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x다중]몽상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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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암드블루
작품등록일 :
2022.03.21 23:52
최근연재일 :
2022.12.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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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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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4번째 손님. 벤시와 크림치즈

DUMMY

"꺄핫. 간지러."


늑대 모습의 소악령이 스밀라에게 올라타서 그르릉거리고 있었다.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악령을 가볍게 다루어 친근한 사이로 대화하는 건 이 소녀 뿐이겠지.


"언제 봐도 저 아이를 보면 막내딸을 보는 기분이야."


"다른 이들이 말하는 싸움이나 폭력조차 놀이의 일종으로 보는 건 조금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있어 소중한 아이다."


스밀라가 들고 다니는 구슬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차피 보는 이는 없으니 여기서는 본모습을 드러내도 괜찮을 텐데."


"시선은 중요하지 않아."


구슬의 어둠이 더 짙어지면서 어두운 청색의 갑주를 두른 악마가 나타났다.


얼굴은 없고 오직 이글거리는 눈만 보였다.


사실 그 눈마저 혼불처럼 기묘하게 타오르고 있을 뿐이었지만···.


"이크. 조심하거라."


마루에서 구르다가 떨어질 뻔한 스밀라를 붙들어 다시 올려다 주는 그를 보며 찻잔을 다시 잡았다.


"유코! 나 기타 갖고 놀아도 돼?"


"으음."


"근처에 방음실이 있었을 텐데."


어머, 내 정신 좀 봐.


"그래, 저쪽에 철문이 있을 텐데 그 안에서는 마음껏 놀아도 돼."


"와아!"


스밀라는 쪼르르 달려가서 방음실로 들어갔다.


조금 뒤 기타 소리가 미약하게 들려왔다.


"착한 아이지.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하는 앙큼한 아이."


"스밀라의 성격이지. 덕분에 아무 인간이나 끼어드는 일도 생겨서 귀찮기도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정도 세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하구나. 이제 벽을 허물 때도 되지 않았어?"


"유유코. 그대가 인간을 사랑하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여전히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알고 있기에 어렵다."


"언젠가 그 모습을 버리게 될 거야."


식사가 전혀 필요없는 그를 보면서 만쥬를 집어들었다.


살짝 놀리듯이 건네주는 척하기도 했고.


"그런 장난은 물리는구나."


"어머나. 소녀의 애정표현을 그렇게 표현하다니. 섭섭해서 어떡하지?"


"흥."


그는 하늘을 보면서 말했다.


실은 어제 꽤 재밌는 일이 있었다.


"재밌는 일이라, 어떤 거지?"


"위대하신 그분을 뵙고 왔다."


그분이라···. 잘 알고 있는 그 사람인가.


그 지옥의 신.


"요우무보다 더 자주 놀러 다니는 스밀라에게 그런 일이라···."


보나 마나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다 예상이 되는구나.


"한 번 시원하게 말해봐. 타나토스."


스밀라가 갖고 다니는 구슬은 사실 악령 제왕 타나토스다.


지금은 하데스가 아니라 헤카티아를 따르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는 게 맞을까. 그래. 거기가 좋겠군."


===


-착.


"후와. 고공비행은 언제나 신이 나!"


날씨가 꽤 추웠기에 머플러를 꼭 잡았다.


입에서는 짙은 입김이 나왔다.


"조심하라고. 스밀라. 감기 걸린다."


"걱정하지 마. 내가 감기에 걸릴 것 같아?"


스밀라는 거리를 걷다가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사람 수는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어머, 스밀라. 오늘도 와줘서 고맙구나."


카페의 점주는 노부인이었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후덕한 성품 덕분에 마을에서 존경받는 이 중 하나였다.


"응! 오늘도 그거 마시러 왔어!"


노부인은 스밀라가 말을 놓아도 전혀 노기와 분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인자한 웃음을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그래. 우리 스밀라가 좋아하는 차를 줘야지."


노부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귀엽게 생긴 잔에 따끈하게 데운 우유를 담아주었다.


"할머니. 오늘 나쁜 일은 없었지? 스밀라가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줄게!"


"클클. 이 할미는 스밀라가 고생할 필요 없이 모든 게 다 잘 되고 있답니다."


노부인은 스밀라 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잔을 내밀었다.


"자자. 추운 날씨에 떨지 말고 몸 따뜻하게 하고 가거라."


"와아. 고마워."


스밀라는 푹신한 의자 위에 앉아서 핫초코를 마셨다.


꽤 뜨거웠는지 조심조심 마셨다.


