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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우주천마 은하앙복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SF

공모전참가작

K.루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2
최근연재일 :
2022.10.05 00:26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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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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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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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一章)- 천마귀환 52. (天魔歸還 五十二.)

DUMMY

“어서옵쇼~.”

객잔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 뒤에 있던 점소이가 능현을 반겼다.

“뭐로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 잠시만요.”

뭔가 말을 하려던 능현은 점소이를 등지고 돌아섰다.

통신이 들어온 것이었다.


“네, 능현입니다.”


- 휴가 중에 미안하다.


“아닙니다, 말씀하십쇼.”


통신을 건 상대는 틀로쉬 무당의 허막이었다.


- 본산에서 적혈신룡교 관련해서 물어볼 게 있다고 연락이 계속 오는데 솔직히 나도 너한테 들은 게 다인데, 뭐 아는 게 있어야지.


“담당자가 누구랍니까?”


- 도호가 허관이라고 하더군.


“네, 제가 연락해보겠습니다.”


통신을 끊은 능현.

바로 앞에서 점소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자 먼저 주문부터 했다.

“감바스에 죽엽청 한 병이요.”

“저기..”

점소이가 뭐라고 하려고 했지만 능현은 벌써 허관에게 통신을 걸고 있는 중이었다.


얼마 전 마운상을 비롯한 적혈신룡교의 잔당들을 무당 본산으로 이관했다.

카훌이 무당 본산에서 자신들을 찾는 것을 겁냈으니 본산에서 직접 확인하면 놈들에 대해 뭐라도 알아내지 않을까 해서였다.


그런데


- 대체 이런 잡범들은 왜 여기까지 보낸 거냐?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이 안 돼 있고, 뭐, 딱히 대단한 놈들도 아닌 거 같은데.. 혹시나 싶어서 개방에도 의뢰해서 확인해 봤는데 없어. 얘네 그냥 허접들이야.


귀찮다는 듯 말하는 허관.

본산에서도 딱히 나오는 것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행성 하나를 다 작살내려던 놈 아닙니까?”


-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 놈들을 굳이 본산까지 보내냐? 안 그래도 여기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걔네 교주란 놈이 본산에서 자기들을 찾아낸 건가 싶어 겁을 내더라고요.”


- 그렇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아무리 뒤져도 얘네에 대해서 수배 내린 적이 없어. 혹시나 싶어서 다른 문파에도 문의 넣어봤는데 그런 적 없다 그러고. 이 정도면 그런 적 없는 거야. 그냥 그놈이 피해망상증 환자 아니면 나르시시스트겠지. 지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놈.


“그건 그렇다고 쳐도 놈들 뒤에 배후가 있는 걸로 추정되는데 그놈들과 관련된 걸 수도 있습니다.”


- 이런 허접들이 자기보다 센 사파에 상납하고 보호받는 건 흔한 일이야. 당연하다고. 그런 애들은 우리 리스트 안에 있긴 할 텐데, 이놈들이 말을 해야 그게 누군지 알지. 하여간 그래. 뭐 더 볼 것도 없고, 이대로 사건 종료하겠다.


“네? 배후가 어디인지 모르는데 이대로 끝내는 겁니까?”


- 알면 뭐가 달라지나? 배후가 어딘지 몰라도 어디가 됐든 어차피 우리 리스트 안에 다 있고, 찾아내봤자 거기 일은 자기들이랑은 관계없다고 꼬리 자를 거야. 굳이 누군지 알려고 애 쓸 필요 없다 이 말이야. 알겠어?


허관은 그냥 이대로 사건을 끝내고 싶어 했다.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었다.

허관이 담당하는 사건이 그것 말고도 수십 개는 더 있었으니 말이다.

특별한 뭔가가 더 나오지 않는 이상 억지로 수사를 연장시킨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적혈신룡교 사건은 이렇게 어중간하게 종료됐다.



통신을 끝낸 능현은 다시 점소이를 바라봤다.

“아, 저기..”

“저기 그리고..”

서로 동시에 말을 한 두 사람.

“네, 말씀.. 아, 잠시 만요. 죄송합니다.”

