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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쟁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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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엔에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5
최근연재일 :
2022.06.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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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6,966

작성
22.05.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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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새로운 만남 (4)

DUMMY

겐은 나름의 기대를 하고 질문했지만, 락샤는 그 기대를 들어주지 않았다.


“겐씨, 그런 정보는 알려고 하지 않는게 좋아요.”

“네?”

“중요한 정보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피곤해져요. 올라스님 보세요. 안 그래 보이지만, 너무 많은 정보에 매일매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신답니다.”


리나가 겐에게 웃으면서 충고했다.


겐은 자신이 지키는 호위대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

하지만 리나의 말에 겐은 그 궁금증을 머리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


리나가 한 온화하고 부드러운 말투의 그 말은 겐에게 ‘알면 안 된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호위대 건물로 이동할까요? 겐씨에게 설명할 것과 드릴 것이 있거든요.”


훈련장에 있던 4명은 리나의 말을 듣고 호위대 건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면서 리나는 마카에게 겐과의 대련에 대해서 물어보았고, 락샤는 그들의 중간에서 대화를 듣고 있었다.

겐은 3명의 뒤에서 리나가 했던 말을 곱씹으며 일행을 따라가고 있었다.


“겐씨! 나는 18살이야.”


락샤는 갑자기 겐에게 접근하더니 겐에게 대답같은 질문을 했다.


“비슷한 나이네요. 저는 19살입니다.”

“우와! 근데 키가 엄청나게 크네?”


락샤는 뒤꿈치를 한껏 들어 올리며 자신과 겐의 키를 비교하며 말했다.


“우리 그럼 친구네?”


갑자기 얼굴을 들이밀며 얘기하는 락샤에게 겐은 당황했고,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네?”

“우리 친구지?”

“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나이가 비슷하니까···”


겐은 당황하였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앞에서 걸어가고 있던 리나는 뒤에서 들리는 대화를 조용히 엿듣고 있었다.

그러다 락샤의 발랄한 대사에 웃음이 지어졌고, 뒤를 돌아서 겐과 락샤에게 다가갔다.


“호위대상과의 거리를 둘 필요는 없답니다~”


리나는 겐에게 한마디를 한 후 다시 앞쪽에 있던 마카에게로 돌아갔다.


겐과 리나에게 자신이 겐의 친구임을 인정받은 락샤는 신이 났다.

락샤는 겐을 앞서나가서 리나가 있는 곳까지 경쾌한 걸음으로 걸어갔다.


‘이젠 그 이상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네.’


겐은 락샤에게서 느껴지던 이상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았고, 이것에 대해 조금의 의아함을 가졌지만, 큰 궁금증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겐은 그 느낌이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락샤의 발랄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겐은 앞에서 걸어가는 3명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다.

호위대상인 락샤, 그리고 호위대원인 리나와 마카 남매.

이제는 자신의 동료가 된 그들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다.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 리나가 겐에게 말했다.


“문을 여는 한의 조합은 알고 계신가요?”

“네, 아까 마카씨가 보여주었습니다.”


리나는 겐의 말에 끄덕인 후 자신의 손을 사용하여 건물 입구의 문을 열었다.


4명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리나가 겐에게 건물을 소개해주기로 하였다.

락샤는 그동안 자신의 방에 있을 것이라고 하였고, 마카는 락샤의 방에서 락샤를 지키기로 하였다.


겐은 리나를 따라다니며 건물의 구조를 눈에 담았다.

건물에는 총 7개의 공간이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서 왼쪽에는 넓은 식당이 있었다.


“겐씨는 요리 잘하시나요?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신다면, 직접 요리해 드셔야 해요.”


식당에 요리사는 없었다.


“요리는 귀찮아요~”


리나는 자신과 마카는 요리가 필요 없는 간편한 식품들을 섭취하며 지낸다고 한다.


입구의 오른쪽에는 겐이 올라스를 처음 만났던 방이 있었다.


“사무실이에요. 여기서 올라스님이 저희에게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신다거나, 우리끼리 놀면서 지내는 방이에요.”


‘놀 거리는 딱히 보이지 않는데···”


겐이 보기에 사무실은 너무 비어있었다.


겐은 사무실 다음에는 자신의 방을 소개받았다.

사무실 맞은편에 있는 가장 오른쪽에 있는 방.


방에 들어간 겐은 이제부터 자신이 지내게 될 방을 눈으로 한번 훑었다.

창문의 얇은 막 너머에는 훈련장이 조그맣게 보였다.


겐의 방 옆에는 리나의 방이 있었다.


“들어가 보실래요?”

“괜찮습니다.”


리나는 자신의 방을 공개하는 것에 별 거리낌이 없었다.


“뭐 겐씨의 방이랑 구조는 비슷해요.”