"후와아. 맛있다."


"스밀라가 맛있다고 하니 참 다행이구나."


노부인이 스밀라를 쓰다듬자, 스밀라는 정말로 좋은 듯이 배시시 웃었다.


===


스밀라가 인사를 나누고 카페에서 나갔을 때, 한 중년 남성이 노부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아무리 어린아이라고 해도 저건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왜 화를 내지 않으신 겁니까?"


노부인은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자네는 저 아이의 얼굴을 보았나?"


"네? 무슨 말씀이신지."


"세상의 어둠이 단 한 점도 없었다네. 정말로 순수한 모습 그 자체였지. 자네 같으면 저 아이에게 혼을 낼 수 있겠는가."


"그래도 예의는···."


노부인은 그의 잔을 새로 채워주며 말했다.


"아이라네. 아직 세상의 어둠을 알기엔 너무 어린 나이지. 아이들만의 순수하고 선량한 마음을 지금은 지켜주고 싶다네. 우리가 억지로 예의를 가르치지 않더라도, 그녀는 굳센 아이니까 올바르게 자랄 것이야."


"어르신이 그러시다면야···."


"됐네. 신경 쓰지 말고 차나 한 잔 더 마시며 마음이나 비우게."


===


-윙. 윙.


구슬을 상냥하게 쓰다듬을 때마다 소악령들이 나와서 주변을 맴돌았다.


돌면서 주변을 살펴주기도 하고, 길을 안내해주기도 하고.


"하우우."


나랑 놀고 싶었는지 소악령 한 마리가 어깨 위에 앉아 볼을 콕콕 찔렀다.


"같이 놀러 갈까, 우리?"


그때, 한 요정이 실수로 내 어깨를 치고 가는 바람에 구슬을 놓칠 뻔했다.


"앗. 미안해."


-크르릉!


소악령이 흥분해서 요정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것을 말렸다.


"으응. 괜찮아. 악령도 미안하대."


"악령? 헤에, 그렇구나."


요정은 악령을 바라보았다.


이리저리 보더니, 재미있다는 듯이 꺄르르 웃었다.


"진짜 악령을 다루는구나! 대단해!"


"다루다니 실례구나. 지옥의 요정. 우리는 스밀라의 보호자란다."


"타나토스! 직접 나서면 어떡해!"


눈앞의 요정은 겁을 먹었는지 태도가 금방 수그러들었다.


"히이익! 타나토스다! 이대로 주인님과 떨어진 채로 죽을 거야!"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타나토스는 절대로 아무나 데려가지 않아."


그 말을 듣고 안심했는지 요정은 긴장을 풀었다.


"그, 그러면 다행이네. 주인님보다 낮은 신이라도 직접 지킨다면 꽤 무섭거든."


"주인? 주인이 있어?"


"응!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 내 주인님이시지!"


요정은 자랑스러운 듯이 어깨를 젖혔다.


"대단해!"


"같은 곳은 아니지만 동류인 거네, 그럼 우리 같이 놀까?"


"좋아! 뭐 하고 놀래?"


요정은 품속에서 횃불을 꺼내 들었다.


평범한 횃불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특이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마법 대결이야! It's lunatic time!"


재밌어 보인다!


"좋아! 재밌는 놀이!"


요정은 그 말을 듣고 더욱 의기양양해졌는지 주변을 날아다니면서 날뛰기 시작했다.


"광기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


"크아윽!"


한참 만에 요정은 하늘에서 떨어졌다.


꽤 험하게 놀았는지 옷이 좀 파손되어 있었다.


"으. 역시 강하네. 사신은 사신이라는 걸까?"


"응? 나 사신 아니야. 벤시야."


"벤시?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요정을 일으켜 세워주며 말했다.


"에헤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여. 어느 날에는 온종일 울게 되고."


"헤에. 강하구나. 재밌었어."


"응! 나도 재밌었어! 같이 놀 수 있으면 또 놀자!"


요정은 횃불을 다시 집어들고 내 주변을 돌아다녔다.


"아직 간다고 하진 않았어! 더 놀자!"


"응! 나 노는 거 좋아! 악령들도 더 놀고 싶대!"


요정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곧바로 다음 목적지를 떠올렸다.


"어디 가고 싶은지 몰라!"


"그래? 그러면 나랑 같이 걷자! 가다 보면 놀러갈 데가 있을 거야!"


===


"자, 잠깐~! 이런 곳은 너무 위험하단 말이야~!"


"왜애? 귀엽잖아."