능현은 다시 통신이 오는 바람에 점소이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번에 통신을 건 상대는 능림, 틀로쉬 무당 수련관의 수련생이었다.


수련생이 능현에게 연락한 이유는 능현이 수련관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서였다.

이것은 능현이 자처해서 한 일이었다.

예전 방열 패거리를 처리하기 전, 현기에게 부탁한 두 가지 중 하나가 바로 틀로쉬 무당 수련관의 교육을 자신이 손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전 은하의 무당과 마찬가지로 틀로쉬 무당 역시 수련관을 운영하여 수련생들을 받고, 하산시험을 통해 그들을 정식제자로 받았다.

본산과 똑같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틀로쉬의 수련생들은 전 우주에서 재능 있는 아이들만 선별한 본산 수련생들과는 자질부터 차이가 있는데다가 수련관의 교육의 질도 훨씬 낮아 능현이 보기에 이대로는 하산시험을 통과하기까지 한참은 걸릴 것 같았다.

이들이 하산시험을 통과해서 전력이 되어야 틀로쉬 무당과 능현에게 짐이 줄어들 것이니 능현이 수련생에 신경을 쓰기로 한 것이었다.


본산과는 달리 인원이 부족하여 사범이 따로 없는 틀로쉬 무당이기에 수련생에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

필요하지만 귀찮은 일이었는데 능현이 나서서 처리해준다고 하니 현기는 반기며 능현에게 일을 넘겼었다.


- 능현 사형?


“그래, 무슨 일이야?”


- 지난번에 가르쳐주신 거 있잖아요. 그 중에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서요.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는 거야?”


- 그게 있잖아요. ..


능림의 질문에 답을 알려주고 통신을 끝낸 능현.

하지만 그 후로도 능현에게는 연달아 통신이 걸려왔다.


- 틀로쉬 소림의 혜능입니다. 업무 협조와 관련해서 말씀 드릴 게..


틀로쉬 은하의 다른 문파에서 온 통신부터


- 네이단 무당의 장문인, 현소입니다. 문의했던 사항과 관련해서 말씀드릴 것이..


네이단 무당에서 온 답변,


- 사형! 휴가 내셨다면서요? 벌써? 그럼 본산으로 오시는 겁니까?


- 능현 도우! 아무리 그래도 제가 도우랑 같이 구한 사람이 몇 명인데 저랑 이연낭자만 근신을 이렇게 길게..


그냥 단순히 담소를 나누기 위해 능상과 백임자가 걸어오는 것까지.


지난 15년간 받았던 모든 통신을 다 합쳐도 요 며칠간 받은 통신만큼 안 될 거 같았다.



능현은 지금 휴가를 내고 네이단 은하에 와있었다.

휴가라지만 쉬기 위해 온 것은 당연히 아니었다.

능현의 목적은 허재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내는 것.


우선 네이단 무당에 들러 CCTV와 자료를 받아 온 능현은 거기서 허재의 동선을 따내 그것을 따라가며, 허재가 찾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허재가 들른 적이 있는 이 객잔까지 온 것이었다.



원래 능현의 계획은 2행성에서 적혈신룡교의 일을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것이었는데,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

상황보고에 뒷수습, 잔당들을 본산으로 넘기는 것까지.

2행성에 가서 돌아오기까지 3일이 안 걸렸는데, 돌아오고 나서 뒷정리를 하는데 일주일 넘게 걸렸다.

다른 사람들에게 맡길 수도 없었으니 급하게 처리했는데, 일은 일을 부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실감하게 됐다.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지는 일들.

특히나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는데, 문파끼리 협업을 해야 할 일은 어느새 능현이 담당이 되어 능현을 거쳐야만 진행이 됐다.


돌아온 지 열흘 째, 능현은 이대로 가다가는 절대로 일이 끝나지 않겠다는 생각에 휴가를 내고 틀로쉬를 떠났다.

그래도 일은 끊이지 않고 날아왔지만 말이다.



“죄송합니다. 제가 어디까지 이야기했죠?”

“아닙니다. 그런데 죄송한데 손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열다섯이요. 아마도. 더 많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건 왜 물으시죠?”

