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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쟁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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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엔에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5
최근연재일 :
2022.06.05 22:57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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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6,966

작성
22.05.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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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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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5쪽

왕궁의 부름 (1)

DUMMY

비앙세 겐은 얇은 막으로 만들어진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창문 밖에서는 회색의 구름이 떼를 지어 흘러가고 있었다.


‘왕궁의 부름’을 받은 비앙세 겐은 한 번도 벗어나 본 적 없는 ‘비앙세’를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떠나게 된다.


자신의 방에서 창밖을 보고 있는 비앙세 겐은 큰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무술을 배우는 시간을 즐거워했다.

그렇게 자라온 비앙세 겐의 몸은 다부졌으며 몇 가지의 작은 상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에 맞는 다부진 얼굴과 목은 19번째 생일을 맞이한지 얼마 되지 않은 비앙세 겐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하였다.


창문을 통해서 처음 보는 회색 구름을 감상하고 있던 비앙세 겐은 시간이 되자 자신의 방을 나섰다.


회색의 구름은 떼를 지어 흘러가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을 흐렸다.

그렇게 흐려진 빛은 항상 밝기만 했던 세상을 약간이지만 어두워지게 만들었다.

이동하고 있는 회색 구름에서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아직은 비가 내릴 때가 아닌 구름이 그저 한 방향으로 이동만하고 있었다.


흐려진 하늘에 건물의 내부도 어두워졌다.

어두워진 건물의 복도를 비앙세 겐이 걸어가고 있었다.


조용한 복도에선 겐의 발소리만 울려 퍼졌다.

겐은 어떤 방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고, 노크를 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넓은 방이 나타났다.


방 안에는 화려한 장식들과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화려한 장식들과 가구들은 이 방이 돈이 많은 자거나, 지위가 높은 자가 사용하는 방이라는 것을 말하는 듯했다.


그런 방 안에서 한 남자가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남자는 문을 열고 들어온 겐을 눈으로 확인한 후 읽던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나 겐을 반겼다.


겐은 자신을 반기는 남자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후 입을 열었다.


“아버지, 이제 출발하려고 합니다.”


방 안에 있던 남성은 아들이 어딘가로 출발한다는 말에 고민에 빠졌다.


'비앙세'


제12도시의 이름이자 곧 그 도시를 관리하는 자의 이름이다.

겐의 아버지인 비앙세는 12년 전에 도시 비앙세의 이름을 부여받으며 '도시관리자'가 되었다.


아들인 겐의 출발한다는 말에 의해서 시작된 고민은 꽤나 길게 이어졌고, 비앙세가 고민을 하는 동안 겐은 가만히 비앙세의 대답을 기다렸다.


생각을 마친 비앙세는 선택을 하였다.


비앙세는 그동안 도시를 관리하면서 많은 선택을 하였고, 그 선택들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은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았었다.


하지만 비앙세는 방금 한 선택에는 자신이 없었다.


“왕궁의 부름이라··· 지금 출발하는 건가?”

"네. 어머니에게도 인사를 마치면 바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비앙세는 아들의 출발을 말리고 싶었지만, 그것은 속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출발을 하겠다는 겐의 눈빛은 결단을 말하고 있었으며, 조국인 ‘앙고’의 치란마를 지키러 가기 위함이라는 이유는 앙고의 사람으로서 이해해야 하는 이유였다.


“···”


겐은 아버지의 대답을 묵묵히 기다렸다.


“꼭 돌아오거라, 수도 ‘푸앙고’까지 가는 길에는 판도가 같이 갈 거다.”


비앙세의 대답을 들은 겐은 아버지에게 인사를 한 후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방을 뒤로하고 방을 나섰다.


방을 나온 겐은 방의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서서 생각했다.


본인의 선택에 흔들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겐은 처음 보는 아버지의 모습에 놀랐지만, 그 놀람은 겐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꺾는 것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겐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앙고의 치란마를 지키는 것이며, 그 방향 너머에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 있었다.



