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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의신 식물인간에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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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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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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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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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편. 게임의 신 – 인지와 인정 그리고 결심.

DUMMY

52편. 게임의 신 – 인지와 인정 그리고 결심.


참지 못한 오강신이 입을 열려는 순간 눈앞에 글자가 떠오른다.


[????? 인지 완료. 보안 등급 상승. 상승에 따른 정보 제한 해제까지 1일.]

“이건 뭐야?”

“말 그대로입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루 뒤 모든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뿌드득.


어차피 몰아붙여봤자, 들을 수 있는 대답은 없다는 걸 알기에 그는 분을 삼키며 십인장을 바라본다.


“가자!”


그의 말에 대기하고 있던 세 명의 십인장들이 한 명은 흑마를 다른 두 명은 카트들을 끌고 그에게 왔고, 그들을 이끌고 오강신은 폐로 이동했다.

그리고 문을 열자마자 그는 얼굴을 더욱 심하게 일그러뜨린다.


젠장!


폐입구에서부터 오강신은 거미줄처럼 생긴 검은색 줄에 막혀 있는 통로 발견한다.

마치 자신처럼 엿같이 뒤엉켜버린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러웠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거미줄 하면 떠오르는 거미를 찾아보았다.

오강신은 폐에서 진통이 느껴지자, 그는 숨을 골랐다.


일단 살고 보는 거야!

폐에 집중해!


코인이 하나밖에 없는 뒤가 없는 인생 게임임을 다시 되새기며 그는 일단 하얀 병사들을 일으켜 공격해보기로 한다.


바로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데?

전염성도 있어.


빠르게 회색으로 변하고 있는 병사들을 보며 오강신 주황물총을 들어 쏘아보았다.

주황색 액체가 검게 물드는 것을 보며, 오강신은 미간을 좁히더니, 이번엔 검은 변환체를 이용해 창을 던져 본다.

그러자, 이번엔 손쉽게 뚫렸고, 오강신은 그 즉시 병사들은 물러나게 한 다음, 검은 변환체를 롤러로 변환시켰다.


어쩌면 흡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롤러에 붙자마자 검은 거미줄은 오강신의 바람대로 흡수되어 크기가 커졌다.

롤러로 거미줄을 치우면 된다는 걸 알아낸 오강신의 얼굴이 밝아졌는데, 다음으로 이동하려다가 다시 나타난 거미줄을 바라보곤 얼어붙었다.


이번엔 하얀색?

설마, 계속 이러는 건 아니겠지?


그 설마가 맞아 떨어지면서, 오강신은 폐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거미줄을 해체해 나갔다.


[구급차 도착!]

[차 출발!]

[병원에 도착했어요!]

[삽관 한데요!]

[산소호흡 중!]



중간중간 몸이 크게 뒤집히고, 이리저리 흔들렸으나, 오강신은 이미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여분의 변환체를 가지고 있었고, 새롭게 흡수되는 변환체도 많아서, 롤러를 기다란 장대에 매달아 위를 청소하거나, 사다리로 건너는 등 여러 우여곡절 겪으며 청소하던 오강신이 맨 처음 빅 슬라임을 만났던 곳에 도착한다.


여기도 많군.


큰 공터가 있던 곳에 거미줄이 빼곡히 있었으나,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부글부글


중간중간 화산에서 들끓는 용암처럼 기포가 솟아오르는 다양한 색깔의 웅덩이들이 곳곳에 있었고 특이하게도 벽면과 천장에도 비슷한 웅덩이들이 존재했다.


액체가 아니라는 건가.


유심히 살펴보길 일 분째.

오강신은 그곳에서 톡 하고 튀어나온 작은 원형의 무언가가 일직선으로 굴러가더니, 터지면서 거미줄을 만드는 것을 보게 된다.


저게 원흉이었어.


오강신은 새롭게 생긴 거미줄은 십인장들에게 처리하게 하는 한편. 웅덩이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알아낸 건 다음과 같았다.


웅덩이는 나팔과 비슷한데 넓은 부분이 표면을 향해 있다.

깊숙이 숨어 있는 핵을 가격하지 않으면 다시 생기며, 끝에 숨을 핵을 파괴하거나 꺼내지 않는 이상 없앨 수 없다.

없애기 전까지 주변 에너지는 계속 이놈에게 흡수된다.


“하지만 보상이 많아서 좋아.”


