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던전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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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2.03.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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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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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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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9화. 구미호

DUMMY

< 109화. 구미호 >




오우거의 화염과 구미호의 얼음.

둘의 동시 공격은 커다란 온기와 냉기의 충돌.

당연하게도 그 장소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만들어졌다.


그 소용돌이를 중심으로 엄청난 증기가 안개처럼 뿜어져 나왔다.


그사이 태풍의 눈 한가운데 태훈은 오우거의 시체 안에서 황금빛 눈을 반짝이며 혈마석을 통해 마력을 충전하고 있었다.


“됐다!”


넘치게 마력을 충전한 태훈이 어리벙벙해 하는 감규석에게 말했다.


“오우거 보스를 부탁합니다.”

“자네는?”

“여우 잡고 올게요.”


태훈은 먼저 잘린 오우거의 머리를 아공간 창고로 집어넣었다.

오우거 시체의 갈라진 상처에서 대포가 쏘아지듯 구미호를 향해 날아올랐다.

그녀의 바로 등 뒤 그녀만을 위한 차원의 문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쯔웅!


“하!”


실소와 함께 구미호는 태훈을 향해 일곱 개의 꼬리를 찌르듯 내밀었다.

마치 송곳처럼 구미호의 꼬리털이 드릴처럼 말리며 뻗어왔다.

하지만, 태훈은 자신의 갑주를 믿었다.


‘무려 용의 비늘이다.’


그리고 그에겐 한 가지 숨은 패가 더 있었다.

방금 임기응변으로 아공간 창고에 밀어 넣었던 오우거의 머리.

감규석이 검기로 반을 갈랐던 그 머리를 다시 꺼내 쏘아져 오는 구미호의 꼬리를 향해 방패처럼 사용했다.


푹푹푹푹푹푹푹!!


“?!”


차원문이 생김과 동시에 태훈은 구미호의 일곱 꼬리에 오우거의 머리를 밀어 넣으며 있는 힘껏 【단축】을 시전했다.

앞쪽 공간을 접었다.


“하앗!”


태훈이 그녀를 향해 총알처럼 돌진했다.


“이익!”


쾅!


둘은 함께 차원의 문으로 빠져들었다.



***



“헛!”


맑은 하늘.

뭉게 구름.

하얗게 햇볕이 부서져 반짝이는 곳.


“여긴?”


휘이이이잉!


거친 바람이 그녀의 여우귀와 수염을 흔들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를 살폈다.


구미호로 분한 장렌은 이곳이 어디인지 몰랐다.

단지 엄청나게 넓은 던전 안.

그 속에서 하늘을 날며 빠르게 낙하 중이라는 것만 알았다.


‘세상에 이렇게 넓은 던전이 있다고?’


그곳이 던전 안이라는 것은 마나의 밀도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자신을 공격하던 어쩌다 길드의 수장, 강태훈이 밀어 넣어 어쩔 수 없이 와버린 곳.

그곳의 맑은 하늘 위에서 속절없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자신의 앞에는 구멍이 숭숭 뚫린 오우거의 머리를 들고 태훈이 날고 있었다.


“이놈!”


그녀는 방금 앞에 오우거의 머리를 향해 찔러 넣었던 일곱 꼬리를 뽑아냈다.


“죽인다!”


하늘 위라도 거칠 것이 없었다.

일곱 꼬리를 넓게 펼친다면 한동안 하늘을 나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그 꼬리를 마치 부채처럼 등 뒤로 펼쳐 보였다.


팟!


이러면 마력을 조금만 써도 하늘을 천천히 날며 떨어질 수 있으니.

자신을 향해 오우거의 머릴 집어던진 태훈은 필름이 끊긴 것처럼 움직이며 저만치 달아난다.


“치잇!”


이럴 땐 오히려 먼저 땅에 닿는 쪽이 유리할 터였다.

구미호는 주위부터 살폈다.


저 아래는 거대한 호수.

