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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카덴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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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그우주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9 10:0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045
추천수 :
136
글자수 :
126,776

작성
22.06.21 13:10
조회
91
추천
8
글자
15쪽

기억이 겹치는 밤 - 초원의 일족 (1)

DUMMY

-------------------------

레가의 아들, 바나타가 전한다.


카덴의 후예들이여, 그 입에 술을 담지 말며

땅을 갈지도 말라.


그대들은 집을 소유하지도 말며,

평생을 장막에 거주하여,


혹독한 이 땅을 저주받을 짐승 신에게서 지키라.


이것은 나의 속죄이니,

나의 기쁨, 나의 칼날인 그대들이 나의 못다 한 책무를 잇길 원하노라.


그대들이 그것을 마치는 때에,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











“정신이 드는가?”


늙은 전사가 눈을 뜬 소년에게 물었다.


“아직은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군, 급히 일어나지 않는 게 나을 걸세.”

근엄한 분위기의 노인은 급히 일어나려는 소년을 만류했다.


노인은 검은 늑대의 가죽 탈을, 목에 망토처럼 매고 있었다. 그의 다부진 풍채는 옷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위압감을 내뿜었다.


짐승의 털 옷을 두르고 수염을 매만지는 노인은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았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정신을 차린 글렌은 상반신을 조급하게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이곳이 어딘지 몰랐기 때문이다.


“초원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던 것을 우리 일족의 장막으로 데려왔지. 잔상도 물론 조금 있기는 하였지만, 탈진이었던 것 같네.”


글렌은 호탕하게 웃으며 자신을 토닥이는 노인이 황당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잔상? 대체 뭘 보고···. 어?’


글렌이 입은 상처는 결코 가볍지 않았···었다.

깊다고는 못하지만 여기저기 파인 상처들이 몸 곳곳에 자리 잡았고, 그로 인해 붕대를 감아야만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옷을 열어 헤치고, 붕대가 사라진 자기 몸을 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상처가 아물었어···.”

노인의 말이 황당한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붕대에 피가 잔뜩 묻어 있었던 것 치고는 신기하게 상처가 깊지 않더군.”


글렌은 혼란스러웠다.


“혹시, 제 짐은 보셨습니까?”

정신을 가다듬자, 제일 먼저 자신의 짐이 생각났다.


노인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상대일 게 분명하지만, 자신을 구해준 은인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며, 글렌은 존댓말을 사용했다.


“저기 잘 있다네. 꽉 쥐고 놓지 않으려는 것을 간신히 떼어 놓았지.”


노인이 손으로 가리킨 곳에, 그가 가져온 지팡이는 놓여있었다.


고목나무를 깎아 만든 지팡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주인에게 전달해야 할 물건이자, 글렌이 죽는 순간까지도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될 물건이었다.


“나그네에게 베풀어 주신 호의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초원을 지팡이만 들고 건너기엔 무리가 있지 않은가? 초원에는 들짐승도 많네. 오늘 같은 날은 특히 더 위험하고말고.”


“···초원을 건너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글렌은 할 말을 신중히 가려 노인의 말에 대답했다. 그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선 이 땅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자신이 이곳이 어디인지, 어느 시간대에 머무는지조차도 알지 못했다.


“흠, 퓌오른 왕국에서 초원을 지나려는 것이 아닌가? 우리와 비슷한 생김새이길래 당연히 그곳 사람인 줄 알았거늘.”

노인은 몹시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글렌이 사소한 표정의 변화를 놓칠 리 없었다.

“퓌오른에서 온 것은 맞으나 그저 난리를 피해 정신없이 도망쳐 나왔습니다.”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눈치와 다르게 예전부터 글렌의 거짓말은 형편없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글렌은 들킬까 봐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었다.


“퓌오른은 여전히 전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가⋯.”

안타까움 섞인 혼잣말, 그리고 근심 어린 표정은 퓌오른이란 곳과 초원의 일족이 꽤 가까운 관계인 것을 증명했다.


어쩌면 그가 베푸는 호의도 퓌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일지도 모른다.


