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 헌터 앙티테아트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구름말이
작품등록일 :
2022.02.19 20:56
최근연재일 :
2024.03.17 20:49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12,553
추천수 :
26
글자수 :
804,801

작성
22.07.11 12:05
조회
61
추천
0
글자
13쪽

13. 낚시네(※낚시가 아니었다?!)(1)

DUMMY

이용자들이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기 바쁜 어느 평화로운 커뮤니티. 낚시성 글들이 중구난방으로 난립하며 각종 패드립과 욕설을 사시사철 수확하는 나날이었다.


그 틈바구니에 소박한 제목을 달고 작성된 한 게시물이 있었다.


‘(스압)ㅅㅂ 이거 뭔지 아는 게미 있음?’


MSG를 팍팍 친 제목들이 판치는 시대에 그것은 담백해서 오히려 이질적이었다.


‘난 20대 중반이고 헌터임. 일단 등급은 안 밝히겠음. 최근에 존나 이상한 일이 생겨서 적어봄.’


도입조차도 평범했지만 할 일 없는 커뮤 방랑자들이 잠시 찍먹하고 갈 정도의 어그로성은 있었다.


‘나 그냥 걸어가고 있었거든? 근데 무슨 현판 소설처럼 갑자기 허공에 홀로그램? 알림창? 그런 게 막 뜨더니 내가 숙주인지 뭔지가 됐다고 함. 참고로 본인 인천 살고 있음. 아무튼 그날 후로 존나 이상한 꿈도 꾸고 환각을 자주 봄. 이빨 개 많이 달린 쿰척이한테 머리통을 물어뜯기는 내용인데 기분 개더럽더라.’


담담하고 진지한 문체를 유지하며 작성자는 자신이 겪은 일을 끝까지 서술했다.


전조 단계가 끝났다는 알림과 함께 강제로 전송된 튜토리얼 지역.


거기서 만난 이상한 애새끼.


게이트가 실은 초월자들의 장난질이며 그걸 막기 위해 또 다른 초월자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자신이 선택되었다는 것.


초월자인 애새끼의 조언을 받으며 익힌 총 3가지의 게이트 공략법.


고유 스킬과 공통 스킬.


‘시발 무슨 꿈이라도 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음. 튜토리얼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는데 거의 시간이 안 흐른 것 같았음. 그러고 나서 게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애새끼랑 상태창이랑 퀘스트가 계속 나오기 시작함. 남들 눈엔 안 보이고 나한테만 보임.’


이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며 작성자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미친 사람 취급받을까 봐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용기 내서 글을 써봤다고 덧붙였다. 혹시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면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였다.


‘못 믿는 사람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유튜브 링크 첨부함. 내가 액션캠 차고 직접 찍은 거임.’


게시물의 진실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생기진 않았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부분 순식간에 결론을 내렸다.


댓글을 살펴보면,


ㅇㅇ : 이거 혹시 고전글 퍼온 거냐?

ㅇㅇ : 유행 지난 헌터물 설정인 듯ㅋ

ㅇㅇ : 드립도 아니고 존나 진지하게 적었네ㅋㅋㅋㅋㅋ

⤷ㅇㅇ : 이거 반응 쩔겠지? 하면서 적는 거 상상하니까 귀엽네 시발ㅋㅋㅋㅋ

⤷ㅇㅇ : 작성자 JMGS일 것으로 추정

ㅇㅇ : ㅅㅂ 유튜브로 유도하는 링크 보고 바로 걸렀다 이딴 홍보글 싸지를 노력으로 책이나 한 권 더 읽어라

⤷ㅇㅇ : ㄹㅇㅋㅋ

⤷ㅇㅇ : 바로 걸렀다고 하기엔 너무 늦지 않음?

