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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쟁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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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엔에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5
최근연재일 :
2022.06.05 22:57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316
추천수 :
43
글자수 :
146,966

작성
22.05.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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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새로운 만남 (7)

DUMMY

‘겐, 너는 호위대라는 것을 알고 있어? 나는 왕궁의 부름을 받아서 호위대라는 곳에 소속되었어. 너도 푸앙고에 도착했다면, 한번 만나고 싶네.’


자신의 소리석에 녹음된 아인의 음성을 들은 겐은 웃음이 나왔다.

자신이 소속된 조직인 호위대에 소속하게 된 아인에게 더욱 큰 친근감이 들었다.


겐은 소리석에 자신의 음성을 녹음하여 아인에게 답장을 보내려고 했지만, 활성화된 소리석을 바라보며 생각을 하던 겐은 답장을 위한 녹음을 하지는 않았다.


‘만나러 가면 되지.’


겐이 활성화된 소리석을 바라보고만 있자, 궁금해진 파라치나스는 겐에게로 다가갔다.


“뭐야? 애인?”

“친구에요. 남자.”


능글맞은 말투로 겐을 놀리는 파라치나스에게 겐은 귀찮다는 듯이 대답했다.


“혹시 다른 호위대도 구경할 수 있나요?”

“뭐, 안되는 건 아닌데··· 왜?”

“친구도 호위대원이 되었거든요.”


겐은 자신의 소리석을 파라치나스에게 흔들거리며 보여줬다.

파라치나스는 겐의 행동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챘다.


“2호위대일 거야. 너랑 비슷한 나이의 호위대원이 새로 들어왔다고 했어.”

“아, 감사합니다. 근데 그런 정보는 누구한테 듣는 건가요?”

“올라스님.”


파라치나스는 활짝 웃었다.


“내가 올라스님한테 신뢰도가 많이 높거든.”


파라치나스에게 그것은 큰 자랑이었다.


“그런데 락샤도 소리석에 꽤나 집중하고 있네?”


파라치나스의 말에 겐은 락샤를 보았다.


락샤는 소리석을 귀에 대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소리석의 음성을 듣고 있는 락샤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평소보다 더욱 따뜻한 미소를.


대화를 끝낸 겐과 파라치나스는 락샤에게 다가갔다.


“누구야? 애인?”


파라치나스는 락샤에게도 겐에게 걸었던 장난을 똑같이 걸었다.


“엄마에요.”


갑자기 걸어온 말에 락샤는 흠칫 놀라더니, 상대가 파라치나스라는 것을 알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겐은 락샤의 얼굴에서 조금의 슬픔이 묻어나오는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일 거라고 생각했다.


소리석과 정보석의 갱신을 마친 3명은 갱신소의 건물에서 나왔다.


겐과 락샤는 파라치나스의 안내를 따라서 알츠를 타고 주변을 더 둘러봤다.

전쟁이 일어나서 갑자기 바빠진 무구 공장의 풍경을 보았고, 무구 공장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많은 수의 개인 대장간과, 무구점을 보았다.

겐은 많은 무구점을 이용하는 많은 수의 사람들을 처음 봤고, 그런 왕궁의 풍경이 신기했다.


평소에 대장간이나 무구점을 직접 갈 일이 없던 겐은 직접 무구점에 들어가서 그 안을 구경했다.

무구점 안에는 무구 공장에서 양산이 되는 무기가 아닌 자신의 몸에 맞는 강도와 경도의 무기를 주문하는 사람이 있었고, 전투할 때 도움이 되는지 의아한 멋들어진 무기와 방어구를 주문하는 계급이 높아 보이는 병사도 있었다.


이미 자신에게 적합한 강도와 경도의 무기와 방어구를 가지고 있던 겐은 둘러본 여럿의 무구점에서 딱히 무언가를 구매하지는 않았다.

그저 그곳의 장면이 신기했기에 그 장면을 눈에 담고 싶었다.


전투와는 일면식도 없던 락샤는 여러 무기들을 보면서 겐과 파라치나스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면서 처음 시장에 나온 아이처럼 신이 난 채로 그 거리를 돌아다녔다.


