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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우주천마 은하앙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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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K.루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2
최근연재일 :
2022.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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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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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一章)- 천마귀환 61. (天魔歸還 六十一.)

DUMMY

해가 들지 않는 지하광산의 일과는 작업자들이 지쳐서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돼서야 끝이 났다.

작업은 끝났지만 녹초가 된 작업자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작업하고 나온 돌덩이들을 아무렇게나 쌓은 임시 숙소로 들어가는 사람들.

배급받은 담요로 몸을 감싸보지만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냉기가 그 얇은 천을 뚫고 들어왔다.

뭐라도 먹을 수 있었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견뎌볼 텐데

매일 밥을 주긴 하지만 고된 노동으로 소모된 열량을 채우기에도 부족했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나눠주는 식사량은 줄어들었다.


매일매일 사람들이 잡혀오며 입은 느는데

기차는 하루에 한 번씩밖에 올 수 없고, 늘 같은 양의 식량을 싣고 올 수밖에 없었으니 각자에게 돌아가는 배급양은 줄어드는 것이었다.


아무렇게나 쌓아 올린 돌무더기의 구멍 사이로 사람들의 앓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오늘 새로 온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기존에 있는 숙소는 좁아 다들 새로 돌을 쌓고 잠자리를 마련했는데,

능현 일행은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은 떨어진 외딴 곳에 위치를 잡았다.


“뭔가 알아낸 게 있습니까?”

몰래 능현 쪽으로 넘어온 진영도가 물었다.

낮에는 감시가 심해 길게 모여 있을 수가 없었기에 밤이 돼서야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놀라지 말고 들으십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능현.

그렇게 말하고도 혹시나 누군가 놀라 소리를 지를까 싶어 주변에 기막을 펼쳐 소리가 세어나가지 않게 한 후 조용히 말했다.

“지금 저놈들은 천마신교에서 온 놈들입니다.”

“네? 그게 정말이에요?”

“천마신교라니? 그럼 마교에서 온 놈들이란 말입니까?”

아니나 다를까 능현의 입에서 천마신교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누구 하나 할 거 없이 다 같이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다.

능현은 그들을 진정시킨 후 일부러 평소보다 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말했으니 맞을 겁니다. 게다가 슈트 같은 장비를 여기에 동원할 수 있는 문파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마교 놈들이 대체 여기에 왜 온 겁니까? 이런 시골 행성에 얻어먹을 게 뭐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어봐서는 여기에 있는 만년한철을 노리고 온 모양입니다.”

“만년한철이요? 뭔가 잘못 안 거 아닙니까? 그런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우리도 모르는 걸 놈들이 어떻게 알고 왔단 말입니까?”

“글쎄요. 만년한철이 실제로 여기에 있건 없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쨌든 놈들은 그게 여기에 있다고 믿고, 여기에 왔다는 게 중요하죠.”

“흐음..”


능현의 말을 들은 이들은 자신들의 상대가 마교라는 사실을 부정했다.

아니, 그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현실이 달라지지는 않았으니 인정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그것을 인정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었다.

잔혹한 마교도들을 뚫고 이 광산 밖으로 탈출해야 하다니.

가능성이 있을까?

그들의 마음속에는 스멀스멀 두려움과 절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어쩔 생각이오? 방법이 있소?”

“저들이 마교도인걸 알건 모르건 달라질 건 없습니다. 싸워야지요.”

능현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능현이 원래 머릿속으로 짜놓은 계획은 놈들의 정체를 알았고, 물러나지 않으면 정파에서 움직일 거라는 식으로 적당히 협박과 협상을 섞어 놈들을 물러서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마교인 이상 그런 협박이 통할 리 없었다.

결국 싸워서 뚫고 나가야 했고,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처음부터 그럴 계획이라고 말한 것이었다.


“싸워서 이길 수 있겠소? 우리 쪽은 대부분이 무공을 익히지 못한 일반인들이고, 북해빙궁의 병력들도 내공이 금해진 상태요. 상대는 완전무장한 마교도들이고. 우리 쪽 수가 많다고 한들 이기긴 어려울 테요. 아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우리 쪽이라고 할 수도 없지. 이 정도로 밀리는 상태라면 양민들은 싸울 생각조차 하지 않을 테니 말이오.”

“당장 무공을 쓸 수 있는 분들이 기습으로 다른 놈들은 어떻게 한다 쳐도 슈트가 남아 있습니다. 저건 후우..”

