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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의신 식물인간에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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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6
최근연재일 :
2022.07.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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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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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편. 게임의 신 – 격투의 끝

DUMMY

73편. 게임의 신 – 격투의 끝


XXXX XX

지XX 전X 합X

X복X 97%

최XXX XX


기시감.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뜬 하얀 빛의 글자들을 보면서 느꼈다.

분명 자신은 이것을 본 적이 있다고.

아니 비슷한 무언가를 본 적이 있다고.

하지만, 오강신이 뭔가 떠올리기도 전에

그의 눈앞에 검은 세상은 사라지고 갑자기 환한 빛이 덮친다.

환한 빛과 함께 괴성이 그의 고막을 파고들었다.


“카울 크라크라차!”


그의 눈앞에 있는 괴물이 말을 하고 있었다.

표정도 비웃음이 서려 있었으나, 오강신은 화를 낼 필요가 없이, 갑자기 멈춰 서서 자신에게 말을 하는 이유에 집중했다.


“크라그%^&$&%”


괴물이 주절거리는 동안에도 오강신은 상대의 몸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살짝 뒤로 움직이고 있는 몸체.

조금 전보다 더 약해진 빛.

그리고 부들거리는 손까지.


무엇보다 바닥을 적실 정도로 흘러내리는 땀을 보며 오강신은 상대가 지쳤다는 것 알 수 있었다.


지금 도망치려는 거다!


밑에서 들려오던 다른 녀석이 낸 소음도 들려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놈처럼 제풀에 지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는 곧장 달려들었다.


지쳤을 때가 유일해!


그의 모습에 상대는 역기를 휘둘러 보지만, 확연하게 줄어든 속도는 그를 위협하지 못했다.

역기 밑으로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속도를 최대한 살린 오강신은 욕심을 내서 심장을 찌르기보다, 옆을 스치고 지나가며 허리를 베어냈다.

자연스럽게 입구에 자리잡은 그가 힐끔 복도를 살펴봤지만 다른 적은 보이지 않았기에 오강신은 바로 몸을 회전시켜 다시 한 번 더 놈에게 몸 날린다.

상대는 베인 직후 역기를 떨어뜨린 상황이었고, 맨손이 된 놈은 날아다니는 파리는 잡는 것처럼 손뼉을 마주쳐 그를 으스러뜨리려고 했다.

이미 양손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짐작하고 있던 오강신은 곧바로 슬라이딩하며 몸을 눕힌다.


짝!


눈앞에서 강한 바람과 진동으로 오강신의 몸이 살짝 흔들릴 정도였는데, 아슬아슬하게 밑으로 피한 그는 반동을 이용해 몸을 날리며 칼을 휘둘렀다.


슥.


이번엔 오른 허벅지를 공격해서 피를 흐르게 만든 그였다.

상대는 이대로 가면 죽는다는 걸 깨달았는지 입구로 도망치지 않고 그에게 몸을 날렸다.


꽈득


바닥이 균열이 일어날 정도로 강하게 발돋음을 상대가 양팔을 넓게 벌린 채 어떻게든 오강신을 몸으로 짓누르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오강신은 이미 세 번째로 항상 두 번째는 몸통 박치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벽이 있음에도 달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은 그는, 수영선수가 턴하는 장면처럼 발을 박차 반대로 전향하는 데 성공한다.

설마 자신을 향해 몸을 돌릴 줄은 몰랐는지, 오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의 머리 위를 지나가는 오강신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흑색 검이 갑자기 나타난다.


슥.


왼쪽 눈을 베인 고통에 괴성을 지르기도 전에, 강하게 몸을 날려 오강신을 짓누르려고 한 오크의 공격은 그가 아닌 애꿎은 벽을 부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쿠앙!


그가 바닥에 착지하는 순간.

적은 그대로 벽에 부숴버리더니 끼어버린다.

