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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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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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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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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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3. 플로리다에서 생긴 일 (03)

DUMMY

“안녕하십니까. A.F.A 체육관 소속 헤드 코치 리안입니다. 터너파이트 여러분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평소에도 북적거리는 터너 파이트 체육관 지하, 유산소실이 가득 차다 못해 터질 것 같았다.


소개한 헤드 코치 뒤로는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자 그럼 합동 훈련 프로그램은 두 타임으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타임은 저희 A.F.A 식으로 하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헤드 코치 리안은 스무 명 정도 되는 선수들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는 20분 길이의 짧고 강렬한 유산소 운동.


-후흡!후흡!


경사진 러닝머신 위로 정신없이 움직이는 선수들 팔짱을 낀 채 지켜보던 리안의 옆으로 누군가 다가왔다.


“오랜만입니다, 리안 선생님. 잘 지내셨죠?”

“반갑네 마르코, 내가 담당하는 선수들인데 당연하지 않나?”


둘은 가볍게 악수를 하고 헉헉거리며 발을 놀리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잠깐 신변잡기식 대화를 나눴다.


“저스틴은 잘 있죠?”

“말도 마. 요즘 FFC라고 알지? 제멋대로 거기에 참가했지 뭐야.”

“FFC 요?”

“그 있잖아, 요즘 우리 업계에 떠들썩한 방송 말이야. 잘 모르나 보군.”


잠시 멍한 표정이 된 마르코를 본 리안이 화제를 돌렸다.


“자네는 자식 생각은 없나? 카밀라랑 결혼한 지도 꽤 됐잖지 않나.”

“··· 하하, 요즘 키우는 애가 생겨서 그놈도 버겁네요.”


너스레를 떠는 마르코에 리안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키우는 애? 1대1 코칭은 안 하는 거 아니었나?”

“원래 부담스러워서 싫었는데, 괜찮은 친구가 한 명 눈에 밟혀서 말이죠.”

“자네가? 신기한 일이군. 이 중에 있나?”


장내를 힐끗 훑은 리안이 묻자 마르코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선생님도 곧 누군지 알아차리실 겁니다.”

“설마 샌드백 보고 제자라는 둥 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요.”

“저번에는 훈련 더미가 여자친구라고 하지 않았나. 나는 자네가 이혼이라도 한 줄 알았네.”


마르코 특유의 알 수 없는 표정을 본 리안이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참나, 또 수수께끼 뭐시기인가? 자넨 그런 알쏭달쏭한 걸 좋아해서 문제야. 뿌리는 스페인에 뒀으면서 여전히 말하는 건 프랑스 놈들 같군.”

“하하하, 칭찬 감사합니다.”


머리를 긁적거리며 웃는 마르코. 리안은 피식 웃으며 핸드폰을 켜 날짜를 확인하곤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자네 사흘 후면 경기 아닌가?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을 텐데. 얼마 전에 징징거리지 않았나, 당장 유도 베이스 스파링 파트너를 어떻게 구하느냐는 둥.”

“뭐, 그것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어휴. 자네 경기니까 알아서 하게.”


앞뒤 맥락을 뜯어봐도 이해할 수 없는 마르코의 말에 리안은 피곤하다는 듯 발걸음을 옮겼다. 슬쩍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자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소만 띠고 있다.



***




“자, 이번에는 샌드백을 상대로 본인의 주력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고 해봅시다. 상대는 레슬러라고 가정.”


호흡을 정리하는 참가자들을 둘러본 리안이 손짓했다.


“각자 다른 체육관 소속 선수가 2인 1조로 돌아가면서 샌드백을 잡고, 휘슬 소리가 나면 스프롤 자세로 태클 방어까지 훈련하겠습니다.”


삑!


리안이 휘슬을 불자 선수들이 일렬로 나열된 샌드백 앞에 2인 1조로 섰다. 한참 선수들의 기합과 타격음이 들려오는 모습을 보던 리안의 시선이 멈췄다.


‘저 친구는 좀 특이하군.’


쌔액!


그의 시선은 체육관 내 유일한 동양인 선수 쪽에 멈췄다. 독특하게도 한 라운드는 킥 위주, 또 다른 라운드는 뒷 손을 살리는 스트레이트 게임.


휘익!


휘슬 소리에 맞춰 태클 방어 자세를 취하더니 이번에는 쉬프팅 스텝을 밟는 모습이다.


‘분명히 본인 게임을 하라고 했을 텐데. 얼씨구? 이번에는 클린치?’


“어때요, 좀 특이하죠?”


눈을 얇게 뜨고 지켜보던 리안의 뒤로 마르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리안은 코웃음 치며 턱수염을 쓰다듬었다.


“특이하긴 무슨. 허세만 가득 찬 놈 같은데.”

