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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의신 식물인간에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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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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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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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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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편. 게임의 신 – 별 두 개.

DUMMY

34편. 게임의 신 – 별 두 개.


가끔 마음이 너무 힘들 때마다 숙소가 아닌 집에서 편하게 가족과 대화를 하다가 밤에 보는 야경은 그의 스트레스를 풀리게 해주는 단비와도 같았다.

그 야경과 닮은 빛무리가, 아니 하늘의 떠 있던 별보다 많은 빛이 그의 사방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모두가 기억 구슬들이다.


보자마자 알 수 있었는데,

더 놀라운 건, 반짝이는 구슬 보다, 꺼진 구슬의 수가 더 많았다는 점이다.


도대체 내가 왜 뇌를 잊고 있었던 걸까.

혹시 저렇게 꺼진 부분 속에 뇌라는 단어가 있었던가.

아니, 지금은 떠올렸으니 켜졌으려나?


그는 꺼진 구슬로 걸어가 손을 뻗어보았다.

그런데.


슥. 슥슥. 스으으윽.


그가 손을 뻗는 족족 도망가는 구슬들이었다.

이번엔 빛에 반짝이는 구슬에 손을 뻗었다.


하나만 당겨지는 때도 있었고,

여러 개가 동시에 당겨지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속 내용이 어떤 건지는 그에게 알려주지는 않았다.

잠시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으로 하나가 떠오른다.


재생 모드!


그는 곧장 하나만 딸려온 구슬을 들고 뒤에 있는 문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바깥으로 들고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곧장, 재생 모드로 걸어간다.


[오강신에 관한 기억이 들어있습니다. 재생하시겠습니까? 재생시 ‘일 성’ 만큼의 노란 에너지량을 소비합니다.]


일 성?

혹시 내 기억이라서 반으로 준 건가?


생각보다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재생”.

[재생 준비 중.]

[재생 준비 완료. 의자에 앉으시면 감상하기 편합니다.]

“시작.”

[재생을 시작합니다. 10... 1. 시작]


이번에 재생한 기억은 그의 어린 시절 기억이었다.


[오구오구, 우리 새끼 아빠 와서 좋아 써요?]

[여보! 애 피부 상하게 턱으로 문지르지 말랬죠!]

[아니, 나는...]


그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있었던 기억이었다.

가슴이 아프지만, 또한 따뜻해지는 기억이기에, 그는 멈추지 않고 끝까지 보았다.


[기억을 다시 되새겼습니다. ???이 올라갑니다.]


정답임을 확인한 그는 다양한 기억 구슬들을 재생했다.

꼬박 하루를 투자해서 구슬 관련 중요한 것들을 파악한다.


하나당 일 성 노란 구슬 하나.

구슬을 다시 뇌에 가져다 놓을 때, 원하는 곳에 놓아 분류해 놓을 수 있다.

기억 구슬 속 담긴 분량의 최대치는 십오 분. 최소는 일 초다.

한번 보면 어떤 내용인지 다시 틀 필요 없이 구슬 안에서 재생되나, 단 재생 모드방 안에서나 가능하다.

연결된 것들은 주로 연관된 지식이나 사건들이 길어서 함께 인상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빛의 강도에 따라서 화질이 좋고 나쁘며, 심지어 어떤 건 흐릿하게만 재생되지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빛을 중간 정도로 뿜어내는 건 검은 얼룩이 져 있다.

검은 얼룩이 진 곳, 그곳은 특정 모양이 있었고, 이 특정한 모양과 같은 곳을 찾으면 서로 연결이 되며 검은 얼룩이 진 곳이 복구된다.


그렇게 시작된 구슬 분류 작업 중에도 그는 틈틈이 운동했고, 그의 예측대로 뛰기 시작하면서 다른 부위의 적응도가 모두 100을 달성하고 가상현실적응도 10%를 넘기고부터는 걷는 시간이 세 배 늘어나 삼십 분까지 가능했다.

다음 단계를 위해 남은 건 어떻게든 뇌를 정리하는 거였다.

이제 적응도도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라, 이제 남은 건 뇌 정리 분이었기에, 그는 모아놓은 노란 구슬들뿐만 아니라, 바깥에서 흡수되는 에너지를 들어오는 족족 구슬로 만들어 재생시켰다.


[오빠 내 거야!]

[정신 안 차려! 너 하나가 아니야! 네 뒤에 있는 사람들도 봐!]

[오강신 넌 천재라 다 알지만 나는 아니라고!]

