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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카덴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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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우주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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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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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짐승의 굴 - 에딘 (2)

DUMMY

다음 날, 레가브가 머무는 방에 누군가 찾아왔다.


문을 두들기며 그는 말했다.

“레가브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급히 찾는 것을 보아하니 상대방은 꽤나 성격이 급한 사람인 것 같았다.


“누구십니까?”

“저는 이 왕자님의 가신인, 브림이라고 합니다.”


호위를 이끌고 온 남자는 자신이 이 왕자의 신하라고 밝혔다.


‘이 왕자라면 아카론 왕의 자식 중, 보기 드물게 올곧은 사내인, ‘그’일 텐데···. 아침부터 무슨 일이지?’


“다름이 아니라, 왕자님께서 대담을 청하셨습니다. 시간은 어느 때가 괜찮으신지요?”

“혹시, 어떤 일 때문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갑작스러운 이 왕자의 청으로 인해 레가브의 얼굴에는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성품 좋은 그가 암약하는 인물은 아니나, 이 사람이 확실히 그의 부하란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왕자께선 레가브님과 ‘검에 조예가 깊지 않은 검성’ 찾으십니다.”


그 말을 듣은 레가브는 혼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검에 조예가 깊지 않은 검성?’

황당하다 못해 얼토당토않은 소리였기에 자신이 제대로 들은 것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얼마 전, ‘기드의 수수께끼’를 들었을 때도 이렇게 황당하지는 않았는데···.‘

그 때는 망자의 군대라는 답이 있었지만, 지금은 답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었다.


“대체 그가 누구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레가브에게 힌트가 더 필요했다.

그로선 이 고약한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저도 자세한 사정은 모릅니다만···.”

왕자의 신하도 난처한 눈치였다.


이런 말을 전해야 하는 신하의 입장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간밤에 검술장에서 왕자님과 대화를 나눴다고 하더군요.”


.

.

.

.

.


“그런 고로, 밤에 이 왕자를 만난 사람 있나?”

레가브가 왕자의 신하, 브림과 나눴던 말을 전하며 밤에 검술 훈련장을 방문한 사람을 찾아 나섰다.


레가브의 물음에 수인대원의 대답은 하나같이 “없습니다.”였다.


아침부터 찾아온 왕자의 신하가 굳이 장난을 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데 만난 사람은 없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결국 레가브는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의심스러운 용의자를 먼저 추궁하기로 했다.


“아리마.”

이 장난에 어울리는 이름이 레가브의 입에서 나왔다.


“응? 왜 대장.”

“설마, 이 왕자를 만나 무슨 무례라도 저질러서 숨기는 건 아니지?”


지난밤에 무엇을 했는지 답하라고 레가브가 재촉했다.


그런 레가브에게, 아리마는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대장, 나를 뭘로 보고···. 나는 사고를 쳤으면 쳤다고 얘기하지, 숨기진 않아.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거짓말은 하면 안 되잖아?”


그는 아리마가 실수를 해도 당당할 것 같았다.

아리마는 별다른 말을 잇지는 않았지만, 레가브의 용의선상에서 그는 지워졌다.


그 때, 글렌이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 있나요?”


어수선한 분위기를 글렌도 들어오자마자 눈치챈 모양이었다.


“다름 아니라, 퓌오른의 둘째 왕자가 제게 대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검에 조예가 깊지 않은 검성과 함께 만나고 싶다고 했기에, 그가 누구인지 찾는 중이었습니다.”

레가브는 글렌에게 하소연했다.


글렌은 간밤에 만났던 병사의 정체가 흥미로웠다.

‘어제 그 녀석이 왕자였나?’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지만 의외로 글렌은 즐거워했다.

어쩌면 그의 계획이 더 좋게 흘러갈지도 몰랐다.


“그럼 함께 만나러 갈까요, 레가브?”

“···”

레가브의 범인 찾기가 다소 어이없이 끝났다.

이제는 그가 찾던 범인과 함께 에딘을 만나러 가야 했다.


레가브는 글렌과 함께 왕자의 신하가 전해주었던 접견실의 위치로 향했다.


“그런데 정체를 숨기기 위해 늑대 탈을 쓰는 불편함도 감수하며, 조용히 계시던 거 아니었습니까?”

“잘 숨겼어요. 아직 제가 누군지는 모르니까.”

“그럼, 이후의 일은 계획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레가브는 글렌이 생각 없이 일을 저지르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건 만나보면 알 것 같아요.”

하지만 글렌은 아직, 머릿속에서 계획을 다 완성하지 못했다.


“아, 참 에딘 왕자도 자기를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던데.”


레가브가 놀라서 가던 길을 멈췄다.

“혹시, 받아들이신 겁니까···?”

“설마요. 두 명째는 힘들다고 했죠.”


비록 임시이지만 제자가 되기 위해 했던 갖은 노력을 했기에, 에딘이 쉽게 제자가 되었다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레가브는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그들은 잠시 뒤, 한 접견실에서 신하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에딘을 볼 수 있었다.


“오랜만이군요, 레가브 챠간.”

