하여 레이첼이 들고 있는 잔을 바라본다. 자신이 주문을 잘못 받았던가? 아니, 그러면 말하지 않았을까?


그때 와인을 한 모금 마시던 레이첼이 표정을 찡그린다.


주문을 잘못 나간 게 틀림없다. 레이첼에게 사과하고 다시 와인을 건네줄 생각으로 다가가려는 순간이었다.


두리번.


레이첼이 미어캣 마냥 고개를 들더니 주변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더니 수혈팩에 있는 피를 와인에 넣는다.


와인의 색이 조금 더 진해진다. 레이첼이 와인을 입에 대더니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허허, 역시 단델리온에는 정상인이 없구만!’


벤더가 홀을 찬찬히 둘러본다. 몇몇 마인의 얼굴이 벌써 불콰하니 달아올라 있다. 이놈들은 술을 못 먹어 죽은 귀신이라도 붙었는지 한번 올 때마다 술을 동내 버린다.


“아저씨, 여기 녹청주(綠淸酒)도 있어요?”


응? 녹청주?


녹청주는 어텀누스의 수많은 술집 중에서도 ‘늑대와 함께 술을’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술이다.


카사바나 감자 같은 곡물을 발효시키고 이를 연속증류하여 추출한 고순도의 에탄올인 주정을 원료로 하여 물과 여러 식료품을 첨가해 만든 녹청주는 도수가 높고 물처럼 맑은 것이 특징이다.


그 맛이 쓸 때도 있고, 달짝지근할 때도 있는 매력적인 술이지만, 유통되는 다른 술과 결이 다른 면이 있기에 마시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아니, 극히 드문 정도가 아니다. 사실상 꾸준히 소비하는 이는 단 두 명밖에 없다.


알데바란 마왕님과 뱀파이어 수장님이신 데인클리프.


그 둘이 아니었다면 진작 메뉴판에서 녹청주를 내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녹청주를 주문한 이가 있다니?


한 테이블의 외침에 벤더가 깜짝 놀라 주문한 이의 얼굴을 바라본다.


“녹청주가 있긴 한데···.”

“캬아! 여기에 녹청주가 있네. 한 병 가져다주세요!”


술집을 운영하는 만큼 벤더는 여러 소문을 듣는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이는 다름 아닌 저 녹청주를 주문한 이일 것이다.


‘이름이 아체르라고 했나?’


차분한 검은 머리와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인간. 인간답지 않게 꽤 강하며, 심지어는 레이첼과의 대련에서 이겼다는 소문까지 있다.


“자네, 이걸 마셔본 적이 있나?”


벤더가 녹청주를 아체르가 있는 테이블에 올려 두면서 묻는다.


“그럼요. 이게 얼마나 맛있는 술인데!”


아체르가 있는 테이블에는 벌써 여러 술병과 잔들이 나뒹굴고 있다.


주변 마인들의 얼굴은 뻘게져 있는데 아체르는 낯빛 하나 바뀌지 않고 낄낄거리며 녹청주를 작은 잔에 따른다.


“어디 나도 한번 먹어 보자!”


얼굴이 뻘겋게 달아오른 랄프가 아체르의 녹청주를 빼앗더니 병째로 꿀꺽 들이킨다.


“우웩, 완전 맛없는데?”


랄프가 그렇게 말하자, 아체르가 혀를 찬다.


“이래서 어린놈들은! 이 한 잔, 한 잔이 인생의 쓴맛을 넘겨주는 거야!”


랄프가 뭐래, 이 미친놈은! 이라는 표정을 짓는다.


“껄껄, 자네 뭔가 좀 아는군!”


하지만 벤더는 이 아체르라는 인간의 취향이 꽤 마음에 든다.


알데바란이 어디선가 이 술을 가져오더니 만들 수 있냐고 했을 때는 벤더의 반응도 랄프와 비슷했다.


-가능한가요오?

-···이 맛도 없는 술을 굳이 개발해야 합니까?

-어허, 이게 인생의 쓴맛을 담은 그런 술이에요오.


맑디 맑은 녹청주를 쪼로록 마시면서 알데바란이 기분 좋게 웃는다.


예전의 벤더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하도 팔리지 않아 1~2년이 지난 녹청주를 혼자 마시다 보니 어느새 알데바란의 말에 공감하게 된 것이다.


“아저씨도 녹청주 좋아하세요?”


아체르가 묻자 벤더가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이지. 어텀누스에서도 ‘늑대와 함께 술을’에서만 취급하는 술이라네. 내가 직접 증류해 만든 술이지.”

