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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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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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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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198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84)

DUMMY

일루리아는 일레시아와 실랑이를 하는 와중에서도, 언제든 기습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둔 상태였다.


덕분에 자신들을 노리고 날아오는 불덩어리가 아주 살짝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그야말로 반사적으로 즉각 반응할 수가 있었다.


“조심해라!”


일루리아는 잽싸게 일레시아에게 달려가, 상대방이 미처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 온몸으로 감쌌다.


그 직후, 날아온 불덩어리가 작은 배 바로 옆의 해수면을 강하게 때렸다.


그렇지 않아도 아르케가 과도하게 충전되어 폭발 일보 직전 상태였던 크리스탈룸 탄환은, 해수면과 격돌하여 물리적 충격을 받는 순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아주 시원하게 터져 버렸다.


그와 동시에 내부에 잔뜩 축적되어 있던 불 속성의 레드 아르케가 한꺼번에 방출되었다.


말이 저격소총 탄환이지, 구식 병기로 따지면, 이건 완전히 어지간한 함포 포탄 같은 수준의 위력이었다.


해수면에 충돌하면서 일시에 터져 나온 레드 아르케는, 우선 주변의 비실체화 상태 아르케와 격렬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탈룸 결정체 자체는 어쨌든 통상 물질이기 때문에 바닷물과 충돌하면 물리적인 충격을 받고 부서지거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방출된 레드 아르케는, 비록 실체화되어 있다곤 해도, 아르케 전도성이 낮은 바닷물과는 비교적 약한 상호작용 밖에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바닷물과 같은 공간을 차지하되 서로 간섭하지 않고 병행해서 존재하는 비실체화 아르케와 먼저 반응하게 된다.


과거의 구식 분류 체계에서, 레드 아르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불 속성으로 분류되었던 게 아니다.


레드 속성으로 실체화된 아르케는 그야말로 ‘불’에 비유될 만큼, 비실체화 아르케 또는 속성이 다른 아르케와 만났을 때 대단히 격렬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탄환에서 방출된 레드 아르케와 접촉한 비실체화 아르케는, 흡사 불길이 사방으로 번져나가는 것처럼 격렬하게 반응하여, 아주 급격하게 실체화되면서 동시에 팽창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격렬한 반응이 일어난 다음에야, 비로소 반응 과정에서 발생한 방대한 에너지의 가운데 일부가 새로 실체화된 레드 아르케에 의해 주변의 바닷물에 전달될 수 있다.


물론 바닷물의 아르케 전도성이 그다지 높은 건 아닌지라, 방대한 에너지 가운데 그야말로 일부분만 전달될 뿐이다.


하지만 그런 일부 에너지만으로도 탄환이 명중한 주변의 바닷물이 순식간에 확 끓어올라 기화되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크리스탈룸 탄환이 해수면에 격돌한 직후 짧은 시간 동안 발생한, 이와 같은 일련의 물리적 화학적 반응의 결과는 바로 강력한 폭발이었다.


급속히 실체화된 아르케 그리고 액체 및 기체 상태의 물이 한데 뒤섞인 채 솟구쳐 오르는 강력한 폭발 말이다.


일루리아와 일레시아가 타고 있는 작은 배는, 비록 탄환에 직접 명중 당하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바로 옆에서 일어난 그 강력한 폭발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거의 다 부서진 것이나 다름 없었던 그 작은 배는, 통상적인 물리적 충격만 받았더라도 전혀 견딜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얇게나마 아르케 전도성이 좋은 페룸 합금으로 도포된 상태였기 때문에, 물과 아르케에서 전해지는 두 종류의 폭발 충격을 동시에 전달 받기까지 했다.


그냥 박살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가루가 되다시피 분쇄되지 않을 수 없었다.


“꽉 잡아라!”


크리스탈룸 탄환이 해수면을 때리고 큰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 일루리아는 마치 이걸 기다린 게 아닐까 싶을 만큼 기민하게 반응했다.


