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의 문을 넘으니 형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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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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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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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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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깨어나다.

본 콘텐트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22. 깨어나다.


수정과 영웅의 윽박에 놀란 강호.


키를 수정 앞에 꺼내는데, 수정이 강호에게 열쇠를 받아 들고 대한의 차에 오르니, 영웅과 강호도 차에 오른다.


수정이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 하자, 강호가.


“정형사님 그래도, 대형님을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요.”


“그래, 그럼 딱 5분만 기다리자. 됐지?”


수정의 말에 강호는 수정과 영웅을 한번 보더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아이오닉7.jpg

*


대한은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고통은 이제 잦아드는지, 숨소리가 차분해지기 시작했다.

차분한 숨결이 령에게도 느껴지자, 령은


“세상 그 어떤 인간도 살아나지 못했는데, 이 인간이 살아난다면, 최초의 인간이 되겠구나.”


령은 그렇게 말하고, 모습을 감춘다.

숲.jpg

*


대한의 차에 몸을 실은 수정과 영웅, 강호 시간이 지나도 대한이 나타나지 않자, 수정은


“대형, 결국 안 나타났네.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야? 수사 현장에 나와서 맘대로 자리 뜨고 연락도 안 되고, 구제불능이네.”


수정은 짜증스러운지 말속에 가시가 있었다.

영웅과 강호는 침묵하며 차창 밖을 내다볼 뿐이었다.


시계를 본 수정은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정표가 알려 준 주소지로 차를 출발시킨다.

아이오닉7.jpg

*


대한의 숨소리는 이제 안정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몸은 움추리고 있던 모습 그래로였다.


조금의 시간이 흐르자, 대한의 손가락이 움직이고, 손에 힘이 들어갔다.

대한의 몸 주의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 대한의 기운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대한이 깨어난 듯, 주먹을 쥐며, 벌떡 일어나, 온몸에 힘을 주자, 갑자기 샘물이 끓어 올랐다.

그리곤, 땅이 진동하고 나무들이 폭풍우가 오듯 요동쳤다.


숲속의 새들은 모두 날아갔고, 대한의 주변에는 어느새 바닥에 있던 돌들과 나뭇잎 등이 밀려나 대한의 주의가 청소한 듯 깨끗했다.


대한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눈을 떴다.

대한의 눈에 살기가 느껴질 정도로 기운이 충만했다.


“이놈들 거기에 있었구나.”


대한의 눈에서 안광이 빛나더니, 순식간에 샘터에서 사라졌다. 제기와 함께.

샘터.jpg

*


대한이 도착한 곳은 도로변 한적한 허름한 창고였다.

대한은 창고 앞에 서서 주변을 살폈다.

창고 안 이외에 기척은 없었다.


대한이 기척을 살피니, 창고 안에 5명의 사내 기척이 느껴졌다.

사내들이 하는 말을 듣는 대한.

허름한창고.jpg

*


창고 안


창고 안은 허름한 책상 하나, 소파와 탁자, 그리고, 여기저기 찌그러진 철재 보관함 등이 있었다.


사내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는 허름한 책상의 의자에 앉아 손톱을 뜯고 있었고, 나머지 네 명의 사내는 소파에 앉아 잡담하고 있었다.

소파에 앉아 있는 덩치 좋은 사내가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내에게 묻는다.


“아, 형님, 우리 언제까지 여기서 이 짓을 해야 하는 겁니까. 사람 죽이는 건 뭐 그렇다 쳐도 납치하는 건 매번 번거롭고. 그렇다고 대우가 좋길 합니까. 보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러자, 다른 사내도 덩치의 이야기에 합세한다.


“맞아요. 이번 건도 그래요. 트럭 기사 처리하는 게 쉬지도 않았고, 교주는 언제 우릴 본교로 불러준답니까. 네? 형님.”


우두머리 사내는 귀찮은지


“잡소리 집어치우고, 지하에 있는 여자애들이나, 잘 감시해. 저 애들 내일 교주한테 보내야 하니까.”


우두머리 사내의 말에, 덩치가 또 한마디 거든다.


“그것도 그래, 교주는 매번 저렇게 여자애들 데리고 재미 보고, 노는 거잖아요. 우리도 뭐, 그 정도는 아니어도, 풀 수는 있게 해줘야지. 매번 잡아와서 지하에 가뒀다가, 그대로 교주한테 보내고,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형님, 우리도 재미 정돈 봅시다.”