“오호, 그래요? 꽤 잘 만드시네요?”

“하핫, 그런가? 자네도 입이 꽤 고급인가 보군.”


벤더는 인간이라고 해서 아체르를 차별할 생각이 없다. 애초에 술집을 운영하는 이로서 손님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그의 신조이기 때문이다.


“으, 벤더 아저씨가 뭘 모르네! 아무거나 주워 먹어서 그렇게 살이 찐 거 아니에요?”


랄프가 그렇게 말하면서 벤더의 뱃살을 쿡쿡 찌른다. 같은 늑대인간이고 어릴 때부터 벤더를 많이 따른 랄프이기에 가능한 행동이다.


이런 장난에 벤더는 허허, 이 새끼가 드디어 미쳤구나, 라고 말을 하며 랄프의 대가리에 딱밤을 놔주는 게 익숙한 패턴이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어허! 이 망할 똥강아지가! 어디 감히 녹청주를 욕하느냐!”


평소와 다른 반응, 이는 벤더의 녹청주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녹청주란 말이다! 저 인간의 말처럼 한 잔, 한 잔에 인생의 쓴맛을 담은 그런 술이다!”

“얼쑤!”

“처음 마시면 쓰지! 하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그 쓴맛이 달게 느껴지기 시작해. 그때부터 알딸딸해지면서, 인생을 돌아보고 나를 느끼면서 애환을 달래주는 거지!”

“캬아! 명언일세!”


랄프가 열변을 토하는 벤더 아저씨와 옆에서 추임새를 넣는 아체르를 번갈아 바라본다.


뭐지, 이 상황은?


“···최적의 도수! 첨가물 배합! 그 모든 걸 완벽하게 이루는 게 바로 녹청주의 비밀이다. 애송이들은 결코 이 맛을 이해할 수 없지!”

“경청해라, 애송이!”

“알데바란 님이 직접 개발할 것을 명한 술이다. 마인을 이끄는 마왕이 애호할 정도면 이 술의 가치를 알겠지?”

“아, 알데바란 마왕님이 직접 만들라고 시킨 거예요?”

“그렇단다. 과연 애주가라고 할 수 있지.”


아체르가 그 말을 듣더니 빙그레 웃으면서 녹청주를 입에 털어 넣는다.


왜 녹청주가 어텀누스에 있나 했다. 대부분의 술집은 녹청주를 취급하긴커녕, 녹청주가 뭔지도 모른다.


녹청주는 홍유족 전통주이기 때문에.


“벤더 아저씨! 여기 오 분 전부터 맥주가 안 와요!”

“기다려라, 이 애송이들아! 자네, 마음에 드는군.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게.”


벤더가 아체르의 어깨를 툭 치더니 재촉하는 마인들에게 한번에 시키라고 망할 놈들아! 하고 시원하게 욕을 갈긴다. 그러자 마인들이 꺄르륵 웃어댄다.


그리고 이 개판을 말없이 지켜보는 이가 있다.


‘슬슬 때가 됐어.’


테이블 구석에서 얌전히 와인을 마시던 카밀라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불콰하게 얼굴이 달아오른 마인들도 녹청주인가 뭔가를 시원스레 입에 털어넣는 아체르도 슬슬 술기운이 올랐을 것이다.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술을 아껴 마셨던가!


“어라, 카밀라 님 어디 가세요?”


사실 그럼에도 카밀라의 얼굴은 불콰하다. 알로간즈의 누나이자 단델리온 최고의 술고래 라미엘의 옆에 앉아 있었으므로.


“더 마셔야죠! 저 혼자 마시면 심심한데.”

“···혼자라고요?”

“네, 주변에 아무도 없잖아요.”


백금발의 머리가 갸웃거리는 라미엘의 고개를 따라 출렁인다. 라미엘의 주변에는 인사불성이 된 마인이 쓰러져 있다.


쓰러진 사람은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거야? 자신의 말에 어떤 문제도 느끼지 못한 그 순수한 얼굴에 카밀라는 기가 막히다.


“아줘쒸이, 요기 물 좀 주쉐여어···.”


라미엘의 옆에서 한 마인이 혀가 꼬인 채로 손을 부들부들 떨며 벤더를 부른다.


“어머, 콜리 양! 아직 안 주무셨구나? 자, 여기 물 마셔요!”

“아, 감솨··· 부웨엑!”