“슈트는 능현도우가 어떻게 할 수 있지 않나요? 전에도 슈트에 타고 있던 놈을 혼자 맨몸으로 때려잡고, 슈트를 빼앗아 타고 싸웠거든요.”

백임자의 말에 능현에게로 시선이 몰렸다.


백임자는 능현이 적혈신룡교의 놈들과 싸웠을 때를 떠올려 말한 것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그때와 많이 달랐다.

그때는 적혈신룡교도들이 슈트에 대해 잘 몰라 그 빈틈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여기에 있는 마교도들은 적혈신룡교와는 달랐다.

뒤에서 몰래 봤을 때 섬세한 작업까지 했던 것을 보면 그만큼 슈트에 익숙하고 잘 다룰 수 있는 것이었다.

그때처럼 놈을 속여서 슈트를 빼앗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슈트는 제가 처리할 방법을 찾아보죠. 싸움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저놈들은 일이 끝나도 여기 있는 사람들을 보내줄 생각이 없어요. 그전에 손을 써야 해요.”

“슈트를 처리한다고 쳐도 불리한 건 마찬가지요. 보드를 탄 놈들이 공중에서 쏴대면 무슨 방법이 있겠소. 우리 빙궁도들이 무공이라도 쓸 수 있다면 모를까 다 점혈된 상태인데..”

“점혈도 제가 어떻게든 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럼 능현소협이 점혈도 풀고, 슈트까지 처리를 해준다는 거요? 흐음.. 설령 그게 가능하고, 그래서 우리가 여기 있는 놈들과 싸워서 이긴다고 칩시다. 하지만 다른 갱도에도 마교도들이 있을 거요. 거기에도 슈트가 있을 테고요. 그건 어쩐다 말이오? 게다가 그게 다가 아니오. 그 사자와 고양이 놈까지 생각한다면..”

진영도는 여악선과 혁련규를 떠올리니 절로 몸서리가 쳐졌다.


능현 역시 그 둘을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긴 마찬가지였다.

능현은 여악선과 싸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놈과 싸우게 되면 꼭 이길 수 있을 거란 확신은 할 수 없었다.

아니, 아무래도 싸운다면 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 보였다.

놈과의 싸움은 웬만해선 피해야 한다.


“그 둘은 어떻게 움직입니까? 아까 보니 둘이 따로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던데.”

“고양이 놈은 거의 오지 않지만 사자 놈은 하루에 한 번씩 잠깐이라도 보고 갑니다.”

“광산 안에서 다른 놈들과 지내는 겁니까?”

“그건 아닐 거요. 지상에서도 관리할 것이 많으니 말이오. 아마 빙궁에 자리를 잡고 출퇴근하고 있을 거요.”

“그럼 어느 정도 여유는 있겠군요. 놈들은 빙궁에는 연락을 어떻게 합니까? 놈들도 통신이 안 되긴 마찬가지일 텐데.”

“놈들의 천막에 유선 통신이 있습니다. 그걸로 아침마다 작업 시작 보고를 하죠.”

“그렇군요.”

능현은 잠시 생각을 한 후 진영도를 보며 말했다.

“일단 먼저 해결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봅시다. 진장로님, 제가 점혈된 상태를 한 번 좀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네? .. 그러시구려.”

진영도는 능현 같은 어린 아이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것이 썩 내키는 일은 아니었지만 밑져야 본전이기에 그냥 순순히 맡겼다.


능현은 진영도를 가부좌를 틀고 앉게 한 후 등 뒤에 손을 대고 기를 불어넣어 혈맥을 확인했다.


“어떻습니까?”

“흐음.. 말씀하신대로 꽤나 오묘한 점혈법이군요. 여러 방향에서 중첩되게 짚어놨습니다. 어떤 원리로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대로 두면 상황에 따라 몇 달까지도 풀리지 않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흐음..”

점혈이란 기본적으로 길어야 몇 시진, 아무리 강하게 막아도 하루를 넘기면 자연적으로 풀리기 마련인데 여악선의 점혈은 그런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능현은 그 실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던 진영도는 이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그렇군요. 그럼 작전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겠군요.”

“네? 그건 무슨 말씀이신지?”

능현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진영도도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되물었다.

“점혈을 풀 수 없으면 싸울 수 없을 거 아니요. 설마 사람들을 무공을 쓸 수 없는 상태 그대로 밀어 넣을 생각이오? 그건 좀..”