글렌은 노인이 자신을 믿어주는 눈치라 굳이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나는 자네가, 퓌오른 사람일 줄을 알았네."


다행히 글렌의 거짓말은 성공적이었다.

글렌도 표정을 풀고 웃었다.


"자네가 오른 손목에 고리를 차고 있는 것을 보았네. 오른손의 고리는 퓌오른과 우리 바나타 일족의 특징이지 않은가?”

노인이 자신의 오른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노인이 찬 고리는 한눈에 봐도 글렌의 고리와는 달랐다.

단지 글렌의 고리가 부서졌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글렌의 고리는 처참히 부서지고 조각나 온전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그 조각들이 하늘을 맴도는 별처럼 손목 주변에 떠 있었다.


촛불같이 은은한 빛을 내는 조각들은 마치 작은 별무리가 손목 위에 머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부서진 고리는 씻을 수 없는 죄의 결과이자, 상처.

그리고 후회와 죄책감을 떠올리게 하는 마음의 짐인 동시에, 의무를 떠올리게 하는 이정표였다.


글렌은 노인의 시선이 채 닿기 전에, 자신의 오른 손목을 옷소매로 가렸다.


노인은 글렌의 수상쩍은 행동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았다.


반면, 노인의 것은 카덴의 고리를 흉내 낸 모조품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장신구였으니 당연하게도 카덴의 각인도 새겨졌을 리도 없었다.


그러나 글렌은 조금 놀라고 말았다.


미약해서 쉽게 눈치채지 못했지만, 노인의 고리는 희미하게나마 글렌의 것과 같은 힘을 띠고 있었다.


축복의 땅 외에는 있을 리 없는 고리의 힘.


일찍이 카데닌들이 잃고 절망했던 그 힘을, 처음 본 이 사내가 가지고 있었다.

그 사실은 노인이 글렌의 고향과 연관이 있다는 걸 의미했다.


노인이 가진 것은 필시 그 힘의 조각일 것이다.


그것을 단서로 글렌은 이 초원 일족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남은 얘기는 같이 식사하며 마저 하지. 식사가 준비되면 부르도록 하겠네.”

“감사합니다.”

마침 허기졌던 글렌은 노인의 청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자네가 때는 잘못 찾아왔으나 먹을 복은 있군.”

그러나 이어진 말의 의미를 글렌이 알 리 없었다.

궁금해하는 글렌을 뒤로 한 채 노인은 장막 문을 열어젖히고 밖으로 나갔다.


노인이 나가고, 글렌은 한참 동안 자신의 기억을 되감았다.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알고자 했으나, 카덴을 떠난 이후부터 초원에 눈뜨기 전까지 어떤 기억도 나지 않았다.


글렌에게 상처가 치료된 기억이 없었다.


‘뭔가 찝찝해.’

글렌은 생각 날 듯하면서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 불쾌했다.

오랜 시간을 고뇌했지만 끝끝내 답을 찾지는 못했다.


결국 글렌은 답답함을 해소할 겸, 정보를 얻고자 장막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장막 문을 걷고 나갈 때 무언가가 글렌과 부딪혔다.


“아야!”


한 아이가 밖에서 안을 엿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넘어진 아이의 뒤로 여러 명의 아이가 더 보였다. 아무래도 낯선 손님을 구경하려고 모인 듯했다.


아이들의 머리카락은 잿빛이었다.

글렌은 빛을 잃은 아이들의 머리가 안타까웠다.


“정말, 머리에서 빛이나!”

“머리가 꼭 호수에 비친 달빛 같아!”

“퓌오른 사람은 다 이런 건가?”

“어? 그런데 뒷머리는 검은색이야!”


아이들은 뒤로 땋은 검은 머리를 보며 서로 감상을 말했다. 아이들에게도 글렌의 검은 머리 부분이 눈에 띈 모양이었다.


글렌의 머리는 아이들과 다르게 은발을 바탕으로 뒷머리 일부만 흑발이었다.


“꼬맹이들, 손님께 무슨 무례를 저지르는 거야! 이나스 님에게 다 이른다?”

