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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우주천마 은하앙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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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K.루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2
최근연재일 :
2022.09.27 14:00
연재수 :
1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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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0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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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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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장(一章)- 천마귀환 57. (天魔歸還 五十七.)

DUMMY

“이대로 광산 안까지 들어가 볼 생각이오?”

곽문축이 물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가볼 수는 없죠.”

“그렇긴 한데 아무래도 광산 안으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제 발로 들어가는 건 좀 그렇지 않소?”

곽문축은 그렇게 말하며 빙진호를 슬쩍 쳐다봤다.

그들끼리만 가면 상관이 없었지만 빙진호를 거기까지 같이 데리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린 것이었다.

변장을 해서 당장은 못 알아보겠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럴 거란 보장은 없었다.

밖에서야 여차하면 데리고 도망갈 수 있겠지만 사방이 꽉 막힌 광산 안에서는 아직 어리고 무공도 부족한 빙진호를 보호할 방법이 많지 않았다.


“만약 빠지고 싶으시면 지금 바로 결정 해야 합니다. 아니면 광산 안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위험해요.”

능현은 다른 설상차 여러 대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는 그렇게 말했다.


“아직 알아낸 게 아무 것도 없는데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요. 재까지 뒤집어쓰고, 곽숙부도 뿔까지 자르고 왔는데 이대로 돌아가면 본전도 못 찾잖아요.”

빙진호는 곽문축의 속도 모르고 그렇게 말했다.

고민하는 곽문축.

빙한상이 죽으면서 빙진호를 잘 지켜달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빙궁도 찾아야 하고, 설숙부 누명도 벗겨야 하고, 아버지 복수도 해야 하잖아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몰라요.”

그 말에 곽문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요. 좋습니다. 가보죠.”

아무래도 지금 빙진호를 말리면 더 위험한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다른 설상차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내려! 빨리 내려서 줄 서!”

설상차에서 내린 놈들은 짐칸에서 사람들을 내려 줄을 세웠다.

설상차마다 빙궁도 둘에 감시자 한 명이 타고 있었는데, 짐칸에서 내리는 사람은 고작 해야 한두 명, 아예 빈차로 돌아온 차도 제법 있었다.


다 모이니 능현 일행을 합쳐서 스무 명이 조금 못 되는 정도.

그래도 같은 편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자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보다 조금이나마 용기가 생겨났다.

“당신들 이게 다 무슨 짓이요? 사람을 왜 억지로 잡아오는 거요?”

“빙궁이면 다야? 무슨 권리로 이런 짓을 벌이는 거야?”

“보내주세요. 집에 노모가 기다리고 계세요.”

하차장은 항의하는 사람들과 애원하는 사람들로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아, 거참 시끄럽네. 처리해.”

놈들 중 하나가 귀찮다는 듯 빙궁도들에게 손짓을 하며 명령했다.

그러자

퍽-.

퍼벅-.

빙궁도들이 총의 개머리판으로 휘둘러 사람들을 후려쳤다.

“으헉!”

“꺄악!”

무공을 모르는 양민들은 그 무자비한 폭력에 힘없이 픽픽 쓰러졌다.

다른 쪽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반대쪽에도 이미 빙궁도들이 기다리고 있어 바로 개머리판을 휘둘렀다.

표정도 없이 기계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무래도 사람들을 잡아올 때마다 늘 있었던 일인 듯 익숙해 보였다.


“쳐맞기 싫으면 다 무릎 꿇고, 대가리 땅에 박아!”

“이놈들이..”

빙진호는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그런 그를 곽문축이 붙잡았다.

“참으셔야 합니다. 함부로 나섰다간 일이 다 틀어집니다. 이놈들도 저들을 죽일 생각은 아닐 겁니다. 적당히 때리다가 그만 둘 거예요.”

“알고 있어요.”

빙진호는 분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지만 여기서 발끈했다가는 여기까지 온 게 헛수고가 되기에 그냥 참고 허리를 숙였다.



“그만.”

사람들이 모두 무릎을 꿇자 놈들의 폭행은 멈춰졌다.

“쓸데없는 반항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해! 그러면 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빨리 끝내고 가야 할 거 아니야? 언제까지 있을 수는 없잖아. 괜히 혼자 지가 뭐라도 된 것처럼 나대다가는 자기뿐만 아니라 네 옆에 있는 사람들 집에 가는 시간도 늦어진다고. 알겠어?”

“이.. 일만 끝나면 집에 보내 줍니까?”

“왔던 그대로 보내준다. 그러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무슨 일입니까?”

“가서 보면 알아. 간단한 일이야. 단순노동. 금방 끝나.”

