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우주천마 은하앙복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SF

공모전참가작

K.루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2
최근연재일 :
2022.10.05 00:26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19,380
추천수 :
697
글자수 :
626,240

작성
22.09.01 14:00
조회
55
추천
1
글자
12쪽

1장(一章)- 천마귀환 68. (天魔歸還 六十八.)

DUMMY

열차 뒷좌석에 걸터앉은 능현은 멀어지는 어둠을 가만히 응시했다.

그때 능현의 옆으로 백임자가 와서 앉았다.


“능현도우, 뭘 그렇게 보고 있어요?”

“놈들이 따라 올지도 몰라서요. 아니, 일단 따라올 거라고 각오하고 있어요. 이러다 안 오면 좋은 거고.”

“놈들이면? 그 사자랑 고양이 놈이요? 올 거 같아요?”

“네, 지금까진 운 좋게 다 피해가긴 했는데, 끝까지 그럴 거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래봤자 고작 둘 뿐인데 쫓아와봤자 뭘 어쩌겠어요?”

“둘이긴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싸웠던 놈들과는 차원이 달라요. 특히나 여악선은 적혈신룡교 교주보다 몇 줄은 더 위의 고수에요. 공자라는 놈도 결코 약하지 않고. 그런 놈들 둘이 여길 헤집고 다니면 무공도 모르는 양민들은 살아남기가 힘들어요.”

“그럼.. 설마 능현도우도 못 이겨요?”

“아마..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요?”

백임자는 자신 없어 하는 능현에 놀란 마음이 들었다.

여악선의 무위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해 본 적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본 능현은 항상 정확히 상대의 무위를 측정하고, 계획해서 움직였었다.

그런 능현이 힘들다고 말했으면 정말 힘든 것이었다.


물론 그래서 능현은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 정도의 고수와 적으로 싸우게 되는 기회는 그리 쉽게 오지 않으니 말이다.

놈들과 마주치지 않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 능현의 마음 속 한 편에는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럼 그냥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슈트를 타고 싸웠으면 되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그 놈들이 고수라도 맨몸으로 슈트랑 싸워서 이기지는 못하잖아요.”

“그럼 놈들은 안 싸워주고 그냥 갱도를 폭파시켜서 다 파묻어 버리면 그만일 테니까요.”

“아!”

그때 능현은 기감에 뭔가를 느끼고는 조용히 한 마디를 내뱉었다.

“옵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반대편,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 봐, 악선. 내 말이 맞지? 저기 저렇게 도망가고 있잖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혁련규였다.

놈의 말에 여악선은 한숨을 내뱉었다.

저들이 이렇게 기차를 타고 도망치고 있다는 것은 나머지 갱도들의 병력들도 다 잃었다는 뜻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심각한 상황인데, 명목상이라도 책임자인 혁련규는 여악선이 틀리고 자신이 맞았다는 것에만 우쭐해져 기뻐하는 것이 한심했다.

“후.. 언제쯤 철이 들까.”

여악선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때 여악선의 눈에 기차 쪽에서 호버보드들이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조심하십시오. 옵니다.”

“걱정하지 마. 내가 겨우 저딴 놈들한테 질 거 같아?”

혁련규는 그렇게 말하며 양 손에 레이저클로를 꺼내 날아오는 청백색과 백색의 레이저빔들을 쳐냈다.


“별 것도 아닌 것들이! 악선! 간다! 따라와!”

혁련규는 레이저빔들이 쳐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느껴지자 여악선과 상의도 없이 돌발적으로 훅 튀어나갔다.

“공자님, 잠시만..”

여악선은 혁련규를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돌진한 놈은 한참은 멀어져있었다.

무모한 짓이었다.

당장 총을 쏘는 놈들의 무위가 별 볼일 없더라도 그런 이들을 데리고 여덟 개의 갱도 병력들을 순식간에 다 처치했다는 것은 그것을 만회할 만한 고수가 있거나 아니면 계략이 있는 것이다.

둘 다일수도 있고.


적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뭘 믿고 저렇게 무작정 돌격한단 말인가.

