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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우주천마 은하앙복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SF

공모전참가작

K.루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2
최근연재일 :
2022.10.05 00:26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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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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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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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장(一章)- 천마귀환 80. (天魔歸還 八十.)

DUMMY

“또 유희를 즐기러 가시는 겁니까?”

자신의 개인 우주선을 향해 걸어가던 천마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느긋하게 고개를 돌렸다.

목소리의 주인은 광명좌사였다.

천마는 까딱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천마는 질문을 하는 광명좌사를 무심한 얼굴로 노려보더니 못마땅하다는 듯 툭 내뱉었다.

“그건 왜 묻지? 내가 어딜 가든 누구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던가?”

광명좌사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마존께서 뜻하시면 그것이 무엇이든 뜻대로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다만?”

“곧 대업을 앞두고 있으니 몸을 보중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분간은 십만대산 안에 머무심이 어떨까 아룁니다. 우주 어디를 가시든 십만대산 안에 없는 것은 거기에도 없습니다.”

“똑같은 말을 또 하게 할 셈인가? 내가 어딜 가서 무엇을 하든 내가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야?”

“아닙니다.”

“그럼 됐군.”

천마는 싸늘하게 말하고는 가던 길을 마저 갔다.

광명좌사는 포기하지 않고 그 뒤를 따라갔다.

“허면 언제 돌아오실지라도 말씀을 남겨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 말에 천마는 콧김을 세게 내뿜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날카로운 눈으로 광명좌사를 노려봤다.

“때가 되면 알아서 돌아올 테니 관심 끄게나.”

“네, 알겠습니다.”

천마를 더 붙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 광명좌사는 고개를 숙이고 물러섰다.


광명좌사에게서 벗어난 천마는 무심한 얼굴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으로 우주선에 올라탔다.

천마가 탄 우주선은 꽁무니로 우주보다 더 까만 어둠을 내뿜으며 십만대산을 벗어났다.


한참을 날아가던 천마의 우주선.

아무 것도 없는 우주의 빈 공간에 멈춰 섰다.

“후우..”

길게 한숨을 내뱉는 천마.

그 숨결이 떨리고 있었다.

조종간을 잡고 있는 두 팔도 가볍게 흔들렸다.

천마는 그 두 팔 사이로 머리를 집어넣으며 한숨처럼 나지막이 읊조렸다.

“미치겠네. 진짜 언제까지 이래야 돼?”

그녀의 목소리에는 눈물이 가득 섞여있었다.


* * *


천마의 머릿속엔 전대 천마의 기억이 다운로드 돼있었다.

95.7%의 기억.

기억의 4.3%가 부족하긴 하지만 지금 천마는 전대 천마가 알고 있던 모든 무공의 초식은 물론 그 안에 있던 정수까지 완벽하게 계승했다.

지금 천마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공이 아니었다.


천마는 자신이 가진 기억 때문에 아주 어릴 때부터 스스로를 천마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인식에 의문이 들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는 전대 천마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죽음들이 그냥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죽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도는 나이가 되자 그것들이 공포로 다가왔다.

전생의 기억 마지막에 다가오던 죽음의 감각도 무서웠지만 자신의 손에 의해 사라지는 적들, 자신의 명에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교도들과 그들과 싸우다 죽은 사람들, 죄 없이 희생된 사람들.

기억이 선명해질수록 그 모든 생명들의 무게가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졌다.



열 살 가까이 됐을 무렵.

천마는 자다가 끔찍한 악몽을 꾸고는 울면서 깨어났다.

“마존이시여, 무슨 일이십니까?”

광명좌사는 천마의 울음소리에 놀라 달려왔다.

“나.. 나 너무 무서워.”

천마는 평범한 여느 아이처럼 눈물을 흘렸는데, 천마는 평범한 아이여서는 안 됐다.

광명좌사는 냉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꾸짖었다.

“아시지 않습니까. 천마께서는 이 우주의 마땅한 주인이십니다. 그러니 이 우주에서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아니. 사람들이 막.. 막 죽어나가는데..”

“대업을 위해서 그 정도 희생은 사소한 일일 뿐입니다.”

“나도 죽을 거 같았다고!”

천마가 다운 받은 기억에는 전대 천마의 죽음 장면이 담겨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거기까지 오면서 느낀 감정 역시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 역시도 대업을 위해 참고 이겨내셔야 합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난 대업 같은 거 싫어! 그냥 그런 거 안 하고 싶어.”

“지난 수백 년 동안 우리 신교의 염원이었고, 이 노부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걸 그냥 저버리실 작정입니까? 반드시 이루셔야 합니다.”

“난 그런 거 몰라. 그냥 안 할래. 안 하고 싶어. 천마도 하기 싫어. 나 천마 아니야!”

어린 천마는 눈물을 흘리며 떼를 썼다.

아마도 그때가 천마가 스스로를 천마라고 생각하지 않고, 천마가 아니길 바라게 된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러자 광명좌사는 무서운 얼굴로 바뀌며 천마에게 소리쳤다.