“죄송하지만 손님께서 주문하신 게 감바스와 죽엽청이신데, 만 19세 이하의 미성년자에게는 주류 판매가 불법이라 죽엽청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아! 그래요? 아쉽네요.”


능현은 허재가 여기서 시킨 것과 똑같은 것을 시킨 것인데, 미성년자라 술을 팔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아니, 사실 능현은 아직 술을 마셔본 적이 없었고, 죽엽청이 술이라는 사실도 몰랐다.


“그럼 에스프레소에 달걀노른자를 띄워주세요. 그건 되죠?”

능현은 죽엽청 대신 허재가 자주 마시는 스타일로 커피를 주문했다.

점소이는 자신이 뭘 들었나 싶은지 눈을 껌뻑였다.

“에스프레소에.. 달걀노른자요?”

“네. 왜요? 에스프레소도 혹시 술인가요?”

“아니.. 에스프레소는 커피인데.. .. 알겠습니다. 감바스 하나에 에스프레소 달걀노른자 띄워서. 맞습니까?”

점소이는 영업용미소를 앞세워 머릿속에 가득한 의문을 숨기고 주문을 확인하고, 주방에 전달했다.

그런데 능현은 주문을 끝내고도 바에서 떠나지 않았다.


“저는 무당 본산 3대 제자 중 대제자인 능현이라고 합니다.”

“아! 무당 본산이요?”

점소이는 능현의 자기소개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래도 죽엽청은 좀.. 요즘 단속이 심해서요.”

“아니, 그게 아니고. 제가 지금 수사 중인 게 있어서 그런데 CCTV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아.. 그거시구나.”

능현의 말에 한시름 놓는 점소이.

그런데 곧장 의문이 들었다.

“어? 무당 본산이면 세 달 전인가? 그때도 무당 본산 제자 분들이라고 오셔서 CCTV 데이터를 받아가셨거든요.”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또 필요해서요.”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데이터는 아직 안 지우고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점소이는 뭔가 의심이 많이 들긴 했지만 굳이 더 알려고 하지 않았다.

점소이 생활을 시작한지 스무 해.

무림인과 깊이 엮여봤자 좋을 일이 없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꼭 필요한 게 아니면 묻지 않는 게 오래 사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혹시 무슨 큰일이라도 생기는 겁니까? 멀리 무당 본산에 있는 제자 분들께서 두 번씩이나 오셔서 ”

점소이는 걱정스러운 듯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닙니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그래요? 그럼 다행이구요.”

점소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CCTV 데이터를 능현에게 전송했다.


그 사이 능현이 주문한 것들이 나왔다.

능현은 그것을 들고 허재가 앉은 2층 테라스 테이블로 향했다.


자리에 앉은 능현.

“후~ 이제야 좀 조용한 게 진짜 휴가 같네.”

햇살 드는 테라스에서 고소한 커피 향을 맡으며 앉아 있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능현은 여유롭게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가져온 자료들을 정리하고 CCTV 속 허재의 모습을 확인했다.

허재는 능현처럼 홀로 앉아 사건 자료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사부님, 대체 뭘 찾고 계셨던 겁니까?”

능현은 CCTV 속의 허재가 잔을 들어 올리는 속도에 맞춰 계란노른자가 들어간 에스프레소 잔을 들어 입에 털어 넣었다가

“푸웁!”

그대로 뿜었다.


커피도 처음인 능현에게 에스프레소는 너무 강했고,

그걸 참아도 다른 감각 못지않게 예민하고 섬세한 능현의 미각은 살짝 설익은 계란노른자의 오묘하고도 기괴한 식감을 버틸 수가 없었다.

“사부님, 대체 뭘 드시고 계셨던 겁니까?”


* * *


틀로쉬 은하 4행성.

우주선 한 대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하늘을 뚫고 황급히 날아갔다.

얼음처럼 차가운 청백색과 은백색의 꼬리빛을 내뿜는 그 우주선은 틀로쉬 북해빙궁 소속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우주선의 뒤를 쫓는 우주선 편대가 있었다.

