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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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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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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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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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조선의 바다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정해년 7월,


육군의 공격이 있어야 배를 띄울 수 있다는 장개를 올렸던 원균은 북쪽에서 내려 온 명령과 권율의 지시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배를 띄웠다.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의 대부대가 부산포를 공격했다. 하지만 높은 파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배가 표류해 동북쪽을 떠내려갔고, 일본 수군의 반격에 당황해 많은 배들을 잃고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퇴각하던 중 가덕도에 잠시 내렸지만 일본군 복병에 다시 많은 병사를 잃어버리고 황급히 거제도 방면으로 도주했다.


일본 수군은 치고 빠지기를 하며 조선 수군을 괴롭혔다.


무솔은 이 순신과 달리 조선 수군의 작전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원균이라는 자가 아무리 무능해도 조선 수군의 삼도수군통제사가 아닌가?


답답한 마음에 뱃전을 왔다 갔다 했지만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거제도로 도망친 조선 수군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었다.


“형, 조선 수군이 칠천도라는 섬의 내해에 정박하고 있데. 새벽녘에 총공격을 할 거라는데 어떻게 할 거야.”


무솔은 센의 말을 들으면서 괴로움을 참는지 몸이 떨렸다.


칸베에와 한 약속 때문에 무솔은 답답한 마음으로 애태웠다.




별이 쏟아질 듯 맑은 하늘에 둥근 달이 머리를 지나가는 시각에 거제도 북쪽에서 출발한 배 한척이 칠천도에 있는 조선 수군들의 배로 접근하고 있었다.


조선 수군들은 척후와 경계병을 세웠지만 십여 일의 항해에 지쳤는지 작은 배가 다가와도 알아채지 못했다.


조선의 판옥선에 접근한 배에서 검은 그림자가 판옥선으로 스며들었다.




판옥선에 침투했던 센이 돌아 왔다.


뱃머리에 서서 멀리 칠천량의 조선 함대를 보고 있는 평소와 다른 모습의 무솔에게 센이 다가왔다.


“형!”


무솔을 부르는 센의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센이 다른 동료 둘과 함께 조선의 판옥선으로 올라갔다.


보초를 서고 있던 경비병들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간판 위 누각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을 의지해 다가간 센은 누각 근처 조선 병사들이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살며시 누각 안을 살폈다.


누각 안을 본 센은 믿기지 않아 부르르 떨리는 눈을 크게 뜨며 주먹을 쥐었다.


누각 안 탁자에는 술병과 술잔들이 흐트러져 어지럽게 놓여 있었고 한 장수가 술을 퍼 마셨는지 품에 한 여인을 품은 채 누각 벽에 기대 잠들어 있었다.


‘일본 수군의 공격이 곧 있을 것인데 대장이라는 자가 술을 퍼 마시고 널브러져 자고 있다니, 어느 누구 하나 정신 차리고 대비하는 자가 없다. ······조선 수군도 이것으로 끝인가?’


비록 일본 첩보부대지만 센은 무솔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형, 어떻게 할 거야?”


“······.”


센은 일본인이다. 그런 센이 무솔을 돕기 위해 함께 조선으로 왔지만 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다.


조선과 일본의 전쟁에서 자신이 일본을 배신하고 무솔을 돕는 다는 것이 꺼림칙했다. 하지만 무솔을 믿었다.


무솔을 돕는 것이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조선을 구하는 것이라 믿었다.


또한 그것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많은 일본 백성의 삶도 구하는 것이라 여겼다.


무솔은 옆으로 다가 온 센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센의 말처럼 조선의 운명이 다한 것일까? 조선 수군이 무너지면 곧바로 한양이 무너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끝이 날 것이다. ······제발!’


다카도라의 수군과 야스히로의 수군 등 일본 수군의 정예부대가 보름달이 멀리 서산 아래로 떨어지자 공격 명령을 내렸다.


조선 수군의 배에서 붉은 불꽃이 피어났다.


일본 수군의 고함 소리와 함께 불화살이 별똥별이 되어 조선 수군을 향해 떨어졌다.


순식간에 판옥선에 불이 타오르자 배에 타고 있던 조선 병사들이 난리가 났다.