멀리 폭포가 보였다.

호수 옆에는 커다란 성벽으로 이루어진 성.

하지만 그 성 안은 숲과 나무뿐이다.


“음?”


성벽 위로는 작은 고블린들.

숲의 가운데엔 오두막이 하나 보였다.

그 옆에는 여섯 개의 탑.

느껴지는 마나의 유동이 이상하다.


‘더 빨리 떨어져야 해.’


구미호가 자세를 돌려 머릴 지면으로 향했다.

꼬리가 은빛으로 반짝이며 더 빨리 속도를 높였다.

고개를 돌려 하늘 높이 떠오르는 놈이 무슨 짓을 하는지 살폈다.


놈은 자신과 최대한 거리를 벌리려는 듯 양 팔을 벌리고 바람을 타고 있었다.


‘여기서 거리를 벌린다고?’


그 모습이 왠지 불안했다.

놈과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차라리 여기서 결을 본다!’


“이리 와라! 결판을 보자!”


꼬리를 다시 넓게 펼쳤다.

몸을 돌려 놈을 향해 자세를 잡고 얼음의 창을 뽑아냈다.


‘이번만큼은···’


호수 위이니 얼음 창을 만들어 내는 일도 수월할 터.

그녀는 평소보다 세 배는 많은 얼음 창을 자신의 주위에 펼쳐보였다.

그 힘을 위해 단전에 있는 여우 구슬에서도 마력을 뽑아냈다.


‘반드시 죽인다.’


이 얼음창이라면 그리고 이렇게 하늘 위에 떠 있는 상태라면 상대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터였다.


“만천화우(滿天花雨)!”


그녀가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절기.

강력한 수백의 얼음 창으로 놈을 꼬치 꿰듯 찍어 죽일 계획이었다.


‘이걸로 5조 짜리 계약은 어그러지겠지만···.’


차원의 링은 아깝지만, 차원 마법사 김용우의 혈육을 이 지구상에 남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전대 흑사회주의 전언은 그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니.


-여우 구슬의 힘은 여의보주(如意寶珠)를 따라갈 수 없으니 용의 기운을 품은 자는 절대로 살려두지 마라.


저 애송이만 잡아낼 수 있다면, 세상 무서울 것이 없었다.

꼬리 두 개만 더 자라난다면 이제 세상은 그녀의 것이었다.



***



‘잡았다.’


만천화우를 쏘아내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태훈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구미호의 사방에서 생겨났던 얼음의 창이 번개처럼 태훈을 향해 날아왔다.


[신룡 파르데나안의 갑주가 보호막을 형성합니다.]


콰과과과광!


[보호막의 방어력을 뛰어넘는 공격으로 인하여 보호막이 깨집니다.]

[신룡 파르데나안의 갑주가 당신을 얼음 창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합니다.]


“그걸 버틴다고?”


얼음창의 공격 때문인지 태훈의 몸은 훨씬 멀리까지 멀어졌다.


“웃어?”


놀란 얼굴의 구미호.

구미호는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섬뜩한 느낌에 그녀는 바로 뒤를 바라봤다.


“!!”


그리고, 그녀의 눈에는 작은 오두막을 중심으로 반짝이는 여섯 별빛이 들어왔다.

그 여섯 별빛이 그녀를 마치 등대처럼 비추기 시작했다.


[대마법사 김용우 님의 가드 타워가 강태훈 님의 영지를 보호합니다.]


자작!


“!!”


하늘을 찢는 소리와 함께 밀려오는 마력광.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다급한 마음에 순식간에 수인화도 풀어버렸다.


‘죽는다!’


그 순간, 거대한 마력광 여섯 줄기가 그녀의 나신을 스치듯 지나갔다.

스치기만 해도 타버릴 엄청난 마력이 그녀를 덮쳐왔다.


“아앗!”


가까스로 그 여섯 광선을 비집고 피하며 극적으로 살길을 찾았다.


파앙!