벽을 뚫지는 못해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벽에 끼이면서 적은 빠져나오려고 아등바등했고, 기회가 생기자마자, 오강신은 곧장 달려들어 검을 찔렀다.

찌르는 부위는 자신이 베어냈던 허벅지 부근.

물론 실험의 성격도 있어서 강하게 온 힘으로 찌르기보다는 검의 변화를 이용한 툭 치는 찌르기였다.


푹.


생각보다 손쉽게 들어가는 공격에 그는 겉에만 찌르기나 점 공격에 강하고 안쪽은 찌르기도 통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카우크라미차!”


몸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오른손을 거칠게 휘두르며 상대가 저항하자, 오강신은 무기를 회수한 다음 한 행동은 총을 쏘는 거였다.


뽁뽁뽁뽁.


네 발 중 두 발만 들어갔으나, 효과는 상당했다.


“$%$%#$%@#!”


그의 고막은 물론이고 공간 자체가 크게 울릴 정도로 격한 괴성이 놈의 입에서 터져 나왔고, 빠져나오려는 움직임은 더 격해졌다.

하지만.

오강신은 자신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살상력이 높은 무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탕탕. 탕탕탕탕!

손맛이 좋은데.


인간이 만든 최고의 무기 중 하나.

총.

세상 역사를 바꾸는 데 큰 몫을 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계속 쓰이고 있는 무기 중 하나.

오강신이 아무리 총과 비슷한 걸 만들었다고 해도, 속도와 관통력은 인간들이 만든 무기를 이길 순 없었다.


물론, 탄환의 강도만 강하다는 전제가 붙겠지만.

변환체로 감싸면 소용없어지기도 했고.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화된 변환체는 그 어떤 것이든 간에, 총알 같은 것은 통하지 않았다.

그것을 안 것은 저번에 처리한 녀석들의 기억 구슬 덕분이었다.

범죄 행위를 하다가 경찰에게서 도망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는데, 그곳에서 놈들이 총알에 멀쩡한 것을 보고는, 어째서 링커들이 당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재벌들이 영입하려는 이유도 말이야.


생각이 곁가지를 틀며 옆으로 빠지려는 걸 막은 건 놈이 아닌 옆에서 들려온 자신과 같은 인간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아래에서 지원이 올라온답니다.”

“지원이 오는 순간, 뛰쳐나가서 놈은 물론이고 저 홍길동이라는 놈도 잡는다.”

“네? 하지만 그는 우리를-”

“놈도 범죄자일 뿐이야! 그것도 네 명 이상을 죽였다고 의심되는 연쇄 살인범!”

“아무리 그래도-”

“김호춘. 경사로 곧 승진하는데 흠 만들지 말고, 위에서 내려온 지시대로 하면 돼.”

“그런데 우리 무기가 통할까요?”

“괴물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홍길동은 인간이야. 아니다. 놈이 총을 가졌으니 이참에 수류탄부터 던지자고.”

“네? 하지만 위에서 생포부터 하라고.”

“우리부터 살아야지!”

“안됩니다! 그건 저도 커버 쳐줄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수류탄은 너무 가신 겁니다.”

“만약 저 놈이 적이면”

“그랬으면 저희 죽게 놔둔 다음에 처리했을 겁니다.”

“맞습니다. 그러니...”


작게 소곤거린다지만, 오강신의 발달한 청력은 괴물의 괴성 사이에서도 정확하게 이들의 목소리를 잡아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강신님! 보관 중인 무지갯빛 에너지 구슬 양이 절반으로 떨어졌어요!]


상단에 뜬 글자를 보자마자 오강신은 다시 한번 더 총을 쏘아댔다.

처음에는 버텼으나, 열 발이 넘는 총알이 몸 안으로 들어가자, 녀석도 몸을 축 늘어뜨렸는데, 오강신은 칼을 이용해 놈의 목을 다섯 번 정도 베어서 잘라내는 데 성공한다.