아까 대륙의 절반을 질주할 때처럼 일레시아를 번쩍 안아 든 채, 가루로 분쇄되기 직전의 배를 박차고 위쪽으로 높이 뛰어올랐던 것이다.


그녀의 발이 선체를 아슬아슬하게 떠난 직후, 폭발에 휘말린 작은 배는 완전히 산산조각으로 박살이 나 버렸다.


거의 분쇄되다시피 한 그 배가 만들어낸 수많은 파편 조각들은, 솟구치는 바닷물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의 일부가 되어 하늘 높이 떠올랐으며, 잠시 후, 다시 우수수 쏟아지는 물방울과 한데 뒤섞여 해수면 위로 어지럽게 떨어져 내렸다.


분쇄된 조각들은 다시 떨어져 내렸지만, 파견 조각들과 함께 위로 높이 뛰어올랐던 일루리아는 다시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잘 되었다는 듯, 폭발로 인해 발생한 압력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거기에 자신의 화이트 아르케를 더하여, 한층 더 높이 높이 날아 올랐던 것이다.


얼마나 높이 뛰어올랐는지, 방금 전에 저격소총을 발사한 이르피오의 수공양용 바이크와 거의 비슷한 고도까지 올라갔을 정도였다.


“오호, 바로 네가 우릴 쏜 거였구나.”


일루리아는 공중에 뜬 채 자신에게 저격소총을 쏜 이르피오의 모습을 한번 힐끗 바라본 다음, 그대로 교묘하게 고도를 낮추어 목적지인 암초에 무사히 착지했다.


착지하기 직전에 화이트 아르케를 이용하여 속도를 낮추어 충격을 줄였기 때문에, 그녀 자신은 물론 품에 안겨 있는 일레시아도 별다른 상처 없이 암초 가장자리에 깔끔하게 내려설 수가 있었다.


“뭐, 뭐죠? 방금 뭐가 어떻게 된 거예요?”


일레시아는 일루리아의 품에 안긴 채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금방 부서질 것 같은 작은 배 위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배는 완전히 분쇄되어 버렸고 자신은 암초 가장자리에 있는 것이었다.


당연히 크게 놀라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저기 상공에 떠 있는 애한테 기습 당했어. 크리스탈룸 탄환으로 우릴 쏜 것 같은데, 내가 그 폭발을 역으로 이용해서 여기까지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어때? 나 잘했지?”


일루리아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위쪽에 떠서 빙빙 돌고 있는 바이크를 향해 고갯짓을 했다.


하지만 지금이 그렇게 여유로운 상황이냐 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았다.


어쨌든 무사히 목적지인 암초에 도착했다고 안도할 새도 없이, 일레시아는 아까보다 한층 더 심해진 역겨운 기분 때문에 구역질과 현기증이 나서 죽을 것만 같았다.


타베스의 밀도가 훨씬 더 높은 곳으로 갑자기 뛰어들었으니 실로 당연한 반응이었다.


한편, 이르피오는 첫 번째 저격이 실패했음을 깨닫자, 이레니아의 정신 간섭에 따라, 재빨리 크리스탈룸 탄환을 재장전했다.


재장전에서 두 번째 저격까지 소요된 시간은 실로 놀라울 만큼 짧았다.


일루리아는 일레시아를 향해 농담을 건네자마자, 어느새 또 다른 불덩어리가 이쪽을 향해 날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살짝 감탄하기까지 했다.


“저 애, 솜씨가 제법인데?”


일루리아는 막 바닥에 내려 놓으려던 일레시아를 다시 안아 들고 잽싸게 내달려서 옆으로 피했다.


이번에도 날아온 불덩어리는 암초 가장자리에 명중하면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이 일어난 자리에 있던 바위는 역시나 산산조각이 났으며, 거기서 터져 나온 수많은 돌 조각들이 넓은 범위에 걸쳐 마치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저 아이는 아마도 이곳에 파견되었던 태스크 포스팀의 팀원 가운데 한 명인 이르피오일 거예요.”