“그런 나약한 말씀 마십시오! 마존께서는 온 우주의 주인이자 정점이십니다. 스스로를 부정하시면 안 됩니다. 제 앞에서는 물론 다른 이들 앞에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그런 말씀이 다른 이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목숨을 잃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절대로 나약한 모습을 보이시면 안 됩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흐끅. 아.. 알았어. 흑.”

천마는 야차 같은 표정으로 자신을 몰아세우는 광명좌사에 대한 두려움에 그렇게 대답했다.

그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눈앞의 광명좌사가 무서워 알겠다고 한 것이지만 나이가 더 들면서 자신의 기억들과 광명좌사가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자 그것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가 진짜 천마가 아니라면 마교도들의 손에 제거될 가능성이 높았으니 말이다.


그것을 깨달은 천마는 더욱더 무서워졌다.

이 우주의 모두가 적이고, 자기 혼자만 있는 기분이 들었다.

천마는 살아남기 위해 연기를 하고, 진짜 자신을 숨겼다.

자신에겐 맞진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예전 천마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니 그걸 따라 움직이고 말하면 됐다.

천마는 그렇게 몇 년을 속이고 숨기며 살아왔다.

광명좌사에게도 그때는 기억이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을 뿐 이제는 자신이 진짜 천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 후로 천마의 생활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고 편안할지 몰라도 실제로는 언제 들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매일이 조마조마했다.

게다가 그런 와중에 신경을 거스르는 것을 넘어 짜증나게 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광명우사와 그 손자였다.


광명우사는 은근슬쩍 자신의 손자, 혁련규를 천마와 엮어 계속 어떻게 해보려고 한 것이었다.

광명우사는 어린 천마가 놈의 의도를 모를 거라 생각했을 테지만 전생의 기억에도 광명우사 같은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으니 모를 리가 없었다.

게다가 상대는 개망나니에 나이도 한참 많은 혁련규였다.

웃기는 것은 혁련규도 천마와 엮이는 것이 싫어 불쾌한 티를 마구 냈다는 사실이다.


평생을 제멋대로 살던 놈이 천마와 이어지면 굽실거리며 살아야 하니 싫어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천마는 안 그래도 미운 놈이 미운 짓을 더 하는데 놈의 조부 때문에 내치지도 못하고 모른 척 참아야 한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났다.


그래서 혁련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천마는 속으로 잘 됐다며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러다 문득 자신이 남의 죽음을 반겼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괴감이 들었고,

자신이 정말 전대의 천마처럼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는 인간 백정이 될까 두려워졌다.



천마는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여 극에 다랄 때마다 혼자 훌쩍 십만대산을 떠나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향했다.

평범한 사람처럼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자유를 즐겼다.


천마가 십만대산을 자주 떠난다는 사실은 광명좌사만이 알고 있었는데, 광명좌사도 천마가 유희를 즐기러 나간다고만 알고 있을 뿐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천마는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유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 곧 전쟁이 시작될 테니 말이다.


물론 천마는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말을 꺼내는 것은 자신이 진짜 천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과 같으니 그럴 수도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은 천마신공과 검법의 완성을 늦춰 전쟁을 최대한 미루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늦춘 것이 지금이었다.

이미 전생에 한 번 대성을 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육체와 감각은 그때보다 더 뛰어났으니

하는 척만 해도 숨 쉬듯 자연스럽게 경지가 올랐다.


숨기고 싶었지만 광명좌사가 늘 옆에 붙어 지켜보고 있었으니 그렇게 되지도 않았다.

사실 전생의 천마는 일신의 무위로 모든 것을 해결하지 숨기고 속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지금의 천마는 그 기억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소녀에 불과했으니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냥 이대로 도망칠까?”

천마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우주선을 몰고 가 우주 반대편, 아무도 못 찾을 곳으로 가서 숨어 사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잘 숨어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자신이 사라지면 천마신교 전체가 온 우주를 뒤져서라도 찾아내려 할 텐데, 앞서 말했듯 천마는 숨고 속이는데 재주가 없다.

게다가 무공도 숨기며 살아야 하는데 그럼 어린 소녀가 연고도 없이 우주의 변방에서 어떻게 살아남는단 말인가.


“아, 몰라. 나중에 생각해.”

생각할수록 골치만 더 아파진 천마는 그냥 이 순간의 자유를 즐기는데 열중하기로 했다.


가까운 행성에 도착한 천마는 시외의 어느 한적한 건물 안으로 우주선을 집어넣고는 원래 입고 있던 새카만 옷을 벗고 거기에 있던 화사한 색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얼굴을 가리고 있던 까만 면사도 벗고, 화장을 했다.

하지만 얼굴을 다 드러내고 싶지는 않아 마스크로 하관을 가렸다.

무공을 배웠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내공도 감췄으니 밖으로 나온 천마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소녀였다.


이곳은 천마가 유희를 위해 몰래 마련한 아지트였다.

