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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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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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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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연습 게임(2)

DUMMY

***


양 팀은 각자 그라운드 위에 자리를 잡았다.

긴장감이 흐르는 그라운드 위


삐익!


심판을 맡은 코치의 호각 소리를 신호로 A팀의 선공이 시작되었다.

케이드가 같은 팀 공격수 토미에게, 토미가 미드필더인 타일러에게 패스를 주고 전방으로 달려 나갔다.

타일러는 공은 부드럽게 받은 후 상대 진영을 살펴 보았다. 

B팀은 선발로 나가지 못 한다는 분함과 이번 연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혹시 선발로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인지 시작과 동시에 전방으로 강한 압박을 가했고 그와 동시에 후방에 빈 공간이 생겼다.


타일러는 공을 앞으로 한 번 툭 치고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 사이로 침투하는 있는 케이드를 향해 롱패스를 날렸다.


뻥!


공은 정확히 케이드의 앞에 떨어졌고 케이드는 달리는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한 번의 터치로 드리블을 이어 나갔다. 

경기 시작 후 단 3번 만의 패스로 케이드의 앞에는 수비수 1명, 골키퍼 1명 밖에 남지 않았다.

긴장한 B팀의 수비수는 뒷걸음을 치며 케이드의 드리블을 막으려 했으나 스탭오버 한번에 균형을 잃으며 넘어졌다. 그 즉시 골키퍼는 앞으로 뛰어 나오며 슈팅 각도를 줄였으나 케이드는 가볍게 골대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삐익!


경기 시작 1분 만에 스코어는 1 대 0 으로 벌어졌다. 

케이드는 마치 아스날에서 뛰었던 오바메양처럼 앞 덤블링을 하며 세레모니를 했고 제임스는 방금 전 골과정을 되새겨 보았다.


'이번 골은 마치 지난 번 처음으로 관전했던 연습 경기 골과 비슷한데? 그 때도 타일러의 패스가 떨어진 지점으로 공이 떨어졌고 수비수들이 우왕좌왕 하는 틈에 골이 들어 갔었어. 이 루트가 지난 번 코치님이 말씀해 주신 하프스페이스 공략인가 보구나.'


"정신들 안 차려! 시작하자마자 이게 무슨 꼴들이야!"


B팀의 게리 코치의 외침에 B팀 선수들은 정신을 번쩍 차리고 공을 주워 중앙선으로 가지고 왔다.


-삐익!


심판의 호각 소리를 시작으로 B팀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B팀의 선수들은 천천히 볼을 돌리며 빈 공간을 찾아 헤맸다.


"저 쪽 센터백과 라이트백은 완전 초짜야. 저 쪽을 공략해!"


공격을 지휘하던 상대 미드필더의 고함 소리와 함께 공을 왼쪽 측면으로 돌렸고 공을 받은 B팀의 공격수 오클리 캐노니언은 천천히 나를 향해 공을 몰고 들어왔다.

침투해 가는 다른 선수도 있었지만 나를 우습게 봤는지 패스를 하지 않고 나를 향해 씩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애송이 제임스, 너에게 유감은 없지만 네가 아무래도 A팀의 구멍인 것 같은데? 체력 훈련 때의 복수를 해주마!"


"누가 들어도 잔뜩 유감 섞인 멘트잖아. 그리고 나를 애송이라 부르는 건 참아도 애송이 제임스라고 부르는 건 참을 수 없다!"


"먼 개소리야!"


개인기만은 리버풀 유소년 제일이라는 오클리 캐노니언은 힘껏 소리를 지르며 현란한 바디페인팅을 펼쳤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 눈에는 오클리의 몸이 오른쪽으로 균형이 쏠려 보였다. 그 감각에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다리를 쭉 뻗어 보았다.


-턱


오클리는 공을 뺏기고 몸만 지나갔고 얼떨결에 공을 뺏은 나는 그대로 공을 몰아 앞으로 달려 나갔다.


'방금 그 감각은 뭐지? 너무 대놓고 몸이 오른쪽으로 쏠려 있었는데? 나를 봐주었을 리는 없고...'

  

텅 비어 있는 우측 라인을 따라 공을 치고 달렸고 나를 막으러 허겁지겁 오는 중앙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내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스탭오버 드리블을 펼쳤다. 

 좌우로 몸을 흔들며 나를 막아서던 수비수는 내 몸이 왼쪽으로 쏠리는 순간 태클을 했고 나는 재빨리 오른발 바깥쪽으로 볼을 컨트롤하며 우측으로 치고 나갔다.


"크로스!!!"


A팀 벤치 앞에서 지휘하던 마크 감독은 소리를 쳤고 골문 앞을 바라보니 우리팀 공격수 2명, 상대팀 수비수 1명밖에 없는 완벽한 기회가 보였다.

그 즉시 오른발을 크게 휘둘러 골문 앞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받아! 케이드!"


-뻥!!


그러나 공은 예상과는 다르게 골문을 지나 높이 더 높이 날아 반대편 라인으로 넘어 갔다.