일레시아가 말했다. 이베리스에 의해, 좋은 장비도 충분한 정보도 없이, 강제로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불쌍한 희생양 가운데 한 명이라는 뜻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일루리아는 당장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 그 불쌍한 아이로구나. 그런데 설마 저 애가 원래부터 크리스탈룸 탄환을 쏠 수 있는 저격소총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당연하죠! 말단 경비요원들에게 보급되는 평범한 구식 머스킷 소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디서 저런 고급 군용 무기를 손에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일루리아와 일레시아가 겨우 폭발을 피하고 몇 마디 나누자마자, 이번에는 또 다른 수공양용 바이크가 거의 해수면에 닿을 듯 낮은 고도로 날아서 암초에 접근해 왔다.


그 바이크는 암초 가까이까지 빠른 속도로 다가오더니, 바위에 부딪히기 일보직전에 제동을 걸면서 아슬아슬하게 멈춰 섰다.


그런 급격한 제동이 만들어낸 거센 물보라와 함께, 문제의 바이크에서는 이그시아가 날렵하게 뛰어내렸다.


“조심하세요! 저건 또 다른 팀원인 이그시아가 분명해요.”


일레시아가 경고하는 순간, 이그시아는 화이트 코어 소유자 특유의 엄청난 속도로 두 사람에게 접근하여 다짜고짜 일루리아를 향해 손에 든 단검을 휘둘렀다.


“조심하긴 뭘 조심해? 내가 조심하면 네가 다치는데?”


하필이면 일레시아를 꽉 안아 들고 폭발을 피한 직후에 기습을 당한 터라, 일루리아로서는 행동이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여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잘못했다간 품에 안은 사람이 다칠 테니 그럴 바에야 자기가 다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 그녀는, 얼른 몸을 웅크리고 오른쪽 어깨 부위에 화이트 아르케를 집중시켜 날아오는 단검을 그대로 받아내는 길을 택했다.


“앗, 따가워!”


그 단검은 화이트 아르케가 겹겹이 쌓여서 형성한 일종의 방어막을 뚫고, 일루리아의 오른쪽 어깨에 아주 살짝 박혔다가 빠져나갔다.


가볍게 피가 배어 나오긴 했지만, 진작에 아르케의 힘으로 신체를 완전히 재구성한 그녀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큰 상처라고 할 수 없었다.


다만, 주변에 타베스가 워낙 고밀도로 밀집해 있는 탓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소금물에 들어간 것처럼 좀 따갑고 쓰라린 느낌이 드는 정도였다.


“괜찮으세요? 저 때문에 그런 상처까지?”


일레시아는 일루리아가 어깨에 가벼운 상처까지 입은 걸 보고 깜짝 놀라서 물었다.


관리국 본부 타워 지하에서 탈출하여 여기까지 오는 동안 거의 천하무적처럼 보였던 사람이, 이번에 자기를 감싸려다가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하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어쩔 줄 몰랐던 것이다.


“괜찮아, 괜찮아! 나도 사람인데, 찔리면 피가 나는 게 당연하지.”


일루리아의 어깨에 난 작은 상처는 곧 자가 치유되어 없어져 버렸다.


“나한테 이 정도 상처쯤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너는 이 정도로 타베스 밀도가 높은 곳에서 저런 단검에 잘못 찔렸다간 목숨이 위태로울 거다.


그러니 굳이 찔려야 한다면 내가 찔리는 게 더 낫지. 그보다 구역질이 나고 힘들더라도 일단 내리긴 해야겠다.”


일루리아는 이렇게 안심시키는 말을 하면서, 그때까지도 안아 들고 있던 일레시아를 바닥에 내려 놓아 혼자서 서도록 했다.


일레시아는 굳이 찔려야 한다면 내가 찔리는 게 더 낫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감동한 듯한 눈치였다.


물론 지금은 한가롭게 감동하고 자시고 할 겨를 같은 건 없었다.


“또 와요, 조심하세요!”


일루리아가 일레시아를 내려 놓자마자, 이그시아가 엄청난 속도로 재차 공격을 가했다.