귀여운 강아지들이 잔뜩 있는 곳이다.


소악령 몇 마리가 나와 강아지들과 어울리려 했지만, 강아지들이 오히려 도망을 치는 바람에 소악령들은 침울해진 채로 내 옆에 드리누웠다.


요정은 강아지 몇 마리에게 뒤덮인 채로 바동대고 있었다.


"그, 그만 핥아···."


결국 요정은 정신을 잃고 말았다.


"강아지들아! 나랑 같이 놀자! 왕왕!"


그러자 강아지들이 일제히 나를 향해 쪼르르 기어 와서 안겨들었다.


"에헤헤."


그 중 한두 마리는 어깨와 머리 위까지 올라왔다.


생각보다 가벼웠다.


"폭신폭신~"


원없이 강아지들에게 파묻혀 시간을 보내고 나서 요정을 데리고 나왔다.


"어지럽잖아~!"


아직도 요정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 때, 내 눈앞에 붉은 머리의 여성이 나타났다.


"어머. 클라운피스가 여기 있었구나."


"우와아! 주인님!"


갑자기 요정이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났다.


"주인님? 아, 요정 씨 주인님이야?"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야. 보시다시피 요 말썽꾸러기의 주인님이야."


그 때, 타나토스가 나타났다.


"오랜만입니다. 헤카티아 님. 평안하셨습니까."


그 타나토스가 예의를 갖춘다고? 얼마나 높은 거야!


"그래그래. 하지만 부담스러운 인사는 적당히 하렴."


"알겠습니다."


-슥슥.


"이 귀여운 아이를 지키기로 한 거구나. 타나토스는 인간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심성은 선한 자란다."


"응! 타나토스는 내게 잘해줘! 항상!"


"아우. 요 귀여운 녀석!"


헤카티아 님은 날 거칠게 껴안고 쓰다듬었다.


"아아! 주인님을 뺏겨버려! 에잇! 에잇!"


요정은 횃불을 들고 주변에서 날뛰었지만, 오히려 역효과였다.


"하아. 하아. 이 언니가 널 더 안아줄게! 쓰다듬어줄게!"


"하우우응! 헤, 헤카테···!"


"언니! 언니라고 불러줘!"


"언, 언니이~!"


"······."


-털썩.


"아! 주인님의 영혼이 손을 흔들고 있어! 가면 안 돼!"


"가지마!"


===


"···줘. 죽여줘. 제발."


"저, 저기이."


"내가 내 요정의 횃불에 넘어갈 줄이야. 미안해. 내가 미쳤지."


헤카티아 님은 넋이 나간 채로 사과하고 있었다.


클라운피스는 잘못의 대가로 벌을 서고 있었다.


"클라피. 벌쓴 채로 따라와."


"넴···."


제대로 반성하고 있는건지 아닌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근처에 다가온 클라운피스는 또다시 횃불을 꺼내려 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목 쪽에서 횃불이 나오고 있는걸까?


"떽. 그러면 못 써요."


손가락으로 횃불을 집어넣은 뒤, 헤카티아 님은 계속 따라오라고 하셨다.


도착한 곳에는 깨끗한 문이 있었고, 그 안에는 화사한 식당이 있었다.


"아, 여기 와본 적 있어! 요우무가 소개해준 곳."


"어머나. 벌써 와본 적이 있다면 오히려 다행이네. 적당히 다과나 하려고 온 건데 좋지?"


"응! 나 다과 좋아해! 많이."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은 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혹시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를 아니? 아주 아름다운 소리를 낸단다."


"잘 모르지만 유유코가 첼로를 가져와서 연주해본 적이 있어! 조금 어려워서 하는 건 포기했지만."


"첼로? 아무래도 기타가 좋지! 락 음악! 모두 소리질러어! 워우예에!"


-딱!


"왜 때리는 건가요!"


"여긴 식당이지 무대가 아니란다."


소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과가 도착했다.


커피와 쿠키 가운데, 못 보던 디저트가 하나 있었다.


약간 형광을 띄는 노란색과 흰색의 크림 위로 시럽이 뿌려져 있었고, 참깨 비슷한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마스카포네 치즈와 리코타 치즈를 섞어서 꿀과 치아 시드를 뿌린 디저트야. 여기서만 먹을 수 있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다구?"


"그럼!"


작은 숟가락을 이용해 치즈를 떠보았다.


치즈보다는 크림에 더 가까운 느낌.


무슨 맛이 날지 궁금하다.


"?"


잘 모르겠다.


거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이 같이 느껴진다.