“허세가 아닙니다. 선생님. 좀 제대로 봐봐요.”

“보긴 뭘 보라는 건가. 샌드백 상대로나 저렇게 하지. 내가 분명 실전에서 될 법한 게임을 하라고 주문하지 않았나.”


동양인 선수에게서 시선을 돌린 리안이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적거렸다. 사실 리안의 말에도 틀린 점은 없었다. 보통의 선수는 본인의 게임이라 하면 보통 한 가지, 많아도 두 가지를 지닌다.


“저 친구는 아직 성장기입니다. 선생님. 그리고 실제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음···.”

“원래 저 나이대에는 이것저것 해보면서 본인의 게임을 완성해 나가는 거죠.”

“그럴 수도 있긴 하지. 하지만 한 가지만 죽어라 파도 모자란 게 이 바닥이야.”

“이 바닥은 MMA입니다. 요즘은 전부 잘해야 해요.”


조금 진중한 목소리에 리안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마르코는 그 말을 끝으로 확성기를 집었다.


“자자, 여러분 주목!”


참가자들이 주먹을 내려놓고 마르코와 리안쪽으로 몸을 돌렸다. 마르코의 입에 확성기가 다시 가까워졌다.


“합동 훈련이라면 스파링도 해야죠? 케이지가 둘 뿐인 관계로 샌드백 훈련은 그대로 하면서 여기 명단에 적힌 선수들 체급에 맞춰서 부르겠습니다.”


마르코의 진행에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리안에게도 같은 명단을 한 장 건넨 마르코가 다시 확성기를 들었다.


“주원 초이, 알렉스 버모스!”

“이봐 마르코 순서가 좀 잘못 된 거 같은데..?”


시작부터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조금 얼떨떨한 표정이 된 주원이 뭉툭한 글러브를 벗고 핑거 글러브를 꼈다.


“주원, 저 영감탱이한테 넌 다르다는 걸 보여주자고.”

“··· 네?”


체육관 한구석에 케이지 안으로 들어서자 마르코가 기다렸다는 듯 주원의 얼굴에 바셀린을 퍼 바르며 말했다. 전후 상황을 뚝 자르는 마르코의 화법에 익숙해진 주원이 주위를 둘러봤다.


헤드 코치 리안이 팔짱을 끼고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주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르코 씨, 또 이상한 얘기 하신 거 아니죠?”

“별 얘기 안 했어 인마. 상대는 작은 단체긴 해도 컨텐더 급이야. 그래도 너라면 두들겨 팰 수 있을 거니까 쫄지는 말고.”

“아니 뭐, 상대가 어렵다는 건 아닌데.”


주원이 고개를 끄덕이자 마르코가 그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첫 번째 경기는 스트레이트 게임. 뒷손 스트레이트로 끝내. 알겠지? 유도는 쓰지 말고 타격전으로.”


조금 특별한 주문에 주원은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땡!


이제는 익숙해진 종소리. 터치 글러브로 인사를 나눈 뒤 스텝을 밟던 주원은 잠시 멈춰서 상대를 지긋이 바라봤다.


쌔액!


주원이 멈춰서자 기회라는 듯 날아오는 상대의 잽에 이은 뒷손 스트레이트.


<주원 너는 너무 속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음, 의존이라면 공격과 수비 어느 쪽인가요?>


상대의 길게 뻗은 뒷손과 함께 마르코의 코치 루이스와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둘 다. 속도가 빠르면 좋지만 네 펀치가 스텝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지경이라고>

<그럼 어떻게 훈련 방향을 잡아야 할까요?>

<카운터 거리를 재는 연습을 하는 거야, 슥빡이라고도 하는데······.>


‘거리를 재고, 롱백(백스텝)은 최소한으로···.’


쓱!


코끝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상대의 스트레이트.


길게 빼던 롱백을 쪼갠다. 반보 정도 뒤로 뺀 뒷발을 강하게 굴렀다. 반탄력은 허리를 타고 뒷손에 전달.


빡!


주먹 끝에 묵직하게 실리는 타격감으로 이어졌다.


[카운터 - 체크 훅 : 59%]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휘청거리는 상대를 놓치면 안 된다. 추격해야 한다.


마르세 두 번 거리 정도. 빠르게 거리를 좁힌 주원이 오른손 잽을 상대 미간에 집어넣었다.


한 번 더 잽. 두 번의 잽으로 상대의 가드 중앙이 허술해졌고


[왼손 스트레이트 : 59%]


빡!


호두 깨지는 소리와 함께 상대의 신형이 무너졌고 상대를 깔아뭉개려던 주원의 앞을 마르코가 막아섰다.


“거기, 거기까지 주원. 좋았어!”

“아, 끝났군요.”

“그래그래, 너무 좋아졌다. 전부터 느꼈는데 역시 넌 이론파야.”