“후~”


한숨과 함께 오강신이 허리를 펴는 순간.


“꼼짝 마!”

“움직이면 쏜다!”


구부러진 철문을 열어젖히고 뛰쳐나온 상대들은 샷 건과 수류탄을 든 채 입구 막아섰다.

수류탄도 충격은 있지만 막아낸다는 걸 기억을 통해서 잘 알기에 오강신은 위축되지는 않았다.

단지.


이놈도 링커였던가.


놈의 피부가 갈색을 띤 초록색 액체로 변해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잘린 단면에서는 이 성짜리 파란색 구슬이 있었다. 그리고 뭉클거리며 다른 색의 변환체들이 튀어나왔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놈은 자신이 올라오기 전에 쓰러뜨렸던 적들과 같은 종류였다. 단지 다른 점이라곤 체구가 크다는 것밖에는 없었다.

그제야 자신처럼 강화된 변환체로 몸을 감싼 링커였다는 것을 알게 된 오강신은 다시 한번 더 한숨을 내쉰다.


어째, 잘 안 잘린다 했다.

이런 것도 눈치채지 못한 거 보니 나도 많이 긴장한 상태였군.


속으로 투덜거리며 오강신은 자연스럽게 몸을 굽혀 변환체를 흡수한다.


“움직이지 말래도!”


발작하듯 외치는 인간의 고함에도 오강신은 칼을 움직여 시체 아래에 깔린 구슬을 빼내는 데 성공한다.


어? 하나가 아니야?


등 쪽에 잘린 단면 사이로 노란색 빛이 반짝이는 걸 확인한 오강신은 검을 들에 베어냈다.

삼 성짜리 노란색 구슬인 걸 확인한 그는 당연히 안을 거칠게 헤집어 빼내었는데, 이를 바라보던 경찰 중 대다수가 헛구역질했다.


“멈추라고 했을 텐데! 지금부터 움직이면-”

-쏴 봐.-


구슬을 회수한 오강신이 자신의 무기를 변환시켜 글자를 만들어내면서 경찰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뭐?!”

-쏴 보라고. 수류탄도 던지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


오히려 느긋한 오강신의 대응에 이상호 경위라고 적힌 명찰을 목에 걸고 있던 자의 얼굴이 험악해진다.


“이 새끼가! 연쇄 살인자 주제에 뭐가 그리 당당해! 당장 무릎 꿇고-”

-일반인은 여성 위주로 설악산에서 다섯 명. 지리산에서 일곱 명. 치악산에서 둘에, 강릉시 경찰 셋, 전주시 경찰 둘, 서울 소속 경찰이 여덟이었나?-

“지 지금 무슨 소리냐! 설마 그렇게 많은 사람을-”

-내가 죽인 게 아니라, 경찰서에서 잡혀 들어간 세 놈 있지? 그 녀석들이 한 짓이다. 증거는 놈들이 찍어 놓은 카메라가 있는데, 그것에 대한 위치는 나중에 오강신을 통해서 알려 주도록 하지.-

“네 말을 믿을 수-”

-재벌 녀석들 승부 조작하는 거 알려 준 게 누굴 거 같아? 설마 게이머에 불과한 오강신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오강신이 만들어낸 글을 보고는 이상호가 멈칫하자, 옆에 있던 다른 경찰이 고함을 지른다.


“이종민! 우리 이종민은 왜 죽인 건데!”


오강신도 아는 형사였는데, 한숨을 내쉰 오강신이 글을 만들어냈다.


-증거는 없어서 믿지 않겠지만, 놈들과 같은 부류였다.-

“믿을 수 없어!”

-정황 증거가 하나 있긴 한데, 녀석의 어머니는 이미 오 년 전에 죽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버젓이 병원에 있는 걸 봤는데.”

-유전자 검사해봐. 그러면 알 거다. 그럼 간다.-

“움직이지-”


탕탕.


오강신은 자신의 손에 들린 총을 자신의 팔에 대고 쏘아댔다.