오강신은 형형색색의 변환체가 가득 차 있는 카트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구슬은 일 성짜리 검은색 구슬이나, 파란색 구슬이 나올 뿐, 그 외의 다른 구슬들은 나오지 않았는데, 변환체는 색깔별로 파낸 만큼 나와서,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이득은 더 있었다.


변환체를 같은 색 구슬로 강화하면 단점이 줄어들고 장점이 강해진다.


예로 붉은색 변환체는 빠르게 변화하고 강한 대신, 조금이라도 생각이 흐트러지면 바로 변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붉은 구슬로 강화하니, 더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지만, 오강신이 원한 이미지를 강하게 생각하고 놔두면 그 이미지로 유지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리고 흑색 변환체도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검은색 구슬과 합치면, 강화된 붉은색 변환체보단 느리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변환 속도와 강도를 가지는데, 이번에 웅덩이들을 처리하면서 대량의 변환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만든 흑색 변환체를 강화해서 오강신의 갑옷과 무기로 바꿀 수 있었다.

게다가 십인장들 무장까지 전부 강화된 흑색 변환체로 바꾸고, 그들에게 특수한 도구와 함께 요령을 가르치자, 웅덩이를 처리하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졌다.

그렇게 중앙에 가득 차 있던 웅덩이들을 전부 처리했을 때 투구 앞에 달린 상태창에 글이 나타난다.


[긴급상황 해제.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


상황이 끝났지만, 아직 남아 있는 거미줄을 안 치우고 갈 오강신이 아니었고, 전부 말끔히 청소하고 난 뒤에야 오강신은 흑마를 끌고 게임룸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느렸는데, 카트만 스무 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양의 변환체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아직 화가 안 풀려서, 전과 다르게 답하지 않은 오강신이 자동 모드 방에다가 카트에 담긴 변환체를 옮긴 십인장들에게 휴식을 명한 다음 곧장 자동 모드로 이동했다.


“보정!”

[양을 선택해 주세요.]

“최소한을 제외한 전부!”


그의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방을 가득 채운 변환체와 구슬들이 허공에 떠오른다.

오강신이 이렇게 바로 보정을 한 이유는, 현실에서 변환체를 발견한 것도 모자라 흡수한 상황 때문이었다.

이전까지는 ‘조금씩 안정적으로 나아가자’라고 생각했다면, 이번 일로 약간 느슨해지고 있었던 오강신에게 큰 위기감을 주었고, 불확실한 상황에 아끼고 있어봤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대량의 변환체를 모두 투자해 버린 것이다.


[대규모 보정 시작, 여분이 남을 시, 일정 비율로(구슬(★)1/100변환체) 전환 됩니다.]

[폐가 입은 손상 치유 완료. 호흡량을 471.81ml/s만큼 완전회복합니다.].

[팔이···.]

[발이···.]

[머리가···.]

...

[신체가 적응력에 맞는 수준에 올랐습니다. 적응력 한도가 200%로 늘어납니다.]

[170% 이상의 전투를 수행한 기억의 잔상이 남아 있으므로 적응력이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목록을 누르면 나옵니다.]

[전환된 에너지가 워낙 많아 저장용량에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에너지가 꽉 차면서 ????의 조건 하나를 달성하셨습니다. ??/??]

[??에너지가 꽉 차면서 ????의 조건 하나를 달성하셨습니다. ??/??]

[2단계 한계치까지 에너지 총량 최소 요구치확보 O]


수없이 떠올랐다가 지워지는 글자들.

분명 자신의 상태가 확연히 나아지고 있는 증거들이 눈앞에 나타났는데도, 그는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 그의 신경이 쏠려 있었다.


사실 어느 정도 느낌은 있었다.


어쩌면 자신만 특별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그런 자들을 언젠가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미 오강신은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변환체까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변환체를 흡수했다는 뜻은, 반대로도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내 안에 있는 변환체를 바깥에다 내놓을 수 있다.


아직 방법은 모르지만, 분명히 그게 가능하다는 건 이미 그 여성이 알려주었다.


어떻게 된 걸까?


친구가 음식 오기 전 보면서 기다리라고 던져준 소설처럼.

가상현실게임을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너튜브 속 공상처럼.


자신은 이미 죽었거나, 죽음을 겪고 있고 주마등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그 안에서 위안 삼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현실을 부정하고 식물인간 상태에서 상상 속의 세상을 사는 건 아닌지, 아니면 정말로 새로운 차원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닌지, 등등 수많은 생각이 복잡하게 얽혀서 그의 정신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현실을 직면했으면 좋겠다.


