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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의신 식물인간에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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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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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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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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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편. 게임의 신 – 삼 성!

DUMMY

67편. 게임의 신 – 삼 성!


=외부=


우드박스 소속이었던 양호운은 에이스의 위치에서 승부 조작범이 되어 국민의 질타를 받는 이 상황이 나쁘지만 않다고 생각했다.


분노 에너지도 구슬이고, 구슬은 곧 돈이지.


원하는 구슬이나 변환체와 교환해서 자신의 성장을 도모해도 되고, 팔아서 자신이 원하는 여자와 잠자는 데 소모해도 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일 년 벌 돈을 한 달 만에 끌어모으게 되어서, 그는 한 번 더 이 짓을 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강하게 경고한 마당에 더는 나댈 수 없기에, 차선책으로 자신을 욕먹게 만든 오강신이라는 녀석을 죽이면서 돈까지 받는다니 바로 수락한다.


만약 녀석이 링커면, 모아놓은 변환체나 구슬이 나올 수 있으니까, 더 좋고 말이야.

뭐. 그랬다면 진즉에 우승했을 녀석이니 링커가 아닌 게 확실하지만 말이야.


그의 주변에 있는 링커들의 수는 다섯.

그들 중.

성사 여부를 확인할 사람 하나.

전투력은 없으나 시체 처리할 사람 하나를 제외하면, 자신을 비롯한 세 사람이 오강신을 죽여야 했다.


한 녀석은 단심 쪽이고, 다른 녀석은...


단심 그룹과 쿼드 그룹에 속한 선수들로, 이름은 강도민과 유다한이다. 게임 속 움직임은 자신이 두 선수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에, 그들보다 자신이 더 뛰어난 링커라고 지레짐작하는 그였고, 그의 마음속에서 욕심이 새싹에서 거목으로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 두 녀석도 같이 처리할 수 없나.


어차피 집 안으로 들어가는 건 세 사람.

두 사람은 바깥에 있으니, 자신 포함 세 사람만 바깥에서 볼 수 없는 오강신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


삼 성에 오르려면 한참 남았어.

이참에 두 놈 흡수하고 시간을 줄이자.


그는 일 년 만에 이 성에 올랐는데, 그토록 빠르게 오른 이유는 팬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프로게이머라는 것도 있었으나, 다른 링커들을 죽이고 흡수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속에 악마가 자리 잡은 양호운은 미리 옆 건물 옥상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두 사람과 함께 오강신 건물 옥상으로 뛰어넘어왔다.

침입하는 곳은 오강신의 베란다.

누군가가 제공한 정보로 베란다가 잠겨 있지 않은 것까지 확인했고, 설사 잠겨 있어도 조용히 들어갈 수단은 얼마든지 있었다.

이제 줄을 늘어뜨려 내려가기만 하는 상황에서, 양호운은 두 사람과 잡담을 나누었다.


“너 얼마 받기로 했어?”

“넌 돈 얼마 받는데.”

“승부 조작에 참여한 대신 받기로 한 돈의 열 배. 넌.”

“난 다섯 밴데. 쳇.”

“그야 실력 차이가 있으니까 그러지.”

“실력이 아니라 게임단 성적순이잖아.”

“그게 그거지.”

“아오. 팀원들 링커로 강제로 각성시킬 수 없나.”

“그게 쉬웠으면 링커들로 넘쳤겠다.”


양호운은 자신과 다르게 두 사람은 친분이 있는지 계속 떠드는 것을 말없이 지켜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렇게 방심해라.

내가 사이좋게 보내주마.


한 십 분 정도 지났을까?


<잡담 그만. 불이 꺼졌다. 경찰들이 잠깐 딴 곳으로 가면 그때 실행해.>


무전기에서 들린 음성에, 세 명 모두 입을 꾹 다물었다.

양호운도 긴장감을 끌어 올리며 고개를 내밀기보다는 반사경을 통해 아래를 살폈는데, 옆쪽에서 여성 비명이 크게 들리자, 두 경찰이 황급히 그곳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가자.”


