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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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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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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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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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50화

DUMMY

***



어나더 월드는 변화가 가속되고 있었다.

첫 번째로 신들의 현신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현신이 일어나며 신들은 일부의 힘을 가지고 지구로 내려온 것이다.

각 나라마다 신들이 현신하여 지구의 위험을 알리고 있었다.

그 위험은 ‘신화적 존재’들의 ‘부활’과 ‘등장’이었다.


최근 아프리카의 한 곳에서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일고 있었다.

그 폭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피라미드가 생기고 미라들이 창궐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으로 각 나라에 신화나 옛이야기의 전설이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대비를 할 수도 없었고, 그저 변화만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점점 불어나는 미라와 언데드들의 움직임.

아프리카의 유저들은 항상 힘든 사냥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을은 흙먼지에 휩싸여 항상 상태 이상 스크롤을 찢어야 할 정도였다.



두 번째로 한 나라에서는 새로운 종족이 발견되었다.

몸에 수많은 비늘을 가지고 있는 갑옷을 입고 있던 종족.

물속에서 자유롭게 숨을 쉬며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종족이었다.

그들은 ‘아틀란티스인’이라고 불렀다.

신화에서도 나오는 ‘아틀란티스’라는 이름은 너무도 유명했다.

영화로도 나왔던 히어로라든지 수많은 이름으로 소개된 종족.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 BJ 유저의 퀘스트로 우연히 물속의 거대 괴수를 해치우는 모습이 방송으로 나왔다.

그렇게 그 유저와 대화까지 했고, 그들의 존재가 공개된 것이다.

이 일로 바다로 향하는 유저들도 생겨났다.


지구는 한순간에 수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새로운 지형이 생성되었다.

바다 위에서든 필드 한가운데든지 말이다.

그렇게 어나더 월드는 현재 혼돈으로 가득했다.



***



어느 산꼭대기에 보이는 절벽. 그곳에는 작은 동굴이 보였다.

그리고 그 동굴 안에는 작은 신전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밝은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안은 너무도 어두웠다.


그 어둠이 가득한 신전안에는 빛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그 빛은 작은 두 요정 내는 빛이었다.

그리고 그 빛을 따라 신전의 벽에 보이는 글과 그림들.


문후는 작은 신전 안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탐색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손안에서 밝은 빛이 나오면 위를 향해 올라가자 신전 안을 환하게 비추기 시작했다.

신전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4면으로 마주 보는 면에는 글과 그림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역시 룬 문자로 기록된 글이었군.”


띠링!

[퀘스트의 ‘남아있는 흔적의 진실’을 확인했습니다.]


글과 벽화를 바라보며 모두 확인하자 알람이 들려왔다.

문후는 퀘스트의 단서를 찾으며 진행하다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전에도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전직과 무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불멸 등급의 스킬과 골드, 경험치의 상당한 보상이 있었다.

문후는 알람 소리에 퀘스트를 확인했다.



[직업 특수 퀘스트]

*신들의 탐욕과 진실.

-지구의 여신 ‘알카네’가 숨겨둔 진실을 찾아 확인하라.

[남아있는 흔적의 진실 3/5]

*성공 : 대량의 경험치, 대량의 골드, 불멸 등급 스킬.



현재까지 찾은 퀘스트의 진행 상황이 나와있었다.

이번에 문후는 퀘스트를 하면서 상당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의 적혀있었다.


“호오~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면 천족들도 마족이랑 다를 바가 없다는 건데.”


글을 읽고는 문후는 턱에 손을 대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구에 게이트를 열어 괴수와 몬스터들을 보낸 것이 마족뿐만이 아닌 천족이 개입했다라.. 뭔가 조금씩 복잡해지기 시작하는데.”


벽화에는 괴수들 뒤로 마족이 보였고, 마족 한 명과 천족 한 명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옆으로 서로 힘을 합쳐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형태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동물 형상 얼굴과 인간의 몸을 가진 신의 존재가 다시 게이트를 향해 손을 뻗는 그림이 있었다.


다시 한번 천천히 그림을 바라보는 문후의 얼굴은 복잡해 보였다.

팬과 벨은 문후의 주변을 날아다니며 빛을 뿌리고 있었다.

문후는 어느새 땅으로 내려와 그동안 찾은 내용을 조합해 보고 있었다.


“마왕들과 세트(Seth)라... 세트라면 그 이집트의 신화에 나오는 신 아닌가? 지구에서 신이 양 방향으로 게이트를 열도록 힘을 합한 것이라면 말이 되네.”


