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여진족의 국경 침탈이 잦아지자 왕 이도는 최윤덕과 김종서를 시켜 국경을 정비토록 한다.
그리고는 세자에게 국정을 일임하고 구중궁궐에 틀어박혀 새로운 문자 창제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렇게 만들어진 훈민정음.
놀랍게도 훈민정음은 문자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천지인의 원리와 사람의 발성기관을 본떠 만든 훈민정음의 또 다른 비밀은 검술의 초식이었다. 붓을 들면 글자이고, 검을 들면 검술이 되는 놀라운 문자였다.

한편, 여진 정벌의 와중에 원한을 품은 여진족의 추장과 청년들은 악령이 되어 김종서와 왕 이도에게 복수를 꿈꾸며 수양대군과 한명회 일파에게 빙의된다.
결국, 계유정란을 일으켜 궁궐을 피바다로 만든 여진족의 악령들은 조선 왕가의 씨마저 말리려고 하고, 이에 김민은 왕명에 의해 만들어진 문자검으로 악령들과 맞서게 된다.
그 와중에 김종서의 손자 김민과 수양대군의 딸 아람은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고, 비극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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