“좀 치는군.”

“아, 감사합니다.”


어느새 케이지 안으로 들어온 리안이 의외라는 듯 턱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땀에 젖은 주원의 머리칼을 스스럼없이 마구 헝큰 마르코가 확성기를 꺼내 들었다.


-자! 너무 빨리 끝난 관계로 같은 선수로 한 번 더 진행하겠습니다!


“뭣이?”

“네?”


주원과 리안이 황당한 표정으로 마르코를 바라보자 그는 꿀릴 거 없다는 듯 가슴을 펴며 확성기를 내렸다.


“뭐, 에단이 맡기긴 했지만 지금은 내 체육관이야. 꼬우면 나가라지.”

“······”

“··· 이 놈이 그 자네가 키운다는 녀석인가 보군.”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인 주원과 이마를 짚은 리안이 틀린 말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르코가 지목한 선수가 떨떠름하게 케이지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킥 게임. 알겠지? 다 도움 되는 방법이니까 그냥 믿고.”


또다시 해괴한 주문을 하는 마르코였다. 이번에는 그가 설명을 보탰다.


“이렇게 다른 게임으로 경기를 풀다 보면 새롭게 보이는 게 있을 거야. 날 믿어.”


땡!


이번에는 킥 게임으로. 마르코의 오더를 따르기로 한 주원은 첫 번째 경기와는 조금 다른 자세를 잡았다.


“자네가 시킨 건가?”

“네.”

“킥···. 게임을 하려는 거 같은데 그게 되겠나? 아직 어린 선수야. 역시 한 가지 종목에 집중-”


케이지에서 나와 경기를 바라보던 리안이 시선은 고정한 채 옆에 있는 마르코에게 말할 그때


오른손 잽을 날리던 주원이 뒷 발을 박찼다. 분명 킥 게임은 아직 부족해 보였다.


‘빗나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리안이 눈을 크게 떴다.


짝!


주원의 오른발이 상대의 가드 위를 두들겼다. 대각으로 올려 긋는 붓의 한 획처럼.


아름답고 정교한 솜씨의 명필은 아니었으나 획을 긋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저 스텝···. 빠르군.’


속도가 기교를 뛰어넘는 기괴한 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에 고개를 털고 스파링에 집중했다.


찹!!


이번에는 로우킥까지. 아래위를 왔다 갔다 하며 말 그대로 발 펜싱을 구사하는 주원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싱글벙글한 표정의 마르코를 바라본 리안이 못마땅하게 말했다.


“그래, 좀 특이한 놈이긴 하군. 잘 키우면 괜찮은 스트라이커가 되겠어.”

“음, 이번엔 상대가 너무 약했네요. 저거 말고도 또 있는데.”


상대가 또다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본 마르코가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주원을 떼어낸 마르코.


-자! 이번에도 너무 빨리 끝난 관계로······.


주책바가지 그 자체인 마르코가 부끄러웠던 주원은 그냥 고개를 돌려버렸다. 한 번이라도 더 색다른 스파링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뚜렷하게 전해졌기에.


‘너무 좋은 사람이다.’


부끄럽기는 했지만 싫지 않았다. 만난 지 이 주일 조금 안 됐을 뿐인데 주원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을까. 정식으로 입관 절차를 밟은 것도 아니었는데.


“주원, 이번에는 유도로 가보자고.”

“네···.”

“흐흐, 좋았어. 저 영감님이 뒤로 자빠지는 게 너무 보고 싶거든. 일부로 레슬러로 지목했거든? 해보자고.”


기대 어린 마르코의 눈을 보자, 주원에게도 느껴졌다. 리안의 반응도 반응이지만 주원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은, 등을 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유가 뭘 까···. 끝나고 물어봐야겠어.’


마르코의 황당한 진행에 이제는 선수들의 이목이 쏠린 케이지. 주원은 마르코의 주문대로 보폭을 넓게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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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 플로리다에서 생긴 일 (02) +3 22.06.12 716 24 16쪽
32 31. 플로리다에서 생긴 일 +3 22.06.10 734 25 14쪽
31 30. 파티 (2) +1 22.06.09 739 27 12쪽
30 29. 파티 22.06.08 746 26 14쪽
29 28.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라 (02) +1 22.06.07 776 29 12쪽
28 27.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라 (01) 22.06.06 793 28 13쪽
27 26. 창문을 넘은 달빛 +1 22.06.05 785 28 14쪽
26 25. 여섯 장님과 코끼리 (04) 22.06.04 789 25 15쪽
25 24. 여섯 장님과 코끼리 (03) +1 22.06.03 799 30 16쪽
24 23. 여섯 장님과 코끼리 (02) 22.06.01 790 23 13쪽
23 22. 여섯 장님과 코끼리 (01) +3 22.05.31 821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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