병사들이 불로 인해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거의 근접한 일본함대에서 칼을 든 무사들이 조선 수군의 함선으로 올라타고 있었다.


“지금까지 당한 수모는 오늘로 끝이다. 일본 수군의 위대함을 보이자!”


“일본 수군 만세, 태합 전하, 만세!”


일본 수군의 함성이 하늘을 가득 메웠다.


칠천량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일본 수군의 기습에 조선 수군은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불화살과 철포 소리로 허둥대고 있을 때, 조용히 접근한 일본 무사들이 조선의 판옥선으로 기어올랐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난무했다.


전쟁으로 단련된 일본 무사들을 일대 일로 싸워 이길 수가 없었다.


그들의 칼에 조선 수군은 무참히 베였다.


조선의 배들이 불꽃을 하늘로 휘날리며 하나둘 가라앉기 시작했다.


서로 얽히고설키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지난날 일본 수군을 몰아붙이던 그 수군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심했다.


무솔은 칸베에 부관의 아케타부네에서 처참한 광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렸다.


아무리 참으려 해도 붉게 물든 바다를 보고 있자니 주체할 수가 없었다. 살며시 고개를 돌려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일본 칼에 조선 수군이 난자당하는 모습이 돛대에 감겨 올라가는 불기둥에 선명하게 비쳐왔다.


‘도대체 대장이라는 자는 어떤 자이기에······.’


무솔은 안타까움과 분노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온 몸이 떨려왔다.


뱃머리에 서서 대낮처럼 환하게 불타는 조선 수군의 배들을 보며 칸베에 부관이 무솔을 돌아보았다.


“괜찮은가?”


라고 말하는 듯 했다.


무솔의 눈동자에는 붉은 불기둥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어느 정도 지휘권을 회복한 조선 장수들이 일본 무사들을 맞아 격렬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조선의 배로 올라간 일본 무사들의 시퍼런 칼 앞에 조선 수군들의 저항은 오래 가지 못했다.


한창 전투 중에 조선 수군의 배 중 극소수가 포위망을 뚫고 도망가듯 남쪽으로 빠져 나갔다.


여러 배들이 우왕좌왕하는 중에 또 다른 판옥선 십여 척이 일본 수군의 포위망을 뚫었다.


붉은 바다를 뒤로 하고 서쪽으로 내 달았다.


남쪽으로 내 빼는 판옥선 누각에 삼도수군통제사의 영이 시커멓게 그을린 채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이를 멀리 지켜보던 아타카부네들이 따라 붙었다.


무솔이 옮겨 탄 고바야부네가 견내량을 빠져 나오자 멀리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어느 정도 탔는지 불기둥이 사그라지고 있었다.


‘저, 저기는······. 한산섬이다.’


배가 한산섬에 다다르자 무솔은 급히 배에서 내렸다.


그 뒤를 따라 하이난과 센이 달렸다.


무솔은 긴장된 마음으로 해솔이가 갇혀 있던 감옥으로 달렸다.


무솔의 눈에 이미 잿더미가 된 건물이 눈에 선하게 들어 왔다.


마음이 급했다. 부디 무사하기를 바라며, 앞만 보고 달렸다.


“어딜 급하게 달려가시나?”


누군가가 무솔의 뒤에서 소리쳤다. 달리던 무솔이 뒤를 돌아보았다.


“네, 네 놈이 여길 어떻게······?”


무솔은 달려가다 멈추고 타이요우를 노려보았다.


센과 하이난도 무솔의 근처로 다가와 타이요우를 째려보았다.


“하하하, 네놈의 나라도 이것으로 끝이다. 철저히 짓밟힐 것이다. 언젠가 네놈도 그렇게 해주지.”


무솔은 끓어오르는 혈기를 참지 못해 타이요우에게 달려가려는데 센이 팔을 잡고 말렸다.


“네놈의 목을 언젠가는 따고 말겠다.”


무솔은 돌아서며 말을 뒤로 던지고는 감옥이 있던 자리로 다시 달렸다.


뒤에서 타이요우의 비꼬는 소리가 따라왔다.


무솔이 다다른 곳에는 이미 잿더미가 된 건물만 덩그러니 마지막 연기를 내 뿜고 있었다.