광선에 긁히며 왼손이 떨어져 나갔다.


“아악!”


그것도 무시하며 일곱 꼬리에 모든 마력을 집중했다.

온몸의 털을 다 태우고 팔 하나와 세 개의 꼬리를 잃었지만, 아직 그녀는 살아있었다.

곧바로 두 번째의 공격이 그녀를 노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최대한 빨리 내려가야 해···!’


그때 번개처럼 태훈이 눈앞에 나타났다.


장렌은 오히려 쾌재를 불렀다.


놈이 붙어준다면 저 무시무시한 마력의 광선도 방금처럼 자신을 치진 못할 거 같았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해 하나뿐인 손에 빙결의 주문을 뭉쳐 검을 만들어냈다.

그 검은 금세 대나무가 자라듯 10m가 넘게 자라났다.


“와라!”


놈은 무심한 듯 자신을 향해 링을 던졌다.

그것은 공격이라고 할 수도 없는 느린 속도.

천천히 그녀의 옆을 지나쳐가는 링.

자신이 맞을 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무시했다.


팟!


하지만, 그 링에서 불쑥 놈의 검과 손이 튀어나왔을 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


그녀는 이미 자신의 목이 잘렸음을 직감했다.

하늘과 땅이 빠르게 빙글빙글 돌았다.


그 어지러운 와중에 들어온 강태훈의 검은 자신의 부릅뜬 두 눈 사이, 미간을 정확하게 갈랐다.


“!!”


[강태훈 님이 구미호(Lv. 249)를 사살하였습니다.]


[능력 행운 S가 발동합니다.]

[강태훈 님의 용의 기운(龍氣)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였습니다.]

[강태훈 님의 서클이 네 번째 분화를 시작합니다.]

[강태훈 님의 마나가 성장하여 대마법사 김용우 님의 아공간 창고가 추가로 오픈됩니다.]

[칭호 ‘구미호 사냥꾼’을 얻었습니다.]




***




태훈이 구미호와 함께 게이트 안으로 사라졌을 때, 감규석도 곧바로 오우거의 시체를 뚫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콰아아!


순간 떨어진 거대한 화염구에 방금까지 오우거 시체가 누워있던 곳은 불지옥을 연상시키듯 폭발하며 타올랐다.


“므아아아아!!”


그 불꽃 속에 오우거 주술사가 홀로 서 있었다.

붉은빛으로 녹아내린 바닥이 식으며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오우거를 백여 명의 빌런들이 포위하고 있었다.


“쳐라!”

“으아아아아!!”


상황은 살아남은 오우거 보스와 흑사회의 빌런 백여 명의 결투.


감규석은 그사이에서 빌런들의 공격을 피하며 길게 휘파람을 불렀다.


“쿠엉!”


그를 데리러 가고일 그린이 나타났다.

감규석은 낮게 날아오는 그린의 등 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여기서 내가 싸울 이유는 없지!”


빌런과의 싸움은 오우거 보스에게 맡긴다.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은 놈들이 이 던전에서 엄한 곳으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묶어놓는 역할.


“므어어어어!!”

“그래! 넌 저 빌런들이나 사냥해라!”


감규석은 오우거의 머리에 약한 검기를 한바탕 쏘아붙이고 빌런들이 있는 방향, 그 사이로 파고들었다.

그들의 가운데를 뚫고 지나가 저 멀리 달아나버렸다.

빌런들은 감규석보다 오우거 보스를 바라보며 대형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으아앗!”

“저 오우거 주술사부터 막아!!”

“회주님은? 회주님은 어디에 계신가!!”

“어서 회주님부터 찾아라!”

“회주님은 뒤쪽에서 생긴 게이트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뭐야?”

“오우거가 공격해옵니다.”

“모두 산개!!”


콰아앙!!


보스 오우거 주술사.

놈의 화력이 빌런의 방어력을 압도한다.


“으아아아악!!”

“사··· 살려줘!!”