“진짜입니까?”

“걱정하지 마. 약속한다.”

강제로 사람들을 납치해서 폭력을 휘두르고 일을 시키는 놈들의 약속 따위를 믿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지만

한바탕 얻어맞은 사람들은 놈들이 달콤한 말로 다시 집으로 보내준다고 하자 희미한 희망의 끈을 붙잡았다.


“자! 그럼 일단 저것부터 기차에 실어.”

놈이 가리킨 곳을 보자 어느새 설상차들이 짐칸에 상자들을 싣고 돌아와 있었다.

뭔가 싶어 보니 식량과 채광 장비들이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싣기만 하면 돌려보내줄 거라 생각하는지 순순히 통제에 따라 열심히 상자를 기차로 날랐다.

하지만 겨우 그것만 시키고 돌려보낼 것이었다면 굳이 사람들을 이렇게 납치해 왔을 리도 없었다.


“다 실었으면 타라.”

“네? 타라니요?”

“이거 어디로 가는 기차인가요?”

여기가 어디인지 몰랐던 사람들은 갑자기 기차에 타라고 하니 당황했지만 놈들이 그런 사정을 봐줄 리 없었다.

“잔말 말고 빨리 타. 너희가 여기서 시간을 떼울수록 집에 돌아가는 시간만 늦어진다.”

“뭐해? 빨리빨리 움직여!”

놈들이 재촉하자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기차에 올라탔고, 능현 일행도 거기에 끼어 같이 들어갔다.


어디로 갈지 몰라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

능현 일행은 이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 알았지만 사람들에게 그걸 알려주면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날 수도 있었고, 그걸 알려주면 두려움이 가시기는커녕 더 커질 테니 그냥 조용히 가는 걸 선택했다.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기차는 이내 속도를 높이더니 어두운 터널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졌다.


* * *


4행성 북해빙궁의 빙궁주 사무실.


“너 이 녀석! 광명우사께서 애써서 자리를 만들어주셨으면 제대로 처리를 해야지 왜 계획대로 하지 않고 네 마음대로 난리를 친 것이냐? 네 녀석이 그렇게 하는 바람에 얼마나 큰 손해가 생긴 지 아느냐? 여유 있게 처리하면 될 것을 굳이 보내지 않아도 될 장비와 병력을 더 보내야 하지 않았느냐! 대체 왜 그런 거냐? 말을 해 보거라!”

스크린 너머의 중년 고양이는 인상을 찌푸린 채로 반대편의 젊은 고양이에게 호통을 쳤다.

젊은 고양이, 혁련규는 잔뜩 주눅이 들어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듣다가 재차 대답을 하라고 종용하는 상대에 조심히 입을 열었다.

“아니, 그게요, 아버지..”

“어허! 아버지라니! 단주님이라 부르거라. 난 지금 네게 아비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업무 때문에 말하고 있는 것이야!”

말을 한 마디 채 끝나기도 전에 떨어지는 질책에 안 그래도 기어들어가던 혁련규의 목소리는 더욱 줄어들었다.

“.. 네, 단주님. 그게.. 그 악선의 계획대로 하고 있었는데 그게 옆에서 듣다 보니까 우리가 너무.. 상대가 휘두르는 데로 휘둘리고 굽실거리는 게 손해를 보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래도 신교(神敎)고, 북해빙궁 따위보다 우리가 훨씬 더 강한데, 대 신교의 교도가 고작 북해빙궁 본궁도 아니고 시골 분점 하나에 눈치를 보고 전전긍긍하는 게 우습지 않습니까? 저는 우리 신교의 명예와 사기를 위해..”

혁련규는 틈틈이 여악선에게 일이 잘못된 탓을 돌리며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놈은 아버지, 혁문석의 표정이 점점 굳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혁련규!”

“네, 단주님.”

혁련규는 버럭 화를 내는 혁문석에 다시 주눅이 들어 고개를 숙였다.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느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우리 신교는 아직 옛 힘을 다 회복하지 못했고, 천마께서도 아직 신공을 완성하지 못하셨다. 그때까지 섣불리 힘을 드러내서는 안 돼. 자칫하면 정파 놈들이 우리를 찾아내게 된단 말이다! 답답하더라도 계약으로 진행했으면 조용히 지속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 네 녀석의 돌발행동 때문에 빨리 하고 빠져야 한다. 이게 얼마나 큰 손해인지 아느냐?”

계속되는 질책에 혁련규는 더 변명을 하지도 못하고 입을 꾹 닫았다.

“그리고 일을 저질렀으면 제대로 매조지를 해야지. 다 잡은 것도 아니고, 놓친 놈도 있다면서?”