무엇엔가 홀린 사람처럼 잿더미를 뒤졌지만 사람의 뼈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떻게 되었을까? 부디 무사해야 할 텐데. 아 참, 준사! 준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준사라면 알 수 있을 텐데.’


한산섬에는 준사의 모습도 해솔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한산섬의 모든 건물이 불타 잿더미가 되었다.


일본군에게 무기나 군량미가 넘어 갈까봐 칠천량을 빠져 나온 조선 수군이 한산섬의 통제영에 불을 지르고 도망을 간 것이다.


무솔이 탄 배가 한산섬을 빠져 나왔다. 그 뒤로 파란 하늘에 검은 연기가 길게 꼬리를 내리며 올라가고 있었다.



일본 수군은 조선 수군을 대파하자 바로 남해를 가로질렀다.


섬진강 하구에 배를 댄 일본 수군은 육군과 합세해서 전라도로 들어가 남원으로 진격했다.


“혀, 형.”


죠유지의 부대에 있던 센이 섬진강 하구에 정박해 있던 배로 돌아왔다.


급하게 달려왔는지 숨을 헐떡이는 센에게 무솔이 물 한 잔을 건넸다.


“형, 오늘 아침 닌자들이 떠났어.”


“그야 당연하잖아. 남원성을 공격하러 일부 병력만 빼고 다 출동했는걸.”


“아이 참. 그게 아니라 닌자들이 수군들과 같이 간 것이 아니라니깐요.”


센은 답답한지 가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쳤다.


“난,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차근차근 설명해야지?”


“이 순신이 한양에서 내려와 진주인가 어딘가로 왔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마도······.”


조선 수군이 괴멸되었지만 워낙 이 순신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그런지 다카도라 성주가 닌자들을 이 순신에게 보냈다.


“저, 정말이냐? 누구에게서 들었어?”


센의 두 팔을 잡고는 다그쳤다.


“아, 아파요.”

“미, 미안. 빨리 말해봐?”


“죠유지가 닌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을 몰래 엿들었어요. 그런데 우리 섬 사람들이 아니라 죠유지가 어디서 데리고 온 자들이었어요.”


급히 배를 내려 빠른 걸음으로 내 달렸다. 그 뒤를 평민복장을 한 두 명의 남자가 함께 했다.