한 움큼의 빌런들이 검은 재가 되어 사라졌다.

감규석은 멀리 선회하며 그 모습에 쾌재를 불렀다.


‘그래. 이거지.’


손 안 대고 코 푸는 거.


감규석은 그린과 함께 선회하며 가고일 라이더들을 불렀다.


그리고 간격을 두고 크게 원을 유지하며 오우거 보스가 그들을 사냥하는 모습을 멀찍이서 응원했다.

간혹 눈치를 보며 달아나는 빌런에게만 가고일 라이더들이 쏘아지듯 떨어져 내렸다.



***




“오! 저걸 잡아?”


싸움을 구경하던 감규석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흑사회의 은여우 장렌을 따라 이곳까지 들어왔던 일백의 빌런들.

그래도 A급이 꽤 섞여 있었나 보다.

그들은 오우거 보스와의 대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강력한 화염 속성의 공격을 뿌려대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의 괴물, 거기에 엄청난 회복력의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해 놈들이 치러낸 희생은 대단히 컸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피해.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아무리 회복력이 뛰어난 몬스터라도 백 명의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


거대한 뿔의 트윈 헤드 오우거는 마지막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빌런 50여 명을 태워버리곤 놈들의 공격에 그만 가슴이 폭발하며 쓰러졌다.


“크허헉! 커악!”

“자···. 잡았다!!”

“힐! 힐러!! 저기 불구덩이에 있는 동료부터 구해라!”

“이미 늦었습니다.”


까맣게 숯이 되어버린 동료의 모습을 바라보며 남은 50여 빌런들이 이를 부득부득 갈며 주위를 바라본다.

그들의 주위로 20여 마리의 가고일이 저 멀리서 선회하듯 돌고 있었다.


“치잇!”


어쩌다 길드와의 2차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황급히 자신의 주머니에서 마력석을 꺼내 부족한 마력부터 채워넣었다.


은여우 총회장이 사라진 지금


저 무리의 선두에서 자신들을 대적할 S급 헌터를 막으려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할지 몰랐다.


“그래도 부딪쳐 봐야겠지?”


조장을 맡은 빌런 하나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만약 여기서 물러난다면 나중에 총회장에게 목이 날아가는 것은 자신이 될 터였다.


“탱커 앞으로! 원형 방진으로 상대한다.”


빌런들이 오우거를 상대하던 산개 대형에서 원형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오히려 반가운 표정을 한 것은 감규석이었다.




***




“쏘세요.”


퉁퉁퉁퉁퉁!


어쩌다 길드원은 흑사회의 빌런들이 만들어낸 원형방진에 접근하지 않았다.

단지 멀리서 저격을 하듯 쇠뇌를 이용해 짧고 빠른 편전 형태의 화살만을 날릴 뿐이었다.


하지만, 그 화살이 문제였다.


놈들은 화살을 커다란 방패를 앞세워 막아내려 했지만, 화살은 방패에 박히는 순간 폭발했다.


폭발의 힘도 기존의 폭탄과는 상태가 달랐다.


작지만 강력한 마력의 기운이 회축을 돌 듯 회오리를 만들며 터져나갔다.

그게 방패를 찢어내고 사람들의 손목까지 날려버렸다.

잘못 날아간 빌런은 목이 꺾여 즉사했다.


“으앗! 또 온다!”

“모두 피해!”


쾅!콰-광!


“크아악!”

“힐!”


이대론 안 된다.

독안에 든 쥐꼴이다.


“어쩔 수 없다. 산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법사를 기준으로 해서 서넛씩 파티를 만들어! 우리가 흩어지면 저 가고일들이 내려올 거다!”

“예!”


그렇게 50명의 원형진이 십여 개의 소그룹으로 나뉘는 순간.


하늘 위를 선회하던 가고일의 무리가 물고기떼를 만난 갈매기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듯 떨어지기 시작했다.


“와라!”