“오랜만입니다, 에딘 왕자.”

두 국가의 차기 우두머리는 몇 년 만에 반가운 재회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번 만남에는 이전과 다르게, 그들 사이에 낯선 인물이 끼어들었다.


“검성께서도 안녕하십니까?”

에딘은 지난 밤에 신세를 진 수인대원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녕하고 말고요, 에딘 ‘왕자’.”

조상을 놀려먹은 이 후손에게 어떻게 갚아줘야 할지, 글렌의 얼굴은 음모와 표정을 탈 속에 가렸다.


“혹시 속여서 화나신 건가요?”

에딘의 말은 조심스러웠다.


“믿지 못할 상황이라서 직접 증거를 보이려 했습니다. 어제 그 상황에서 제 비밀을 말했는데, 그것도 설득력이 없었잖습니까?, 하하하.”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글렌은 에딘이 성녀를 죽이기 위해 강해지고 싶다고 한 말을 믿지 않았다.


“그렇긴 합니다, 이렇게 직접 봤으니까 믿는 거겠죠.”

“이해해줄 거라 믿었습니다.”

에딘은 글렌의 말을 멋대로 믿고 안심한 듯했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자고 부른 건 아니죠?”

글렌의 눈이 에딘에게 빠르게 용건만 말하라고 재촉하는 것 같았다.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습니다!”

왕자도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하지만!”

왕자가 더디게 말하며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귀공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의 목적은 아무래도 글렌에게서 늑대 가죽을 벗기는 것인 모양이었다.


“그 탈, 그만 벗으시죠?”


왕자의 말 이후, 접견실에는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오직 에딘만이 아까부터 실룩이는 입고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 그만 정체를 드러내시지.’

에딘은 자신의 목적을 이뤄줄 만한 인물인지 알고자 했다.




“···알았어요. 탈 벗으면 되죠?”

글렌은 굳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의 말투 한없이 무덤덤했다.


‘이렇게도 쉽게?’

에딘은 그가 순순히 따르는 것이 뭔가 꺼림칙했다.

너무나도 쉽게 자기 뜻대로 풀리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정체를 드러내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레가브는 혹시라도 들켜 계획이 틀어질 것을 걱정했다.


“아마도요, 이 사람은 성녀를 죽이고 싶어 하거든요.”

“그것이 거짓이 아니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아니란 쪽에 걸죠.”


글렌은 언제나 확실할 수만 둘 수는 없다고 했다.


‘레가브 챠간이 존대를 하는 서열이라, 누굴까?’


한편, 에딘은 새로이 얻은 이 정보로 퍼즐을 맞추어 나가려 했다.


그러나 도저히 레가브보다 높은 서열의 인물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차피 이제 곧 정체가 드러날 것이다.'


“대신 커튼 좀 쳐 주세요. 귀한 몸이라 대대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어서 말이죠.”

“그거야 간단한 일이죠. 브림, 커튼을 치고 밖으로 나가주세요.”

에딘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의 신하를 밖으로 내보내기까지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왕자님의 신변이···.”

“염려하지 마세요. 걱정하는 그런 일 없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왕자의 명에 따라 브림은 커튼으로 모든 창을 가린 뒤, 왕자의 호위 전부와 함께 접견실을 나갔다.


“당신은 저를 누구라고 예상하나요?”

탈을 벗기 전, 글렌이 에딘에게 물었다.


에딘이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흠, 외부인이죠. 어제 제 이름을 밝혔을 때, 일반적인 수인대원이라면 존칭을 썼겠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수인대라면, 그의 얼굴을 모를지라도 에딘이라는 이름을 듣고 그가 왕자임을 알았을 것이다.

글렌은 자신의 잊었던 실수를 알아차렸다.


“또 검술에 조예가 깊은 수인대죠.”

하지만 접견실에서 이야기를 나눌수록 에딘은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눈앞의 이 사람은 평범한 수인대가 아니다. 수인대였다면 레가브가 존대했을 리 없다.


“그리고 저를 죽일 뻔한 사람이죠.”


그 소리를 들은 레가브가 기겁하며 글렌을 쳐다보았다.

왕자가 죽었으면, 글렌은 몰라도 나머지 수인대는 아마 몸 성히 초원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요, 겁만 주고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다음부터는 힘 조절을 더 하죠, 뭐.”

글렌은 에딘이 약해서 그런 것이라며 자기 잘못은 아닌 것 같다고 에딘을 탓했다.


“그렇게 되나요? 하하하. 당신에 비해 제가 턱없이 약한 것은 사실이죠.”

에딘은 그런 그의 말을 인정했다.


어제 일은 자신의 부족함을 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초원에서 일어난 빛 폭발의 원흉.”

“···”

다행히 글렌의 표정은 뒤집어쓴 탈 덕분에 드러나지 않았다.


반면, 레가브는 침착하게 자기 감정을 가라앉혔다.

자신에게서 아무것도 찾을 수 없게끔 한없이 고요한 수면을 상상했다.


“마지막으로, 어쩌면 성녀를 죽이는 것이 가능한 사람···이겠죠.”