순간 정적이 내려앉은 그라운드


"야이 미친 놈아! 저걸 어떻게 받아!"


헤딩을 하려 달려들던 케이드의 고함 소리와


"Fcuk!!! 제임스!!! 당장 이리와!!!"


나를 잡아 먹을 듯이 소리 지르는 마크 감독의 고함 소리


"크캬캬캬캬~받아!!래, 개 웃기네 크크크크."


배를 잡고 웃으며 나를 비웃는 오클리 캐노니언의 웃음소리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나는 마크 감독에게 터덜터덜 걸어갔다.


"애송이! 그게 크로스야? 그게 크로스냐고! 너 크로스 할 줄 몰라?"


나는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네...안 배웠는데요..."


마크 감독은 생각지도 못 한 답변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그러고보니 애송이가 얼마 전까지 완전 초짜였다는 걸 잊었군. 크로스도 훈련 중에 가르친 적이 없구나.'


속으로만 잠시 가르치지도 못 한 걸 못했다고 소리 지른 것을 반성하고 겉으로는 여전히 제임스에게 소리를 질렀다.


"안 배웠으면 끝이야! 좋아, 일단 이번 경기 내내 저런 똥볼을 볼 수는 없으니 넌 크로스 찬스가 나면 공을 띄우지 말고 무조건 땅볼로 크로스를 올린다! 똥볼 크로스 말고 땅볼 크로스! 알겠어?"


"넵!"


"좋아, 자리로 돌아가!"


B팀의 스로인으로 경기는 다시 시작 되었고 내 쪽에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니 A팀은 점차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경기는 1 대 0 상태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으며 진행됐고 B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미드필더인 마테우시가 딘에게 백패스를 보냈다.


"백패스 하지 말라고 했잖아!"


마크 감독의 고함 소리와 함께 오클리가 패스를 재빨리 커트했다.

코너 브래들리가 따라 붙으며 대인 방어를 하고 딘은 조금 더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다. 오클리는 브라질리언이 빙의 한 것 같은 플리플랩으로 코너를 단번에 재치고 슈팅 자세를 취한다. 


그 때 어느새 달려든 딘의 어깨 차징에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끝까지 슈팅을 이어 나갔다.


-뻥!


끝까지 이어나가는 집중력은 훌륭했지만 무너진 자세로 인해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았는지 공은 골키퍼가 점프할 필요도 없이 높이 떠 사라졌다.

딘에게 밀려 날아간 오클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이거 파울 아니에요?"


"네가 심판이냐? 정당한 어깨 싸움이었어."


심판은 코웃음을 치며 오클리의 항의를 무시했다.


나는 오클리에게 다가가 좋은 슈팅이라고 칭찬해 주기로 했다.


"버클리, 좋은 슛이었어. 네 슛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너의 슛에 이름을 붙여줄까 해."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저리 꺼져!"


"오클리 캐노니언의 저 높이 사라지는 슛,  오늘 이 슈팅의 이름은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러야지. 혹시 너 국적이 미국이니?"


"Goddamn! 꺼져!"


아무래도 오클리는 부끄러움을 좀 타는 것 같다. 내 영감어린 작명을 받아 들이지 못하다니...


잠시 후 전반전이 종료되고 각 팀은 각자의 벤치로 돌아갔다.


A팀의 벤치


마크 감독은 선수들 하나하나에게 전반전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었다.


A팀의 벤치


마크 감독은 선수들 하나하나에게 전반전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었다.


"마테우시 무시알로프스키! 내가 백패스 하지 말라고 했지! 차라리 전방 공격수에게 냅다 찔러 넣어! 방금처럼 백패스 하다 끊겨 역습당해 골 먹힐 뻔 한 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네!"

"그리고 딘 훌륭한 백업 수비였다. 또 달려들면 들이 박아 버려!"

"네!"

"케이드는 전방에서 옵사이드 트랩을 뚫을 준비 항상 하고 있고 여의치 않을 때에는 아래로 조금 내려와서 패스 받아주고, 애송이 너도 수비는 나쁘지 않았어. 똥볼 크로스만 조심해. 여차하면 돌파해서 슈팅해버려!"

"넵!"

"좋아! 후반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서 이기고 와라!"


B팀의 벤치


게리 코치는 지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지금 너희 표정이 어떤지 알고 있나? 마치 겁먹은 강아지 같은 표정이 아주 가관이야."


선수들은 발끈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아닙니다! 후반에 역전할 수 있어요!"


"좋아, 아직 겨우 1 대 0 이라는 걸 명심하고 공을 길게 끌지마. 패스 속도를  올려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다. 후반에는 딘과 애송이 쪽을 집중 공략한다. 그리고 전반에는 운  좋게 한번씩 막아냈지만  축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애송이들이라는 걸 명심해! 그에 비해 너희가 지금까지  축구를 한 시간이 얼마냐! 가서 너희의 실력을 보여주고 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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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12 연습 게임(3) +1 22.05.18 286 20 11쪽
» 연습 게임(2) 22.05.17 301 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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