[미안하지만 난 널 이해할 수 없어. 난 나를 더 봐주는 사람이 필요해.]

[교. 교통사고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

[네? 부모님에게 친척이 있다고요?]

[사기꾼 새끼들 전부 합의 안 합니다!]

[악플러들 계속 봐주지 말자.]

[내 밴픽이 뭐가 문젠데! 때려 쳐! 이런 의심 받을 바엔 나가겠어]

[우승이야! 우승이라고!]

[하하하. 국가대표가 된 걸 축하한다. 담엔 세계 최고가 되어보자고]


바깥 기준으로 일주일.

그가 정신없이 보낸 시간이자.

그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

바깥보다 네 배 느린 이곳이기에, 정확히는 이십팔 일,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을 때, 비로소 켜져 있는 구슬들 전부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삶을 돌아보면서 그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화내기도 했으며, 멍하니 있기도 했다.


나도 참 열심히 살았구나.

어리석기도 했고,

이 건 잘하기도 했고.

저건 저 사람이 말이 맞았고.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겠지.


그리고


난 많은 걸 잊고 살았었구나.

그리고 지금도 잊은 것도 많고.


그는 아직 삼 분의 이 정도의 구슬들이 꺼진 채로 가만히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꺼져 있고, 자신의 손에서 멀어지는지는 몰랐다.

그렇다고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뇌 속 세상.

정확히는 빛나는 구슬들을 오른쪽부터 채워나갔는데, 이 부분은 밤하늘이 아닌, 새벽녘처럼 밝아져 있었다.

뇌뿐만이 아니었다.


[가상현실모드 2단계 조건(1단계 한계치까지 에너지 총량 최소 요구치확보 O, 1단계 한계치까지 전송량 최소 요구치확보 O, 1단계 한계치까지 연산력 확보 O, 가상현실적응도 10% O)을 모두 완료하셨습니다. 업그레이드 시간은 하루이며, 원하는 시간에 시작 가능합니다. 미리 주변에 알리길 바랍니다.]

[재생 모드 2단계 조건(재생 실행 1000회 O, 저장용량 확보 O, 가상현실모드 2단계 O.)을 전부 완료하셨습니다. 같이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추가 시간은 없습니다.)

[자동 모드 2단계 조건 (최소 전송량 확보 O, 최소 에너지양 확보 O, 가상현실모드 2단계 O, 저장용량 확보 O)을 전부 완료하셨습니다. 같이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추가 시간은 하루입니다. 미리 주변에 알리길 바랍니다.]


그가 원했던 가상현실모드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동시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 것이다.


[나 이틀 동안 누워 있기만 할 거야.]

[이틀?]

[응. 아마 그 정도 누워 있어야 할 거 같아.]

[어디 많이 아픈 거냐?]

[아니요. 저번에도 이렇게 잘 거 같은 느낌이 왔는데, 무시했다가 못 일어났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럴 거 같아요.]

[삼 일간 누워 있을 때를 말하는 거지?]

[응.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일어날 테니까.]

[약속한 거다.]

[그래.]


설득을 마친 그는 곧장 바깥화면을 끈다.

어둠이 잠긴 화면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소파에 누웠다.


“업그레이드 시작.”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소모 시간은 이틀. 10. 9. 8...]

“좋은 꿈 꾸세요” [*l ^V^ /*]


뭔가 그전과 똑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그의 의식이 멀어졌다.


=외부. 하루 뒤.=


“네? 다시 눈을 뜨지 못한다고요?”


명계성의 황당함이 섞인 눈동자에, 오민아는 저번처럼 울지 않고 또렷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이틀 정도 잔다고 했으니, 아마 내일 저녁에나 깰 거예요.”

“허 참. 기쁜 소식이 있어서 전해주려고 왔는데.”

“기쁜 소식이요?”

“코치지만, 선수 연봉을 기본으로 재계약 하자는 신임 구단주의 계약서를 받아 왔습니다. 여기 보시죠.”


제일생명게임단은 게임사에서 성적에 따른 수익금에, 광고 및 스폰 수익, 영상 등의 다양한 루트를 통한 수익금만 해도 매년 삼백억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억대 연봉을 주면서도 얻는 수익금이었고, 각종 광고와 스폰 수익을 빼더라도 백억이 넘는 이익을 얻고 있었다.

해외 팬들이 물건을 사거나 관람 또는 사인회에 참석하면서 얻는 수입이 절반 이상이었고, 그다음이 레전드 게임사에서 주는 이익 분배금이었으며, 나머지가 국내 팬들이 팔아주는 수익이었다.

