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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쟁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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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엔에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5
최근연재일 :
2022.06.05 22:57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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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수 :
14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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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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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새로운 만남 (2)

DUMMY

겐은 앙고의 ‘왕궁 출입소’ 안에서 앉아 있었다.


길었던 왕궁 제2문을 빠져나온 겐은 왕궁 출입소에 들어갔다.


“비앙세 겐입니다. 왕궁의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출입소에 있는 창구에 다가간 겐은 창구에 있던 직원에게 자신의 신원과 자신이 온 목적을 말하였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출입소의 직원은 겐의 신원을 확인한 후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출입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다양한 종족이 있었고, 그들은 다양한 옷차림과 다양한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출입소의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며 앉아있던 겐에게 주황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다가왔다.


“비앙세 겐님?”


남자는 뭐가 즐거운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눈으로 출입소를 구경하고 있던 겐은 소리 없이 다가온 남자에게 당황했지만,


“네, 제가 겐이 맞습니다.”


겐은 그 남자에게 당황을 숨겼다.


남자는 출입소를 한번 둘러보더니 자신을 소개하지도 않고 겐에게 따라오라고 말하였다.

겐은 살짝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남자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남자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남자를 따라간 곳에는 4족보행 동물 ‘알츠’를 이용한 이동수단인 ‘알츠’가 대기하고 있었다.


“왕궁 내에서는 이동석을 제외하고 지한으로 만들어진 이동수단은 사용하지 않거든요.”


남자는 말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남자와 겐은 알츠에 올라탔고, 사람이 탑승한 알츠는 어딘가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인사가 늦었군요. 저는 호위대 소속의 칸토 마카 라고 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겐은 멋쩍은 웃음을 띠며 마카에게 인사하였다.


마카는 겐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눈치챘고, 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제가 ‘호위대’라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어서요.”


겐은 호위대를 모른다는 것을 쑥스럽게 말하였다.


“푸흡···”


마카는 웃음을 꺼냈다가 도로 삼켰다.


“아··· 죄송합니다. 비웃은 것은 아니에요. 그저 비앙세님의 자녀분이 호위대의 존재를 모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자신도 모르게 나왔던 웃음에 멋쩍어진 마카는 겐에게 변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카의 변명은 괜히 겐의 기분을 더 이상하게 만들었고, 겐은 살짝 화가 나려고 했다.

하지만 마카는 자신이 한 말이 무례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표정이었고, 마카의 표정을 본 겐은 어이는 없었지만 화를 표출하지는 못했다.


‘짜증 나는 사람이네.’


겐이 마카를 본 첫인상이었다.


이동하는 알츠 안에서 마카는 겐에게 많은 질문을 몰아쳤다.


“겐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아, 19살 입니다.”

“어? 생긴 것보다 많이 어리시네요. 하하하”


“...”


‘짜증 나네···’


겐의 나이라든지.


“비앙세님을 아버지로 두면 어떤가요?”

“뭐, 대단하죠. 아버지는··· 존경합니다.”

“뭐 생각했던 범위네요.”


“...”


겐의 아버지인 비앙세에 대하여 물어보았고,


“파울라 판도님이 비앙세님의 수행원으로 들어갔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판도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겐은 마카가 떠드는 것을 듣고서 판도의 실력이 꽤나 유명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마카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겐은 마카에게 짜증을 느끼는 대화가 지속되었다.


시간이 지나자 대화는 마카의 일방적인 수다가 되었고, 겐은 아무 생각 없이 마카의 말에 냉소적인 대답만 하고 있었다.

마카는 겐의 기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이 신나게 떠들어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알츠가 멈추기 시작했다.


알츠가 멈춘 곳에는 높지 않고 옆으로 넓게 지어진 건물이 있었고, 그 건물의 주변에는 처음 보는 장치들이 있었다.


"도착했네요. 가시죠."


마카는 겐을 건물 쪽으로 안내하였고, 건물의 입구에 도착한 마카는 걸음을 멈췄다.


"지한은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셨지만, 제가 지금 보여 드리는 한의 조합은 외워두셔야 합니다."


마카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마카는 손에서 한을 조합하기 시작했다.

마카는 한의 조합을 품고 있는 손을, 작용을 하지 않은 채로 입구의 옆에 있는 장치에 가져다 대었다.

장치에 손을 갖다 대자 건물의 입구가 스스로 열리기 시작했다.


"지금 이건 건물을 출입하기 위한···"

"이런 장치는 저도 사용합니다."


한의 조합을 암호로 하여 문을 여는 장치는 흔하지는 않지만, 도시관리자를 아버지로 둔 겐에게는 자택에 출입할 때마다 사용했던 장치다.


겐은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놀리는 듯한 마카에게 조금의 짜증을 표현하였다.


"오··· 죄송합니다. 모르고 계실 줄 알았는데, 역시 도시관리자의 자제분은 다르시네요!"