도망치지 않고, 식물인간이라는 처참한 현실이라도 감당할 수 있으니, 차라리 이 세상이 아닌 본래 그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강한 염원이 그 안을 맴돌았으나, 그 염원대로 되지 않고, 여전히 그는 수많은 글자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있는 머릿속이라 추정되는 가상 공간 속에 머물고 있었다.


피하지 않을 테니, 내게 현실을 보여줘.


사실 오강신이 이렇게까지 암울하게 생각하는 건, 서울역의 비극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자신의 친구가 죽었기 때문이었다.

범인은 가상현실게임의 현실적인 가상 세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 현장에 있진 않았지만, 중학교 때 첫 친구나 다름없던 이의 죽음은 생각보다 큰 충격과 고민을 안겨 주었고, 내면엔 자신도 미친 살인범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깊은 두려움이 숨어 있었다.


현실과 가상을 구분 못 해서 내가 내 사랑하는 이들을 헤치면 어떡하지.

나도 저 사람처럼 몬스터로 사람들을 보지 않을까?

나는 절대 저렇게 되어선 안 돼. 아니 싫어.

내 친구와 같은 그리고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와선 안 돼.


오죽했으면 어릴 때부터 기대하던 가상현실게임을 일 년 이상 해볼 생각은커녕 다시 옛날 게임만 했을까, 그러다가 이를 해결해 준 건, 리듬 게임을 하면서 친해진 형의 대답이었다.


그걸 안 해도 똑같아.

인간은 나약해서, 언제는 그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잠식될 수 있어.

그러니 외면하지 말렴. 오히려 직시하고 인정해.

인정하지 않고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니까.

물론, 이것도 또 다른 회피일 수 있겠지만. 어쩌겠어. 이런 것도 인간인걸. 하하.


마지막엔 웃음으로 마무리한 글로도 몇 줄 안 되는 형의 위로 섞인 말에 오강신은 정신을 차렸다.

친구의 묘소도 찾아가고, 부모도 만나 인사도 드렸다. 그리고 친구와 친했던 이들이 있는 학교에도 나가 다른 이들과도 대화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세상 속에 뒤섞여 살아갈 수 있었고, 지금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는 피하고 싶지 않았다.

절망적인 현실이 있더라도 받아들이고 거기서 나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 다르게 현재 오강신이 존재하는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변환체를 받아들여 변하고 있는 슈트.

공간이 점점 커지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벽지.

그리고 눈앞에 떠 있는 3D 모형과 수치들.


갑자기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훗!”


생각해보면 그의 지금 상황도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제한된 시간만 움직일 수 있는 몸.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이 있으며,

예상치도 못한 자신과 비슷한 이와 변환체를 보았다.

그리고 눈앞에서 사람이 찔려 죽어간 것까지.


조주만에게 한 방 먹였지만, 그건 정상적일 때도 가능한 일이었고, 올라간 팬들의 인기도, 그가 정상이었을 때에도 가능한 일이었다.

가족들의 눈물을 뽑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었고, 뒤늦게라도 떠올려 고마운 이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줄 수 있었다.


이건 정상적일 때도 가능한 일이었으니까.


그걸 최악의 상황에서 했다고 조금이나마 기뻐하는 이 상황이 얼마나 최악인 건지 잊고 있었고, 외면하고 있었다.

그래서 또 한번 혼란이 닥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외면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또한 인간이었다.

인간이라서 충격적인 일에 혼란스러운 게 당연한 거고,

인간이라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외면하려 한 것도 당연한 거였다.

그리고 이에 맞서 받아들이고 현실을 인정하는 것 또한 인간다운 결정이었다.

오강신은 스스로의 현 상황을 자각하고 마음을 다스렸다.


인정하자. 아니 인정한다.

나는 멈춰 있기보다는 움직이고 싶으니까.

자포자기보단 움직이자!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


결국, 이번 일은 오강신이 다시금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굳게 다짐하며 오강신은 화가 났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고, 오강신은 덤덤한 목소리로 불렀다.


“우미.”

“네···.”


평소 우미와는 다른 풀이 죽은 목소리에 오강신은 작은 한숨을 내쉰다.


“정보가 들어오면 너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겠지?”

“네! 할 수 있어요.”

“네가 나는 아닌 건 확실하지?”

“네. 확실합니다.”