각기 다른 색의 레이저 빔을 쏘아대며 북해빙궁의 우주선을 쫓는 전투기들.

북해빙궁의 우주선은 아슬아슬하게 그것을 피해내며 도주를 이어나갔다.


“곽장로님, 어디로 가야 하죠?”

새하얀 털을 가진 곰 수인 소년이 나이든 순록 수인을 보며 물었다.

“3행성으로 갈 겁니다, 소궁주님. 3행성의 정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최선일 겁니다. 물론 그 전에 뒤에 따라붙은 놈들부터 어떻게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조종간을 바짝 당기는 순록 수인.


북해빙궁 소궁주를 태운 우주선은 눈을 퍼붓고 있는 시커먼 구름을 뚫고 우주 밖으로 나갔다.


* * *


객잔 테라스에 앉아 있는 능현에게로 또 다시 통신이 들어왔다.

이번에도 허막이었다.


- 능현아, 지금 당장 돌아와야겠다.


허막은 조금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갑자기 왜요?”


- 통신으로 말하긴 좀 복잡한데, 아무래도 네가 직접 와서 봐야 할 거 같구나.


“흐음.. 알겠습니다.”


그렇게 능현의 휴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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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장(一章)- 천마귀환 82. (天魔歸還 八十二.) 22.10.05 16 0 12쪽
112 1장(一章)- 천마귀환 81. (天魔歸還 八十一.) 22.10.01 28 0 12쪽
111 1장(一章)- 천마귀환 80. (天魔歸還 八十.) 22.09.29 27 1 13쪽
110 1장(一章)- 천마귀환 79. (天魔歸還 七十九.) 22.09.27 29 0 13쪽
109 1장(一章)- 천마귀환 78. (天魔歸還 七十八.) +1 22.09.24 31 1 12쪽
108 1장(一章)- 천마귀환 77. (天魔歸還 七十七.) 22.09.22 30 0 12쪽
107 1장(一章)- 천마귀환 76. (天魔歸還 七十六.) 22.09.20 27 0 12쪽
106 1장(一章)- 천마귀환 75. (天魔歸還 七十五.) 22.09.17 36 1 12쪽
105 1장(一章)- 천마귀환 74. (天魔歸還 七十四.) +1 22.09.15 40 1 12쪽
104 1장(一章)- 천마귀환 73. (天魔歸還 七十三.) +1 22.09.13 31 1 13쪽
103 1장(一章)- 천마귀환 72. (天魔歸還 七十二.) +1 22.09.10 49 1 12쪽
102 1장(一章)- 천마귀환 71. (天魔歸還 七十一.) +1 22.09.08 47 1 12쪽
101 1장(一章)- 천마귀환 70. (天魔歸還 七十.) +1 22.09.06 41 1 12쪽
100 1장(一章)- 천마귀환 69. (天魔歸還 六十九.) +2 22.09.03 56 1 12쪽
99 1장(一章)- 천마귀환 68. (天魔歸還 六十八.) +1 22.09.01 42 1 12쪽
98 1장(一章)- 천마귀환 67. (天魔歸還 六十七.) 22.08.30 35 1 12쪽
97 1장(一章)- 천마귀환 66. (天魔歸還 六十六.) 22.08.27 36 1 12쪽
96 1장(一章)- 천마귀환 65. (天魔歸還 六十五.) 22.08.25 38 1 12쪽
95 1장(一章)- 천마귀환 64. (天魔歸還 六十四.) 22.08.23 42 1 12쪽
94 1장(一章)- 천마귀환 63. (天魔歸還 六十三.) 22.08.20 36 1 12쪽
93 1장(一章)- 천마귀환 62. (天魔歸還 六十二.) 22.08.18 39 0 12쪽
92 1장(一章)- 천마귀환 61. (天魔歸還 六十一.) 22.08.11 37 0 12쪽
91 1장(一章)- 천마귀환 60. (天魔歸還 六十.) 22.08.09 42 0 12쪽
90 1장(一章)- 천마귀환 59. (天魔歸還 五十九.) 22.08.06 38 0 12쪽
89 1장(一章)- 천마귀환 58. (天魔歸還 五十八.) 22.08.04 3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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