'비앙세의 영웅'


비앙세는 도시의 이름을 부여받기 전 ‘카트란 하터’ 라는 성과 이름을 가지고 있었을 때부터 도시 비앙세의 영웅이었다.


과거에 ‘파스토나 숲의 반란’이 일어났을 때 비앙세는 작게는 도시 비앙세를 위기에서 구했고, 크게는 나라 앙고를 위기에서 구했다.

그 업적은 앙고 전역에 그의 존재를 알렸고, 그 업적은 후에 태어난 아들에게 존경받기에 충분했다.


겐은 존경하는 아버지 비앙세의 길을 걷고 싶었다.

수호단으로 시작했던 아버지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매일같이 훈련하였다.


매일같이 하는 훈련이지만, 훈련은 지루하지 않았다.

겐은 훈련을 즐겁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하는 훈련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강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꼈다.


겐은 그렇게 천천히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걷고자 하였다.


왕궁의 부름이 있기 전까지는.


아랫나라인 '페누'가 선제공격과 함께 선전포고를 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앙고와 페누의 전쟁은 왕궁에서 병사를 충원하게 하였다.


[긴급 충원]


왕궁은 앙고의 치란마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자원을 하는 사람들을 받아서 군사를 충원하고자 하였다.


많은 사람이 자원을 했지만, 왕궁의 충원은 자원으로는 모자랐다.

왕궁은 자원하는 사람들의 수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필요한 힘은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한다.


긴급 충원에 자원한 수많은 자들의 실력을 세세하게 나누어 중요한 임무에 배정하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왕궁은 사람을 보내 실력이 유명한 자들을 찾아갔고, 그들의 실력을 직접 확인한 후 그들에게 왕궁에 오기를 권유하였다.


필요한 곳에 임명하기 위해서.


겐은 어려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무려 비앙세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자의 장남으로 태어난 것도 한몫했지만, 겐의 재능은 그 주목을 사그라지지 않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겐은 ‘도시관리자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역할을 하지 않는 많은 대련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성장해왔다.

그렇게 실력이 유명해진 겐에게도 왕궁의 부름은 찾아왔다.

겐에게 왕궁의 부름은 천천히 걸어가고자 했던 길에 갑자기 생긴 지름길이었다.


목숨을 건 지름길


겐은 왕궁의 부름을 승낙하였다.



비앙세의 방을 나온 겐은 회색 구름이 옅어져 살짝 밝아진 복도를 다시 걷기 시작했다.

긴 복도를 지나서 계단을 내려와 집을 나가기 위한 마지막 문 앞에 도착하였다.

그 문 앞에는 겐의 어머니 비앙세 트릴란과 여성 수행원 아탈라네 프렐라가 기다리고 있었다.


겐은 어머니를 잘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기다리지 않는다.

어머니는 찾아온다.


어머니를 잘 알고 있던 겐은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방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이 장소로 왔다.


“다녀오겠습니다.”


겐은 어머니 트릴란에게도 출발하기 전의 인사를 했다.


겐의 마지막 인사에 트릴란은 눈물을 보였다.


겐은 처음 보는 어머니의 눈물에 순간 당황하였지만, 겐의 당황은 금방 사라졌다.

오히려 옆에 있던 프렐라가 당황을 숨기지 못하고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트릴란의 눈은 겐의 출발을 말리고 있지 않았다.

트릴란의 눈은 겐의 출발을 응원하고 있었다.


트릴란의 눈과 충분한 대화를 한 겐은 집을 나가기 위한 마지막 문을 나섰고, 뒤에서는 트릴란을 위로하는 프렐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겐은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다른지역에서 공부를 하다가, 전쟁이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 두 여동생을 제외하고, 모든 가족에게 인사를 마쳤다.

겐은 여동생들에게 직접 인사는 못했지만, ‘소리석’으로 본인의 음성을 남겨서 동생들에게 인사를 전해놨다.


문을 나오자 파울라 판도가 있었다.



비앙세가문의 남성 수행원인 파울라 판도는 겐에게 있어서 좋은 스승이자 좋은 친구다.