이번에는 아예 두 사람 가운데 전투력이 약한 일레시아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가하는 교활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었다.


“어딜 감히!”


일루리아는 일레시아의 목줄기를 정확히 노리고 날아오는 단검을 맨손으로 그냥 움켜쥐어 막아냈다.


그 바람에 칼날에 베인 손에서 피가 줄줄 흐르긴 했지만, 단검은 그대로 저지 당해서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일루리아가 다리에 화이트 아르케를 실어서 힘껏 걷어차자, 이그시아는 거기에 얻어맞고 멀리 날려가 버렸다.


하지만 이그시아도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그녀는 날려가다 말고 마치 날렵한 고양이처럼 공중에서 빠르게 자세를 바로 잡은 다음, 다시 가볍게 몇 바퀴 재주를 넘어 바닥에 사뿐하게 착지했던 것이다.


비록 착지하자마자 남은 충격 때문에 뒤로 조금 밀려나면서 살짝 휘청거리긴 했어도, 금세 자연스럽게 균형을 회복하면서 자세를 바로 했는데, 그 모습이 아주 능수능란해 보였다.


“저 애도 실력이 제법인데. 거기다 나랑 똑같구나! 레드 화이트 조합이야.”


화이트 아르케로 가속하여 레드 아르케로 공격하는 이그시아의 모습을 보고, 일루리아는 대뜸 상대방의 속성을 파악했다.


다만, 똑같은 화이트 아르케라고 해도 주된 사용 방법은 약간 달랐다.


일루리아가 적을 날려보내는 등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하는 반면, 이그시아는 주로 자신의 다리에 집중시켜 이동 속도를 올리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주된 사용 방법이 다르다고 해서, 화이트 아르케 자체에 무슨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일루리아가 자신의 화이트 아르케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타격할 경우, 그 화이트 아르케 가운데 일부가 이그시아에게 흡수되면서 충격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비록 한참 애송이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자신과 같은 조합의 아르케를 사용하는 상대를 만났다는 건 아무래도 좀 찝찝하고 껄끄러운 일일 수밖에 없었다.


“손 괜찮으세요? 이그시아도 원래 가지고 있던 장비가 아닌 것 같아요.”


일레시아가 손에서 피를 흘리는 일루리아를 보면서 자못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심한 부상은 아니었고 금방 자가 치유되긴 했다.