무구 공장 거리를 지나서 거대한 왕궁의 도서관까지 구경을 마친 3명은 이제 본인들이 사용하는 건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알츠에 올라탄 파라치나스는 겐의 친구 이야기가 떠올랐고, 겐을 도와주자고 생각했다.


“락샤는 다른 호위대상이 궁금하지 않니?”

“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들으니까 궁금해지려고 하네요.”


파라치나스는 미소를 지었다.

파라치나스는 겐을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그 미소는 겐을 향한 것이었고다.

파라치나스의 뜬금없는 질문에 파라치나스를 바라보고 있었던 겐은 그 미소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8호위대에 오기 전에는 2호위대 소속이었거든. 8호위대 건물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2호위대에 놀러 가볼까?”


파라치나스는 애를 타이르듯이 락샤를 유도했고, 락샤는 파라치나스의 꾐에 넘어갔다.


“좋아요!”


겐은 파라치나스에게 무언으로 고마움을 표시했고, 파라치나스도 겐에게 무언으로 별거 아닌 일이라고 대답했다.


2호위대 건물은 8호위대 건물과는 약간 다른 방향에 있었다.

도서관에서 8호위대 건물로 가는 것보다는 조금 돌아갔지만, 2호위대 건물과 8호위대 건물 사이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만은 않았다.


2호위대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자 겐은 건물의 풍경을 신기해했다.

그 풍경은 8호위대의 풍경과 다를 바가 없었다.

훈련장의 위치, 평야의 한 부분에 있는 건물의 위치까지 똑같았다

겐은 건물을 방어하는 장치들과, 그 장치들의 배치가 달랐다는 조금의 다른 점을 눈치챘다.


“장치들이 다르네요.”

“방어 장치의 패턴이 모두 같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겐의 궁금증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파라치나스의 시선은 겐이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겐은 파라치나스의 시선을 따라갔고 그 시선의 끝에는 멀리 있어서 흐릿하기에 확실하지 않지만, 아인으로 보이는 한 사람과 그 사람 주변에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알츠를 세운 파라치나스는 겐과 락샤에게 2호위대를 소개했다.

락샤는 8호위대와 다를 것이 없는 그 풍경에 처음에는 신기함을 못 느꼈지만, 생각을 해보니 똑같은 그 풍경 자체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락샤는 기어코 자신이 지내는 8호위대 건물과 다른 점을 찾아내 보겠다고 스스로 싸우기 시작했다.

알츠에서 내린 3명은 조금 전 파라치나스의 시선에 있던 그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아인은 카파 나으라스마의 산책을 다른 2호위대원인 베다 치아와 함께 호위하고 있었다.

아인과 베다치아는 2호위대의 영역에서 멈춘 알츠를 주시하기 시작했고, 알츠에서 내려서 다가오는 사람이 익숙한 얼굴인 파라치나스임을 확인한 베다 치아는 그 무리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아인도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무리 중 한 명이 겐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분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8호위대상 이군요?”


오랜만에 만나는 파라치나스에게 신이 난 베다 치아가 먼저 다가가 파라치나스에게 말을 걸었다.

파라치나스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했고, 나으라스마에게 다가간 후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늙은 나으라스마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겐과 락샤에게도 최대한의 예의로 인사를 하게끔 만들었다.

겐과 락샤도 허리를 숙여 나으라스마에게 인사를 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좋구나.”

“저도 그렇네요.”


나으라스마와 파라치나스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만난 파라치나스와의 인사를 마친 나으라스마는 처음 보는 얼굴인 락샤와 겐에게 악수를 청했다.


“네가 새로 들어온 호위대상이구나.”


나으라스마는 겐과 락샤 중 새로 들어온 호위대상이 락샤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냈다.

락샤에게 악수를 청한 나으라스마에 락샤는 자신의 손에 땀이 있는지 한번 점검한 후 나으라스마와 악수를 하였다.


“인진 락샤라고 합니다. 저··· 제가 어떻게 불러야 좋을까요?”


