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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쟁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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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엔에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5
최근연재일 :
2022.06.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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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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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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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새로운 만남 (3)

DUMMY

겐은 먼저 문을 열고 나간 올라스의 뒤를 따라서 방에서 나갔다.


‘인진 락샤···’


겐은 올라스의 뒤를 따라 걸어가면서 호위대상의 이름을 되뇌었다.


“올라스님!”


뒤에서 한 여성이 올라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여성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겐의 눈에는 올라스를 향해 다가오는 주황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젊은 여자가 보였다.


“뭐지?”


올라스는 걸음을 멈추고 그 여자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여자가 자신의 앞에 도착하자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주황색 머리의 여자는 겐을 힐끔 쳐다본 후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숙이는 것으로 겐에게 인사를 하였고, 겐도 그녀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8호위대의 사람인가?’


겐은 어쩌면 자신의 동료일지도 모르는 주황색 머리의 여자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올라스는 자신 앞에 있는 여자의 보고가 짧지 않을 것을 느꼈다.


“먼저 밖에 나가 있어라.”

“알겠습니다.”


겐은 자신의 동료일지도 모르는 주황색 머리의 여자에게 조용히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다시 인사를 한 후 밖으로 나갔다.


먼저 밖으로 나간 겐은 딱히 할 일이 없었기에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넓은 평야에는 조금 전 겐이 나온 한 채의 건물이 있었고, 그 뒤로는 훈련장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었다.

넓은 평야에 있는 하나의 훈련장 그리고 건물 하나.


평야에 서 있는 마카와 마카의 옆에 서 있는 한 명의 여성.


‘누구지?’


겐은 뒷짐을 지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그 여성이 궁금해졌다.

연보라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

겐은 자리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그 여성을


겐은 그 여성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여성은 하늘을 올려보다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뒤를 돌아보았다.


여성과 겐의 눈이 마주쳤다.


익숙한 얼굴.


“어? 이상한 사람이다!”


여성은 겐을 향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을 한 후, 해맑게 웃으면서 겐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크럼버마우키에서 호위를 받던 사람이다.’


겐은 그녀를 어디서 봤는지 떠올랐다.


처음 그녀를 봤을 때에는 그녀를 향한 궁금증에 겐이 먼저 다가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겐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니, 뛰어오고 있었다.


겐은 자신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소리친 후, 자신에게 뛰어오는 그녀의 행동에 크게 당황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먼저 다가갔던 겐이지만, 이번에는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겐에게 뛰어오고, 겐은 그녀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한 걸음씩 뒤로 갔다.

조금씩 뒤로 가던 겐의 등과 뒤통수는 단단한 벽에 부딪혔다.


‘벽?’


겐은 의아했다.


‘벽이 있을 위치가 아닌데?’


겐은 순간 처음으로 자신의 공간인지능력을 의심하였다.

겐이 파악했을 때 그 위치는 벽이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뭐지?”


뒤통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벽이 말을 했다?’


겐은 순간 이상한 생각을 했지만, 그 목소리가 벽의 목소리가 아닌 올라스의 목소리임을 알아차리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겐은 벽에서 몸을 뗀 후 뒤를 돌아보았고, 그 벽의 정체가 올라스임을 확인하였다.


“아, 죄송합···”

“크럼버마우키에서 본 이상한 사람 맞죠? 맞네!”


어느새 겐의 앞까지 뛰어온 그녀가 귀여운 웃음소리와 함께 겐의 사과를 중간에 끊었다.


올라스는 겐과 그녀를 한 번씩 본 후에 겐에게 말했다.


“호위대상과는 만났던 적이 있나보군.”


올라스의 말에 겐은 뒤를 돌아서 해맑게 웃고 있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겐은 그녀가 크럼버마우키에서 왕궁 수호단의 호위를 받았던 그 장면을 떠올렸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그녀에게서 나오는 알 수 없는 느낌이 다시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상한 사람씨도 호위대원이었구나?”


락샤는 대답이 없는 겐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가졌다.


“아, 네 오늘부터 제8호위대에 소속 된 비앙세 겐이라고 합니다.”

“아하! 그럼 잘 부탁해요!”


겐과 락샤는 서로 허리까지 숙여서 인사를 하는 형태가 되었다.

올라스는 그 광경을 보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카!”


갑자기 마카를 부르는 큰 소리에 겐은 흠칫 놀랐고, 갑작스러운 소리는 락샤도 흠칫 놀라게 했다.


마치 재밌는 것을 구경하고 있다는 듯이 웃고있던 마카는 올라스의 부름에 달려왔다.