천마가 십만대산을 떠났다고 해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나마 현금은 많이 가지고 있었으니 그 돈으로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군것질을 하고 옷이나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사서 아지트를 채워놓는,

평범한 그 나이대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일들을 했다.


오늘도 천마는 늘 하던 대로 양손 가득히 쇼핑백을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뒤를 누군가가 뒤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천마는 사람들이 없는 뒷골목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놈들은 후다닥 뛰어와 천마의 앞뒤를 둘러쌌다.


“어이, 아가씨. 잠깐만.”

“돈이 꽤 많아 보이는데 같이 나눠 쓰지?”

놈들의 정체는 동네 불량배들이었다.

어린 여자애가 혼자 돌아다니며 현찰을 마구 뿌리고 다니니 놈들에게 노려진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천마였다.


“왜? 연애 상대는 안 필요해?”

천마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 아니라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무공도 익히지 않은 건달들 따위 내공조차 쓸 필요 없이 가볍게 처리할 수 있었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이 좀 그러니 아무도 없는 뒷골목으로 유도한 것이었다.


“오호! 화끈한데?”

낄낄거리는 놈들.

“진짜 화끈한 게 뭔지..”

천마도 코웃음을 치며 말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또 다가온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말을 멈췄다.

고수였다.

물론 이제 일대일로 싸워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이 우주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고,

상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상대하려면 본신의 힘을 드러내야 하기에 꽤나 곤란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게다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유희를 이대로 끝내기도 아쉬웠고.


천마가 고민하는 사이 이미 도착한 상대.

골목의 담벼락 위에 올라서 쪼그려 앉은 그는 그들을 내려다보며 소리쳤다.

“다들 동작 그만! 벌건 대낮부터 이게 무슨 짓들이야?”

그렇게 말한 그는 위에서 뛰어내려 천마에게 등을 보이며 앞을 막아섰다.

블루블랙의 머리카락을 가진, 천마와 비슷한 나이또래로 보이는 소년.

바로 능현이었다.


운명이 흘러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사람.

이것이 능현과 천마가 처음으로 만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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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장(一章)- 천마귀환 82. (天魔歸還 八十二.) 22.10.05 56 2 12쪽
112 1장(一章)- 천마귀환 81. (天魔歸還 八十一.) 22.10.01 43 1 12쪽
» 1장(一章)- 천마귀환 80. (天魔歸還 八十.) 22.09.29 38 2 13쪽
110 1장(一章)- 천마귀환 79. (天魔歸還 七十九.) 22.09.27 45 1 13쪽
109 1장(一章)- 천마귀환 78. (天魔歸還 七十八.) +2 22.09.24 51 3 12쪽
108 1장(一章)- 천마귀환 77. (天魔歸還 七十七.) +1 22.09.22 54 2 12쪽
107 1장(一章)- 천마귀환 76. (天魔歸還 七十六.) +1 22.09.20 38 2 12쪽
106 1장(一章)- 천마귀환 75. (天魔歸還 七十五.) +1 22.09.17 51 3 12쪽
105 1장(一章)- 천마귀환 74. (天魔歸還 七十四.) +1 22.09.15 50 2 12쪽
104 1장(一章)- 천마귀환 73. (天魔歸還 七十三.) +1 22.09.13 42 2 13쪽
103 1장(一章)- 천마귀환 72. (天魔歸還 七十二.) +1 22.09.10 57 2 12쪽
102 1장(一章)- 천마귀환 71. (天魔歸還 七十一.) +1 22.09.08 59 2 12쪽
101 1장(一章)- 천마귀환 70. (天魔歸還 七十.) +1 22.09.06 47 2 12쪽
100 1장(一章)- 천마귀환 69. (天魔歸還 六十九.) +2 22.09.03 67 2 12쪽
99 1장(一章)- 천마귀환 68. (天魔歸還 六十八.) +1 22.09.01 55 1 12쪽
98 1장(一章)- 천마귀환 67. (天魔歸還 六十七.) 22.08.30 47 2 12쪽
97 1장(一章)- 천마귀환 66. (天魔歸還 六十六.) 22.08.27 43 2 12쪽
96 1장(一章)- 천마귀환 65. (天魔歸還 六十五.) 22.08.25 47 2 12쪽
95 1장(一章)- 천마귀환 64. (天魔歸還 六十四.) 22.08.23 52 1 12쪽
94 1장(一章)- 천마귀환 63. (天魔歸還 六十三.) 22.08.20 46 1 12쪽
93 1장(一章)- 천마귀환 62. (天魔歸還 六十二.) 22.08.18 53 0 12쪽
92 1장(一章)- 천마귀환 61. (天魔歸還 六十一.) 22.08.11 44 0 12쪽
91 1장(一章)- 천마귀환 60. (天魔歸還 六十.) 22.08.09 54 0 12쪽
90 1장(一章)- 천마귀환 59. (天魔歸還 五十九.) 22.08.06 46 0 12쪽
89 1장(一章)- 천마귀환 58. (天魔歸還 五十八.) 22.08.04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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