그 때. 한 소년이 달려왔다.


“앗, 아리마다!”

“도망쳐어! 잡히면 간지럼 고문 당할 거야!”

“피해!”

어느새 아이들의 흔적은 하나도 없이 사라졌다.


글렌은 아이들로 인하여 정신이 없었으나, 순수한 관심이 싫지는 않았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행동을 마냥 귀엽게 여길 뿐이었다.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늑대 가죽을 목에 두른 소년, 아리마는 헤실거리며 웃었다.


한눈에 봐도 장난스러워 보이는 소년의 머리는 아이들과 같은 잿빛이었다.


“괜찮습니다,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피해자와 보호자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어디서 오신 건가요? 전혀 듣지 못했거든요.”

아리마는 자신보다 한두 살 많아 보이는 글렌을 신기해하며 뚫어지게 보았다.


“퓌오른에서 왔습니다.”

글렌은 노인에게 했던 거짓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이 어려웠지 두 번째는 쉬웠다.


“하핫, 그렇습니까? 퓌오른 사람을 보는 건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노인처럼 아리마도 글렌을 격렬하게 반겼다. 글렌의 거짓말은 성공률이 급격히 올라갔다.


“아리마, 저녁 먹으러 가자. ···옆에 계신 분은 이나스 님께서 데려오셨다는 손님이신가?”

어디선가 나타난 또 다른 소년도 아리마와 마찬가지로 글렌을 유심히 관찰했다.

아리마보다도 훨씬 더 놀란 눈치였다.


“바라크, 이분 퓌오른에서 오셨대!”

“진짜?”

“한동안 아예 교류가 없어서. 퓌오른 사람은 보는 건 진짜 오랜만이지?”

“근데, 진짜 퓌오른 사람 맞나?”


갑작스러운 의심을 받은 글렌은 뜨끔했다.


“머리 색을 보면 퓌오른 사람이라기보다··· 카데닌에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자신의 정체를 들킨 글렌은 순간 얼어버리고 말았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이백 년 전 조상님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있어?”

“선조, 레가께서도 몇백 년을 사셨어.”


‘이들이 레가의 후손이었구나.’

글렌은 반가운 이름이 나왔지만, 차마 아는 척하지 못했다.


“그건 카덴에 계실 때 일이고. 레가께서도, 다른 조상님들도 이 초원에서는 고작 몇십 년을 사시다가 돌아가셨잖아.”

“말이 그렇다는 거야. 네가 봐도 머리 색이 좀 특이하지 않아?”

바라크가 글렌의 머리를 가리켰다.


“···그렇긴 해.”

아리마가 바라크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유심히 글렌의 머리를 살폈다.

그가 처음 글렌을 뚫어지도록 쳐다보았던 것 역시 머리 색 때문이었다.


글렌은 자신을 해부하는 듯한 시선들이 부담스러웠다.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제가 그런 말 많이 들어요.”

글렌의 시선이 두 사람이 아닌 머나먼 초원을 향했다.


글렌이 난색을 보이자, 바라크가 그걸 알아차리고 아리마를 말렸다.

“설마 카데닌이시겠냐고. 그만 쳐다봐, 아리마. 부담스러워하시잖아.”

바라크도 진심으로 한 소리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확실히 이백 년 전 조상이 살아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네가 먼저 말했잖아···.”

아리마는 살짝 어이가 없었다.


“이름을 밝히는 게 늦었네요, 전 바라크라고 합니다.”

“전 아리마!”

두 사람이 때늦은 통성명을 시작했다.


이름을 들었으면, 이름을 말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다.


“전 글렌입니다.”

“저희 지금 식사하러 가던 중이었는데 같이 가시겠습니까?”

“좋은 생각이다! 같이 가시죠.”

바라크의 제안에 아리마가 호응했다.


“저, 여기서 누가 기다···.”

“괜찮아요. 뒷감당은 저희가 하죠.”

아리마는 글렌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그의 등을 떠밀어 식사 자리로 향했다.