그보다 더 많은 국내 우승을 다섯 번 한 게임단인 피닉스붐은 제일생명보다 백억 정도 더 벌고 있었고, 최하순위 게임단도 20억의 이익을 얻고 있었다.

적자를 보고 있는 다른 나라와는 판이한 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제일 큰 이유는 두꺼운 선수층에서 오는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두 번째는 게임성이 워낙 좋아 다른 스포츠보다 더 인기가 많아진 점이었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리그 수준이 높은 한국의 경기를 보는 외국인들도 늘어나서였다.

결국, 많이 보는 만큼 팬층도 두껍고, 이익도 높았다.

게다가 레전드라는 게임은 점점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뜨는 해였다. 이는 앞으로 더 수익이 오른다는 뜻이었고, 새로운 게임단을 만들어서라도 끼어들고 싶어 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었다.

아무튼, 게임단에서 한해 연봉만 이십 억을 받는 오강민에게 전과 똑같은 연봉을 준다는 소식은 오민아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4. 을은 갑에게 연봉 20억 원을 지급한다. 단, 성적이 아시아 레전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3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차감한다. 그 외 게임단 명성에 누가 되는 행위(아래 각주를 참고)에 해당한다면 이 또한 명시된 대로 차감한다.]


당연히 회사를 운영 중인 외할아버지인 이만석이 그에게서 계약서를 받아서 보았고, 계약서에 표시된 금액을 보고서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다른 게임단에서도 연봉 절반은 깎아서 준다고 들었는데···.”

“저도 그래서 인사과장에게 계약서를 받자마자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자연스럽게 계약서에 적혀 있는 단장의 이름을 살펴본 이만석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린다.


“장주희면 예전에 영재로 소문나셨던 분 아닌가?”

“지금이 서른이니 벌써 이십 년도 전의 일입니다.”

“그렇지.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근무한다고 들었는데?”

“이미 큰 성과를 내서 본사로 올라오셨습니다. 스무 살 때부터 10년 동안 일만 했다고, 삼 년 정도 쉰다고 게임단 단장으로 오셨죠.”

“흠. 쉬는 게 단장일이라니. 허허. 참.”

“워커홀릭으로 유명하신데, 이번에 건강이 살짝 좋지 않다는 소식에 회장님이 강제로 옮기셨습니다.”

“아무튼, 연봉이 오르니 우리에겐 좋은 일이긴 한데. 계약 당사자가 누워 있으니 오늘은 힘들겠군요. 다음에 일어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계약서를 그에게 돌려주며 한 말에 명계성은 쓰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일어나면 말씀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보단 그 녀석이 결정할 일이지요.”

“안녕히 계십쇼. 민아도 다음에 보자.”

“네. 안녕히 가세요.”

“잘 가게나.”


그렇게 명계성과 대화를 마친 후, 이번엔 경찰들이 찾아왔다.


“내일 정말로 일어난다고 했습니까?”

“네.”

“거 참. 좀 더 조사해보고 말하지 말고 바로 말할 걸 그랬네.”


임찬용의 난감하다는 듯이 중얼거리자, 자연스럽게 가족인 오민아와 이만석의 시선이 쏠렸고, 그의 시선을 받자, 옆에 있던 김진배가 자신의 가늘게 뜬 눈을 한 손으로 비비며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차를 대고 골목으로 가는 걸 봤다는 목격담이 있었습니다. 조사해보니, 실제로 검은 차가 있었는데 대포차였더군요.”

“그 차가 맞는 겁니까.”

“주변을 싹 다 뒤져서 이미 확보해뒀던 CCTV랑 블랙박스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나중에 오강신님이 깨어나시면 같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범인 얼굴은요?”

“얼굴은 보지 못했고, 두 명인 건 확인했습니다. 호텔에서 주차장에서 나온 차량이라는 것까지도 확인한 상황입니다. 차가 버려진 곳은 한강공원근처 주차장이었는데, 그곳에서 나온 자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추적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놓쳤다는 거네요.”


오민아의 말에 김진배와 임찬용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이만석은 굳은 얼굴로 다른 질문을 한다.


“큰 호텔에서 차량을 무작정 받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정말로 아무 기록이 없답니까?”

“위조된 문서를 가지고 온 데다가, 바이러스 유행이 심했던 이후로는 마스크 쓰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 주차요원들도 얼굴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목소리도 중성 느낌이 난다는 것밖에는 단서가 없습니다.”

“김희은과 만났던 사람은 어떻게 됐습니까?”