콜리가 라미엘이 맥주를 건네자 정신없이 들이키더니 토를 한다. 옆에 함께 기절한 알로간즈의 옷에다가.


“흐응, 온수가 꽤 똬뜻화군.”

“알로간즈도 술 더 마실래?”

“부웨엑!”


카밀라가 고개를 젓는다. 도대체가 나는 왜 환영회를 하자고 해서 이런 꼴을 봐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할 일은 확실히 해야 한다. 지금 아체르 군은 인간의 첩자라고 의심을 받고 있지 않은가!


“자, 모두 주목해주세요! 이제 환영회를 시작할게요!”

“이제 시작한다고여어? 나 이미 취했는뒈엑? 헤헤.”


···자랑이다, 이 미친 것들아!


“환영회의 전통 알죠?”


우와아아악!


모두가, 아니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이를 제외한 모두가 환호를 지른다.


그들이 이번 환영회에 왜 참여했겠는가? 아체르가 인간이기에 그를 인사불성으로 만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랄프나 카밀라 님은 저 인간과 어느 정도 친하게 지내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마인은 여전히 아체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싸울 생각은 없다. 아체르가 레이첼을 이기는 모습을 두 눈 뜨고 똑똑히 보기도 했고, 어텀누스에 받아들여진 이에게 굳이 나서서 시비를 걸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술을 마셔 고주망태로 만드는 것쯤은 괜찮지 않은가! 이는 환영회의 전통적인 행사이기도 하고!


제정신인 마인들의 얼굴에 사특한 미소가 생긴다.


“좋아, 아체르라고 했나? 이쪽에 와서 앉지.”


마인 중 한 명이 씨익 웃으면서 주점의 중앙을 가리킨다. 꽐라가 된 아체르가 여기저기에 자신의 토사물을 흩뿌리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허, 참 웃기는 놈들일세.”


아체르가 그렇게 말하자, 몇몇의 눈에 호승심이 깃든다.


카밀라가 그런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본다.


계획대로다. 이대로 아체르가 취하면 이래저래 정보를 캘 수 있을 것이다!


“술은 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끝인 거야.”


카밀라는 아체르가 비장하게 내뱉는 말에 일순 오싹함을 느낀다.


···저 말은 단델리온 술고래인 라미엘이라 할 법한 말인데?


“들어와, 내가 오늘 주도(酒道)가 뭔지 알려준다.”


아니겠지? 아닐 거야. 에이, 설마! 라미엘처럼 술에 미친 양반이 또 있으려고!


“아저씨, 여기 녹청주 한 짝으로 주세요. 아니다, 세 짝은 가져다주세요!”

“어, 나도 술 마실래요!”


라미엘이 질 수 없다는 듯 아체르의 맞은 편에 앉는다. 그 둘이 내뿜는 기세가 만만치 않자 마인 중 몇몇이 움찔한다.


···카밀라의 불길함이 점점 커지는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밴더 아저씨, 저는 맥주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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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오랜만이다, 이 망할 놈아! (1) 22.03.01 33 4 14쪽
26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4) +1 22.03.01 48 5 14쪽
25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3) 22.02.28 65 5 14쪽
24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2) +1 22.02.27 77 5 12쪽
23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1) 22.02.25 95 6 15쪽
»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4) 22.02.24 103 8 13쪽
21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3) 22.02.23 110 9 12쪽
20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2) +1 22.02.22 118 8 13쪽
19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1) +2 22.02.21 124 8 13쪽
18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4) +1 22.02.20 128 9 13쪽
17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3) +1 22.02.19 130 9 11쪽
16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2) +2 22.02.18 136 8 13쪽
15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1) +2 22.02.17 143 8 15쪽
14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2) +1 22.02.16 151 8 14쪽
13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1) +2 22.02.15 155 10 13쪽
12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3) +2 22.02.14 165 10 14쪽
11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2) +3 22.02.13 168 11 15쪽
10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1) +1 22.02.12 175 10 12쪽
9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3) +1 22.02.11 176 10 15쪽
8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2) +2 22.02.10 189 13 13쪽
7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1) +1 22.02.09 206 13 14쪽
6 친하게 지내자고. (3) +1 22.02.08 212 12 15쪽
5 친하게 지내자고. (2) +3 22.02.07 226 14 14쪽
4 친하게 지내자고. (1) +5 22.02.06 244 15 13쪽
3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3) +4 22.02.05 277 15 13쪽
2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2) +2 22.02.05 301 16 14쪽
1 프롤로그,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1) +2 22.02.05 388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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