조금씩 맞춰지는 퍼즐에 문후는 곰곰이 생각했다.


“알카네가 목숨을 걸고 지구의 결계를 쳤다. 그렇게 신들이 힘을 온전히 가지고 오지 못하게 막았고, 신화의 존재들이 희생으로 게이트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을 막았다.라는 것인가?”


퀘스트에 다가갈수록 진실을 알게 되어가는 문후였다.

진실은 인간들을 돕고 선한 존재라 믿었던 신들의 다른 면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나더 월드에서 현재 벌어지는 일들과 관련이 있었다.


“흠~ 나머지는 두 개를 더 찾아보면 알 수 있겠네.”


문후는 다음 장소로 향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며 몸을 돌렸다.

그리고 이미 입구에 있던 팬과 벨은 밖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었다.

또로롱~ 뽀로롱~


“왜 그래? 얘들아? 팬? 벨?”


쿠구구구구구.

그때 신전 밖에서 숲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진동은 신전까지 전해지기 시작했다.


“무.. 무슨...!”


콰르르르르~!

팬과 벨은 두려웠는지 문후의 뒤로 숨기 시작했다.

문후는 전투를 준비하면서 양손에 빛나는 구슬을 꺼내들었다.


“맙소사...! 저건 뭐야...?”


아주 길게 연결된 비늘이 움직이며, 신전 입구 쪽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뱀의 피부와 같은 모습이었다.

문후의 눈에 들어온 거대한 비늘은 너무도 컸다.

밖에 보이는 숲은 무너지고 파괴되고 있었다.

그리고 입구에는 거대한 파충류의 눈동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눈과 시선이 마주치자 문후의 몸이 떨려왔다.

너무도 강력한 힘이 전신으로 퍼져오고 있었다.

그때 문후의 귓가에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진실을 탐하는 자. 그대가 룬의 주인인가?]


꿀꺽~

문후는 마른침을 삼키며 들려오는 목소리에 계속 눈동자를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신전 입구로 걸어갔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절벽 끝.

신전 밖으로 보이는 거대한 존재.

너무도 커서 산들이 마치 작은 숲처럼 느껴질 정도로 거대했다.

입구로 나간 문후는 그 존재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 존재의 머리 위에 이름을 확인했다.


[요르문간드(Jormungand) Lv ???]


거대한 뱀의 모습을 한 신화 속의 요르문간드.

요르문간드의 비늘은 거대했고 흐린 회색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비늘 사이로 푸른색의 피부가 보이고 있었다.

그 거대한 존재가 눈앞에 있었다.

문후가 입구 쪽으로 나오자 몸을 낮춰 눈을 마주치는 요르문간드.


[다시 묻겠다. 그대가 진실을 탐하는 자인 룬의 주인인가?]

“그렇습니다. 제가 룬의 주인 ‘룬 마스터’입니다.”


문후는 요르문간드의 말에 대답하며 바라봤다.

몸이 떨려오고, 거대한 힘이 전신을 옥죄어 오고 있었다.

하지만 문후는 그 힘을 버텨내며 요르문간드를 바라봤다.


[‘알카네’의 약속이 이루어졌군. 룬 마스터여 진실을 어떠했는가?]


자신을 알고 있는 듯 말하는 요르문간드.

그리고 요르문간드에게서 ‘알카네’라는 단어가 들려왔다.

지구의 여신인 ‘알카네’와 요르문간드.

둘 사이에 사연이 많은 듯한 말투였다.

문후는 요르문간드 말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진실은... 아직 모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문후는 그동안 퀘스트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을 기억하며 다시 말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 그녀가 부탁했지. 룬 마스터에게 진실을 보여달라고 말이야.]


문후는 요르문간드의 말에 의문스러운 점이 생겼다.

왜 자신인가? 왜 룬 마스터에게 진실을 보여주라는 말을 했는지 말이다.

의문이 들었지만 요르문간드의 말이 다시 들려왔다.


[나도 그대에게 진실을 보여줄 것이니. 나와 가겠는가?]

“...... 네. 가겠습니다.”


문후는 잠시 망설이더니 바로 말했다.

그러자 요르문간드는 머리를 숙여 문후가 서있는 절벽으로 몸을 가져갔다.

문후는 그 모습에 요르문간드의 등으로 올라탔다.

그리고 요르문간드는 천천히 산을 움직이며 이동을 시작했다.

요르문간드가 움직이면서 문후와 함께 몸이 사라지고 있었다.

숲은 요르문간드가 지나간 흔적도 안 남기고 원상태로 복구되기 시작했다.