마음이 급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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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또 다른 검 이순신 22.08.02 96 0 15쪽
169 일본 무장 손문욱 22.08.01 69 0 10쪽
168 조선 백성의 하늘을 베라 22.08.01 68 0 12쪽
167 천손 3 22.07.31 58 0 11쪽
166 천손 2 22.07.31 51 0 9쪽
165 천손 1 22.07.30 62 0 9쪽
164 주조와의 대결 22.07.30 69 0 9쪽
163 되찾은 청동거울 22.07.29 72 0 13쪽
162 히데요시의 허왕된 꿈 22.07.29 58 0 10쪽
161 세 남매 22.07.28 61 0 13쪽
160 원수의 목을 베다 22.07.28 64 0 11쪽
159 울돌목 싸움 2 22.07.27 61 0 10쪽
158 울돌목 싸움 1 22.07.27 67 0 11쪽
157 왕도깨비 22.07.26 55 0 9쪽
156 타이요우와의 결투 22.07.26 54 0 12쪽
155 배신자 준사 22.07.25 62 0 11쪽
154 두려움과 호승심 사이 22.07.25 62 0 12쪽
153 일본 장수를 사랑한 여인 22.07.24 66 0 11쪽
152 한산섬 어린 포로 22.07.24 60 0 11쪽
151 초로한 이순신 22.07.23 58 0 15쪽
150 이순신의 길 22.07.23 54 0 10쪽
» 불타는 조선의 바다 22.07.22 63 0 10쪽
148 풍전등화 22.07.22 61 0 9쪽
147 닌자들의 싸움 22.07.21 57 0 11쪽
146 묘수인가 악수인가 22.07.21 58 0 11쪽
145 또 다른 여우와의 담판 22.07.20 58 0 13쪽
144 다시 교토로 22.07.20 63 0 10쪽
143 포주 진자에몬 22.07.19 63 0 9쪽
142 여우와 너구리 22.07.19 71 0 9쪽
141 고려신사 2 22.07.18 65 0 10쪽
140 고려신사 1 22.07.18 55 0 11쪽
139 쫓겨간 에도 22.07.17 59 0 12쪽
138 추격자 마리지천 22.07.17 57 0 10쪽
137 고야산으로 2 22.07.16 62 0 9쪽
136 고야산으로 1 22.07.16 53 0 9쪽
135 또 다른 혼노지의 적 2 22.07.15 56 0 12쪽
134 또 다른 혼노지의 적 1 22.07.15 59 0 10쪽
133 사카야마의 죽음 22.07.14 62 0 11쪽
132 속고 속이는 자들 22.07.14 54 0 10쪽
131 타이요우의 폭주 22.07.13 56 0 11쪽
130 타이요우의 배신 22.07.13 64 0 9쪽
129 불타는 올빼미 둥지 22.07.12 58 0 9쪽
128 이시카와 고에몬 22.07.12 59 0 12쪽
127 오사카성 잠입 2 22.07.11 64 0 11쪽
126 오사카성 잠입 1 22.07.11 55 0 10쪽
125 다시 만난 예솔 22.07.10 64 0 10쪽
124 죽음 앞에 선 자 22.07.10 65 0 10쪽
123 지로자에몬 22.07.09 63 0 12쪽
122 사카이 거상 이마이 소큐 22.07.09 83 0 10쪽
121 쫓고 쫓기는 자 2 22.07.08 64 0 9쪽
120 쫓고 쫓기는 자 1 22.07.08 58 0 9쪽
119 소원 하나 22.07.07 75 0 8쪽
118 일본으로 압송되다 22.07.07 72 0 10쪽
117 타다츠구(단검) 22.07.06 64 0 10쪽
116 간자 료우타 22.07.06 69 0 10쪽
115 한산섬에서 만난 쥰세이 22.07.05 58 0 9쪽
114 한산섬 달 밝은 밤에 22.07.05 71 0 10쪽
113 또 다른 비밀작전 22.07.04 63 0 10쪽
112 기만작전 22.07.04 65 0 10쪽
111 논개의 죽음 22.07.03 73 0 10쪽
110 무너지는 진주성 22.07.03 65 0 8쪽
109 조선 무사와의 만남 2 22.07.02 72 0 9쪽
108 조선 무사와의 만남 1 22.07.02 71 0 11쪽
107 무솔이 되다 2 22.07.01 68 0 9쪽
106 무솔이 되다 1 22.07.01 80 0 10쪽
105 한 명호(韓命昊) 22.06.30 67 0 9쪽
104 살동이 22.06.30 69 0 9쪽
103 일본에서 쇄환된 조선인 22.06.29 62 0 10쪽
102 벗점골에 모인 사람들 22.06.29 69 0 10쪽
101 운명인가? 22.06.28 65 0 9쪽
100 숙명인가? 22.06.28 73 0 11쪽
99 가슴에 꽂힌 애기살 22.06.27 74 0 11쪽
98 조선 무사에게 쫓기다 22.06.27 66 0 11쪽
97 진주성에서 만난 철포대장 22.06.26 83 0 11쪽
96 닌자들 간의 싸움 22.06.26 66 0 11쪽
95 진주성으로 22.06.25 73 0 9쪽
94 조선 무사와의 첫 대결 22.06.25 67 0 9쪽
93 이순신을 척살하라 2 22.06.24 84 0 9쪽
92 이순신을 척살하라 1 22.06.24 67 0 8쪽
91 조선 수군의 포로가 된 쥰세이 22.06.23 74 0 9쪽
90 한산대첩 2 22.06.23 60 0 9쪽
89 한산대첩 1 22.06.22 68 0 9쪽
88 와키자카의 호승심 2 22.06.22 69 0 9쪽
87 와키자카의 호승심 1 22.06.21 66 0 10쪽
86 거북배 22.06.21 65 0 8쪽
85 복수의 서막 22.06.20 58 0 9쪽
84 동료를 베다 22.06.20 59 0 9쪽
83 조선 백성을 지켜라 +2 22.06.19 6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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