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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우주천마 은하앙복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SF

공모전참가작

K.루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2
최근연재일 :
2022.10.05 00:26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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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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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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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장(一章)- 천마귀환 79. (天魔歸還 七十九.)

DUMMY

여악선의 징계위원회.

무릎을 꿇고 있는 여악선을 내려다보며 혁문석이 물었다.


“대주 여악선에게 묻겠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주 혁련규를 포함 3개 대 병력이 사망했소. 맞소?”

“.. 네. 그렇습니다.”

“다른 생존자는 있소?”

“..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뒤로 ‘흐음.’ 하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거기에 있는 것은 천마신교의 다른 단주와 대주들이었다.

그 맞은편에는 광명좌사와 광명우사, 그리고 마교의 여섯 장로가 등받이가 머리 한참 위까지 솟아있는 커다란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 바로 뒤에 있는 발이 쳐진 높은 자리.

그곳은 천마의 자리였다.


병력을 이 정도까지 한꺼번에 잃은 것은 괴의의 비밀실험기지 전투 이후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으니 천마까지 위원회에 참석하게 된 것이었다.


그때는 천마를 위해 천무지체를 얻는다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도 아니었다.

만년한철을 얻는다 해도 그리 큰 이득도 아닌데 심지어 그마저도 얻지 못했으면서 대주를 포함한 대규모의 병력을 소모했으니

누군가는 그 책임을 져야했고, 그것은 살아남은 여악선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확인하지 못해? 대주라는 놈이 병력을 다 잃고! 그것도 상관까지 버리고 도망친 주제에 대답이 참으로 당당하군!”

광명우사는 분노로 이를 갈며 여악선에게 말하고는 주변의 장로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말을 더 길게 들어볼 게 있겠소? 그간 여대주가 본교에 세운 공이 많다 한들 그 공으로도 이번 과오는 덮을 수가 없는 수준이오. 본교의 소중한 병력과 대주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정파 놈들에 본교의 활동을 드러냈소. 그 하나하나가 다 본교의 대업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치명적인 실패요. 그 죗값은 목숨으로 갚아도 부족하오!”

광명우사는 당연하다는 듯 여악선을 죽여야 한다고 했고, 장로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광명우사가 여악선의 공에 대해 미리 말한 것은 애초에 반박이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장로들이 광명우사에 동조하는데 반대의견이 나왔다.

“내가 알기로는 이 작전의 책임자는 여악선 대주가 아니라 죽은 혁련규 대주인 걸로 아는데. 아니었소?”

광명좌사였다.

광명우사는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오? 그럼 설마 이 모든 책임을 죽은 혁대주에게 돌리고 끝내자 그 말이오?”

“내 말은..”

“이미 죽은 이에게 책임을 몰아버리고 일을 묻는 것은 대체 어디의 방식이오? 내가 아는 한 우리 신교는 그딴 식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소!”

“그게 아니라..”

“억울하게 죽은 우리 불쌍한 련규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저기 멍청한 놈이 만든 한심한 계획 때문에 꽃도 못 피워보고 희생된 어린 아이의 명예까지 더럽힐 생각입니까? 련규는 우리 련규는!”

광명우사는 점점 화가 차오르는 것을 주체하지 못해 광명좌사의 말을 끊고 마구 소리쳤다.

광명좌사는 지금 말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날뛰는 광명우사를 무심하게 지켜보기만 했다.


광명우사를 막은 것은 혁문석이었다.

“우사께선 진정하시지요.”

“문석아! 네가 말해보거라! 네 아들이! 장차 우리 신교에서 큰일을 했어야 할 네 아들이! 저 버러지 같은 무당떨거지 놈이 짠 하찮은 계획 때문에!”

“이 자리는 천마께서 참석하신 공식적인 회의입니다.”

그 말에 광명우사는 입을 다물었다.

혁문석은 고개를 돌려 여악선에게 말했다.


“여악선 대주. 광명우사께서 말씀하신대로 이 계획은 그대가 짠 것인가?”

“네, 그렇습니다.”