리나의 방 옆이 락샤의 방이었다.

8호위대 호위대상의 방.

그 방은 4명의 호위대원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호위대원들이 지내는 방들 중간에 있었다.


락샤의 방을 소개받고 그 옆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나스씨의 방이에요. 지금은 자고 있답니다.”


겐은 모르고 있던 마지막 8호위대원의 이름을 들었다.


‘엘라토네 파라치나스’


“첫날에 마카와 저에게 ‘나스’라고 줄여서 부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리나가 웃으면서 말했다.


“파라치나스님은 어떤 분인가요?”

“겐님과 같은 인 종족의 여성분이세요. 한을 다루는 능력이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저도 직접 본 적은 없어서···”


겐은 리나에게파라치나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은 후, 8호위대가 얼마 전에 신설된 집단이라는 것을 들었다.

락샤는 이번에 왕궁에서 새로 지정한 호위대상이었다.


리나의 말을 듣고, 겐은 크럼버마우키에서 왕궁 수호단의 호위를 받고 있던 락샤의 모습을 떠올렸고, 겐은 락샤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나스씨는 2호위대 소속이었고, 저랑 마카는 6호위대에 있다가 8호위대로 온거에요.”


겐은 끄덕였다.


“나스씨는 요리를 잘하시더라고요.”


겐은 끄덕였다.


파라치나스가 자고 있는 방의 옆방은 마카의 방이었다.

마카의 방을 끝으로 겐은 8호위대 건물의 모든 구조를 알게 되었다.


“자, 그리고 이거 받으세요.”


건물의 소개를 끝낸 리나가 겐에게 작고 둥근 장치 하나와 작은 주머니 하나를 주었다.


“꼭 지니고 다니세요. 그 장치는 ‘호위석’이에요. 호위대상에 무슨 일이 생기면 호위대상이 직접 누르거나, 옆에 있던 호위대원이 눌러서 모두를 호출하는 장치에요.”


겐은 손바닥 위에 올려진 처음 보는 장치를 관찰했다.

상단에는 뚜껑이 있는 부분이 있었고, 뚜껑을 열자 누를 수 있는 단추 하나가 보였다.


“호위석은 발동되면 강한 빛을 내기 시작하고, 지정된 호위대상이 있는 곳을 알려주기 시작한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그 주머니에는 ‘상승제’가 들어있어요.”


겐은 주머니를 열어보았고, 주머니 안에는 똑같은 알약이 3개 들어있었다.


겐은 상승제가 뭔지 알고 있다.

상승제를 먹게 되면 일정 시간 동안 신체의 한 부분이 강화된다.


상승제는 제조할 때, 상승제가 어느 부위에 작용할지 정해둔다.

그리고 정해둔 신체부위에 가서 지한을 발동한다.


겐은 상승제가 얼마나 만들기 힘들고, 귀한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 상승제는 다리의 속도를 빠르게 해줘요. 멀리 있더라도 호위석이 발동되면 상승제를 복용하고 호위대상에게 빠르게 오셔야 해요. 보급받기 어려운 거니까, 용도 외에는··· 아시죠?”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되요.”


겐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는 동안 리나의 미소는 끊어지지 않았다.


리나의 말이 끝나는 순간, 옆에 있던 방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방에서 나왔다.

겐은 이 건물에서 처음 보는 얼굴인 그녀가 누구인지 알았다.


‘엘라토네 파라치나스’


하지만 처음 보는 그녀의 몸은 겐을 당황하게 했다.

파라치나스는 얇은 천 하나만 걸친 채로 눈을 비비며 방을 나왔다.


“아, 나스씨 일어나셨네요.”

“리나, 안녕. 어? 처음 보는 얼굴이네?”


파라치나스는 처음 보는 얼굴인 겐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겐도 파라치나스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겐은 파라치나스의 눈을 못 마주치고 있었다.


“아! 마지막 8호위대원인가 보네요···”


겐은 고개를 끄덕였다.


파라치나스는 겐의 이상한 반응에 조금 생각하더니 갑자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자 제대로 갖춰 입은 복장으로 나타났다.


“미안하네요. 인 종족의 남자가 없었어서···”

“아, 괜찮습니다···”


파라치나스에게 부끄러워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파라치나스는 그저 상대방이 당황했다는 것을 알아채었고, 상대방의 당황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복장을 갖춰서 나왔다.


파라치나스와 리나 그리고 겐은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리나는 배가 고팠는지 식품을 보관하는 곳에 들어가서 식품들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자리에 앉은 파라치나스와 겐 사이에는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어려 보이네, 이름과 나이는?”

“비앙세 겐입니다. 19살이고요.”


적막속에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파라치나스가 겐에게 친근한 말투로 말을 걸었다.