하지만 아까부터 자꾸만 자잘한 부상을 입는 모습이, 옆에서 지켜보는 그녀의 입장에서는 은근히 걱정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짐이 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드는 바람에 한층 더 근심이 커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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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7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8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4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5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5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6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8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6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6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7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5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5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6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8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8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5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9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5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7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7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8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6 1 14쪽
3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0화: 아들들의 전쟁 (91) 23.11.10 8 1 14쪽
3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9화: 아들들의 전쟁 (90) 23.11.07 8 1 14쪽
3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8화: 아들들의 전쟁 (89) 23.11.06 8 1 14쪽
3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7화: 아들들의 전쟁 (88) 23.11.05 9 1 14쪽
3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6화: 아들들의 전쟁 (87) 23.11.04 6 1 14쪽
3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5화: 아들들의 전쟁 (86) 23.11.03 7 1 14쪽
3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4화: 아들들의 전쟁 (85) 23.10.31 9 1 14쪽
3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3화: 아들들의 전쟁 (84) 23.10.30 7 1 14쪽
3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2화: 아들들의 전쟁 (83) 23.10.29 6 1 14쪽
3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1화: 아들들의 전쟁 (82) 23.10.28 7 1 14쪽
3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0화: 아들들의 전쟁 (81) 23.10.27 6 1 14쪽
3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9화: 아들들의 전쟁 (80) 23.10.17 8 1 14쪽
3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8화: 아들들의 전쟁 (79) 23.10.16 9 1 14쪽
3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7화: 아들들의 전쟁 (78) 23.10.15 9 1 14쪽
3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6화: 아들들의 전쟁 (77) 23.10.14 8 1 14쪽
3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5화: 아들들의 전쟁 (76) 23.10.13 8 1 14쪽
3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4화: 아들들의 전쟁 (75) 23.10.10 7 1 14쪽
3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3화: 아들들의 전쟁 (74) 23.10.09 9 1 14쪽
3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2화: 아들들의 전쟁 (73) 23.10.08 6 1 14쪽
3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1화: 아들들의 전쟁 (72) 23.10.07 7 1 14쪽
3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0화: 아들들의 전쟁 (71) 23.10.06 8 1 14쪽
3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9화: 아들들의 전쟁 (70) 23.10.03 9 1 14쪽
3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8화: 아들들의 전쟁 (69) 23.10.02 9 1 14쪽
3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7화: 아들들의 전쟁 (68) 23.10.01 9 1 14쪽
3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6화: 아들들의 전쟁 (67) 23.09.30 8 1 14쪽
3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5화: 아들들의 전쟁 (66) 23.09.29 8 1 14쪽
3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4화: 아들들의 전쟁 (65) 23.09.26 7 1 14쪽
3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3화: 아들들의 전쟁 (64) 23.09.25 7 1 14쪽
3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2화: 아들들의 전쟁 (63) 23.09.24 8 1 14쪽
3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1화: 아들들의 전쟁 (62) 23.09.23 9 1 14쪽
3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0화: 아들들의 전쟁 (61) 23.09.22 11 1 14쪽
3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9화: 아들들의 전쟁 (60) 23.09.19 11 1 14쪽
3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8화: 아들들의 전쟁 (59) 23.09.18 12 1 14쪽
3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7화: 아들들의 전쟁 (58) 23.09.17 11 1 14쪽
3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6화: 아들들의 전쟁 (57) 23.09.16 14 1 14쪽
3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5화: 아들들의 전쟁 (56) 23.09.15 14 1 14쪽
3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4화: 아들들의 전쟁 (55) 23.09.12 15 1 14쪽
3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3화: 아들들의 전쟁 (54) 23.09.11 12 1 14쪽
3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2화: 아들들의 전쟁 (53) 23.09.10 14 1 14쪽
3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1화: 아들들의 전쟁 (52) 23.09.09 15 1 14쪽
3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0화: 아들들의 전쟁 (51) 23.09.08 13 1 14쪽
3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9화: 아들들의 전쟁 (50) 23.08.29 14 1 14쪽
3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8화: 아들들의 전쟁 (49) 23.08.28 16 1 14쪽
3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7화: 아들들의 전쟁 (48) 23.08.27 16 1 14쪽
3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6화: 아들들의 전쟁 (47) 23.08.26 15 1 14쪽
3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5화: 아들들의 전쟁 (46) 23.08.25 18 1 14쪽
3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4화: 아들들의 전쟁 (45) 23.08.22 20 1 14쪽
3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3화: 아들들의 전쟁 (44) 23.08.21 18 1 14쪽
3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2화: 아들들의 전쟁 (43) 23.08.20 16 1 14쪽
3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1화: 아들들의 전쟁 (42) 23.08.19 18 1 14쪽
3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0화: 아들들의 전쟁 (41) 23.08.18 18 1 14쪽
3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9화: 아들들의 전쟁 (40) 23.08.15 17 1 14쪽
3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8화: 아들들의 전쟁 (39) 23.08.14 16 1 14쪽
3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7화: 아들들의 전쟁 (38) 23.08.13 17 1 14쪽
3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6화: 아들들의 전쟁 (37) 23.08.12 16 1 14쪽