“추적해서 게임단 차에 탔다고 추정되어서 추적했습니다만, 게임단 로고가 찍힌 차량 번호를 통해서 그날 운전했던 이를 찾았는데, 바로 그만두었더라고요. 집 주소를 찾아갔지만, 이미 비우고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신원을 확인하니 불법체류자라는 사실만 알고 나머진 허위였습니다.”

“결국, 둘 다 놓쳤다는 거잖아요.”


오민아의 말에 두 사람은 서로의 눈치만 보았고, 이만석이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주저앉는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괜찮아. 단지, 우리 강신이가 잡을 때까지는 평생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힘이 빠져서 그래.”


두 경찰은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어떻게든 다른 단서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동 수사만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겠지만, 형사과 과장이라는 사람이 훼방을 놓고, 비협조적이었던 호텔에, 게임단 등 변수가 너무 많았다.

그걸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탓한다는 건 가족인 두 사람도 억지라는 것을 알기에 병실은 침묵에 휩싸인다.


=내부. 다음날 오후 07시 23분=


“마스터!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잘 잤다. 그래서 변동사항은?”

“우선 상태창부터 보세요.”


그녀의 말에 그는 그곳을 바라보았고, 이전과 다른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오강신 ⋆⋆]

[가상현실 모드 ⋆⋆]

[자동 모드 ⋆⋆]

[재생 모드 ⋆⋆]

[에너지 ⋆⋆]


“별들은 뭐야?”

“아무래도 구슬 등급 나눌 때처럼 등급을 나눈 거 같아요.”

“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만 표시한 건가···. 근데 이게 끝이야?”

“끝이 아니라 화면을 손으로 터치할 때마다 자세한 지표가 나올 거예요.”


오강신의 눈이 이제는 밑으로 향했다.


3D 모형도 변했는데.


몸 형태는 같지만 크기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고, 그 아래엔 숫자로 에너지 수치들이 표현되어 있었다.


(172/302)(빨) (가-최대 15분)

(153/209)(파) (가-최대 10분)

(400/400)(분) (가-최대 20분)

(302/400)(노) (가-최대 20분)

(141/203)(초) (가-최대 10분)

(144/204)(청) (가-최대 10분)

(159/202)(흰) (가-최대 10분)


“백 당 삼 성 구슬 하나더라고요.”

“백 당 하나면 예전보다 수치가 두 배 올라갔네.”

“괜히 업그레이드가 아니죠.”

“거기다 최대면 전송량을 말하는 거겠지?”

“당연하죠.”

“여하튼 이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니 정말 많이 좋아졌네.”


오강신의 눈은 제일 위에 있는 목록으로 다시 이동한다.


[오강신 ⋆⋆]

“그런데 고작 별 두 개라.”


단계가 있다면 고작 두 단계가 끝이 아닐 거였다.


“별 하나도 달지도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렇긴 하겠지.”

“심드렁하게 말할 게 아니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야 한다고요.”

“알았어.”


감정을 에너지로 삼을 수 있다는 건, 자신이 생각해도 꿈 같은 일이다. 그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다면 평생 느끼지 못하고 살아갔을 것이다.

그런데 평범한 이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게 당연했고, 당연히 이를 가지고 마비 상태에서 회복하는 자신과 같은 이들은 더더욱 없을 게 당연했다.


“이건 정말 엄청난···.”


오강신은 우미의 말을 흘려들으며 제일 중요하고 기대하던 부분을 살펴본다.


[가상현실 모드 ⋆⋆]

[자동 모드 ⋆⋆]

[재생 모드 ⋆⋆]


그는 그들 중 재생 모드부터 눌러본다.


[재생 모드 ⋆⋆, 저장용량이 두 배 늘어납니다. 잠시 기억을 멈출 수 있습니다.]

[자동 모드 ⋆⋆, 수동 모드시 슈트 착용 가능. 저장용량 대확 확대, 예약기능 활성화. 키 설정 가능.]

[가상현실 모드 ⋆⋆, 신체 강화, 게임룸과 바깥과의 연동.]


내용까지 그가 좋아할 만한 내용 들로만 가득 찼다.

특히 슈트라는 단어에서 그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일단 확인해보자.


들뜬 마음으로 벌떡 일어난 그는 곧바로 자동 모드를 실행하기 위해 방으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주변을 바라본 그는 깜짝 놀란다.


“이게 뭐야.”


그가 가리킨 곳은 부엌이 있던 자리였다.


“뭐긴 뭐예요. 부엌이죠.”