그러자, 우두머리 사내가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닥쳐, 그러다 일생기면 니가 책임질래? 교주한테 반항해봐야. 니가 죽인 트럭 기사 꼴 날 뿐이야. 얌전히 있어.”


덩치는 우두머리 말에 입이 한 줌 나온다.

허름한창고.jpg

*


창고 밖 대한은


“지하에도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지만, 어떻게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지?”


대한은 바닥에 손을 대고 기운을 집중해 땅 아래 기척을 느끼려 애쓴다.

하지만,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대한은, 자신에게


“더, 더, 더, 더 집중해. 더.”


샘터에서 대한의 몸에서 일었던 현상이 또 일어난다.

대한의 몸에 아지랑이 같은 열기가 몸을 감싸고, 대한은 두 손을 바닥에 대고 숨결이라도 찾기 위해, 온기를 두 손에 집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숨소리와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지하의 여자들 기척을 느낀 대한은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

대한은 일어나, 사내들이 있는 창고 안을 주시했다.


대한의 눈에서 푸른 빛의 안광이 일기 시작했다.

대한은 사내들이 있는 창고 문 앞에 서서 팔을 뻗어 힘을 주니 창고 문이 부서지듯 창고 안으로 넘어졌다.


창고 안의 사내들은 천둥소리와 같이 고막을 뚫을 듯한 굉음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창고 안으로 들어간, 대한은 창고 안 사무실의 작은 문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더니, 사무실로 들어가는 작은 문도 사무실 안으로 날려 버린다.


사무실 문은 사무실 안을 그대로 관통해 우두머리 사내가 앉아 있는 책상 자리를 지나 창을 뚫고 그대로 밖으로 날아갔다.


대한의 등장에 어안이 벙벙한 다섯 사내.

얼어붙은 듯 꼼짝하지 못하고, 두 눈만 말똥말똥 대한을 쳐다보고 있었다.

대한은 사무실 안으로 저벅저벅 하며, 들어섰다.


사내들은 대한과 가까워지면 질수록, 얼굴에서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사내들도 공포라는 것을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덩치 사내가 한마디 던진다.


“뭐 하는 새낀데, 여기가 어디라고, 쳐, 들어오고 지랄이야.”


대한은 사내의 말에 가치가 없다는 듯, 빠르게 움직여 사내를 들어 문밖으로 던져 버리자, 덩치 사내는 데굴데굴 굴러가 기둥에 부딪히고 멈춘다. 하지만, 남자는 기절해 버렸다.

이어, 덩치 옆에 있던 남자도 문밖으로 던져 버린다.

남자도 역시, 데굴데굴 굴러, 기둥에서 멈추고 기절했다.


“너 이 새끼 뭔데 행패야.”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가 소리쳤다.대한은 우두머리 남자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우두머리의 남자 멱살을 잡는다.


“트럭 기사를 죽이라 시킨 게 누구야.”


멱살을 잡힌 사내는 당황하며, 대한의 손을 잡고 웅얼거렸다.


“내가, 내가 그걸 왜 말해 개새꺄.”


우두머리 남자의 말에 손에 힘이 들어가는 대한.

그러자, 우두머리 남자는 숨쉬기가 힘든지


“켁켁, 야 개색꺄. 이거 안 놔?”


우두머리 남자는 숨이 거칠어지며, 발악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던 두 남자는 대한에게 덤벼들었다.


대한은 덤벼드는 남자 중 한 남자의 주먹을 피하고 바로 남자 하나를 오른손으로 잡아채고는 그대로 문밖으로 집어 던져 버린다.


우두머리는 아직 대한의 왼손 안에 있다.


대한은 우두머리 남자의 멱살잡이하고 있는 손에 힘을 더 가한다.

남자는 숨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이 가쁜 숨을 간신히 내쉬며,


“이거 풀어 개새꺄. 니가 이런다고 내가 말할 것 같냐. 개자식아.”


우두머리 남자의 말에 대한은


“오, 아직 말할 기운은 남아 있나 보내. 좋아.”


대한은 남자를 바닥에 팽개치자, 남자의 어깨가 골절되었는지, 일어나지 못한다.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입을 놀리는 우두머리 남자.


“내가. 너 반드시 죽여버린다. 꼭. 으으윽.”