멀쩡한 갑옷을 보여주며 오강신을 글자를 만들었다.


-이제 믿겠나?-


너무 놀랐는지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고 눈을 부릅뜬 채 자신을 바라보는 경찰들이었다.

그들에게 자신이 들고 있던 총을 던진 오강신이 글자를 변환시켰다.


-일단 밑으로 가 봐. 밑에도 괴물이 간 거로 아는데 동료부터 구해야지.-


오강신의 글을 보고서야 정신을 차린 그들 중 김호춘을 비롯한 삼 분의 이가 넘는 형사들이 몸을 돌렸다.


“저는 아래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저도요!”

“어서 갑시다!”

“그게 무슨 같이 이놈을-”

-이놈?-


이상호 경위 눈앞까지 글자가 다가오자,


“으아아아아”


그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난다.

피식 웃은 오강신은 괴물을 벽에서 한 손으로 끌어내리면서 글자를 바꾸었다.


-네 녀석, 이종민이 어떤 녀석인지 알고 있었지?-

“아 아니다.”

-모르긴 뭘 몰라. 이종민 어머니가 가짜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은 사람은 너밖에 없었어. 아니야?-


검은색 빛을 강하게 내뿜는 이상호였는데, 그의 질문에 이상호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상호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주변 경찰들이었고, 방해꾼이 침묵하자 오강신은 괴물이 뚫어놓은 벽으로 걸어갔다.


-그럼 바이.-

“잡아! 아니! 죽여!”


이상호는 고함과 함께 오강신을 향해 총을 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오강신은 사라진 상태였다.


“어?!”


놀란 이상호가 벽으로 뛰어가 바깥을 내다본다.

원래는 어두웠어야 했지만, 주변은 큰 소란으로 환해져 있었고, 소방차와 경찰차들이 뿜어내는 소리와 빛으로 가득찬 공간 속에서 오강신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어디에도.


=내부. 일주일 후.=


오강신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도 감정의 힘을 얻을 수 있다.


오강신의 습격과 경찰서 습격.

이 둘로 오강신은 기존보다 두 배가 넘는 양을 얻으며 비어 있던 창고를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이거 손해가 아니라 이득이 되었어.


홍길동으로 활동해도 감정의 힘을 얻는다는 사실은, 오강신으로 무리하게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에너지 수급처를 늘려 안정감을 더해주었다.


[홍길동이랑 정말 똑같이 생겼다면서?]

[레전드에서 튀어나온 거라는 말도 있던데.]

[아~! 사람들을 구하고 연쇄 살인범들을 벌한 난세의 영웅 홍길동이 현신하다니~ 캬~ 주모~ 국밥 한그릇 주소.]

[국밥은 무슨. 놈도 연쇄 살인범이잖아.]

[살인범을 죽였는데, 연쇄 살인범이라니!]

[살인범이라고 사람이 아니냐! 법으로 처벌해야지! 홍길동 같은 이들이 늘어나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거 같아?!]

[선량한 다른 사람들을 수십 명이나 죽였는데 사람이냐! 짐승이지! 짐승을 죽였는데 살인은 무슨. 연쇄 살축범을 잡는 법이라도 있나 보지?]

[살축범이래. 크크크크. 집에서 자랐으니 가축이 맞긴 해.]

[암. 사람을 죽였으면 가축이지. 그렇고말고.]

[근데 죄 없는 경찰 한 명 죽였잖아. 그러니 살인범은 맞지 않아?]

[연쇄 살축범들 중 한 명이랑 친분이 있었다며, 증거가 없다뿐이지, 놈도 그 무리에 끼여서 사람 여럿 죽였을걸.]

[하긴 끼리끼리 노는 게 사람이니까.]


다행히 홍길동에 대한 여론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이것도 증거가 없으면 위험했지.