“그건 악선이..”

“자꾸 악선 핑계 대지 마라! 네가 책임자야. 그 자리에 있는 이상 실패는 네가 책임지는 거다! 그게 책임자의 역할이고!”

혁문석은 말을 하다가 점점 더 화가 오르는지 그만큼 목소리도 커졌다.

“.. 네.”

“그래서 그놈들은 어쩔 거냐? 처리할 방법이 있어?”

“아!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래봤자 두 놈인데, 한 놈은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애고, 둘이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악선이 알아서 다 뒷수습을..”

“너 이 녀석! 내가 아까 말하지 않았느냐! 악선이 책임자가 아니고, 네가 책임자다! 악선한테 다 맡기지 말고, 네가 스스로 판단해서 정리를 해야지!”

“.. 네, 알겠습니다.”

혁련규는 힘없이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처음에는 자기가 마음대로 했다고 혼내놓고, 이제 와서 스스로 판단하고 정하라는 것이 무슨 말인가 하며 불만이 쌓였다.


한참을 몰아친 혁문석은 그제야 좀 화가 가라앉았는지 한층 차분해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악선 혼자서도 일을 처리할 수 있는데, 아니, 악선 혼자였다면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 우사께서.. 네 할아버님께서 너에게 이 일을 책임지라고 맡기신 이유를 아느냐?”

“.. 잘 모르겠습니다.”

“다 네가 잘 되길 바라서 그러신 것이다. 네가 이런 간단한 일부터 차근차근 해내면서 공을 쌓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데 겨우 이정도 사소한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면 되겠느냐? 할아버님께서 네게 거시는 기대가 크시다. 할아버님의 소원이 뭔지 알지?”

“.. 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제발 좀 잘 하고 돌아 오거라. 더 사고 치지 말고. 할아버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말이다. 알겠느냐?”

“네, 알겠습니다.”


통신을 끝낸 혁련규.

광명우사의 소원을 떠올리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씨발, 천마..”

혁련규의 할아버지인 광명우사는 아버지와는 달리 4대독자인 혁련규에게 늘 인자하고, 좋은 할아버지였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혁련규에게 기대하고 원하는 것은 제멋대로인 그에게는 영 맞지 않는 것이었다.


와장창-.

애꿎은 물건들에 성질을 부리던 혁련규.

문득 아버지가 어떻게 상황을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어떻게긴 뭐가 어떻게야! 이렇게 나불댈 건 딱 한 명밖에 없지!”


혁련규는 아버지에게 고자질을 한 여악선에게 분풀이를 할 생각으로 그를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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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장(一章)- 천마귀환 79. (天魔歸還 七十九.) NEW 15시간 전 6 0 13쪽
109 1장(一章)- 천마귀환 78. (天魔歸還 七十八.) +1 22.09.24 15 1 12쪽
108 1장(一章)- 천마귀환 77. (天魔歸還 七十七.) 22.09.22 18 0 12쪽
107 1장(一章)- 천마귀환 76. (天魔歸還 七十六.) 22.09.20 19 0 12쪽
106 1장(一章)- 천마귀환 75. (天魔歸還 七十五.) 22.09.17 26 1 12쪽
105 1장(一章)- 천마귀환 74. (天魔歸還 七十四.) +1 22.09.15 28 1 12쪽
104 1장(一章)- 천마귀환 73. (天魔歸還 七十三.) +1 22.09.13 22 1 13쪽
103 1장(一章)- 천마귀환 72. (天魔歸還 七十二.) +1 22.09.10 39 1 12쪽
102 1장(一章)- 천마귀환 71. (天魔歸還 七十一.) +1 22.09.08 32 1 12쪽
101 1장(一章)- 천마귀환 70. (天魔歸還 七十.) +1 22.09.06 32 1 12쪽
100 1장(一章)- 천마귀환 69. (天魔歸還 六十九.) +2 22.09.03 42 1 12쪽
99 1장(一章)- 천마귀환 68. (天魔歸還 六十八.) +1 22.09.01 30 1 12쪽
98 1장(一章)- 천마귀환 67. (天魔歸還 六十七.) 22.08.30 27 1 12쪽
97 1장(一章)- 천마귀환 66. (天魔歸還 六十六.) 22.08.27 28 1 12쪽
96 1장(一章)- 천마귀환 65. (天魔歸還 六十五.) 22.08.25 26 1 12쪽
95 1장(一章)- 천마귀환 64. (天魔歸還 六十四.) 22.08.23 3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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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一章)- 천마귀환 57. (天魔歸還 五十七.) 22.08.02 3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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