대한은


“내가 아니라 니가 죽겠지. 하찮고 더러운 인간아.”


대한의 말에 아직 사무실에 있던 남자가 주먹질한다.

대한은 가볍게 피하곤 멱살을 잡아채서


“너도, 죽여주랴?”


남자는 울기 직전의 표정을 지으며,


“사, 살려줘, 난, 그냥,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그럼, 누가 시켰는지도 알겠네?”


“응, 응, 교, 교, 교주가 시켰어.”


“교주?”


“응. 천신교 교주.”


트럭 기사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자가 이사장이 아닌 교주로 알고 있는 똘마니들.

대한은 교주라는 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럼 한 가지 더, 지하에 있는 여자들은 뭐야.”


“그, 그, 그건 나도 잘 몰라. 그냥. 재미나 보려고, 교주가 잡아 놓은 여자들이란 것밖에.”


대한은 남자를 그대로 사무실 밖으로 집어 던져 버리고, 우두머리 남자에게 다가간다.


대한이 다가가니, 지금까지 입을 놀리던 우두머리 남자도 겁을 먹었는지, 다친 몸을 뒤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흡사 지렁이가 움직이듯 미묘한 움직일 뿐이었다.


대한은 다시 우두머리 남자의 멱살을 잡아 올려 공중에 띄우곤 묻는다.


“솔직히 말해. 지하의 여자들은 뭐야.”


남자는 실신 직전까지 몰렸다.

겁에 질린 눈빛으로 남자는 결국 실토한다.


“재단, 이, 이, 이사장이 쓰는 여자들이야.”


“쓰는 여자? 용도가 있다는 거야?”


“그건 나도 몰라. 하지만, 여기서 데려간 여자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해. 살았는지 죽었는지 우리도 몰라.”


“그럼, 너희는 이사장인가 뭔가 하는 놈의 수하냐?”


대한의 물음에 바로 대답 못 하는 우두머리 남자.

허름한창고.jpg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22화 ‘깨어나다.’편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한이 깨어났다. 하지만, 힘이 더 강해 진 것인지는 아직가진 알 수 없다.

천신교, 교주, 이사장, 그리고 사도, 이들은 같은 편이 아니었나?

신녀를 차지하기 위해선, 팀킬도 불사하는 천신교.

대한은 이제 막 천신교를 마주 했을 뿐이었다.

대한의 앞에 또 얼마나 더 시련이 닥칠지, 기대해 주세요.


다음 23화도 꼭 애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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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16 21:04
    No. 1

    작가님 반갑습니다 ^^)> "복날인데 닭 한마리 하셨습니까? 저는 통닭을 먹었답니다. ㅎㅎ"

    '샘터가 신비롭다고 느껴집니다. 대한과 연결 고리가 있을 듯 혼자 생각 해 봅니다. 우두머리가 마지막 말에 대답을 못하는 것이 ㅎㅎ 대한의 말이 맞아서 일까..아님 다른 이유에서 일까...하면서...'보내=보네'가 헷갈려서 한참 생각 했습니다.'

    ^^)>'한 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이제 누우려고요. 하루종일 앉아 있었더니..ㅠ,,ㅠ)>허리가 ㄷ ㄷ ㄷ 작가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셔요!!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7.16 22:11
    No. 2

    넵 복날이라고, 어머님이 백숙을 해 주셨네요. ㅎㅎㅎ
    매번, 애독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성원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작가님.
    작품 모두 최선을 다해 열필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애독 부탁드립니다.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되시고, 즐거운 꿈 꾸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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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 사경(死境) +6 22.07.09 61 5 9쪽
21 20. 제기. +6 22.07.02 67 4 9쪽
20 19. 아르바이트. +6 22.06.25 72 5 9쪽
19 18. 스타캅스카페. +8 22.06.18 68 6 9쪽
18 17. 인간방식 수사를 해봐야겠군. +5 22.06.12 81 4 10쪽
17 16. 원점. +7 22.06.11 64 5 9쪽
16 15. 트럭 +12 22.06.05 90 6 11쪽
15 14. 아는사이? 무슨사이? +12 22.06.04 94 7 11쪽
14 13. 신녀 +10 22.05.29 82 7 12쪽
13 12. 대한의 집으로, +4 22.05.28 79 5 10쪽
12 11. 시간이 흐르다. +6 22.05.24 84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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