여악선은 막무가내로 들어가는 혁련규가 못마땅하긴 했지만 놈이 혼자 들어가게 둘 수는 없기에 빨려 들어가듯 그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혁련규는 양 팔을 빠른 속도로 휘두르며 넓게 펼쳐지는 레이저빔의 화망 사이를 파고 들었다.

“일단 한 놈 잡았고!”

놈은 그렇게 외치며 가장 앞장 서있는 젊은 병사를 할퀴려 팔을 높게 들었다.

젊은 병사는 혁련규의 빠른 움직임에 미처 반응하지 못한 듯 정면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여악선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는 총을 들고만 있을 뿐 쏘고 있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오른손이 방아쇠에 있지도 않았다.

은밀하면서도 빠르게 왼쪽 허리춤으로 향하고 있는 손.

속임수다.


“공자님! 피하십쇼!”

여악선은 그렇게 말하며 혁련규의 등으로 검기를 날렸다.

“아니, 악선! 뭐하는 짓이야!”

혁련규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비틀고 띄웠다.

그런 놈의 아래로 여악선의 어두운 회색과 청회색의 검기가 지나갔고, 그것을 청색과 백색의 광선검이 막아냈다.

여악선이 검기를 날리지 않았다면 그 광선검의 검로는 혁련규를 지나 놈의 몸뚱이를 둘로 갈랐을 것이다.


“쳇.”

간발의 차로 혁련규를 놓친 능현은 아쉬워하며 혀를 찼다.

“무당파?”

여악선은 능현의 검에서 그가 무당파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무당파가 왜 여기에 있는 것인가.

게다가 저 얼굴 본 적이 있었다.

꽤나 재능이 있어보여 제자로 받으려고 생각했었던 녀석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게 무당파의 제자였다고?

바로 앞에서 무공을 시연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도 그 사실을 몰랐다고?


여악선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기억하는 능현, 그 당시 백진연은 분명 재능은 있었지만 익히고 있는 무공이 어중간했고, 공력도 그다지 강하다고 볼 수 없었다.

그게 사실은 다 연기였다니.

거기에 자신이 속다니.


그런데 여악선은 또 하나 의문이 들었다.

자신이 그때 그의 혈도를 점혈하지 않았었가?

무공을 쓰는 줄 알았으면 아무리 약해 보인다 하더라도 점혈을 했을 텐데?

그때 상황을 곰곰이 떠올려보던 여악선은 혁련규가 오며 능현을 급하게 보내느라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별히 위협이 되지 않아 보이기도 했고, 제자가 될 것 같아 마음을 놓은 것도 있었다.

뭐가 됐든 핑계가 될 뿐이긴 하지만 말이다.


“으으으!”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혁련규는 끓어오는 화를 참지 못하고 이를 바드득 갈았다.

능현에게 속은 것도 속은 것이지만 여악선이 먼저 알아채고 자신을 구해줬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했다.

그 화를 풀고 자존심을 다시 세우려 능현을 향해 다시 한 번 레이저클로를 앞세워 날아가려는데 놈의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그림자.


“나와, 악선! 저 새끼 내가 조져놓을 라니까.”

“공자님, 저 놈은 저에게 맡기시고, 다른 놈들부터 처리해주시지요.”

“나와! 내가 씨발! 당할 뻔 했는데 그냥 빠지라고? 그렇게는 못하지!”

“공자님!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여악선의 말투는 공손했지만 목소리에 기운을 가득 불어넣고 소리친 것이라 혁련규는 순간 그 기세에 밀려 움찔했다.


혁련규가 지금까지 여악선을 함부로 대하긴 했지만 그것은 광명우사의 손자라는 신분 때문이었지 실력 자체는 여악선이 혁련규보다 명백히 더 고수였다.

같은 편임에도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의 위압감에 혁련규는 화가 났다는 사실을 잊었다.


“그래.. 뭐.. 무당파니까.. 악선이 처리하는 게 맞긴 하지.”

혁련규는 여악선에게 쫄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자신이 양보한다는 듯 핑계를 댔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 새끼들은 다 죽여도 되지?”

“마음껏 즐기십쇼.”

“그래. 내 성격엔 이쪽이 더 맞지.”


“거기 서!”

“너야 말로! 네 상대는 이쪽이다.”