겐은 파라치나스의 친근함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역시 어리네. 반가워 나는 엘라토네 파라치나스라고 해. 28살이고, 마카랑 리나, 그리고 락샤도 나를 나스씨라고 부르니까 너도 그렇게 불러도 돼.”

“알겠습니다.”


겐은 아마도 처음 듣는 어려보인다는 말에 살짝 기분이 좋아졌다.


파라치나스와 겐의 통성명이 끝나자 둘 사이에는 다시 잠깐의 적막이 흘렀다.

그 적막은 훈제되어있는 고기와 책 한권을 들고 온 리나에 의해서 깨졌다.


“제가 건물 소개랑, 상승제와 호위석은 전달했어요. 그리고 아까 올라스님이 오셔서 겐씨와 마카의 대련을 구경하고 가셨고요.”

“마카랑 대련했구나? 궁금하네. 아쉽다, 못 봐서.”


파라치나스는 리나가 말하는 동안에는 시선이 리나에게 고정되어 있었지만, 그 시선은 마카와의 대련이라는 소리를 듣고 겐에게로 옮겨졌다.


“네. 올라스님께서 저의 실력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마카씨와 대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카씨, 생각보다 매우 강하더라고요.”

“뭐 그렇지, 호위대원이라는거 아무나 되는 거 아니다?”


파라치나스는 자랑하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락샤는 지금 어디에 있어?”

“여기 온 뒤로 처음으로 긴 시간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방에서 자는 것 같네요.”

“그렇구나.”


파라치나스와 리나가 하는 일상적인 대화를 듣고 있던 겐은 궁금한 것이 생겼다.


“혹시 락샤님은 이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는 건가요?”


겐은 락샤에 대해, 왜 호위대상이 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사라졌지만, 어떻게 호위대상이 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었다.

겐이 보기에 락샤는 너무나도 평범한 또래의 소녀였다.


겐은 호위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락샤의 의지가 궁금해졌고, 그 궁금함을 혼자서 추측하던 겐은 락샤의 자유가 이 공간에 억압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아니야, 호위대상은 왕궁을 벗어나는 것은 힘들지만, 왕궁 내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갑자기 그런 말은 왜?”


하지만 겐의 추측은 매우 잘못된 추측이었을 뿐이었다.


겐은 파라치나스의 대답을 듣고, 왕궁에 의문을 가진 자신을 반성하였다.

하지만 속으로 반성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겐이 꺼낸 질문에 궁금증을 가져버린 파라치나스를 납득시킬 변명이 필요했다.


“아··· 이 주변에 뭐가 없어서요. 심심하지 않을까? 했어요.”

“뭐 이 주변은 심심하지. 락샤가 일어나면 내가 왕궁의 다른 곳도 구경시켜줄게”

“감사합니다.”


겐은 생각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지금의 상황에 감사했다.


“난 배고픈데 너는?”

“괜찮습니다.”


훈제된 고기를 먹고 있는 리나를 보던 파라치나스는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파라치나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식자재를 꺼내 요리하기 시작했다.


겐은 요리를 하고 있는 파라치나스의 모습을 보았고, 책을 읽으며 고기를 먹고 있는 리나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락샤가 자신에게 친구라고 말을 했던 장면을 떠올렸고, 왕궁 출입소에서부터 시작되어 대련까지 이어진 마카와의 장면을 떠올렸다.


왕궁에 들어오고 지금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만남이 일어났다.


비앙세에 있었을 때는 별로 없었던 이런 만남들을 비앙세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너무나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잘 적응 해야지···’


겐은 갑자기 바뀐 환경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갑자기 바뀐 환경에 설레었다.


겐은 갑자기 여러 정보가 머리에 들어왔고, 그 정보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비앙세에서 출발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머릿속에서 그려갔다.


그리고 출발하고 첫 만남인 아인과 레나리를 떠올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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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숲의 여인 (2) 22.05.27 1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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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새로운 만남 (6) 22.05.22 10 1 15쪽
12 새로운 만남 (5) 22.05.21 7 0 14쪽
» 새로운 만남 (4) 22.05.19 8 1 13쪽
10 새로운 만남 (3) 22.05.18 8 1 13쪽
9 새로운 만남 (2) 22.05.17 8 1 14쪽
8 새로운 만남 (1) 22.05.15 6 0 14쪽
7 레나리 (3) 22.05.14 9 0 20쪽
6 레나리 (2) 22.05.14 10 0 12쪽
5 레나리 (1) 22.05.13 12 0 12쪽
4 왕궁의 부름 (3) 22.05.12 16 1 14쪽
3 왕궁의 부름 (2) 22.05.11 16 3 15쪽
2 왕궁의 부름 (1) 22.05.11 36 10 15쪽
1 프롤로그 - 투란모 +1 22.05.11 71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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