“부엌? 이게 왜 필요해.”

“당연히 필요하죠. 가상현실로 나갈 때만 맛보실 거예요?”

“그건 아니지만.”


바라보는 곳에는 조리도구가 아닌, 전자레인지처럼 생긴 물체가 벽면에 붙어 있었는데, 그 앞에는 그릇과 식기구가 있었다.


“저곳에서 음식이 나온다는 거야?”

“네. 바깥에서 드시면 그 음식물이 저 안으로 올 거예요. 그러면 그 음식물을 그릇에 담아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최소한 자동 모드에서 머리에 쓰는 헬멧을 착용하셔야 해요.”

“어차피 팔도 착용해야 하잖아.”

“설명 보셨잖아요. 키 설정 가능하다고.”

“설마, 단축키 같은 걸 말하는 거야?”

“정답! 키보드의 버튼을 하나 누르면 미리 짜놓은 명령대로 바깥에서 행동이나 말을 할 거예요. 그러니 굳이 다 착용할 필요는 없죠. 맛을 느껴야 하니 헬멧만 어쩔 수 없이 착용하는 거고요.”

“굳이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한번 드셔보시면 아실 거예요. 왜 이게 필요한지.”

“그냥 지금 말하면 안 돼.”

“드셔보시면 안다니까요.”

“하여간 순순히 말한 적이 없어요.”

“지금 알려드렸잖아요.”

“됐어! 일단 자동 모드 방부터 들릴 거야.”


그는 곧장 자동 모드 방문을 향해 걸어갔고, 그 문을 벌컥 열었다.


작가의말

휴. 큰일 날뻔 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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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2편. 게임의 신 – 습격! 22.07.19 12 1 16쪽
72 71편. 게임의 신 – 통로를 열다. 22.07.18 13 1 18쪽
71 70편. 게임의 신 – 고맙다 22.07.16 16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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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8편. 게임의 신 - 내가 먼저 선빵친다. 22.07.13 17 1 25쪽
68 67편. 게임의 신 – 삼 성! 22.07.12 17 2 20쪽
67 66편. 게임의 신 – 이제 한 걸음 남은 건가 22.07.11 15 2 20쪽
66 65편. 게임의 신 – 분노의 시뮬레이션 22.07.08 24 2 21쪽
65 64편. 게임의 신 – 회원 목록 22.07.07 24 2 19쪽
64 63편. 게임의 신 – 의심하는 자들. 22.07.06 23 1 17쪽
63 62편. 게임의 신 - 네. 알고 있습니다 22.07.05 23 1 22쪽
62 61편. 게임의 신 – 이제 참지 않아. 22.07.04 23 1 18쪽
61 60편. 게임의 신 - 진즉에 이렇게 할걸. 22.07.01 28 1 20쪽
60 59편. 게임의 신 - 다시 만나다. 22.06.30 28 1 18쪽
59 58편. 게임의 신 - 투명 구슬 22.06.29 26 1 21쪽
58 57편. 게임의 신 - 싸움. 22.06.28 32 1 21쪽
57 56편. 게임의 신 – 전투 그리고 기억. 22.06.27 35 1 21쪽
56 55편. 게임의 신 – 변! 신! 22.06.26 31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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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편. 게임의 신 – 약속과 습격. 22.06.21 45 1 16쪽
50 49편. 게임의 신 - 내 말을 따랐다고? 22.06.20 39 1 16쪽
49 48편. 게임의 신 - 승리! 22.06.19 43 1 17쪽
48 47편. 게임의 신 – 첫 게임. 22.06.18 45 1 17쪽
47 46편. 게임의 신 - 그 결정 후회할 거야 22.06.17 43 1 18쪽
46 45편. 게임의 신 - 환자니까 한 경기죠 22.06.16 44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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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편. 게임의 신 – 또 한 걸음. +2 22.06.06 61 3 15쪽
» 34편. 게임의 신 – 별 두 개. 22.06.05 57 2 18쪽
34 33편. 게임의 신 – 한 걸음씩. 22.06.04 58 3 20쪽
33 32편. 게임의 신 – 걷고 싶었다. 22.06.03 65 3 19쪽
32 31편. 게임의 신 – 강렬한 기억. 22.06.02 65 2 19쪽
31 30편. 게임의 신 – 네가 왜 여기서 나와. 22.06.01 69 2 14쪽
30 29편. 게임의 신 - 섰다! 섰다고! 22.05.31 72 2 16쪽
29 28편. 게임의 신 – 터져 버렸다. 22.05.30 81 2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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