“자네의 계획대로 진행이 됐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가?”

“그렇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네의 원래 계획은 어떤 것이었지?”

“원래 제 계획대로라면 저희는 계약만 하고 빠지고, 최소한의 병력과 작업할 인원들만 남긴 채 조용히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정체를 들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만년한철을 캐낼 수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나?”

“그것은..”

여악선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계획이 틀어진 것은 혁련규가 제멋대로 빙궁주를 죽였기 때문이었는데, 그 사실을 말하면 잘못을 놈에게 미루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되면 광명우사의 화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여악선을 재촉하는 혁문석,

“어서 말을 하게! 천마께서 지켜보고 계시니 거짓을 고할 생각은 말고.”

여악선은 자포자기 한 심정으로 사실대로 말했다.

“그것은.. 혁대주가 빙궁주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뭣이! 네놈이 감히 우리 련규에게 잘못을 미루는 것이냐?”

예상대로 광명우사는 발끈했다.

혁문석은 광명우사의 말은 무시하고 여악선에게 질문을 이어나갔다.

“혁련규 대주는 왜 빙궁주를 죽였는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돌발적으로 손을 쓴 것이라..”

“혹시 빙궁주가 위협을 가했거나 정체를 알아냈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계약이 자기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자 그냥 짜증이 나서 손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 놈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그딴 말을 함부로!”

흥분한 광명우사와는 달리 혁문석은 침착하게 질문을 이어나갔다.

“짜증 때문이라..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게.. 자주 있었던 일이라 그렇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일단 죽이고 보는 것이 공자님의 성격이었으니까요.”

그 말에 뒤에서 듣고 있던 대주와 단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혁련규의 개차반 같은 성격을 알고 있었으니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광명우사가 날뛰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네 이놈! 네놈은 징계위원회를 거칠 필요도 없다! 내가 이 자리에서 때려죽여 죽은 우리의 련규의 원혼을 달래겠다.”

광명우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여악선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으려 달려들어 손을 뻗었다.

그런 광명우사의 앞을 막아선 것은 광명좌사였다.

“그만 하시오! 천마께서 계신데 이게 무슨 추태요!”


광명우사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천마가 있는 발을 향해 엎드려 부복을 했다.

“죄송합니다. 마존께 못난 꼴을 보여드렸습니다. 벌을 내려주시옵소서.”

그러자 발 뒤에서 아직 앳된, 그렇지만 강한 힘이 실린 목소리가 퍼져 나왔다.

“되었네. 상관없으니 계속 하지. 그런데 얼마나 더 남았는가?”

지루해 하는 것이 명백한 말투.

이제 끝내자는 뜻이었다.

광명우사에겐 손자를 잃은,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지만 천마에게는 그저 귀찮은 일일 뿐이었던 것이었다.


그 뜻을 알아챈 광명좌사.

“이제 필요한 건 다 들은 것 같으니 끝내도록 하지.”

“네.”

혁문석은 여악선에게 계획이 틀어졌음에도 왜 계속 일을 진행한 것인지, 왜 정파의 침입을 몰랐고, 어떻게 병력을 다 잃을 정도까지 내버려뒀는지 등에 대해 더 묻고 싶었다.

하지만 천마의 뜻은 절대적이었으니 결론에 들어갔다.


“프로젝트의 계획 입안자는 여악선 대주이긴 하지만 책임자는 혁련규 대주이고, 그 실패에 대한 원인 역시 혁련규 대주의 돌발행동 탓이 큽니다. 여악선 대주에게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간의 본교에 헌신하며 세운 공 역시 큽니다. 그리하여..”

“이게 무슨 말이냐? 저놈을 그냥 내버려두겠단 말이냐?”

광명우사는 또다시 발끈해서 소리쳤는데 그러자 천마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우사의 뜻은 무엇이오?”

“이 죽음에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혀 억울함이 없도록..”

“흐음.”

천마의 헛기침 소리가 광명우사의 말을 끊었다.