⤷ㅇㅇ : 맞네ㅋㅋㅋㅋ 일단 읽긴 다 읽었네 츤데레 새끼야

⤷ㅇㅇ : 재밌게 읽다가 낚인 거면 빡칠만 하지ㅋㅋㅋ

ㅇㅇ : 제발 이런 거 좀 쓰지 마라 내가 이래서 1일 1상태창을 못 끊는 거임;;

⤷ㅇㅇ : 희망 고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며)“상태창”

⤷ㅇㅇ : 따옴표 빼라

⤷ㅇㅇ : 드립인 척 은근슬쩍 외치는 거 보소ㅋㅋㅋㅋㅋㅋㅋ

ㅇㅇ : 유튜브 확인하고 온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ㅇㅇ : 넌 뭐냐

⤷ㅇㅇ : 뭐가 빠지지 않았어?

⤷ㅇㅇ : 보고 왔으면 감상을 얘기해 미친놈아 감사합니다로 끝내면 뭐하냐ㅋㅋㅋㅋ

⤷ㅇㅇ : 보지마?

⤷ㅇㅇ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 아 나만 당할 수 없다고 아ㅋㅋㅋㅋ


흔한 설정 놀이로 취급받으며 해당 게시물은 금세 다른 글에 묻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


*


[E+등급 게이트에 진입합니다.]

[정비 구역입니다]

[공헌 상점이 활성화됩니다.]

[스킬 ‘조언자‘가 활성화됩니다.]


협회의 김주혁 씨와 상담한 후 처음 들어가는 게이트였다. 지치지도 않는 태도로 오늘도 틀딱 소년이 날 반겼다.


“이따 시간 있어? 바쁘지 않으면 오늘 나와 함께 구태 이념을 갈아엎지 않을래?”


은근한 병맛으로 요즘은 중독성마저 생기는 훌템의 인사였다. 처음 만났을 땐 그래도 좀 엄숙한 맛이 있었는데······. 매번 얼굴이나 짧게 보고 헤어지니 내 관심을 끌기 위한 멘트를 고심하다가 캐붕이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제대로 대화한 게 언제였더라. 튜토리얼 지역에서 벗어난 후로는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와, 거의 1년이네. 그 긴 시간 동안 혼자서 주절주절 떠들어야 하는 심정을 상상하니 괜히 미안해졌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다를 것이다. B-Name의 조직원을 유인하기 위한 계획에 가담하면서 협회에서 수배해준 게이트를 혼자서 공략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훌템과 수다를 떨어도 누가 볼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없는데 허공과 얘기를 나누는 미친놈이 될 위험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나’에게 위험이 없는 거지만.


“훌템, 안녕하세요.”

“···어?”


잠시 정적.


내 인사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지만, 실은 반응일 뿐이겠지. 정비 구역에 나밖에 없는데 굳이 계속 무시할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다. 그건 훌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도가······ 말대꾸?”

“말대꾸가 아니라 인사잖아요.”


결국 드립을 위한 빌드업이었다.


“한도······. 한도오오오!”


그래도 감동한 건 진심이었을까, 틀딱 소년이 내 이름을 격정적으로 외치며 뛰어 들어왔다. 귀신처럼 발을 땅에 딛지도 않고 붕 날아왔지만, 나도 곧잘 둥둥 떠서 다니니까 놀랄 것도 없었다.


팔을 벌려 품으로 날아드는 훌템을 안아주었······.


-쑤욱.


내 몸을 그대로 통과해 뒤로 날아간 틀딱 소년이었다. 뭐, 당연하겠지. 인자한 미소를 짓던 그대로 민망한 기분이 되고 말았다. 벌렸던 팔을 오므리고 뒤로 돌아 훌템을 쳐다보았다.


“그동안 계속 무시했던 주제에 날 안아주려고 하다니 어림도 없지.”


훌템이 팔짱을 낀 자세로 삐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여기 누가 안고 싶다고 얘기한 사람? 그렇게 받아치고 싶은 걸 꾹 참았다.


“···당분간 게이트에 혼자 들어오게 됐어요. 이제 무시 안 할게요.”

“당분간? 그것참 불확실한 기간 설정이로군.”

“미안해요. 저도 어쩔 수 없다고요.”