이곳에 문후의 모습도 요르문간드의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았다.

숲은 아까와는 다르게 너무도 평화로웠다.



***



거대한 돌산으로 가득한 던전.

바위 사이로 계곡이 흐르고, 갈색의 잔디들이 펼쳐져 있다.

그 안에 외눈박이의 괴수가 포효하기 시작했다.

쿠오오오오~


40미터 이상의 크기와 전신이 회색의 피부에 터질듯한 근육이 자리 잡고 있었다.

피부는 돌처럼 거칠었으며, 양손에는 돌과 철을 뭉친 조잡한 무기를 들고 있다.

강력한 힘으로 무기를 휘두를 때면 어김없이 주변이 파괴되고 있었다.


콰콰콰콰~!

폭발하는 지상에서 검은 옷을 입은 존재가 보였다.

그는 천마. 구준평이었다. 그리고 전투를 하고 있는 인원들.

천마는 한솔과 아키라 무무와 니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엄청난 괴수를 사냥하면서도 하나의 틈을 파고들고, 약점을 노리고 있었다.

공격이 빗나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 오면 항상 누군가는 그 위험을 막아준다.

그리고 서로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면 위기 상황을 헤쳐나간다.

콰콰콰쾅! 펑펑펑! 콰드직~~


“어어~ 무무야 뒤쪽에!”

[꺄아악~ 마스터 뭐 하는 거예요~!]

“미! 미안~! 너무 많았어!”

[니아님! 전류가 드론에게 흘렀잖아요~!]

“니앙~ 니아아아~”

“무무! 무어어억!”


콰콰콰콰콰쾅

몬스터들의 무리들 중앙에서 움직이며 전투를 하고 있는 그들.

한 번의 실수라도 있다면 너무도 위험천만한 상황.

너무도 많은 몬스터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움직임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움직임을 맞춰가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천마는 입을 벌리고 멍하니 바라봤다.


“허~! 참나~ 이렇게 즉각적으로 맞추는 게 당연한 듯이 하고 있군.”


실수를 하면 뒤에서 받쳐주고, 위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줄여나가고 있었다.

마치 안 맞았던 톱니바퀴가 점점 맞물려 회전을 하듯이 말이다.

천마도 전투에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움직임을 그들은 만들어가고 있었다.

전에도 느꼈지만 마치 잘 짜인 연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천마도 자연스럽게 그 연극에 동참하고 있었다.


“뒤쪽에 한 무리 더 온다네~ 한솔.”


그리고 한솔의 행동과 모습을 바라봤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장의 모습, 대표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키라에 혼나고, 무무에게 혼나고, 니아에게 잔소리를 듣고.


자신은 천마교의 교주였던 천마인 구준평이었다.

자신의 부하가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솔은 당연한 듯 받아들이며, 그들의 의견을 수용한다.

이들은 항상 수직 관계가 아닌 마치 친구 같은 수평적인 관계였다.


그리고 어김없이 새로운 작전이 나오면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

처음부터 맞을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작전에도 구성과 인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움직이며 점차 범위를 늘려간다.

기술적이나 전술적으로나 새로운 것은 받아들이고, 옛것은 보안한다.

그것이 하나의 움직임이 되어 폭풍이 되고 있었다.

그 폭풍은 재앙이 되어 몬스터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전투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들은 참 대단하군.”


천마는 전투에 있어서 이들보다 강력했다.

경지를 따지자면 한참 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합쳐진다면, 연계의 공격이 자신에게 향한다면.

끔찍한 상상을 하던 천마를 고개를 휘저었다.

그때 천마의 뒤로 푸른 베리어가 생성되며 공격을 막았다.

투오오오옹~!


[디펜시브 베리어 128중첩! 천마! 뭐 하는 거예요~! 집중해요!]

“아...! 알았소. 미안하오!”


자신이 전투 중에 이런 실수를 하다니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괴수가 다가오고 있었다.


어김없이 이들은 거대한 괴수를 상대로 완벽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격하는 방향의 뒤에서 항상 노리며 상처를 입히기 시작한다.

그 상처가 터지고 찢어져 치명상이 될 때까지 집요하게 노린다.

그리고 항상 약점과 취약한 부분을 찾아간다.


정말로 약점만 노리며 비겁하게 더욱 치사하게 적을 유린하고 있었다.

하지만 천마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죽어가는 순간에 뭔 짓을 못하겠는가.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전투를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잔인하고, 악랄하고, 치밀했다.


“대단하군. 다들~ 나도 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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