흑사회의 공격조 조장 갈사휘는 그렇게 제일 선두에서 검을 치켜들고 내려꽂히는 가고일 라이더를 향해 뛰어올랐다.


“으아아아앗!!”


그 결과, 그가 처음으로 감규석의 검에 반이 갈려 죽는 빌런이 되었다.




***




태훈은 천천히 호수 옆 성벽 위에 내려서서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글자들을 바라봤다.


그 마지막 글자는


[강태훈 님이 4서클이 되었습니다.]


4서클.


태훈의 심장을 감싸고 돌던 용의 기운(龍氣)이 드디어 분화했다.


세 번째 서클이 폭주하듯 품었던 기운을 갈라내 새로운 링을 만들었다.


기존의 링의 방향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분화한 링.

그 링은 크기부터가 남달랐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느낌.


세 번째 링과는 그 굵기부터가 약해 가늘고 여린 흐름으로 천천히 심장을 돌고 있을 뿐이었다.


거기에 태훈은 지금막 땅에 떨어진 은여우 장렌의 시체를 바라보며 능력을 발휘했다.


[능력 【용안】을 발동합니다.]


그녀의 시체 한가운데에서 반짝이고 있는 거대한 마력의 기운.

태훈이 그 시체를 향해 다가가 손을 뻗자 그 마력이 동조하여 무언가가 떠올랐다.


[구미호의 시체에서 【여우구슬】을 발견했습니다.]


오우거나 와이번을 잡아 얻어내던 혈마석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기운.

엄청난 마나가 압축된 듯, 밝게 오색으로 빛나는 진주.

주먹만 한 크기의 마력구슬이 태훈의 손으로 들어왔다.


자세히 보고 있으니 은은하게 안쪽에서부터 빛이 새어 나오는 느낌.


“!!”


태훈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심장의 서클이 반응했다.


[용의 기운이 【여우구슬】의 마력을 흡수합니다.]


태훈의 방금 생겼던 네 번째의 얇은 용기(龍氣)의 링이 탐욕스럽게 여우 구슬의 마력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여우 구슬을 손에 쥔 태훈의 손이 황금색으로 맹렬히 타올랐다.

그와 함께 여우 구슬이 품고 있던 구미호의 기억이 태훈에게로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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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2화. 그곳에 빌런이 있었다. +10 22.06.19 2,627 9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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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0화. 여우의 기억 +12 22.06.17 2,610 84 12쪽
» 109화. 구미호 +14 22.06.16 2,673 90 15쪽
109 108화. 마무리 +14 22.06.15 2,672 93 14쪽
108 107화. 전투 +13 22.06.15 2,543 84 14쪽
107 106화. 습격 +14 22.06.14 2,685 8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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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8화. 최적지 +8 22.05.17 4,210 125 12쪽
78 77화. 토벌 +10 22.05.16 4,401 126 14쪽
77 76화. 광마 +4 22.05.15 4,535 122 12쪽
76 75화. 그게 가능할까요? +10 22.05.14 4,601 132 11쪽
75 74화. 출장 +18 22.05.13 4,640 137 17쪽
74 73화. 공사 +9 22.05.12 4,854 116 12쪽
73 72화. 복귀 +18 22.05.11 4,993 147 14쪽
72 71화. 와류 +10 22.05.10 5,130 125 14쪽
71 70화. 실험. +8 22.05.09 5,302 123 13쪽
70 69화. 스노우 볼 +8 22.05.08 5,486 132 13쪽
69 68화. 누가 죽어? +14 22.05.07 5,523 133 13쪽
68 67화. 통화 가능하십니까? +6 22.05.06 5,620 139 13쪽
67 66화. 이걸 판다고? +17 22.05.05 5,700 142 13쪽
66 65화. 광고 계약 +21 22.05.04 5,761 148 13쪽
65 64화. [더 힐러] +20 22.05.03 6,006 144 12쪽
64 63화. 각 성 +10 22.05.02 6,248 1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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