판도는 겐이 8살때 비앙세 가문의 수행원으로 들어왔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걸은 길을 걷고자 했던 겐은 판도가 아버지가 걸은 길 중 일부를 걸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느 날, 겐은 판도가 ‘비앙세이토 수호단’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 비앙세가 몸담았던 곳.


‘비앙세 제1마을 비앙세이토의 수호단’


판도는 어린 겐에게 또 하나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겐은 판도를 스승이라고 칭하며 판도를 따라다니며 그에게 무술을 배웠다.


겐은 지한보다는 무술에 훨씬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지한을 공부할 때는 잘 되지 않았고, 그래서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무술을 배울때는 달랐다.

무술에 관해서는 자신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재미있었다.


겐은 그래서 지한보다 무술을 훨씬 좋아했다.

겐은 무술과 지한에 모두 능했던 판도에게서 좋아하는 무술을 배웠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르쳐준 판도에 대한 겐의 신뢰는 두터웠다.



“생각보다 금방 나오셨네요. 조금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판도는 겐이 가족들에게 인사하는데 조금 더 걸릴 줄 알았다.


“인사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더라구요.”

“가시죠. ‘슐츠’도 준비되었습니다.”

“슐츠요?”


평소에 먼 거리를 다닐 필요가 없었던 겐은 슐츠를 눈으로 보기만 했지, 이용해본적은 없었다.

겐은 처음가는 수도를 처음 타는 이동수단으로 가게된다는 것에 괜히 설렜다.


“네. 슐츠타고 가야죠. 걸어가시게요? 40년정도 걸릴텐데···”


판도는 겐의 반응을 보고 재미있어하며 겐을 놀렸다.

판도는 겐을 놀린 후 '슐츠'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저택의 한 공간에 타원의 형태로 된 슐츠가 정차하고 있었다.

겐과 판도는 슐츠에 탑승했고, 슐츠에 탑승하자 슐츠의 문이 닫혔다.

슐츠의 빠른 속도에 안에 탑승한 사람이 영향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투명한 액체가 슐츠를 감싸기 시작했고, 투명한 액체가 슐츠를 모두 덮자 슐츠는 수직으로 상승했다.


위로 올라가고 있는 슐츠에서 아래를 본 겐은 점점 작아지는 풍경들을 보았고, 처음 보는 풍경을 신기해하였다.


풍경은 슐츠가 회색 구름에 들어가자 사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회색 구름은 슐츠의 아래에 있게 되었다.

하늘에 있는 푸른 길이 있는 곳까지 올라간 슐츠는 푸른 길 위에 도착하자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구름 때문에 아래 풍경을 못 보니까 아쉽네요.”


겐은 처음 타보는 슐츠였기에 슐츠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회색 구름이 겐의 바람을 막았다.


"비앙세의 풍경은 못 보겠지만 다른 도시의 풍경은 볼 수 있을 겁니다."


판도는 그런 겐을 위로해주었다.

판도의 위로가 겐에게 조금의 도움은 되었지만, 겐은 자신이 살아왔던 비앙세의 풍경을 못 보는 것이 내심 아쉬웠다.


“돌아오는 길에 보시면 되죠.”


아쉬움이 표정에 드러났던 겐을 판도는 다시 한번 위로했다.


회색 구름과 연보라빛 하늘만 계속되는 단조로운 풍경은 사람을 졸리게 하였다.

판도는 뒤에 있는 겐이 끔뻑끔뻑 거리며 애써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며칠 동안 잠을 안 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꽤나 오래 걸리니 주무시는 게 나을 겁니다. 저도 슐츠가 안정화가 되면 잘 거라서요.”

“조금만 더 구경하다가요.”


겐은 처음 보는 풍경이 신기했고, 뭔가 더 대단한 풍경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풍경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곧 사라졌고, 기대가 사라지자 겐은 눈을 감았다.


겐은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겐은 빛을 내는 작은 구체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서로 언어가 오가는 대화는 아니었다.