양호운의 말에 세 사람은 동시에 줄을 아래로 늘어뜨렸다.


쓰으으으응.


줄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는데, 이는 그만큼 이런 일을 많이 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빠르게 내려온 세 사람 중 단심 쪽 강도민이 앞장서자, 양호운이 그 뒤를 그리고 쿼드 쪽 유다한이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양호운은 지금 이 순간이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단 앞에 놈부터!


양호운은 허리에 담긴 단검을 붙잡고는 곧바로 앞으로 던졌다.

머리에 꽂히는 단검을 떠올리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그의 눈동자에, 이미 몸을 돌려 자신의 단검을 막는 강도민을 보게 된다.


깡!


불꽃이 튄 상대의 무기가 검게 번들거리는 것을 보고, 양호운은 반사적으로 앞으로 뛰쳐나갔다.


후웅.


그의 뒤에 있던 유다한의 검이 그의 뒷덜미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느껴졌다.


소환!


양호운은 머릿속으로 강하게 이미지를 떠올리며 허공에 두 손을 뻗자, 허공에 칼이 나타났다.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낸 검붉은 칼끝이 강도민을 찌르기 직전에, 강도민이 간신히 손을 움직여 칼로 막아보지만.


땅!


단 한 번에 강도민의 검이 반으로 쪼개진다.

다급하게 백덤블링을 통해 가슴이 찔리는 것을 모면한 강도민이었고, 그를 마무리하기 위해, 달려들기보단, 양호운은 곧장 부엌 쪽으로 몸을 날려 뒤에서 보이지 않는 공격을 의식해 피했다.


후웅.


역시나 이번에도 유다한의 장검이 그가 있던 곳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공격을 본 양호운은 피식 웃었다.


“뭐야. 너희들도 서로 적이었던 거야?”


유다한이 바로 반박했다.


“닥쳐! 네가 먼저 뒤를 친 주제에 어디서 이간질이야.”

“이간질은 무슨, 강도민을 구하고 싶었으면, 내가 있던 자리보다 더 앞으로 향해 휘두르거나 검을 던졌어야지. 안 그래?”


양호운의 말에 강도민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니야. 저 녀석 말에-”

“너희 둘이 문을 통과하는 사이에 나 죽이려고 한 거 모를 줄 알아? 나 감지계 스킬도 하나 있거든, 그래서 미리 알고 공격하려던 거였지.”

“거짓말!”

“애초에 그랬다면 왜 중간에 있었는데.”

“맞아.”

“둘 다 처리할 수 있을 줄 알았지. 생각보다 매운맛인지 몰랐던 내 탓도 있다는 거 인정.”


대화하는 사이, 부엌에는 양호운, 거실 구석엔 강도민, 그리고 베란다로 가는 입구에 유다한 이렇게 세 사람의 대치 구도가 시작되었다.


<일은 어떻게 됐지?>


자신의 어깨에 매달린 무전기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친다.

천천히 무전기에 손을 뻗은 양호운이 입을 열었다.


“생각보다 반항이 심하네요.”

<빨리 처리해.>

“네.”


무전기에 손을 놓은 양호운이 나직하게 말한다.


“오강신부터 처리하자.”


양호운의 제안에 강도민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나며 말한다.


“난 들어가지 않는다.”

“나도.”


강도민과 유다한의 말에 양호운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안방에 가까운 건 너희들이야. 두 사람 모두 같은 편이라며, 둘 중 하나가 들어가서 처리하지. 대신, 난 이렇게 양손을 들고 있을 게.”

“네가 소환계인거 모를 줄 알아! 소환해서 바로 던지면 되는 자세잖아! 차라리 뒷짐을 져!”

“뒷짐은 됐고. 차렷 자세. 난 이게 최대치야. 더는 양보 못 해.”


두 팔을 늘어뜨리며 양호운의 단호하게 말하자, 두 사람은 서로 눈치를 보던 와중에 유다한이 턱으로 안방을 가리킨다.