“흥, 현실엔 현실의 사정이 물론 있겠지. 하지만 지금까지의 무례를 사과 한마디로 넘어가려는 건 몰염치한 일이야.”

“아니, 제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어허!”

“···알았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하면 화 푸실래요?”

“내 머리를 쓰다듬을 기회를 주겠다.”

“못 만지는데 어떻게 쓰다듬어요?”


왜 억지를 부리고 난리야. 이거 절대 사과 안 받아주겠다는 의사 표시야? 내가 어이없어하자 훌템이 팔짱을 낀 자세 그래도 뻐기듯 얘기했다.


“너도 공헌 상점은 꽤 둘러봤을 텐데? 거기엔 아이템만 있는 게 아니다.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것도 가능해.”

“···그랬어요?”

“지금의 넌 모든 목록을 들여다보기엔 뇌의 처리 속도가 부족하지. 필요한 게 있다면 검색 기능을 이용하는 게 필수다. 그리고 그 검색어를 조언해주는 게 내 역할 중 하나고.”

“그랬구나······.”

“볼 때마다 무시만 하니 지금껏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를 수밖에.”


롤 언노운이 가진 가장 커다란 이점, 그것은 바로 공헌 상점이었다. 공헌 점수를 지불해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도 있지만, 아이템을 사거나 유용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리고 그 목록이 훌템의 말처럼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평생 들여다봐도 이걸 다 확인할 수 있을까 싶어질 정도로.


그래, 검색이 있었구나. 생각해보면 당연히 있어야 할 기능이었다.


“지금이라도 알면 됐잖아요. 알았으니까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가르쳐주세요.”

“흥, 공헌 상점에서 스킬 탭으로 들어가도록.”

“예, 들어갔어요.”

“검색어는 ‘조언자’와 ‘실체화’, 그 2개면 될 거다.”

“아······. 나오네요! 근데······.”



[조언자의 시각적 실체화 1회(4000점) : 정비 구역에서 조언자의 형태를 1회 드러나게 합니다.]

[조언자의 후각적 실체화 1회(4000점) : 정비 구역에서 조언자의 체취를 1회 드러나게 합니다.]

[조언자의 촉각적 실체화 1회(4000점) : 정비 구역에서 조언자의 질감을 1회 드러나게 합니다.]

[조언자의 미각적 실체화 1회(4000점) : 정비 구역에서 조언자의······.]


이게 뭐야, 시발······.


“저기, 훌템, 저 머리가 좀 띵한데요······.”

“엄살은.”


상상 이상으로 섬세하게 맛이 간 시스템이었다. 더 깊이 생각하는 걸 몸에서 거부할 정도로 말이다.


불사자 이 시발롬들은 대체 뭘 만들어낸 거야? 소름이 돋은 팔뚝을 쓸어내렸다.


“···여기서 촉각적 실체화를 선택하면 되나요?”

“모든 감각을 일괄적으로 실체화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좋겠지만, 지금 공헌 점수론 부족하겠지.”

“예, 4000점도 간당간당해요.”

“알아. 저번에 네가 투명 물약 사는 거 나도 봤다.”

“크흠! 일단 선택합니다?”

“그래.”


[‘조언자의 촉각적 실체화 1회’를 구매하셨습니다.]

[공헌 점수가 4000점 차감됩니다.]

[공헌 점수가 279점 남았습니다.]


가지고 있던 공헌 점수가 거의 다 깎였지만 아깝단 생각은 안 들었다. 롤 언노운은 그 실체를 조금씩 알아갈수록 사람을 오싹하게 했다. 지금까지는 일부러 외면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엔 다르지.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는 게 협회장이 짠 계획의 핵심이니까 전처럼 소홀히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일단 훌템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낫겠지. 공헌 점수야 나한텐 없어도 그만이었다.


아까 내 입으로 직접 말했잖아. 이 짓도 당분간이야. 얼마나 걸릴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일단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이제 됐어요?”


효과음 같은 것도 없고 별로 달라진 점도 안 보여서 하는 질문이었다. 훌템은 은은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렛츠, 존경 타임.”