대답을 듣는 순간 비로소 그는 완전히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감정의 힘을 움직일 수 있다.

이는 나도, 그리고 다른 이도 가능하다.

그리고 변환체도 사실이고, 흡수할 수 있다면 방출도 가능해.

그리고 나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말을 빨리했어.

이건 나처럼 느린 세상에 산다는 뜻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설마. 그자들도 그랬던 걸까?

근데. 그자들이 누구였지?


오강신은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간 흐릿한 형체들.

두통을 느끼면서도 그는 새로운 사실들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른 자신이 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나도 어떻게든 바깥으로 변환체를 불러내야 해.

또한 그 여인을 죽인 녀석이 내가 변환체를 막는 걸 봤다면 분명 나도 처리할 거야.

이제부턴 나도 적극적으로 변환체를 다루는 연습을 하자.

성질을 파고들고, 최선의 변환체와 구슬 조합도 찾아내는 거야.

그래서 나와 같은 놈들을 막아야 해.

그게 내가 사는 유일한 방법이야.


그렇게 결론을 내렸을 때.


[?????를 보다 깊숙이 인지했습니다. 보안 등급 상승.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이번 업그레이드 기간은 5일입니다. 강제 업그레이드까지 앞으로 다섯 시간. 그 전에 가족들에게 알리세요.]


깊숙이 인지 했다라.


인지.

예전서부터 우미가 자신에게 했던 내용을 잘 떠올려보면, 인지나 인식과 같이 무언가를 알아냈을 때, 그에 기반에서 자신에게 설명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불편하거나 달라졌으면 하는 점이 있으면, 거기에 맞춰 방의 위치가 달라진 것도 떠올렸다.

뭔가를 안다는 게 이렇게 다양한 의미가 있을 줄은 몰랐고, 깊이에 따라 같은 의미라도 달라지거나, 색다른 관점이 보인다는 것도 몰랐다.


모른 게 아니라.

내 뇌가 아직 정상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아무튼 새로운 걸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해.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선 적극적인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기며, 그는 대규모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


오 일이라.

가족들에게 미리 말해야겠지.


생각과 동시에 발판을 딛고 올라선 오강신.


“머리만 전환!”

[동기화까지 3.2.1]


뒤가 열린 슈트가 다가와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외부. 제일대학병원. 오후 10시 21분.=


깨어나자마자 검사를 하겠다는 걸 말린 건 오강신이었다.

가족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오강신은 전화로 임찬용과 연락했다.

승부 조작에 관해서 왜 늦게 말했냐고 혼나기는 했지만, 그에게서 홍강환과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인천 일부분과 경기 외곽을 주름잡는 조폭들이었는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가 단속에 걸린 경력이 있어 신원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부 죽지는 않았지만, 큰 폭발로 크게 다쳐서, 아직 심문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가슴을 찔린 여성은 죽어 있었으며, 그녀는 작년 고등학교 폭력사건의 피해자였다는 사실도 들었다.


학교 폭력 피해자가 일 년 사이에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


믿을 수 없었던 오강신은 그녀가 표창을 던지는 게 자신처럼 능숙했다고 말함과 동시에 더 자세하게 수사해서 그녀의 배경을 알아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오강신이 한 일은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몇 번이나 죽이려고 한 거 보면 오강신도 뭔가 있는 거 아니야?]

[너튜브에서 승부 조작이랑 관련되었다는 의혹도 있더라.]

[경찰 쪽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하는 놈들에게 기습당한 거래.]

[승부 조작에 불법 도박이라. 이거 냄새가 나는데. 거기에 인성 더러운 홍강환 영입까지.]

[또또. 헛소리하는 애새끼들 나오네, 그러다가 고소당해서 인생 조지지 말고 뚝!]


연달아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면, 위로하던 이들도 당한 이를 마냥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은 건 어쩔 수 없었다.

붉은색이나, 푸른색 구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오강신 악플들을 맘속에서 지워낸다.

물론 응원과 환호성을 보내는 이들이 없는 건 아니었다.

기자 중 누군가 식당 내부 CCTV를 통해서 전체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일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오강신과 홍강환 그리고 경호원들이 많은 수의 적들과 싸우는 모습이 나오면서, 당연히 크게 이슈가 된 상황이었다.


[매일같이 무술 수련한다더니, 진짜 날아다니네.]

[경호원들보다 더 잘 싸우는데?]

[우와! 몸놀림 봐봐,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빨라!]