락샤의 순수한 질문에 나으라스마가 웃었다.


“나는 카파 나으라스마라고 한다네, 할아버지도 좋고 나으라스마도 좋고··· 내가 정해줘야 한다면 할아버지가 좋겠구나.”


나으라스마는 껄껄대며 웃었고, 그 웃음은 긴장하고 있던 락샤의 긴장감을 없애주었다.

나으라스마의 분위기에 긴장감이 사라진 락샤도 웃음을 지었다.

겐은 락샤와 나으라스마가 만나자 주변의 분위기가 매우 온화해졌음을 느꼈다.


락샤와 악수를 끝낸 나으라스마는 옆에 있던 겐에게 손을 내밀었다.


“8호위대원 비앙세 겐이라고 합니다.”


겐은 나으라스마가 내민 손과 악수를 하면서 본인을 소개했다.


“반갑구나.”

“저는 나으라스마님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겐의 대답에 나으라스마가 껄껄대며 웃었다.


“아인을 보는 눈은 처음 보는 사람을 보는 눈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겐은 나으라스마의 통찰력에 속으로 감탄했다.


“맞습니다. 친구입니다.”


겐은 노인의 지혜가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다.


“베다 치아라고 합니다. 비앙세님의 명성은 익히 들었습니다.”


나으라스마의 인사가 끝나고 베다 치아가 겐에게 악수를 청했다.

겐과 베다 치아도 악수를 하며 서로에게 자신을 소개했고, 베다 치아는 락샤와도 악수를 하며 서로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아인과 눈이 마주친 겐은 파라치나스와 락샤에게 본인이 아인을 소개했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닌 거진 하루정도 알고 지낸 사이지만 겐이 아인에게 느끼는 친밀감은 엄청났다.

그건 아인도 마찬가지였고, 새로운 사람에 낯을 가리는 아인도 그 무리에 겐이 있는 것으로 낯을 가리지 않게 되었다.

아인은 겐이 자신을 소개해주는 것에 감사하며 파라치나스와 락샤에게 자신을 한번 더 소개했다.


“둘은 오랜 친구 사이인가?”

“만난 지 오래 된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잘 통하더군요.”


겐의 대답에 나으라스마는 겐과 아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나으라스마의 궁금증 덕분에 겐은 푸앙고로 오는 길에 아인과 만난 이야기를 주변의 사람들에게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게 되었다.


겐과 아인의 이야기를 들은 다른 사람들은 우연에 감탄하는 일반적인 반응 정도였지만, 락샤의 반응은 대단했다.

언제나 큰 반응을 하는 락샤가 익숙해진 겐과 파라치나스는 그러려니 했지만, 2호위대의 사람들은 처음 보는 락샤의 반응에 살짝 당황했다.


략사는 겐과 아인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서 제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표정을 지었고,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어린아이 마냥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이어나가기를 졸랐다.

겐은 돌아가면 얘기해 주겠다는 말로 락샤를 진정시켰고, 락샤는 시무룩한 표정을 살짝 짓더니 금방 표정을 풀고 긍정의 대답을 말했다.


“생각보다 가까이에 배치됐구나 우리.”


나으라스마의 배려로 아인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겐은 아인이 호위대원임을 확인한 순간 느꼈던 것을 아인에게 전했다.


“그러네. 나는 푸앙고 수호단이나, 왕궁 경비대. 뭐 그런 곳으로 흩어질 줄 알았는데 가까이에 배치되니 자주 볼 수 있겠네.”


아인이 생각했던 것은 겐도 마찬가지로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호위대라는 조직의 존재를 몰랐던 겐과 아인은 왕궁의 부름이 수도 푸앙고에 존재하는 ‘도시 수호단’이나 ‘마을수호단’, ‘왕궁수호단’ 등 많은 수의 조직 중에 한 곳으로 배정되는 것으로 추측했기에, 넓은 푸앙고에서 서로 흩어질 줄 알고 있었다.


긴 대화를 하는 것은 민폐라고 생각했기에 둘은 길게 대화하지 않았다.