이게 대체 뭔 짓이야······. 하라고 해서 하는데, 맥락도 없고 그냥 황당할 뿐이었다. 이걸로 화해되면 나야 상관없긴 한데.


-슥, 스윽.


훌템에게 가까이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음······. 그래, 이게 바로 윗사람을 대하는 깍듯한 자세지. 아주 혁명적이야.”


깍듯한 거랑 머리 쓰다듬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아예 눈을 감고 음미하고 있길래 따지진 않았다. 만족스럽게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니 그냥 아무래도 좋아졌다.


머릿결이 엄청 부드럽네. 따로 관리라도 하나.


“당분간 혼자 게이트를 공략한다고 했지.”

“예.”

“조금 늦었지만 잘해보자고.”

“···알았어요.”

“머리에 달고 있는 건 녹화 장비인가?”

“맞아요.”

“무엇을 찍으려고?”

“완결 공략이요.”

“그렇군.”


나도 모르게 뜨끔했다. 조금 더 공손하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혹시 하면 안 되나요?”

“안 될 건 없지. 진실이 알려진 후의 여파를 네가 감당할 수 있다면.”

“영상은 음, 익명으로 공개할 생각이에요.”

“그런가? 목적은 묻지 않겠다. 다만, 하나 충고하지.”

“옙.”

“롤 언노운은, 지금 네가 하는 상상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로 가치 있고, 또 무가치한 시스템이다. 가져선 안 되는 이가 가지기엔 자유도가 너무나도 무한한 물건이지.”

“예······.”

“한도 너의 성향이 선이기에 하는 말이다. 적아는 신중하게 분별하는 게 좋을 거다. 차라리 마지막까지 선택을 미루는 것도 좋겠지.”

“···어차피 전 마지막까지 가지도 않을걸요.”

“그렇다면 조금 아쉽겠군.”


10분 정도 더 머리를 쓰다듬고 훌템에게서 떨어졌다.


“이제 공략하러 갈게요. 혹시 완결 공략의 비결 같은 거 있어요?”

“첫술에 배부를 필요 없다는 것.”

“···뭔지 알겠네요. 고마워요.”

“정비 구역이 보이면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도 잊지 말고.”

“옙.”


손을 흔드는 훌템의 배웅을 받으며 정비 구역 밖으로 나갔다. 기다렸다는 듯 알림창이 불쑥 나타났다.


[<퀘스트> 몰아치는 광명(1)


작은 해안 마을, 헵센. 이곳은 오래전 사기에 침식되어 버려졌습니다. 살아있지 않은 존재가 곳곳에 도사린 채 눈먼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가호를 되찾아 마을을 다시 빛의 세계로 되돌립시다.


신전의 위치를 특정하십시오.


난이도 : F


보상 : 공헌 점수 75점]


안개가 자욱한 연안이 눈앞에 펼쳐졌다. 언데드 몬스터가 즐비할 마을을 내려다보며 서서히 불을 지피듯 몸을 긴장시켰다. 훌템의 충고를 떠올렸다가 잠시 찜찜해졌지만, 머리를 털어서 떨쳐냈다.