“도민, 네가 가서 처리해. 더 끌었다간 우리가 더 위험해.”

“음···. 알았다.”


강도민은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몸을 날려 안방 문을 열었다.

그리고.


퍽.


강도민의 몸이 허공에 뜨더니, 반대편 거실 벽면에 부딪힌다.


쿵.


벽에 부딪히는 큰 소리와 더불어, 쓰러지는 몸이 가구와 부딪히면서 부서지는 소리가 났는데, 두 사람은 강도민이 아닌, 안방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검은 삿갓을 쓰고,

검은 한복을 입었으며.

등에는 검은 두건 형태의 망토가.

얼굴엔 마스크를 착용한 검은 봉을 품에 안은.


온통 검은색인 사람이 홀연히 나타나 우뚝 서 있었다.

그리고 그와 눈이 마주친 양호운은 유난히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두 개의 눈동자를 보고 반사적으로 부엌 옆에 난 큰 창문으로 몸을 날렸다.


젠장! 변신이라니!


같은 링커들에게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최강 스킬이 바로 변신이었다. 몇 분 동안 몇 배 속도와 힘으로 상대를 짓이기는 스킬인데, 그 몇 분을 버티는 걸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양호운은 잘 알고 있었다.


퍽.


베란다 방향에서 들려온 소리에 양호운은 자신은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도망만 치면-


퍽!

“끄어억.”


왼쪽 어깨 부분을 가격당한 양호운은 몸을 날린 속도 그대로 식탁을 부수고 수납장에 처박혔다.

나무와 유리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난 상황에서, 어느새 자신의 뒤에 나타난 상대가 그의 목을 붙잡더니 단번에 끌어 올렸다.

반항을 해보려고 멀쩡한 오른손에 표창을 소환해보지만.


우드득.

“끄아아아아!”


표창과 함께 자신의 오른손이 부서지는 것을 느낀 양호운이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고통보다 무서운 건, 목에 느껴지는 압력이 강해진다는 점이었다.


“사. 살려. 커. 컥. 사. 살려.”


애절한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양호운이었는데, 그의 간절한 눈빛에 마음이라도 움직였는지, 상대는 강하게 쥐고 있던 목에 힘을 풀었다.


“커억. 컥컥.”


주저앉은 양호운의 눈앞에 상대가 변환체로 변환시켜 만들어진 글자가 나타났다.


움직이면 죽인다.


곧바로 고개를 끄덕인 그는 눈을 내리깔았지만, 마음속까지 항복한 건 아니었다.


몇 분만 지나봐라. 빛만 사라지면.


그렇게 마음속으로 이를 갈며 기회를 노리는 양호운이었는데, 양호운의 시선에 안방에 누워있는 오강신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보였다.

혹시 죽였나 싶어 자세히 봤으나, 올라갔다 내려가는 이불의 모습으로 보아 죽은 건 아니었다.


기절시켰거나 수면제를 썼구나.


그제야 자신들이 일으킨 소란에도 오강신이 깨어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한가지 이곳에서 빠져나갈 길도 찾아낼 수 있었다.


오강신을 인질로만 잡을 수 있으면 돼.


솔직히 삼 성이 아닌, 이 성인 자신으로선, 몇 분이 지나도 이런 상처를 입고 정상적으로 싸울 수는 없었다. 바깥에 있는 두 사람도 중계자일 뿐, 일이 틀어진 것을 안다면 바로 도망칠 녀석들이었다.

게다가 공격받은 두 사람은 여전히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어서, 지원은 기대할 수 없고, 여차하면 자신을 죽일 놈들이라서 전력에 제외했을 땐, 유일한 살길은 오강신을 납치하는 거였다.

그렇게 기회를 노리는 양호운이었는데, 자신의 것을 비롯해 다른 이들의 변환체를 흡수하는 것을 본 그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미. 미친! 흡수했다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변환체는 흡수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었다. 그건 그가 속한 단체는 물론이고, 교환 시장에서 얻어낸 비싼 값을 치르고 얻은 정보에서도 적혀 있었다.