그저 겐이 구체를 향해 '따뜻하다' 라는 말만 목소리 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



툭툭치며 깨우는 판도에 의해 겐은 잠에서 깨어났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겐은 정신을 차리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겐이 꾼 꿈의 내용은 꿈에서 벗어나자 기억에서 금방 사라졌다.


어느 정도 잠에서 깬 겐은 슐츠의 바깥을 살펴보았다.

아직도 단조로운 배경이 반복되고 있었다.

겐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살짝 실망했지만, 겐의 실망은 얼마 가지 않았다.


슐츠는 점점 속도가 줄어들었고, 속도가 없어진 슐츠는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천천히 하강하던 슐츠는 금방 속도가 붙어 빠르게 내려갔다.

상승할 때와는 다르게 회색 구름 속에 있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아래로는 처음 보는 도시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겐은 앙고 최대 크기의 도시인 제2도시 '크럼버'의 상공에 있었다.



비앙세의 아래에 있는 '앙고강의 줄기'를 건너서 위치한 크럼버는 앙고에서 가장 큰 도시다.

겐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도시 비앙세는 앙고 안에서 크기가 작은 편에 속했기 때문에 겐은 가장 큰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크럼버가 괜히 더 웅장하게 느껴졌다.


위에서 보던 한 지점은 점점 거대해지더니, 곧 매우 넓은 공간으로 바뀌었다.


“크럼버의 제2마을 ‘크럼버삭’ 입니다.”


판도가 도착한 지역을 겐에게 소개했다.


겐과 판도가 탄 슐츠는 크럼버삭의 어느 한 공터에 내렸다.

슐츠가 땅에 닿자 술츠를 덮고 있던 투명한 액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곧 슐츠의 문이 열렸다.

땅을 밟고 싶던 겐은 문이 열리자 빠르게 슐츠에서 내렸다.


“북적북적하네요!”


처음 오는 도시에 겐은 들뜬 기분이 들었다.


슐츠들이 정차하는 장소인 ‘슐츠다미’에 도착한 겐은 그 곳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슐츠다미에는 여러 대의 슐츠가 있었다.

겐과 판도처럼 이제 막 도착한 슐츠도 있었고, 그냥 정차하고 있는 슐츠도 있었고, 떠나기 시작하는 슐츠도 있었다.

그리고 비앙세에서는 딱히 볼 일이 없었던 거대한 슐츠도 있었다.


겐이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판도는 슐츠다미에 있는 한 공급소에 들어갔고, 공급소에 있는 직원에게 본인들이 타고 온 슐츠의 연료 공급을 부탁하였다.

공급소의 직원은 예약을 위해서 판도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고, 판도는 공급소의 대기실에 앉아서 신문꽂이에 있던 신문 하나를 펼쳤다.


‘제16도시 테난네도라 위기?’


판도는 신문의 헤드라인을 보고서는 눈살을 찌푸렸다.

판도는 신문의 내용을 보려고 했지만, 자신을 부르는 공급소 직원의 목소리에 신문을 다시 신문꽂이에 집어넣었다.


공급소에 대금을 지불하고 나온 판도는 겐의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겐님···?”


겐은 판도의 부름에도 별 반응이 없었다.


겐은 어느 한 지점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겐의 시선을 따라가자 그곳에는 이제 막 도착한 한대의 슐츠가 보였고, 그 슐츠 앞에는 이제 막 슐츠에서 내린 한 명의 여성과 겐과 또래로 보이는 한 명의 남성이 있었다.


겐은 자신과 또래로 보이는 그 남성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고, 그 이상한 기운에 호기심이 생겼다.

겐은 시선을 고정한 상태에서 시선 쪽으로 걸어갔고, 판도는 겐의 이상한 행동을 의아하면서 겐의 뒤를 따라갔다.


“저는 비앙세 겐이라고 합니다."


시선에 있던 그들에게 도착한 겐은 한껏 신사적인 표정으로 그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들은 신사적이지 않았다.


"신원을 증명해 주시죠."


그들 중 여성은 한껏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겐에게 사납게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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