에딘의 말이 레가브의 고요한 수면 위에 파장을 일게 했다.


손도 대지 않고 자신을 위협한 글렌을 봤을 때, 에딘은 '이 사람이라면 성녀를 죽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허나 그의 정체를 몰라서는 아무것도 실행에 옮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에딘 역시 확실하지 않은 것에 모든 것을 거는 성격은 아니었다.


“흠···.”

글렌은 뭔가를 고민하는 듯했다.


“어떻게, 정답인 것이 하나도 없네요.”

그러나 에딘의 추측이 글렌에 의해 전부 오답이 되었다.


“호오, 부인하시겠다?”

에딘은 글렌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틀린 것을 틀리다 말했는데 어떻게 거짓이 되나요.”

“뭐가 틀린 건지, 정확히 짚어주시죠?”

“저는 외부인도 아니고, 수인대는 더더욱 아니죠. 아까 말햇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한 것도 아니고요.”

글렌은 자기 확신에 찬 그가 잘못 생각한 점을 하나하나 짚어줬다.


“그리고 성녀도 죽이지 못하겠네요? 그럼 됐습니다. 더는 들을 필요도 없네요,”

끝까지 부정하는 글렌을 보며, 에딘은 그가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이상은 그도 대화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누가 못 죽인다고 하던가요?”


레가브도 속 시원하게 답하지 않는 글렌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가 하는 일은 에딘을 놀리는 것으로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 하나는 맞았군요?”

“아니죠, 전부 틀렸다고 했잖아요.”

“말의 앞뒤가 안 맞지 않습니까!”


에딘은 글렌의 태도를 더는 견디지 못하고 여유를 잃었다. 그만 레가브 앞에서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그러니 지금부터 말해줄게요. 뭐가 틀렸냐면···.”

글렌은 탈에 손을 가져다 대고, 서서히 그의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의 머리는 에딘 자신과 비교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레가브나 다른 수인대처럼 잿빛 또한 아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스스로 빛나는 것처럼 한없이 맑은 빛을 흘려보냈다. 그는 신화 속에나 나오던 빛을 지니고 있었다.


“서,설마···.”

에딘은 그 빛을 본 적이 없으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대부분의 퓌오른 사람에게선 오래전 잊힌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왕족에게는 결코 모를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 은빛 머리는 퓌오른 왕국의 선조로부터 이어져 온 정통성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지금 그의 은빛을 보니, 전설이 ‘그들’의 빛을 올바르게 평가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머리는 전설보다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네, 그 설마니까 앞으로는 말투를 조심해요. 이 버르장머리 없는 후손아.”


조상의 모습을 본 에딘은 감복(感服)하여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리고 엎드려 자신의 무례를 사죄하였다.


“죄송합니다, 카데닌이시여. 어리석은 후손이 미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과하게 놀린 느낌이 있었지만, 금방 꼬리 내린 에딘의 모습을 보니 글렌은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작가의말

코로나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네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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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덴의 고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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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7/19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3) 오탈자 수정 22.07.19 10 0 -
공지 7/7 이번주는 아마 휴재가 될 것 같습니다ㅠ +2 22.07.07 13 0 -
공지 재연재 및 연재 주기 공지) 알림 6/21 수정 +9 22.06.19 59 0 -
» 짐승의 굴 - 에딘 (2) +4 22.08.09 11 4 13쪽
20 짐승의 굴 - 에딘 (1) +4 22.07.28 14 4 14쪽
19 짐승의 굴 - 입성 +7 22.07.23 21 4 13쪽
18 짐승의 굴 - 계획 +6 22.07.22 13 3 13쪽
17 짐승의 굴 - 퓌오른의 성녀 (2) +12 22.07.19 49 8 18쪽
16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5) +9 22.07.16 30 6 11쪽
15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4) +20 22.07.04 44 8 16쪽
14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3) +8 22.07.03 46 5 10쪽
13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2) +5 22.07.03 37 4 9쪽
12 짐승의 굴 - 존재하지 않는 추억을 위해 (1) +10 22.07.03 47 5 14쪽
11 짐승의 굴 - 퓌오른의 성녀 (1) +8 22.07.03 56 5 11쪽
10 일족 +12 22.07.02 45 8 12쪽
9 며칠 전, 그 날 +7 22.07.02 50 5 12쪽
8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4) +15 22.07.01 65 10 18쪽
7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3) +12 22.06.30 64 8 16쪽
6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2) +11 22.06.29 58 8 16쪽
5 기억이 겹치는 밤 - 카덴의 마지막 칼날 (1) +9 22.06.28 57 8 13쪽
4 기억이 겹치는 밤 - 초원의 일족 (3) +11 22.06.21 58 7 11쪽
3 기억이 겹치는 밤 - 초원의 일족 (2) +8 22.06.21 68 8 13쪽
2 기억이 겹치는 밤 - 초원의 일족 (1) +10 22.06.21 92 8 15쪽
1 프롤로그 - 큰 뱀, 니샤르드 +17 22.06.21 112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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