중간에 약한 단맛도 느껴지는 것 같고.


"어때?"


"잘 모르겠어."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느낌의 치즈가 대조적인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손이 가는 맛이었다.


"아! 주인님! 제 것도 시켜주세요!"


헤카티아 님은 클라운피스의 투정에 알겠다는 뜻으로 주문을 더 했다.


===


"여전하네. 그 여신과 그 요정."


"꽤 오랜만에 뵙는 존안이었지만, 예전과 하나도 변한 게 없는 느낌이었어."


타나토스가 이야기를 마쳤을 때, 방음실 문이 열렸다.


"유코! 나 힘들어!"


"그래그래. 수고했어요."


분명 힘들다고 뛰어와서 눕는 스밀라를 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어쩌면 그냥 내게 눕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


"이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내면서 주변을 떨리게 하겠지···."


"벤시라는 게 어쩌 수 없잖아. 어쩌겠어. 그 슬픔을 안전하게 쏟을 수 있는 명계에서 살게 해주는 게 좋은 일이겠지."


"그렇군."


잠든 스밀라는 세상 어느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소녀였다.


"···."


이 때, 조금이지만 스밀라에게서 서늘한 어둠이 느껴졌다.


망령인 내가 바로 느낄 수 있다.


평범한 육신을 가진 자들은 느끼는 것조차 힘든 어둠.


"타나토스?"


"그래."


길어야 며칠 뒤려나.


옆에서 위로해줄 이가 있어야겠구나.


===


느껴졌다.


살아있는 소중한 이가 어느새 최후를 맞는 순간의 슬픔과 상실감, 그리고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소중함이, 지금까지 죽은 이에게 맡겨진 슬픔이 한순간에 그녀에게 흘러들어왔다.


"유코."


"응."


결국 어둠에 잠식되어버린 스밀라에게 최대한 밝은 곳을 양보해주었다.


-툭. 툭.


눈물이 멈추고 있지 않았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눈물 콧물이 멈추지 않았다.


"흐아아아앙-!"


분명 괴롭고 힘든 순간일 테지만, 그동안 스밀라가 속으로 쌓아온 슬픔이 순식간에 쏟아졌다.


검은 빛을 띠고 있는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엄마. 사과하고 싶었는데 못하게 돼서 죄송해요.'


'내 딸.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


'용서할게요. 함께 있어서 즐거웠어요.'


안녕.


안녕.


수많은 슬픔과 소중했던 인연들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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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마지막 손님. 점주와 관리자들, 그리고 후대(上) 22.12.08 8 0 18쪽
75 69번째 손님. 소멸의 관리자와 핫초콜릿 22.12.05 10 0 12쪽
74 68번째 손님. 흉조의 흑묘(黑猫)와 와플파이 22.12.01 10 0 13쪽
73 67번째 손님. 암즈와 팥빙수 22.11.28 9 0 18쪽
72 66번째 손님. 선혈의 악마와 치즈스틱 22.11.24 10 0 19쪽
71 65번째 손님. 뉴도술사와 치즈피자 22.11.21 9 0 13쪽
70 64번째 손님. 벌레왕과 허니브레드 22.11.17 9 0 14쪽
69 63번째 손님. 백랑텐구와 바나나모카쿨러 22.11.14 9 0 15쪽
68 62번째 손님. 광속신검과 크림불고기파스타 22.11.10 12 0 18쪽
67 61번째 손님. 메시아와 오븐스파게티 22.11.07 8 0 16쪽
66 60번째 손님. 텔레키네시스와 체리콕 22.11.03 10 1 12쪽
65 59번째 손님. 드래곤나이트와 콘도그 22.10.31 7 0 13쪽
64 58번째 손님. 최흉최악의 자매와 바닷가재 22.10.27 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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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56번째 손님. 편완유각의 선인과 마시멜로우 22.10.20 8 0 12쪽
61 55번째 손님. 포션 메이커와 에그 베네딕트 22.10.17 8 0 9쪽
60 54번째 손님. 수집가와 빨미까레 22.10.13 8 0 11쪽
59 53번째 손님. 아마노자쿠와 민트초코라떼 22.10.10 9 0 10쪽
58 52번째 손님. 공허의 관리자와 버팔로윙 22.10.06 1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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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46번째 손님. 설화의 여신과 소시지 22.09.15 11 0 11쪽
51 45번째 손님. 사선과 오야코동 22.09.12 10 0 12쪽
» 44번째 손님. 벤시와 크림치즈 22.09.08 1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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