천마는 혁련규 죽음을 밝히는 데 전혀 관심 없고 그냥 빨리 끝냈으면 좋다는 뜻이었다.


광명우사는 그 사실에 속이 쓰라렸지만 어차피 목적은 하나였다.

“여악선을 죽여 교에 모범을 보이심이 옳은 줄로 아룁니다.”

그런데 광명우사가 말을 끝내자마자 혁문석이 반대했다.

“아닙니다. 여악선 대주를 죽인다면 상관의 잘못으로 부하가 그 죄를 받는 꼴이 됩니다. 그렇다면 본교에서 어떤 이가 자신의 상관을 믿고 따르겠습니까?”


“으음.. 그래서 어쩌자고? 죽여? 살려? 좌사! 좌사의 생각은 어떠시오?”

“살려두고 공을 세워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옳은 줄로 아룁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지.”

천마는 가볍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마의 결정을 뒤집을 수는 없었으니 광명좌사는 애꿎은 입술만 깨물었는데, 혁문석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여악선 대주의 처리는 그렇게 한다고 쳐도 아직 그 뒷수습을 해야 합니다. 병력 손실도 문제지만 그로 인해 정파의 이목을 끌게 됐으며 교도들 역시 이 문제에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교 차원에서 대응방법이 필요합니다.”

그 말에 광명좌사가 기다렸다는 듯 답했다.

“그것은 걱정할 필요 없네. 이미 다 준비가 되어 있어.”

“준비라 하심은?”

“만인지상이신 마존께서 드디어 천마신공과 천마신검의 최종단계까지 연성하셨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전 우주에 천마께서 귀환하셨음을 알리고 마땅히 가지셨어야 할 자리를 되찾겠음을 선포할 예정일세.”

그 말에 이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이 깜짝 놀라며 바로 무릎을 꿇고 부복하여 외쳤다.

“성취를 감축드립니다. 본교의 흥복입니다. 천마재림 만마앙복.”


광명좌사의 말대로 천마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선포한다면 병력을 잃은 것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온 우주가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다들 놀라는 가운데 광명우사는 광명좌사가 아는 사실을 자신이 몰랐다는 것에 인상을 구겼다.



살아남게 된 여악선은 얼떨떨한 기분으로 회의장을 나섰다.

다 광명좌사와 혁문석의 덕이었다.


광명좌사가 여악선을 도와준 것은 사실 운 좋게 시기가 딱 맞아떨어져서 나온 결과였다.

얼마 전까지였다면 여악선이 천마의 비밀에 대해 알아낼까 두려워 죽이는데 찬성했겠지만

이제 천마가 천마신공과 신검을 완성했으니 여악선이 무엇을 알아내든 큰 상관이 없었다.

그 상황에서 여악선을 살려준다면 여악선에게 빚을 지우고, 광명우사를 엿 먹이며, 대업을 위해 인재를 하나 남기는 것이었으니 광명좌사의 입장에서는 일석삼조였다.


그런데 혁문석은 왜 자신의 아들을 죽게한 여악선을 도와준 것일까?

의문이 드는데 혁문석이 여악선에게로 다가왔다.

여악선은 혁문석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냥 고개만 꾸벅 숙였다.

혁문석은 여악선을 빤히 바라보다가

짝-.

손바닥을 펴서 놈의 뺨을 후려쳤다.


내공을 실은 것이 아니라 피하기 어렵지 않았지만 여악선은 피하지도, 내공으로 버티지도 않고 그냥 순순히 맞았다.

그런데

짝-.

짝-.

짝-.

혁문석은 무표정한 얼굴로 연신 여악선의 뺨을 갈겼다.


여악선의 입 안에 핏물이 가득 고이고 나서야 혁문석의 손이 멈췄다.

처음과 같은 무표정한 얼굴로 여악선에게 말하는 혁문석.

“내가 왜 너를 살려준 것인지 아느냐?”

“.. 잘 모르겠습니다.”