“네?”

“겐과 대련해봐라. 이 녀석의 실력이 궁금해졌다.”

“아··· 네, 그렇죠.”


올라스는 손에 들고 있던 ‘한트라’ 두 개를 마카에게 던졌다.

마카는 두 개의 한트라를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너는 어떤 무기를 쓰지?”

“저는 적당한 길이의 검 한자루를 사용하면 됩니다.”


겐의 말을 들은 올라스는 옆에 들고 있던 가방 안에서 한트라 한 개를 꺼내어 겐에게 건넸다.


“락샤님은 그동안 리나의 호위를 받으면 됩니다.”


올라스의 말에 락샤는 올라스의 뒤에 서있는 여성을 보았다.

겐도 락샤의 시선을 따라갔고, 그곳에는 조금 전 올라스에게 보고를 하던 주황색 머리의 여성이 있었다.


“네!”


해맑은 대답을 한 락샤는 올라스의 뒤에 있는 리나에게로 갔다.


“장소가 어정쩡하군. 저쪽으로 이동한 후 시작하지.”


올라스는 훈련장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마카는 올라스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고, 겐도 올라스의 뒤를 따라갔다.

겐의 뒤에는 리나와 리나의 호위를 받는 락샤가 같이 따라오고 있었다.


훈련장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올라스는 눈으로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더니 겐과 마카를 중앙에 세웠다.


“시작해라.”


사작하라는 올라스의 말에 마카가 손을 들었다.


“저 한토르 두 개만 더 주세요.”


올라스는 마카의 말에 별 대답 없이 한토르 두 개를 더 꺼내어 마카에게 던져주었고, 마카는 자신의 앞에 떨어진 두 개의 한토르를 주웠다.


“됐나? 그럼 진짜 시작해라.”


올라스의 말이 끝나자 마카의 손에 들려 있던 한토르의 형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조그맣고 동그란 형태를 하고 있던 한토르는 보통사람의 다리 길이인 짧은 검의 형태로 변화했다.

마카는 나머지 두 개의 한토르를 양발에 하나씩 넣었다.


겐도 한을 사용하여 한토르를 적당한 길이의 검의 형태로 변화시켰다.

마카의 얼굴에서는 점점 웃음이 사라지고 있었다.


겐은 마카를 보며 지난 시간동안 자신을 살짝 짜증나게 했던 마카의 행동을 떠올렸고, 짜증났던 마카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달려들었다.


‘한방 싸움이다.’


사람의 몸에 닿은 한토르는 그 순간 형태를 원래의 작고 동그란 형태로 되돌린다.

한토르를 사용한 대련은 단 한 번의 타격으로 승패가 좌우된다.


빠른 속도로 마카에게 달려든 겐은 처음부터 강공으로 시작했다.

빠르고 유려한 검술의 연타.

하지만 마카는 겐의 공격을 평범하게 막아냈고, 바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마카는 짧은 길이의 검을 빠른 속도로 휘둘렀다.

왼쪽에서 날아오는 검을 피한 겐은 이어진 마카의 공격에 순간 당황했다.

마카의 공격은 순식간에 이어졌고, 그 공격은 매우 변칙적이었다.


마카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겐은 뭔가를 알아챘고, 살짝 뒤로 물러서서 마카에게 말했다.


“마카씨는 ‘사라카’ 종족이었군요.”


겐의 질문에 마카는 얼굴에 웃음을 살짝 띠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변했다.

그리고 바로 겐을 향해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겐의 종족인 인 종족은 절대 할 수 없는 매우 변칙적인 공격.


겉으로는 인 종족과 같아 보이지만, 매우 많은 관절을 가지는 종족


[사라카 종족은 어깨부터 팔꿈치까지는 두개 의 관절이 더 있고,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두 개의 관절이 더 존재했다.]


마카는 두 개의 검을 사용한 빠르고 변칙적인 공격으로 겐을 몰아쳤다.


[사라카 종족은 허벅지에 두 개의 관절이 더 존재하며, 무릎부터 발목까지도 두 개의 관절이 더 존재했다.]


겐이 마카의 검을 사용한 공격을 피하면, 마카는 변칙적인 발차기를 연계하여 겐을 더 위협했다.


마카의 발에는 조금 전 넣어놨던 한토르가 작은 검의 형태로 변화한 채로 심어져 있었다.

그리고 마카는 작은 검의 형태를 발 뒤꿈치나 앞꿈치 등,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시켰다.


[사라카 종족은 많은 관절을 지키기 위해 발달한 인대와 근육은 매우 유연하고 강했다.]