[각도 때문에 오강신 못 보네. 까비.]


댓글들을 보면서 오강신은 더 다양한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었고, 그 뒤엔 선물들을 만져가며 에너지를 다 흡수하고 난 후, 가족들에게 폭탄선언을 했다.


“저 오 일 넘게 잡니다.”


가족들이 놀란 눈으로 뭐라 하기 전에 손을 들어 막은 오강신이 말을 이었다.


“제가 이 말 했다는 것도 비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강신은 외부 상황 정리를 마치고 눈을 감았다.


작가의말

예약으로 올린 줄 알았는데, 깜빡하고 올리지 않았네요.

오후 10시에 다음편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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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2편. 게임의 신 – 습격! 22.07.19 12 1 16쪽
72 71편. 게임의 신 – 통로를 열다. 22.07.18 12 1 18쪽
71 70편. 게임의 신 – 고맙다 22.07.16 15 2 16쪽
70 69편. 게임의 신 - 격투 22.07.15 13 2 23쪽
69 68편. 게임의 신 - 내가 먼저 선빵친다. 22.07.13 17 1 25쪽
68 67편. 게임의 신 – 삼 성! 22.07.12 17 2 20쪽
67 66편. 게임의 신 – 이제 한 걸음 남은 건가 22.07.11 14 2 20쪽
66 65편. 게임의 신 – 분노의 시뮬레이션 22.07.08 21 2 21쪽
65 64편. 게임의 신 – 회원 목록 22.07.07 23 2 19쪽
64 63편. 게임의 신 – 의심하는 자들. 22.07.06 22 1 17쪽
63 62편. 게임의 신 - 네. 알고 있습니다 22.07.05 23 1 22쪽
62 61편. 게임의 신 – 이제 참지 않아. 22.07.04 22 1 18쪽
61 60편. 게임의 신 - 진즉에 이렇게 할걸. 22.07.01 27 1 20쪽
60 59편. 게임의 신 - 다시 만나다. 22.06.30 27 1 18쪽
59 58편. 게임의 신 - 투명 구슬 22.06.29 26 1 21쪽
58 57편. 게임의 신 - 싸움. 22.06.28 31 1 21쪽
57 56편. 게임의 신 – 전투 그리고 기억. 22.06.27 34 1 21쪽
56 55편. 게임의 신 – 변! 신! 22.06.26 30 1 19쪽
55 54편. 게임의 신 – 둘러보기. 22.06.25 35 1 21쪽
54 53편. 게임의 신 – 감정 세계 22.06.24 36 1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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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편. 게임의 신 – 약속과 습격. 22.06.21 45 1 16쪽
50 49편. 게임의 신 - 내 말을 따랐다고? 22.06.20 38 1 16쪽
49 48편. 게임의 신 - 승리! 22.06.19 42 1 17쪽
48 47편. 게임의 신 – 첫 게임. 22.06.18 42 1 17쪽
47 46편. 게임의 신 - 그 결정 후회할 거야 22.06.17 43 1 18쪽
46 45편. 게임의 신 - 환자니까 한 경기죠 22.06.16 43 1 19쪽
45 44편. 게임의 신 – 수확. 22.06.15 48 1 19쪽
44 43편. 게임의 신 – 궁금하면 22.06.14 48 1 18쪽
43 42편. 게임의 신 - 홍강환 22.06.13 47 1 18쪽
42 41편. 게임의 신 – 약간의 성장 22.06.12 50 1 17쪽
41 40편. 게임의 신 – 무지개 구슬 22.06.11 51 2 18쪽
40 39편. 게임의 신 - 페널티 22.06.10 51 1 14쪽
39 38편. 게임의 신 - 다른 사람들의 기억 22.06.09 52 1 15쪽
38 37편. 게임의 신 – 새로운 게임단장. 22.06.08 54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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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편. 게임의 신 – 한 걸음씩. 22.06.04 58 3 20쪽
33 32편. 게임의 신 – 걷고 싶었다. 22.06.03 64 3 19쪽
32 31편. 게임의 신 – 강렬한 기억. 22.06.02 63 2 19쪽
31 30편. 게임의 신 – 네가 왜 여기서 나와. 22.06.01 67 2 14쪽
30 29편. 게임의 신 - 섰다! 섰다고! 22.05.31 69 2 16쪽
29 28편. 게임의 신 – 터져 버렸다. 22.05.30 78 2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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