능현은 끝까지 구시렁거리며 가는 혁련규의 빈틈을 노려보려 했지만 반대편에서 노려보고 있는 여악선 때문에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움직였다간 선수를 빼앗기고 만다.


상황이 꽤 어려워졌다.

뒤쪽으로 넘어간 혁련규가 무슨 짓을 할지 신경 쓰이지만 정면에 있는 여악선은 딴 곳에 한 눈을 팔며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최선을 다 해도 쉽지 않은 상대.


처음부터 그것을 알고 있던 능현은 혁련규를 속여서 한 번에 처치하고 여악선을 상대하려고 했는데 감이 좋은 여악선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 다른 방법은 없었다.

어찌 되었건 간에 빠르게 여악선을 처리하고 혁련규를 잡으러 가는 수밖에.


능현은 머릿속으로 여악선을 상대할 방법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놈에게 다가가는데 놈이 먼저 말을 걸었다.


“무당파라.. 재미있군. 이름이 뭐였더라? 백정연? 백진연?”

“뭐였더라? 글쎄. 나도 기억이 안 나는군.”

여악선은 능현의 대답에 어이가 없어져 코웃음을 쳤다.

“무당파 놈이 여긴 무슨 일로 온 거냐?”

“왜 왔겠어? 마교놈들이 여기에 있으니까 때려잡으러 왔지. 이제 딱 둘만 남았네.”

능현은 일부러 여악선을 살살 도발해 흥분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여악선은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하하하. 무당의 그 꽉 막힌 꼰대들이 너 같은 어린 제자를 신교를 찾으라고 보냈다고? 그럴 리가 없지.”

“무당에 대해서 잘 아시나 봐?”

“뭐, 나름?”

여악선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점혈은 혹시 네가 푼 것이냐? 아무리 네가 무당의 제자라고 해도 쉽게 풀 수 있는 것은 아닐 텐데?”

“아닌데? 별 거 아니던데?”

여악선은 크게 웃었다.

“하하하. 재미있군. 재미있어. 무당 어느 지부 출신이냐? 혹시 본산인가? 나까지 속일 정도 실력인 걸 봐서는 본산 출신이 아니면 말이 안 되긴 한데..”

그렇게 말하는 여악선의 눈에는 음흉한 탐욕이 서려있었다.

“뭘 자꾸 무당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하고 그러실까. 무당에 관심 있어?”

“하하. 무당에 관심이라.. 이래저래 거슬리긴 한데, 그런 것도 관심이라면 관심이긴 하지.”

“잘 됐네. 이제 나한테 잡히면 더 거슬릴 일 없을 거야.”

그 말에 피식 웃는 여악선.

“그래. 요즘 무당 제자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봐볼까?”

여악선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어두운 회색과 청회색의 광선검을 들어올렸다.


순식간에 뻗어나오는 여악선의 강력한 기세에 능현은 숨이 턱하고 막혀왔다.

여악선의 검에서는 끈적한 불쾌함과 함께 왠지 모를 익숙한 기운이 전해져 왔다.

여악선이 마공을 익혔으니 불쾌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만 익숙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능현이 의문을 채 풀기도 전 여악선의 검이 먼저 움직였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수십 개의 둥근 검막이 능현의 몸을 사방에서 덮쳐왔다.

“음?”

능현은 순간적으로 당황하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몸과 검은 자연스럽게 그 검막들을 깨뜨려나갔다.


하지만 여악선의 검은 집요하게 능현의 빈틈을 파고 들었고, 이내 영역을 확장하여 능현을 압박했다.

능현은 여악선의 범위 밖으로 벗어나려고 했지만 놈의 검은 자석이라도 붙은 듯 능현을 끈질기게 따라오며 놓아주지 않았고,

숨 쉴 틈도 없이 빽빽하게 몰아치는 공격에 능현의 손발은 점점 더 어지러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현은 여악선의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냈다.

그리고 확신했다.


그렇게 한 차례의 지독한 공세를 퍼부은 여악선은 한 발 물러서서 빙긋 웃으며 말했다.

“네가 전에 내가 어떤 무공을 쓰는지 물었었지? 어떠냐? 이게 내가 쓰는 무공이다.”

사실 여악선은 능현이 생각보다 잘 막아낸 것에 놀라긴 했다.