자신이 의도한 게 아닌, 단순히 운이 좋아서 살아난 것이었기에, 오강신은 자만하지도, 자만할 이유도 없이 덤덤하게 댓글들에서 뻗어 나오는 기운들을 흡수하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붉은색 기운들도 그에게 날아들었는데, 악플들이 대다수였다.

붉은 에너지는 시뮬레이션 모드에도 쓰이는 소중한 에너지 자원이라서 오강신은 이런 악플마저도 고마웠다.


이래서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건가?


어쩌면 훨씬 더 오래전부터 감정의 힘은 우리 인간들 속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오강신은 댓글들을 빠르게 넘기고 있었다.

흡수를 끝낸 오강신은 일주일 전 싸움을 통해 알아낸 정보 중, 제일 충격적이었던, 자신의 감정 에너지를 다른 사물에 담는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 사 일은 실패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에너지를 감싸는 건 곧바로 성공했다.

하지만, 이를 괴물이 역기를 보호한 것처럼 내구도를 강화해주지는 않았다.

게다가 움직이면서 이를 감싸는 건 변환체보다 더 집중해야 해서 훨씬 더 어려웠다.

혹시 무지갯빛이 아닌 한가지 에너지만 써야 하나 싶어서, 오강신의 흰머리 수가 늘어날 정도로 신경을 써서 에너지를 분리, 하나의 감정 에너지만으로 감싸는 실험을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너무 답답해서 괴물의 존재를 숨긴 경찰에게 찾아가 역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 적도 있었고, 오민아가 만든 죽을 대상으로 실험하기까지 했다.

풀리지 않던 실마리를 푼 건 오 일째가 되었을 때였다.


잠깐! 변환체는 어째서 가능한 거지?


자신이 생각한 방법들이 모두 실패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의지대로 변하는 변환체를 떠올린 오강신은 현실에서 변환체를 소환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색마다 다양한 성질을 보여주는 변환체였기에, 이들과 비슷한 성질의 현실 물질을 찾아낸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 그였으나, 소용은 없었다.

순수한 재료를 가지고 연습해야 하나 싶다가도 굴러다니는 역기에 곧바로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을 떠올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던 오강신의 눈빛이 번뜩였다.


불어넣는다!

그래! 감싸는 게 아니었어!


은신 망토를 만들면서 머릿속에 박힌 감싼다는 개념에서 드디어 벗어난 오강신이었다.


채우는 거다!


그는 곧바로 실험에 들어갔고, 오강신은 에너지를 채운 종이가 빳빳하게 세워진 것을 보며, 그제야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그 뒤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변환체보다 느리지만, 충분히 무기로 쓸 수 있다.


아쉬운 건, 오강신의 의식에서 벗어날 정도로 빠른 속도의 물건들에는 제대로 에너지가 담기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변환체에 에너지를 담는 게 더 효율적이고, 더 강하다는 사실과 채우는 에너지의 종류에 따라 효능도 달라진다는 점까지 알아내며 그는 감정 에너지 실험에 푹 빠져들었다.


더 강한 절삭력을 지닌 무기.

더 강한 방어력을 지닌 갑옷과 방패.

더 빠른 변환 속도.


이를 지켜보던 우미도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말할 정도로 큰 성과를 내고서야 오강신은 일주일 동안 처박혀 있었던 방구석에서 나올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은 더 탐구하고 싶었으나, 오강신은 큰 사건이 하나 터지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링커. 판타지 소설에서나 보던 존재들이 나타나다.]

[새로운 세상과 합쳐진다는 말이 사실일까?]

[레전드. 그것은 링커가 되는 게임이었다!]

[홍길동은 어쩌면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건지도 모른다.]