겐과 아인은 푸앙고로 오는 길에 있던 이야기를 서로에게 간략하게 말해준 후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겐과 아인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로에게 회포를 푸는 동안 락샤는 호위대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나으라스마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언제부터 호위대상이 된 건가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락샤의 질문이었다.


“음··· 그러고보니 평소에 생각해본 적이 없었구나.”


나으라스마는 조용히 생각하였고, 다른 이들은 나으라스마의 대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50년은 넘었구나.”



호위대에서 나으라스마는 더욱 특별한 존재였다.

젊고 강력한 사람들로 이루어져야 하는 호위대는 카탄을 제외하고는 나이가 많은 자가 없었다.

현 호위대 카탄인 올라스는 젊은 카탄이기에 현재 호위대에 소속되어 있는 인원 중 나으라스마보다 호위대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호위대에서 나으라스마는 살아있는 역사였고, 다양한 지혜로 존경받고 있다.

호위대원들이 존경하는 카탄인 올라스도 나으라스마를 매우 존경하고 있기에 나으라스마의 위상은 알고 있는 자들에 한해서 대단했다.



락샤는 나으라스마의 대답에 나으라스마가 호위대상으로 지낸 기간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3배 정도에 해당하는 것을 계산한 후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락샤는 나으라스마가 더욱 궁금해졌고, 그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여러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자주 놀러 오려무나, 나도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단다.”


나으라스마는 락샤의 귀여운 반응에 껄껄대며 자신의 102살인 나이와 46살에 호위대상에 지정된 정보를 알려주었다.

락샤는 크게 반응했고, 나으라스마는 그런 락샤를 손녀 보듯이 귀여워했다.


나으라스마가 올라스 전의 카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할때 2호위대 건물이 미약한 반응을 내었고, 이내 모두가 그 반응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올라스님이신가봐요.”


파라치나스는 그 반응이 이동석이 작동된 반응인 것을 락샤에게 설명해주었다.

건물에서 일어난 반응에 겐과 아인도 무리와 다시 합류했고, 이내 2호위대 건물의 문이 열리고 나온 올라스를 보게 되었다.


“왜 같이 있는 거지?”


올라스는 2호위대상인 나으라스마와 8호위대상인 락샤, 그리고 그들의 호위대원들이 같이 있는 광경을 보고 살짝 의아했지만 커다란 궁금증은 아니었기에 상황을 설명하고자 하는 파라치나스의 대답을 막았다.


“근데, 무슨 일로 오신 에요?”


파라치나스는 자신의 대답을 막은 올라스에게 살짝 삐친 어투로 말했다.


“중요한 정보다.”


올라스의 말에 자리에 있던 모두가 올라스의 다음 말을 주목했다.


“테난네도라가 함락되었다.”


조국의 영토가 적국에게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나으라스마를 제외한 모두의 표정이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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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숲의 여인 (5) +1 22.05.31 11 2 13쪽
18 숲의 여인 (4) 22.05.29 9 1 15쪽
17 숲의 여인 (3) 22.05.29 9 2 12쪽
16 숲의 여인 (2) 22.05.27 13 3 13쪽
15 숲의 여인 (1) 22.05.25 11 2 12쪽
» 새로운 만남 (7) 22.05.24 9 1 14쪽
13 새로운 만남 (6) 22.05.22 10 1 15쪽
12 새로운 만남 (5) 22.05.21 8 0 14쪽
11 새로운 만남 (4) 22.05.19 8 1 13쪽
10 새로운 만남 (3) 22.05.18 9 1 13쪽
9 새로운 만남 (2) 22.05.17 8 1 14쪽
8 새로운 만남 (1) 22.05.15 7 0 14쪽
7 레나리 (3) 22.05.14 9 0 20쪽
6 레나리 (2) 22.05.14 12 0 12쪽
5 레나리 (1) 22.05.13 14 0 12쪽
4 왕궁의 부름 (3) 22.05.12 18 1 14쪽
3 왕궁의 부름 (2) 22.05.11 19 3 15쪽
2 왕궁의 부름 (1) 22.05.11 39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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