물론 전력을 다 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손을 쓴 것도 아니었다.

자신을 속이고, 자신이 한 점혈을 푼 것이 그럴 수도 있을 거란 실력이었다.

그래도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자신도 알고, 능현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악선은 능현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런데 능현의 반응은 여악선이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싸늘한 표정으로 여악선을 노려보는 능현.

“너구나.”

여악선이 바로 지난 몇 달간 자신이 찾으려고 애를 썼던 바로 ‘그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3 정환로봇
    작성일
    22.09.05 13:23
    No. 1

    광선검과 레이저 클로를 사용 하면서 싸우는 전투가 아주 멋져요 잘 보겠습니다 그리고 여악선은 엄청나군요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주천마 은하앙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광고) 우주선에 좀비가 있다!! 22.06.30 143 0 -
공지 본산에 시주해주신 분들입니다~ (22/09/28) 22.06.15 102 0 -
공지 이후 연재와 관련해서 22.06.13 93 0 -
공지 제목을 바꾸는 중입니다. (22/06/13) 22.06.05 100 0 -
공지 1장 이후 연재 관련 공지 (22/06/01) 22.06.01 176 0 -
113 1장(一章)- 천마귀환 82. (天魔歸還 八十二.) 22.10.05 56 2 12쪽
112 1장(一章)- 천마귀환 81. (天魔歸還 八十一.) 22.10.01 43 1 12쪽
111 1장(一章)- 천마귀환 80. (天魔歸還 八十.) 22.09.29 38 2 13쪽
110 1장(一章)- 천마귀환 79. (天魔歸還 七十九.) 22.09.27 45 1 13쪽
109 1장(一章)- 천마귀환 78. (天魔歸還 七十八.) +2 22.09.24 52 3 12쪽
108 1장(一章)- 천마귀환 77. (天魔歸還 七十七.) +1 22.09.22 54 2 12쪽
107 1장(一章)- 천마귀환 76. (天魔歸還 七十六.) +1 22.09.20 39 2 12쪽
106 1장(一章)- 천마귀환 75. (天魔歸還 七十五.) +1 22.09.17 51 3 12쪽
105 1장(一章)- 천마귀환 74. (天魔歸還 七十四.) +1 22.09.15 50 2 12쪽
104 1장(一章)- 천마귀환 73. (天魔歸還 七十三.) +1 22.09.13 43 2 13쪽
103 1장(一章)- 천마귀환 72. (天魔歸還 七十二.) +1 22.09.10 58 2 12쪽
102 1장(一章)- 천마귀환 71. (天魔歸還 七十一.) +1 22.09.08 60 2 12쪽
101 1장(一章)- 천마귀환 70. (天魔歸還 七十.) +1 22.09.06 48 2 12쪽
100 1장(一章)- 천마귀환 69. (天魔歸還 六十九.) +2 22.09.03 68 2 12쪽
» 1장(一章)- 천마귀환 68. (天魔歸還 六十八.) +1 22.09.01 56 1 12쪽
98 1장(一章)- 천마귀환 67. (天魔歸還 六十七.) 22.08.30 47 2 12쪽
97 1장(一章)- 천마귀환 66. (天魔歸還 六十六.) 22.08.27 44 2 12쪽
96 1장(一章)- 천마귀환 65. (天魔歸還 六十五.) 22.08.25 48 2 12쪽
95 1장(一章)- 천마귀환 64. (天魔歸還 六十四.) 22.08.23 52 1 12쪽
94 1장(一章)- 천마귀환 63. (天魔歸還 六十三.) 22.08.20 47 1 12쪽
93 1장(一章)- 천마귀환 62. (天魔歸還 六十二.) 22.08.18 54 0 12쪽
92 1장(一章)- 천마귀환 61. (天魔歸還 六十一.) 22.08.11 44 0 12쪽
91 1장(一章)- 천마귀환 60. (天魔歸還 六十.) 22.08.09 54 0 12쪽
90 1장(一章)- 천마귀환 59. (天魔歸還 五十九.) 22.08.06 46 0 12쪽
89 1장(一章)- 천마귀환 58. (天魔歸還 五十八.) 22.08.04 44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