두 사람과 식사 자리로 가던 중, 글렌을 향해 수많은 시선이 쏠렸다.


그들의 시선을 알아챈 글렌이었지만, 애써 외면했다.


단순히 이방인이란 이유만으로 그런 시선을 받는다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어째서 낯선 이에게 이토록 관심을 보이는지,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 이미 두 소년을 통해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경험한 뒤였다.


떳떳하지 못한 글렌은 자신의 정체를, 아직 후손들에게 밝히고 싶지 않았다.


‘믿을 수도 없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 퓌오른에서 오셨다고만 들어서 네시닌인지 안 물어봤네?”

“허, 은발의 네시닌이 있겠어? 카데닌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으면서···.”

“히히, 너무 당연하긴 해.”


‘네시닌?’

글렌은 네시닌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것 같아 물어보지 못했다.


“혹시 우리 일족과 퓌오른 왕국의 조상이 같은 건 알죠?”

“네, 알고만 있죠. 제가 있는 곳은 전승이 잘 전해지지 않은 시골이었거든요.”

아리마의 질문에 글렌이 태연하게 거짓말로 대답했다.

자신의 거짓말이 통한 것을 느끼고 자신감이 부쩍 상승한 것 같았다.


글렌은 퓌오른 또한 오른손에 고리를 찬다는 말에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다만 퓌오른과는 달리, 우리는 종가로서 직계 조상 바나타의 가르침을 따라, 초원에서 유목하며 살아갑니다.”

바라크의 눈이 자긍심으로 빛났다.


“오직 한 가지 의무만을 위해 말이죠.”

아리마의 눈도 마찬가지였다.


이 초원에 터를 잡은 이래로, 지금껏 끊임없이 조상의 유훈을 충실히 이행하였다는 사실은 일족에게 대단한 긍지를 갖게 해주었다.


그들은 “우리가 이 땅을 지키고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글렌은 그 이야기를 듣고, 과연 그 일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지만, 식사를 하며 천천히 묻기로 했다.


“도착했어요, 여기 앉으세요.”

어느덧, 두 소년과 글렌은 식사 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엔 각각의 화톳불을 중심으로 크게 둘러앉은 일족들이 모여있었다.


초원을 가득 메운 수많은 무리.

못해도 그 수는 이만 명은 족히 되어 보였다. 바나타는 생각 이상으로 큰 부족이었다. 글렌은 아리마, 바라크와 함께 그중에서 한 무리에 앉게 되었다.


자리에 앉은 글렌은 모여있는 바나타 일족을 둘러보았다.


역시나 모든 사람의 머리가 잿빛으로 빛이 바랬다.


글렌의 눈에 그들은 초원에서 사는 삶에 만족하는 것처럼 비쳤다. 표정이 어두운 사람이 없었고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바나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글렌이 어디를 바라보아도 다른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너무도 많은 이목이 쏠렸기에 글렌은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했다.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다.


‘식사를 하기도 전인데도, 벌써 체할 것 같은데···.’

애써 눈웃음 짓고 있었지만,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었다.


“여기 있었군.”


그 때, 누군가의 낮은 목소리가 글렌의 뒤에서 들렸다.


“한참을 찾았다네.”

장막 안에서 처음 보았던 노인이었다.


“칸이시여.”

그를 본 부족민 중 한 사람이 노인을 향해 ‘칸’이라고 불렀다.

모든 시선이 일제히 글렌을 떠나 노인에게로 향했다.


둘러앉은 일족의 무리가 일어나 칸에게 인사했다.

“이나스 칸이시여.”

“족장님.”


“다들 자리에 앉지.”

이나스 칸이 손짓하자, 그제야 사람들은 이나스가 오기 전처럼 앉았다.


“어디 갔는지 궁금하였는데, 여기 미리 앉아 있었군.”

이나스가 글렌에게 말했다.


“먼저 안내를 받아, 이곳에 앉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나스의 정체에 글렌은 살짝 놀랐다.


“그런가, 하긴 늙은이들이 모여있는 자리보단 또래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낫지. 그럼 나도 오늘은 여기서 먹겠네.”