마카는 여전히 자신이 겐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역시 짜증 나는 녀석이네'


겐과 마카는 장치가 작동되어서 열린 건물 입구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깔끔했다.

가구는 필요해 보이는 것만 있었고, 장식품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온 마카는 다시 겐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몇 걸음을 걷자 그곳에는 평범한 문이 하나 있었다.

마카는 문에다가 노크를 하였지만, 문 안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들리지 않았다.


“접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마카는 자신임을 밝히는 말과 함께 다시 한번 노크하였다.


“안에 있다.”


그제서야 들어와도 된다는 응답이 들려왔다.


"들어가시면 됩니다. 안에서 '카탄'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카의 입에서 나온 카탄이라는 단어를 듣고 겐은 흠칫 놀랐다.


겐은 호위대라는 집단의 존재는 처음 들었지만, 앙고 내의 모든 전투 집단에 존재하는 카탄이라는 계급은 겐을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한 집단에서 단 한 명뿐인 최상위 계급.

마카가 말한 카탄이란, 호위대의 카탄을 뜻했다.


겐은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건물 내부와 마찬가지고 깔끔했다.

카탄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앉아있는 책상과 의자, 그리고 몇 가지의 책이 꽂혀 있는 작은 책장, 그리고 몇 개의 의자가 전부였다.


겐은 방안에 있는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했다.


“네가 비앙세 겐이구나.”

“네.”


호위대의 카탄은 자리에 앉아서 비앙세를 눈으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아무 데나 앉아라.”


비앙세는 호위대 카탄의 말을 듣고 근처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반갑구나, 나는 호위대 카탄인 고곤 올라스라고 한다.”


겐은 올라스의 소개를 듣고 일어나서 인사를 하려고 했다.


“됐다. 앉아라.”


겐은 엉덩이가 의자에 떼어지기도 전에 다시 앉았다.


“오면서 마카가 어떠한 설명을 해주었지?”

“아··· 그게···”


겐의 꾸물대는 반응에 올라스는 손으로 이마를 짚은 후 한숨을 내쉬었다.


“뭐 됐다. 그 녀석한테 큰 기대는 안했으니까. 비앙세 겐, 너는 왕궁의 부름에 응해서 왔다.”

“그렇습니다.”

“너는 오늘부터 호위대 소속이다.”


호위대원인 마카가 마중을 나왔고, 호위대 카탄의 앞에 앉아 있던 겐은 자신이 호위대에 들어가리라는 것을 대충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놀라움은 없었다.


올라스는 겐의 반응을 보고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왕궁 내에 있는 중요 인물들을 호위하면 된다.”

“왕과 왕비와 같은 분들을 말인가요?”


겐은 호위대라는 비밀에 싸여있는 조직에게 보호를 받는 대상은 당연히 왕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왕과 그의 측근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분들은 왕궁 수호단과 왕궁 경비대가 지킨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지키면 돼.”


하지만 올라스의 대답은 겐의 예상과는 달랐다.


“왕궁에서 지정한 7··· 아니 8명이 있다. 호위대의 임무는 그들의 호위야.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들의 목숨을 지킨다.”


앙고의 수많은 사람 중 왕궁에서 특별히 지정한 8명.

그들의 존재는 겐에게 큰 호기심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했다.


“그들을 왜 호위해야 하는지는 몰라도 된다.”

“아··· 네.”


올라스의 말에 겐은 질문하려던 것을 도로 삼켰다.


올라스는 책상의 서랍을 열어서 무언가를 꺼내어 겐을 향해 던져주었다.

겐은 올라스가 던져준 그 물건을 받았다.


겐의 손에 있는 그 물건은 사람 형태의 조각이 새겨진 동그란 물건이었다.


“호위대의 문양이다. 호위대는 딱히 숨어서 다니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는 집단이다. 왕궁 내에서도 ‘마르카’ 계급정도는 되어야 호위대의 존재를 알게되지. 그 문양을 알고 있다는 것은 왕궁 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가 있는 사람임을 알려준다. 유용하게 쓰이긴 할 거다.”

“네. 감사합니다.”


겐은 호위대의 문양을 다시 한번 보았다.

빨간색의 그 문양은 한 명의 사람 형태가 그려져 있고, 거기에 얼굴은 그려져 있지 않았다.


“문양도 받았으니 호위대로서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마.”

“네!”


겐은 아버지 비앙세의 길을 걷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그 길에서 첫걸음을 걷기 위한 ‘호위대에서 할 일’ 이라는 것은 겐을 설레게했다.


“제8호위대로 배정해주마, 제8호위대에서 호위대상을 지키면 된다.”


‘제8호위대···’


겐은 자신이 처음으로 소속하게 된 집단의 이름을 되뇌였다.

겐은 가고자 하는 그 길을 제8호위대를 통해서 첫걸음을 걸어간다.