적군이든 아군이든, 복잡한 건 집어치우라고 해, 씨부럴. 나는 그냥 나대로 빡세게 다 해치우고 최대한 빨리 이 바닥 뜬다, 진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팅 헌터 앙티테아트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및 소개글 변경에 관하여(수정) 22.05.01 159 0 -
135 22. 불씨들의 카운트 업(3) 24.03.17 2 0 13쪽
134 22. 불씨들의 카운트 업(2) 24.03.12 4 0 12쪽
133 22. 불씨들의 카운트 업(1) 24.03.03 6 0 13쪽
132 XX. 무모함의 잔재(3) 24.02.25 9 0 12쪽
131 21. 비점(4) 24.02.18 6 0 13쪽
130 21. 비점(3) 24.02.04 7 0 12쪽
129 21. 비점(2) 24.01.25 7 0 13쪽
128 21. 비점(1) 23.12.31 7 0 14쪽
127 XX. 무모함의 잔재(2) 23.11.19 12 0 1쪽
126 20. 2년 후(4) 23.10.30 11 0 12쪽
125 20. 2년 후(3) 23.10.30 8 0 13쪽
124 20. 2년 후(2) 23.08.25 14 0 14쪽
123 20. 2년 후(1) 23.08.10 16 0 13쪽
122 XX. 무모함의 잔재(1) 23.07.20 14 0 12쪽
121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8) 23.07.20 13 0 20쪽
120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7) 23.07.11 17 0 14쪽
119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6) 23.07.02 16 0 17쪽
118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5) 23.06.25 21 0 17쪽
117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4) 23.06.23 19 0 16쪽
116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3) 23.06.04 21 0 15쪽
115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2) 23.05.20 23 0 16쪽
114 19. 게으름보다 안락한 것(1) 23.04.30 28 0 15쪽
113 18. Remind Me, Like A Dog.(3) 23.04.25 30 0 12쪽
112 18. Remind Me, Like A Dog.(2) 23.04.24 25 0 12쪽
111 18. Remind Me, Like A Dog.(1) 23.04.22 30 0 15쪽
110 17. 포장되는 거짓말(4) 23.04.18 28 0 13쪽
109 17. 포장되는 거짓말(3) 23.04.17 27 0 14쪽
108 17. 포장되는 거짓말(2) 23.04.15 32 0 12쪽
107 17. 포장되는 거짓말(1) 23.04.13 31 0 12쪽
106 16. 가을이었다(5) 23.04.10 32 0 16쪽
105 16. 가을이었다(4) 23.04.09 31 0 16쪽
104 16. 가을이었다(3) 23.04.07 29 0 15쪽
103 16. 가을이었다(2) 23.04.03 30 0 15쪽
102 16. 가을이었다(1) 23.03.31 31 0 13쪽
101 15. 오히려 안 좋아(12) 23.03.29 31 0 15쪽
100 15. 오히려 안 좋아(11) 23.03.27 35 0 15쪽
99 15. 오히려 안 좋아(10) 23.03.25 36 0 14쪽
98 15. 오히려 안 좋아(9) 23.03.22 34 0 14쪽
97 15. 오히려 안 좋아(8) 23.03.20 30 0 13쪽
96 15. 오히려 안 좋아(7) 23.03.07 32 0 12쪽
95 15. 오히려 안 좋아(6) 23.03.01 34 0 15쪽
94 15. 오히려 안 좋아(5) 23.02.23 31 0 15쪽
93 15. 오히려 안 좋아(4) 23.02.17 36 0 15쪽
92 15. 오히려 안 좋아(3) 23.02.09 37 0 14쪽
91 15. 오히려 안 좋아(2) 23.01.27 38 0 13쪽
90 15. 오히려 안 좋아(1) 22.12.29 40 0 12쪽
89 14. 몇 종류의 엇갈림(13) 22.12.26 39 0 15쪽
88 14. 몇 종류의 엇갈림(12) 22.12.11 43 0 14쪽
87 14. 몇 종류의 엇갈림(11) 22.12.05 39 0 14쪽
86 14. 몇 종류의 엇갈림(10) 22.12.05 41 0 13쪽
85 14. 몇 종류의 엇갈림(9) 22.11.22 39 0 12쪽
84 14. 몇 종류의 엇갈림(8) 22.11.22 35 0 13쪽
83 14. 몇 종류의 엇갈림(7) 22.11.22 40 0 15쪽
82 14. 몇 종류의 엇갈림(6) 22.09.06 50 0 13쪽
81 14. 몇 종류의 엇갈림(5) 22.08.31 62 0 13쪽
80 14. 몇 종류의 엇갈림(4) 22.08.31 51 0 13쪽
79 14. 몇 종류의 엇갈림(3) 22.08.18 59 0 12쪽
78 14. 몇 종류의 엇갈림(2) 22.08.07 56 0 12쪽
77 14. 몇 종류의 엇갈림(1) 22.08.05 62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