“아버님은 너를 죽여 련규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찾고 싶어 하셨다. 하지만 그건 아니지. 오히려 반대야. 망나니 자식놈의 뒷수습을 해주던 놈한테 그놈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지워 죽인다면 우리가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나? 나와 아버님도 우스갯거리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지금도 련규의 죽음은 조롱받는데 그렇게 하면 어디까지 내려가겠느냐? 나는 그런 꼴이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네놈을 살려두는 것이다. 알겠느냐?”

“네.”

혁련규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는 여악선의 멱살을 잡아당기고는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네? 똑똑히 들어. 내가 널 살려줬다고 해서 내 아들의 죽음에 네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 말이다. 네놈이 아버님이 련규를 아끼는 마음을 계속 부추겨 결국 이 꼴이 됐다는 사실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전적으로 네 탓이라고 하진 않겠다. 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책임이 네게 있다. 난 그것을 잊지 않을 게다. 명심해라.”

혁문석은 그렇게 말하고는 여악선을 집어던졌다.


“하아.. 씨발..”

벽에 처박혀 주저앉은 여악선은 멀어지는 혁문석의 뒷모습을 보며 조용히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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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장(一章)- 천마귀환 82. (天魔歸還 八十二.) 22.10.05 56 2 12쪽
112 1장(一章)- 천마귀환 81. (天魔歸還 八十一.) 22.10.01 42 1 12쪽
111 1장(一章)- 천마귀환 80. (天魔歸還 八十.) 22.09.29 37 2 13쪽
» 1장(一章)- 천마귀환 79. (天魔歸還 七十九.) 22.09.27 44 1 13쪽
109 1장(一章)- 천마귀환 78. (天魔歸還 七十八.) +2 22.09.24 51 3 12쪽
108 1장(一章)- 천마귀환 77. (天魔歸還 七十七.) +1 22.09.22 54 2 12쪽
107 1장(一章)- 천마귀환 76. (天魔歸還 七十六.) +1 22.09.20 38 2 12쪽
106 1장(一章)- 천마귀환 75. (天魔歸還 七十五.) +1 22.09.17 50 3 12쪽
105 1장(一章)- 천마귀환 74. (天魔歸還 七十四.) +1 22.09.15 50 2 12쪽
104 1장(一章)- 천마귀환 73. (天魔歸還 七十三.) +1 22.09.13 42 2 13쪽
103 1장(一章)- 천마귀환 72. (天魔歸還 七十二.) +1 22.09.10 57 2 12쪽
102 1장(一章)- 천마귀환 71. (天魔歸還 七十一.) +1 22.09.08 59 2 12쪽
101 1장(一章)- 천마귀환 70. (天魔歸還 七十.) +1 22.09.06 47 2 12쪽
100 1장(一章)- 천마귀환 69. (天魔歸還 六十九.) +2 22.09.03 67 2 12쪽
99 1장(一章)- 천마귀환 68. (天魔歸還 六十八.) +1 22.09.01 55 1 12쪽
98 1장(一章)- 천마귀환 67. (天魔歸還 六十七.) 22.08.30 47 2 12쪽
97 1장(一章)- 천마귀환 66. (天魔歸還 六十六.) 22.08.27 43 2 12쪽
96 1장(一章)- 천마귀환 65. (天魔歸還 六十五.) 22.08.25 47 2 12쪽
95 1장(一章)- 천마귀환 64. (天魔歸還 六十四.) 22.08.23 52 1 12쪽
94 1장(一章)- 천마귀환 63. (天魔歸還 六十三.) 22.08.20 46 1 12쪽
93 1장(一章)- 천마귀환 62. (天魔歸還 六十二.) 22.08.18 53 0 12쪽
92 1장(一章)- 천마귀환 61. (天魔歸還 六十一.) 22.08.11 44 0 12쪽
91 1장(一章)- 천마귀환 60. (天魔歸還 六十.) 22.08.09 54 0 12쪽
90 1장(一章)- 천마귀환 59. (天魔歸還 五十九.) 22.08.06 46 0 12쪽
89 1장(一章)- 천마귀환 58. (天魔歸還 五十八.) 22.08.04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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