그런데 상대는 변환체를 흡수한 것이다.

이를 뜻하는 건 단 하나였다.


삼 성!

저자는 삼 성이야!


삼 성에 오르면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인데, 그것을 아는 순간 양호운의 마음은 꺾여 버린다.


삼 성이면 변신이 풀려도 도망갈 수 없어.


삼 성.

이 성과 삼 성의 격차는 매우 크다.

얼마나 크냐면, 제일 약하다고 평가받는 감지 계열로만 발달한 삼 성도, 변신 스킬을 가진 전투 계열 이 성을 가지고 놀 정도다.

그것도 스킬도 안 쓰고 차이를 낼 정도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변환체 장악력에 있다. 같은 삼 성이 아니고서야 일 성과 이 성은 강화 변환체로 삼 성을 공격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걸 쓰더라도 몸의 기본 능력 차이로 상대가 안 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삼 성에 오르는 순간부터는 다른 계열의 스킬도 잘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양호운으로서는 마음이 꺾일 수밖에 없었다.


살려면 무조건 상대의 환심을 사는 수밖에 없어.


그렇게 체념하던 양호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상대가 그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다가오는 적의 모습에 그의 목울대가 크게 움직인다.


오강신이 대기업들을 물 먹이고도 무사했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야지 이 멍청아!

바보같이 그걸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였다가 이게 무슨 꼴이야.


마음속으로 강하게 자책해 보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양호운은 공포에 젖은 눈으로 바라만 보았다.

그가 자신의 앞에서 손을 뻗자,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양호운이 황급하게 외쳤다.


“살려주십쇼! 살려주신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뭐든 바칠 테니 제발 살려주세요!”


=내부=


“살려주십쇼! 살려주신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뭐든 바칠 테니 제발 살려주세요!”


자연스럽게 검은색과 푸른색이 섞인 에너지를 내뿜는 상대를 보며 오강신은 질문을 시작한다.

상대는 성실히 답했고, 오강신은 뒤이어 깨어난 이들에게도 교차 질문을 통해 확인하면서 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겁을 먹었는지 알 수 있었다.


“눈에서 무지갯빛으로 빛나지 않습니까. 당연히 변신 스킬을 가지고 계신 걸 알고 있었죠.”


내 눈이 변신할 때는 무지갯빛으로 빛난다고?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오강신은 우선 자신의 뒤쪽에서 날아들지도 모르는 공격에 대비해 기절한 두 사람을 거실 한 가운데에 던진 다음, 양호운에게 턱짓으로 그곳으로 이동하게 했다.

베란다를 바라보며 오강신은 벽에다 등을 기댄 채 양호운에게 글자를 만들었다.


-링커들에 대해 네가 아는 정보를 전부 말해라.-

“네? 전부라면 너무 많은-”

-우선 네가 링커가 된 순간부터. 시작!-

“넵! 저는.”


그렇게 양호운에 링커가 된 과정을 들으면서, 오강신은 자신이 몰랐던 여러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변신. 소환. 감지. 이적.


다양한 기술들은 이 네 가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각자 큰 특징들이 있어서 네 분류로 나누었다.

변신은 말 그대로 오강신처럼 육체가 강해지는 스킬들을 아우르는 단어다. 소환은 다양한데, 그중 제일 특이한 건 생명체들도 가뒀다가 소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감지는 말 그대로 주변에 링커나 변환체 또는 특이점들을 잘 찾아내는 스킬이 있고, 이적은 이 세 가지에 속하지 않은 스킬들을 대표하는 단어였다.

그 중 오강신을 흥미롭게 한 건 사체 처리에 대한 질문에서 양호운이 한 대답이었다.


“아시겠지만 그림을 그리는 자가 있습니다. 현재는 눈치채고 도망갔지만요.”

-균열?-

“균열까지는 아닙니다. 선도 간신히 한 번 만들 정도입니다.”