“아니요. 해혈을 해야죠. 저는 풀 수 없단 말씀을 드린 적이 없는 데요.”

“방금 전에 몇 달은 안 풀릴 거라고..”

“그건 스스로의 힘으로는 안 풀린다고 뜻이었죠. 단전이 파괴되거나 내공을 잃은 건 아니라 해혈만 하면 바로 전처럼 무공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럼 소협이 해혈 할 수 있는 거요?”

“아마 가능할 겁니다. 일단 해봐야 알겠지만요.”

능현은 그렇게 말하며 진영도의 혈맥으로 다시 한 번 기를 밀어 넣었다.

하지만 처음 내공을 넣었을 때와는 기를 이용하는 방식이 달랐다.


처음에는 막힌 혈도를 찾고, 어떤 방식으로 혈을 막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영도의 혈맥 안으로 넓게 내공을 퍼뜨렸다면

이번에는 기를 실처럼 가늘고 길게 만들어 막힌 혈도의 좁은 틈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게 했다.


꽤나 어려운 작업이긴 했다.

실처럼 얇게 만든 내공을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여악선의 점혈법이 복잡한 만큼 기를 보낼 수 있는 길 역시 엉킨 실타래처럼 형성되어 그 길을 따라 움직여야 했고,

진영도의 혈맥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기를 운용해야 하기에 난이도가 거기서도 몇 배는 더 올라갔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능현은 웬만한 무인들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내공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으니

그런 감각을 십분 발휘하여 진영도의 혈맥 안으로 불어 넣은 내공을 머리카락 하나의 두께만큼 섬세하게 조종하여 막혀 있는 혈도의 좁은 통로를 통과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제부터는 밀어 넣은 기의 실에 내공을 더 흘려보내 두께를 더 굵게 만들어 막힌 혈맥을 조금씩 넓혀야 했다.

강제로 안에서부터 혈도를 여는 일이라 자칫 잘못하면 혈맥이 터질 수도 있었다.


“으음..”

지켜보던 곽문축의 입에서 탄식이 절로 나왔다.

능현의 시도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었다.

진영도 역시 그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함부로 소리를 냈다가는 내공이 역류하여 주화입마가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숨을 죽인 채 능현과 진영도를 지켜본 지 한 식경쯤 지났을 때

“됐습니다.”

능현은 땀을 훔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영도는 됐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단전에서부터 내공을 끌어올렸는데 지난 며칠 동안 어떻게 해도 꿈쩍도 않던 내공이 기경팔맥을 따라 흐르기 시작했다.


“하아. 드디어 내공을 되찾았구려. 능현 소협! 감사하오!”

내공을 되찾은 진영도는 감격한 표정으로 능현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고작 며칠이었지만 무인이 내공을 쓸 수 없게 된 것은 폐인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만족스러워하는 진영도와는 달리 곽문축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능현 소협. 소협이 점혈을 풀 수 있는 것은 다행이긴 하나 너무 위험하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니오? 이대로는 작전을 짜기 어려워 보이는데..”

걱정 가득한 곽문축의 물음에 능현은 가볍게 웃으며 답했다.

“그건 걱정마세요. 이제 원리를 대강은 알 거 같거든요. 다음 사람부터는 이렇게 안 하고 바로 풀 수 있을 겁니다.”

“에? 그게 가능하오?”

혈맥에 내공을 불어넣어 막힌 혈도를 푸는 것은 어렵다고는 해도 상식적으로는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걸로 점혈법의 원리를 알아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핀으로 자물쇠를 쑤셔서 열어보고는 진짜 열쇠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능현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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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장(一章)- 천마귀환 81. (天魔歸還 八十一.) NEW 2시간 전 5 0 12쪽
111 1장(一章)- 천마귀환 80. (天魔歸還 八十.) 22.09.29 16 1 13쪽
110 1장(一章)- 천마귀환 79. (天魔歸還 七十九.) 22.09.27 17 0 13쪽
109 1장(一章)- 천마귀환 78. (天魔歸還 七十八.) +1 22.09.24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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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장(一章)- 천마귀환 69. (天魔歸還 六十九.) +2 22.09.03 4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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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1장(一章)- 천마귀환 62. (天魔歸還 六十二.) 22.08.18 33 0 12쪽
» 1장(一章)- 천마귀환 61. (天魔歸還 六十一.) 22.08.11 3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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