“지금 이 건물이 제8호위대가 사용하는 건물이니 빨리 익숙해져라.”


깔끔하다고 생각했던 건물이 깔끔했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 새로 지은 건물이니까 깨끗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알겠습니다.”


건물을 깨끗이 사용하라는 말을 끝으로 올라스는 더는 말이 없었다.


‘뭐지? 끝난 건가?’


올라스의 말이 없어지자 겐은 어찌할 줄을 모른 채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올라스의 눈은 겐이 아닌 책상 위에 올려진 서류더미에 고정되어 있었다.


“아”


갑자기 나온 올라스의 목소리에 겐은 살짝 놀랐다.


“뭐 궁금한 것이 있나?”


올라스는 자신의 말은 끝났으니 겐에게 궁금한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


“어··· 건물이 크지 않은데 8호위대의 인원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4명. 너까지 이제 4명이다.”


올라스의 대답은 겐을 의아하게 했다.

왕궁에서 지정한 중요 인물을 호위하는 것인데, 겐이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적은 인원이었다.


“저까지 4명인가요?”

“너는 너의 실력에 자신이 있나?”

“그렇습니다.”


겐은 당당했다.


“그럼 호위대의 인원이 적다고 생각하지 마라. 모두가 너의 실력 이상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적국에 호위대상의 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유도 있으니 알아둬라.”


올라스의 말에 겐은 납득했다.

그리고 이제는 동료가 된 그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올라스는 겐을 힐끔 본 후 말을 이어갔다.


“호위가 너무 많으면 놈들에게 오히려 눈에 띈다. 그리고 호위대는 정복이 없다. 정복은 오히려 이목이 집중돼.”


‘정복 입으면 멋있는데···’


겐은 정복이 없다는 것에 살짝 아쉬워했다.


“그럼 제 상사분들은 지금 다 이 건물 안에 계신 건가요?”


겐은 이제 자신의 동료가 된 사람들이 궁금했다.


“상사? 너한테서 상사는 나뿐이야. 호위대에서 계급은 ‘폴리’와 ‘카탄’뿐이다.”


‘론’이라는 최하위 계급으로 시작하는 앙고의 군사 계급은 론에서 인정을 받아서 ‘폴리’라는 계급이 되고, 그 위로 론과 폴리에게 명령권이 있는 계급 ‘마르카’가 된다.

마르카와 동급의 취급을 받지만, 명령권은 없는 한사들의 특수 계급인 ‘쿠지한’이 존재하고, 마르카의 위에는 마르카에게도 명령권이 있는 계급 ‘비마리우’가 있다.

그리고 그 비마리우 위에 한 집단의 최고 계급인 ‘카탄’이 있다.


수호단, 군사단, 경비대 등 잘 알려진 집단들은 론을 시작으로 계급이 올라간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겐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겐은 올라스의 말을 듣고서 처음에는 의아함을 가졌지만, 의아함은 조금의 생각을 거치고 나니까 사라졌다.

호위대라는 곳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겐은 그 이유를 충분히 추측할 수 있었다.


상명하복은 카탄 하나로 충분한 집단.


겐은 그렇게 점점 호위대라는 집단에 대해서 알아갔다.


“뭐 더 궁금한 게 있으면 다른 동료들에게 물어봐라. 이제 항상 붙어 다니게 될 테니까... 근데, 19살이라고 했나?”


올라스의 시선은 서류더미에서 다시 겐에게로 옮겨졌다.


“네.”

“젊군··· 심사원들이 보증했지만, 너의 실력을 직접 보고 싶다.”


올라스는 문쪽을 바라보았다.


“마카!”


올라스는 문쪽에 대고 소리를 쳤지만, 시간이 지나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문을 보며 대답을 기다리던 올라스는 대답이 없자, 다시 겐에게 시선을 돌렸다.


“뭐 내가 하지. 따라와라, 한번 붙어보자꾸나.”

“네!”


단순하게 실력을 보기 위한 대련이지만, 호위대의 카탄이라는 자와의 대련은 겐을 설레게 하였다.


올라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겐을 지나가서 문쪽으로 이동하였고, 겐은 올라스의 뒤를 따라 나섰다.


겐은 갑자기 궁금해졌다.


“카탄님”

“올라스면 충분하다.”

“알겠습니다. 8호위대의 호위대상이 누군가요?”


겐은 이제부터 자신이 호위해야 할 그 대상이 궁금해졌다.


“뭐 곧 보게 되겠지. 이제는 알겠지만, 호위대가 호위하는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다.”


올라스의 답변은 그게 다였고, 겐은 찝찝한 올라스의 답변에 다른 질문을 하였다.


겐은 올라스에게 호위대상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올라스는 입을 열었다.


“이름? ‘인진 락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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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숲의 여인 (3) 22.05.29 9 2 12쪽
16 숲의 여인 (2) 22.05.27 1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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