-중개자라는 녀석은 감지 계열인가?-

“이적 계열로, 통신 쪽입니다. 멀리서도 무전기만 켜져 있으면 자신의 음성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기술들이 참 많다는 걸 깨달으며 오강신은 다시 입을 다물었고, 양호운이 같은 말을 반복할 때까지 듣다가 입을 열었다.


-깨어났으면 둘이서 몰래 손짓하지 말고 양호운 옆에 같이 꿇어!-


기다랗게 늘어진 검은 변환체가 두 사람의 사이를 가로질렀고, 거기에 만들어진 내용을 보았는지, 두 사람이 동시에 큰 목소리를 낸다.


“넵!”

“예!”


일부러 굵게 낸 그의 목소리에 거실 한 가운데에 누워있던 두 사람이 황급하게 뛰어서 양호운의 옆에 무릎을 꿇었다.


-너희들은 반항을 안 하네.-

“하하. 맞는 순간 알았습니다.”

“저도.”

-살고 싶으면 자기소개랑 아는 거 다 말해. 괜히 거짓말했다가 내가 이상하다 싶은 순간 죽인다. 알았나?-


그의 말에 두 사람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동시에 입을 열었다가,


“오른쪽부터.”


그의 교통정리에 차례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들도 다르지 않았는데, 어디에 소속되었는지와 고용한 사람이 누군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들이 말하지 않는 건지, 말하지 못하는 건지 몰라도, 오강신은 이들이 자신에 대해 말하면 말할수록 뚜렷하게 보이는 감정의 색을 볼 수 있었다.


붉은색과 노란색.


양호운처럼 푸른색이나 검은색이어야지 겁을 먹은 거였는데, 고통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일어난 두 사람은 양호운과 다른 색을 띠고 있었다.

이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뜻.

오강신은 쓸데없는 소동이 일어나는 걸 원치 않았기에 선수친다.


-왜? 내 눈빛에 빛이라도 꺼지길 기대하나?-

“아. 아닙니다!”

“절대로 이상한 생각을 품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희들 감정을 읽지 못할 거 같아?-

“헉! 용서해주세요!”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두 번까지 봐주겠다. 하지만 다음은 없다. 알았나.-

“네!”

“넵!”


다시 푸른색과 검정색이 뒤섞이기 시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한 사건을 언급한다.


-오강신 호텔 사건 알지?-


그의 말에 세 사람은 모두 얼굴을 굳혔는데, 이들 모두 알고 있다는 것으로 알아들은 오강신이 다음 질문을 했다.


-누군지 말해.-

“그. 그건.”


단심 그룹의 강도민이 머뭇거리자, 양호운이 다급하게 대답했다.


“황제후입니다.”

-또.-

“또는 없다고.”

-분명히 한 명 더 있어. 그리고 그걸 아는 건. 유다한.-

“네?!!”


누가 봐도 자신이 안다는 것을 놀란 목소리로 표현한 그에 세 사람의 시선이 쏠렸다.


-누구지?-

“그건... 말할 수 없습니다.”

-죽어도?-

“그. 금제가. 끄아아아아악.”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유다한의 눈이 뒤집어지더니 쓰러진다. 쓰러질 때 몸을 부축하면서 단순히 기절한 것을 확인한 오강신은.


“위에서 비명 들려왔는데?!”

“비명?! 오강신 쪽 아니야?!”

“어?! 저거 줄이잖아!”

“젠장! 침입했어! 지원 불러!”


밑에서 들려오는 경찰관들의 소리에 오강신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럴 때마다 방해 하는 군.


오강신은 그들을 노려보았다.


-경찰서로 보내주마.-


그의 말에 깨어있는 두 사람에게서 초록빛이 흘러나온다.


-단.-


다시 어두워지는 두 사람의 빛.

두 사람을 노려보며 오강신이 만들어낸 글자가 검은색 불처럼 일렁거리며 그들을 덮치듯 위협한다.