3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5화: 아들들의 전쟁 (36) 23.08.11 18 1 14쪽
3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4화: 아들들의 전쟁 (35) 23.08.08 15 1 14쪽
3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3화: 아들들의 전쟁 (34) 23.08.07 16 1 14쪽
3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2화: 아들들의 전쟁 (33) 23.08.06 16 1 14쪽
3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1화: 아들들의 전쟁 (32) 23.08.05 16 1 14쪽
3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0화: 아들들의 전쟁 (31) 23.08.04 19 2 14쪽
3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9화: 아들들의 전쟁 (30) 23.08.01 18 2 14쪽
2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8화: 아들들의 전쟁 (29) 23.07.31 18 2 14쪽
2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7화: 아들들의 전쟁 (28) 23.07.30 14 2 14쪽
2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6화: 아들들의 전쟁 (27) 23.07.29 16 2 14쪽
2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5화: 아들들의 전쟁 (26) 23.07.28 15 2 14쪽
2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4화: 아들들의 전쟁 (25) 23.07.25 14 2 14쪽
2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3화: 아들들의 전쟁 (24) 23.07.24 17 2 14쪽
2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2화: 아들들의 전쟁 (23) 23.07.23 18 2 14쪽
2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1화: 아들들의 전쟁 (22) 23.07.22 17 2 14쪽
2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90화: 아들들의 전쟁 (21) 23.07.21 19 2 14쪽
2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9화: 아들들의 전쟁 (20) 23.07.18 18 2 14쪽
2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8화: 아들들의 전쟁 (19) 23.07.17 21 2 14쪽
2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7화: 아들들의 전쟁 (18) 23.07.16 19 2 14쪽
2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6화: 아들들의 전쟁 (17) 23.07.15 17 2 14쪽
2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5화: 아들들의 전쟁 (16) 23.07.14 18 2 14쪽
2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4화: 아들들의 전쟁 (15) 23.07.11 20 2 14쪽
2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3화: 아들들의 전쟁 (14) 23.07.10 18 2 14쪽
2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2화: 아들들의 전쟁 (13) 23.07.09 23 2 14쪽
2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1화: 아들들의 전쟁 (12) 23.07.08 21 2 14쪽
2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80화: 아들들의 전쟁 (11) 23.07.07 23 2 14쪽
2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9화: 아들들의 전쟁 (10) 23.06.27 23 2 14쪽
2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8화: 아들들의 전쟁 (09) 23.06.26 19 2 14쪽
2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7화: 아들들의 전쟁 (08) 23.06.25 19 2 14쪽
2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6화: 아들들의 전쟁 (07) 23.06.24 20 2 14쪽
2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5화: 아들들의 전쟁 (06) 23.06.23 21 2 14쪽
2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4화: 아들들의 전쟁 (05) 23.06.20 26 2 14쪽
2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3화: 아들들의 전쟁 (04) 23.06.19 22 2 14쪽
2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2화: 아들들의 전쟁 (03) 23.06.18 24 2 14쪽
2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1화: 아들들의 전쟁 (02) 23.06.17 21 2 14쪽
2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70화: 아들들의 전쟁 (01) 23.06.16 31 2 14쪽
2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9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55/완) 23.06.13 29 2 16쪽
2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8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54) 23.06.12 25 2 14쪽
2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7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53) 23.06.11 23 2 14쪽
2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6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52) 23.06.10 31 2 14쪽
2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5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51) 23.06.09 25 2 14쪽
2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4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50) 23.06.06 24 2 14쪽
2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3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9) 23.06.05 20 2 14쪽
2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2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8) 23.06.04 24 2 14쪽
2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1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7) 23.06.03 22 2 14쪽
2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60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6) 23.06.02 22 2 14쪽
2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9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5) 23.05.30 20 2 14쪽
2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8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4) 23.05.29 21 2 13쪽
2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7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3) 23.05.28 21 2 14쪽
2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6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2) 23.05.27 19 2 14쪽
2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5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1) 23.05.26 18 2 14쪽
2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4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40) 23.05.23 21 2 14쪽
2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3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9) 23.05.22 24 2 14쪽
2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2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8) 23.05.21 23 2 14쪽
2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1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7) 23.05.20 27 2 14쪽
2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50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6) 23.05.19 25 2 14쪽
2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49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5) 23.05.16 26 2 13쪽
2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48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4) 23.05.15 22 2 13쪽
2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47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3) 23.05.14 26 2 14쪽
2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246화: 동쪽 바다에서의 결전 (132) 23.05.13 2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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