겐은 마카의 공격을 피하면서 빈틈을 찾아 근접하여 상체를 가로로 가르는 피하기 어려운 공격을 하였지만, 마카는 허리를 뒤로 기이하게 꺾으면서 쉽게 피했다.


다음에 이어진 겐의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을 뒤로 크게 뛰어 오르면서 피한 마카는 지한으로 발등 근처에 돌멩이를 생성한 후 돌멩이를 겐 쪽으로 걷어 찼다.


물질을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생성하는 조금 어려운 지한을 보며 겐은 마카에게 감탄했다.

겐은 빠르게 날아오는 돌멩이를 피한 후, 이어서 빠르게 달려와 공격하는 마카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했다.


올라스는 진지한 눈으로 마카와 겐의 대련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서 락샤도 그들의 대련을 보고 있었다.


락샤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대련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평범한 소녀인 락샤가 보기에도 마카와 겐의 움직임은 매우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카와 겐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서로의 한토르에 단 한 번도 몸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랜 싸움에도 둘은 지친 기색을 보이지도 않았다.


쉬지 않고 주고 받던 마카와 겐의 공방은 중간에 갑자기 나타난 올라스에 의해서 끝이 났다.


“그만하도록 하지, 더 이상은 안 봐도 될 것 같군.”


올라스의 말에 겐과 마카는 대련을 멈추고 한토르를 원래의 형태로 되돌렸다.


“훌륭하군.”

“감사합니다.”


올라스는 겐을 보며 겐의 실력을 칭찬하였고, 올라스의 칭찬을 들은 겐은 기분이 좋아졌다.


“정리해라. 마카, 겐은 오늘부터 8호위대원이다. 잘 알려주도록 해라.”


올라스는 마카에게 말을 한 후 길가에 대기하고 있던 알츠쪽으로 향하였다.


“네~”


대련이 끝난 마카의 얼굴에는 다시 웃음기가 돌아오고 있었다.


‘강하구나···’


겐은 마카의 실력을 보고, 마카를 다시 보게 되었다.


“아! 모르실 것 같아서 알려 드리는데 저도 8호위대원 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마카의 얼굴에는 싱글벙글한 웃음이 다시 돌아왔다.


‘역시 조금 짜증 나네···’


겐이 다시 보게 된 마카에게서 이전과 같은 짜증이 난다는 것을 느꼈을 때 겐의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우와 겐씨 실력이 상당하시네요!”


목소리에 겐은 뒤를 돌아봤고, 거기에는 자신을 칭찬한 리나와 그 뒤를 따라온 락샤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8호위대원인 칸토 리나라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해요.”


리나는 자신의 동료가 된 겐에게 자신을 소개했고, 겐도 리나의 소개에 정식으로 본인을 소개하려고 했다.


‘칸토 리나?’


그런데 겐은 머리속에 리나의 이름을 집어넣다가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이 났다.


마카의 성도 ‘칸토’였다.


“칸토··· 요?”

“네, 마카의 누나에요.”


리나도 마카와 마찬가지로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는 얼굴이었다.


겐은 마카와 가족인 리나도 조금 귀찮은 존재일 수도 있다는 걱정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동생이 조금 천연이라, 나쁜 의도로 하는 말들이 아니니까 이해해 주세요.”

“내가 그런가?”


리나의 말에 마카는 머리를 긁적였다.


‘이 사람은 정상이다.’


겐은 리나의 한마디를 듣고 리나의 웃음에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카의 바보같은 웃음과는 다르게 리나의 웃음은 온화하게 느껴졌다.


“이상한 사람씨 대단하네요!”


겐은 크럼버마우키에서 만난 후로 자신을 이상한 사람씨라고 부르는 락샤에게 물어볼 것이 있었다.


“이상한 사람씨가 아니라 비앙세 겐입니다.”


겐은 미소가 지어졌다.

겐은 락샤에게 이름을 알려주었지만, 락샤는 자신을 이상한 사람씨라고 불렀다.

하지만 겐에게는 락샤의 행동이 그저 귀여웠다.


“락샤님”

“이름만 불러도 충분해요!”

“락샤님이 어떻게 호위대상이 된 것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겐은 호위대상을 호위해야 하는 이유가 매우 궁금했고, 올라스가 몰라도 된다고 했지만, 알면 안 되는 것이라고는 안했기에 락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이름으로도 충분하다니까요!”

“아··· 네.”


겐은 락샤에게 자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다렸다.


“호위대상이 된 거요?”


겐은 한껏 기대했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락샤는 대답의 끝을 ‘헤헤’라는 웃음소리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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