-모든 걸 말해라. 그게 유일한 살길이다.-

“하지만 그러면-”

-나머지가 도망간 것을 보고도 모르나 보지. 너희들은 이미 버린 패다. 그리고 없애 버릴 패이기도 하고.-


그의 말에 부정하기보다는 검은색과 푸른색이 섞여 짙은 검푸른색을 만들어내며 안색이 새하얗게 변한, 두 사람을 오강신이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대신 너희들이 죽으면 복수는 해주마. 결정은 너희들이 하고. 이만 자라.-

“저기-”

“제발-”


오강신은 무기를 쥐고 있는 손을 휘두른다.


퍽퍽.


단 두 방에 무릎 꿇고 있던 두 사람이 기절한 것을 확인한 오강신은 조용히 읊조린다.


“해제.”


변신이 풀리면서 오강신은 잠시 비틀거렸는데, 그사이, 초인총 소리가 들려온다.


띵동! 띵동! 띵동!


“작작 좀 누르지. 도망가라고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거야. 가만. 설마 저것들도 짜고 치는 거 아니야?”

“어떡할까요? 초반 계획대로 기절한 척 하실 건가요?”

“아니. 이제 막 깨어난 것으로 하자. 의심받더라도 그게 정답이야.”

“네.”


오강신은 주변을 꼼꼼히 살핀 다음, 침대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자신의 병사가 누워있었는데,


“고생했다.”


그를 흡수한 오강신은 다시 거실로 나온다.

그리고.


“뭐야!”


누구라도 들을 수 있게 엄청나게 크게 외친 오강신은 혼신의 연기를 펼치기 시작한다.

물론.


“아~악! 오글거려! 그만 해요~! 누가 그딴 발 연기에 속는다고!”


우미의 말대로 되게 어설펐지만 말이다.


작가의말

내일 비가 옵니다.

다들 대비 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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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편. 게임의 신 – 약속과 습격. 22.06.21 45 1 16쪽
50 49편. 게임의 신 - 내 말을 따랐다고? 22.06.20 39 1 16쪽
49 48편. 게임의 신 - 승리! 22.06.19 43 1 17쪽
48 47편. 게임의 신 – 첫 게임. 22.06.18 45 1 17쪽
47 46편. 게임의 신 - 그 결정 후회할 거야 22.06.17 43 1 18쪽
46 45편. 게임의 신 - 환자니까 한 경기죠 22.06.16 44 1 19쪽
45 44편. 게임의 신 – 수확. 22.06.15 49 1 19쪽
44 43편. 게임의 신 – 궁금하면 22.06.14 49 1 18쪽
43 42편. 게임의 신 - 홍강환 22.06.13 48 1 18쪽
42 41편. 게임의 신 – 약간의 성장 22.06.12 51 1 17쪽
41 40편. 게임의 신 – 무지개 구슬 22.06.11 52 2 18쪽
40 39편. 게임의 신 - 페널티 22.06.10 51 1 14쪽
39 38편. 게임의 신 - 다른 사람들의 기억 22.06.09 53 1 15쪽
38 37편. 게임의 신 – 새로운 게임단장. 22.06.08 54 1 18쪽
37 36편. 게임의 신 - 기억 정리 22.06.07 56 2 15쪽
36 35편. 게임의 신 – 또 한 걸음. +2 22.06.06 61 3 15쪽
35 34편. 게임의 신 – 별 두 개. 22.06.05 57 2 18쪽
34 33편. 게임의 신 – 한 걸음씩. 22.06.04 58 3 20쪽
33 32편. 게임의 신 – 걷고 싶었다. 22.06.03 65 3 19쪽
32 31편. 게임의 신 – 강렬한 기억. 22.06.02 65 2 19쪽
31 30편. 게임의 신 – 네가 왜 여기서 나와. 22.06.01 70 2 14쪽
30 29편. 게임의 신 - 섰다! 섰다고! 22.05.31 72 2 16쪽
29 28편. 게임의 신 – 터져 버렸다. 22.05.30 81 2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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