충격적인 선언이었다.


“혹시, 아까 기다려야 한다고 했던 분이···?”

“네, 맞아요.”


대답을 들은 아리마의 동공이 초점을 잃고 요동쳤다.


“···”

“분명히 책임진다고 말했었다, 아리마.”

“야, 우리라고 했으니 같이 져야지!”

책임의 배분 문제로 아리마와 바라크의 입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7화까지 읽으신다면 글렌의 매력에 빠져드실 겁니다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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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 작성자
    Lv.44 스팀펑크
    작성일
    22.06.21 17:54
    No. 1

    즐감했습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그우주
    작성일
    22.06.21 18:02
    No. 2

    감사합니다! 만약 리메이크하신다면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6.28 17:18
    No. 3

    머리카락색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 재미있게 읽고 다음편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ㅊ.ㅊ)꾸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룰루랄라7
    작성일
    22.06.28 20:07
    No. 4

    오,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문체가 깔끔해 읽기가 편해서 너무 좋네요^^ 굿밤 되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그우주
    작성일
    22.06.29 12:45
    No. 5

    단조로울지도 몰라서 고민이었는데, 감사합니다!
    더 노력해서 극복해보겠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꿈꾸는사과
    작성일
    22.07.02 00:49
    No. 6

    오옹오~~~ 진짜 풍성해지고 느낌이 깔끔해진 게
    군더더기 없이 앞선 설명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이들과의
    대화도 조금 구체적이게 된 게 훨씬 고급지게 변했다고
    해야하나 표현을 이렇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느낌이 달라졌어요. 같은 다이아몬드라도
    앞엔 조금 거친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좀 더 다듬어져
    더 빛이 나는 느낌이에요. 완전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그우주
    작성일
    22.07.02 10:42
    No. 7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인데 과분한 칭찬을 들어서 부끄럽네요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parkpd
    작성일
    22.07.09 21:03
    No. 8

    재밌게 읽고 갑니다. ㅊㅊ 꾹.
    즐거운 주말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그우주
    작성일
    22.07.11 11:10
    No. 9

    제가 어깨를 다쳐서 뒤늦게 봤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시우파
    작성일
    22.07.20 17:52
    No. 10

    글렌의 매력에 빠지러 가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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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덴의 고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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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재연재 및 연재 주기 공지) 알림 6/21 수정 +9 22.06.19 59 0 -
21 짐승의 굴 - 에딘 (2) +4 22.08.09 10 4 13쪽
20 짐승의 굴 - 에딘 (1) +4 22.07.28 14 4 14쪽
19 짐승의 굴 - 입성 +7 22.07.23 21 4 13쪽
18 짐승의 굴 - 계획 +6 22.07.22 12 3 13쪽
17 짐승의 굴 - 퓌오른의 성녀 (2) +12 22.07.19 48 8 18쪽
16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5) +9 22.07.16 30 6 11쪽
15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4) +20 22.07.04 44 8 16쪽
14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3) +8 22.07.03 46 5 10쪽
13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2) +5 22.07.03 37 4 9쪽
12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1) +10 22.07.03 47 5 14쪽
11 짐승의 굴 - 퓌오른의 성녀 (1) +8 22.07.03 56 5 11쪽
10 일족 +12 22.07.02 45 8 12쪽
9 며칠 전, 그 날 +7 22.07.02 50 5 12쪽
8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4) +15 22.07.01 64 10 18쪽
7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3) +12 22.06.30 64 8 16쪽
6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2) +11 22.06.29 58 8 16쪽
5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1) +9 22.06.28 56 8 13쪽
4 기억이 겹치는 밤 - 초원의 일족 (3) +11 22.06.21 58 7 11쪽
3 기억이 겹치는 밤 - 초원의 일족 (2) +8 22.06.21 68 8 13쪽
» 기억이 겹치는 밤 - 초원의 일족 (1) +10 22.06.21 92 8 15쪽
1 프롤로그 - 큰 뱀, 니샤르드 +17 22.06.21 112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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