바로 예상보다 더 일찍 링커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작가의말

다들 무더이 잘 이겨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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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편. 게임의 신 – 격투의 끝 22.07.24 14 1 17쪽
73 72편. 게임의 신 – 습격! 22.07.19 12 1 16쪽
72 71편. 게임의 신 – 통로를 열다. 22.07.18 12 1 18쪽
71 70편. 게임의 신 – 고맙다 22.07.16 16 2 16쪽
70 69편. 게임의 신 - 격투 22.07.15 14 2 23쪽
69 68편. 게임의 신 - 내가 먼저 선빵친다. 22.07.13 17 1 25쪽
68 67편. 게임의 신 – 삼 성! 22.07.12 17 2 20쪽
67 66편. 게임의 신 – 이제 한 걸음 남은 건가 22.07.11 14 2 20쪽
66 65편. 게임의 신 – 분노의 시뮬레이션 22.07.08 23 2 21쪽
65 64편. 게임의 신 – 회원 목록 22.07.07 23 2 19쪽
64 63편. 게임의 신 – 의심하는 자들. 22.07.06 22 1 17쪽
63 62편. 게임의 신 - 네. 알고 있습니다 22.07.05 23 1 22쪽
62 61편. 게임의 신 – 이제 참지 않아. 22.07.04 23 1 18쪽
61 60편. 게임의 신 - 진즉에 이렇게 할걸. 22.07.01 28 1 20쪽
60 59편. 게임의 신 - 다시 만나다. 22.06.30 28 1 18쪽
59 58편. 게임의 신 - 투명 구슬 22.06.29 26 1 21쪽
58 57편. 게임의 신 - 싸움. 22.06.28 32 1 21쪽
57 56편. 게임의 신 – 전투 그리고 기억. 22.06.27 34 1 21쪽
56 55편. 게임의 신 – 변! 신! 22.06.26 31 1 19쪽
55 54편. 게임의 신 – 둘러보기. 22.06.25 36 1 21쪽
54 53편. 게임의 신 – 감정 세계 22.06.24 37 1 24쪽
53 52편. 게임의 신 – 인지와 인정 그리고 결심. 22.06.24 37 1 18쪽
52 51편. 게임의 신 – 변환체? 22.06.22 45 1 15쪽
51 50편. 게임의 신 – 약속과 습격. 22.06.21 45 1 16쪽
50 49편. 게임의 신 - 내 말을 따랐다고? 22.06.20 39 1 16쪽
49 48편. 게임의 신 - 승리! 22.06.19 43 1 17쪽
48 47편. 게임의 신 – 첫 게임. 22.06.18 45 1 17쪽
47 46편. 게임의 신 - 그 결정 후회할 거야 22.06.17 43 1 18쪽
46 45편. 게임의 신 - 환자니까 한 경기죠 22.06.16 43 1 19쪽
45 44편. 게임의 신 – 수확. 22.06.15 49 1 19쪽
44 43편. 게임의 신 – 궁금하면 22.06.14 48 1 18쪽
43 42편. 게임의 신 - 홍강환 22.06.13 47 1 18쪽
42 41편. 게임의 신 – 약간의 성장 22.06.12 51 1 17쪽
41 40편. 게임의 신 – 무지개 구슬 22.06.11 51 2 18쪽
40 39편. 게임의 신 - 페널티 22.06.10 51 1 14쪽
39 38편. 게임의 신 - 다른 사람들의 기억 22.06.09 53 1 15쪽
38 37편. 게임의 신 – 새로운 게임단장. 22.06.08 54 1 18쪽
37 36편. 게임의 신 - 기억 정리 22.06.07 55 2 15쪽
36 35편. 게임의 신 – 또 한 걸음. +2 22.06.06 61 3 15쪽
35 34편. 게임의 신 – 별 두 개. 22.06.05 56 2 18쪽
34 33편. 게임의 신 – 한 걸음씩. 22.06.04 58 3 20쪽
33 32편. 게임의 신 – 걷고 싶었다. 22.06.03 64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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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편. 게임의 신 – 네가 왜 여기서 나와. 22.06.01 6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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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편. 게임의 신 – 터져 버렸다. 22.05.30 80 2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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