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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쟁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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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엔에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5
최근연재일 :
2022.06.05 22:57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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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수 :
14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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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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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트라우마 (1)

DUMMY

수도 앙고의 제5마을 푸앙고마우키에 도착한 레나리는 푸앙고마우키의 군사 모집소로 들어갔다.

모집소 안에는 군사에 자원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넓은 건물에 있는 백 개가량의 창구에는 모두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레나리는 창구에 줄을 서지 않았다.

비교적 대기 줄이 짧은 안내실 건물에 줄을 섰고, 줄이 줄어들어 차례가 온 레나리는 안내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내실로 들어가자 안에 있던 직원이 레나리를 맞이했다.

레나리는 종이 한장을 꺼내서 그 직원에게 내밀었다.


레나리가 가까운 군사 모집소가 아닌 굳이 멀리 있는 푸앙고마우키까지 온 이유는 그 종이 한장 때문이었다.


“추천서네요. 잠시만요.”


프를루네가 써준 추천서는 푸앙고마우키의 군사 모집소에서만 유효했다.


직원은 안내실 안에 있는 다른 문으로 들어갔다.

조금 기다리자 문을 열고 들어갔던 직원이 다시 나왔고, 레나리를 자신이 들어갔던 문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직원을 따라서 들어간 문 너머에는 기다란 복도가 있었다.

레나리는 직원을 따라서 복도를 걸어갔고, 직원은 ‘심사원 밀리란 라만’ 이라는 문패가 적힌 방으로 레나리를 안내했다.


방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한 여성이 있었다.


“음? 어서오세요. 저는 특별 모집 중에서 한사를 심사하고 있는 밀리란 라만이라고 합니다.”

“레나리 입니다.”


레나리가 본 밀리란 라만은 우아한 여성이었다.

오로보 종족의 특징인 흰자위가 없는 눈은 매력을 내고 있었고, 일어나서 레나리를 맞이하는 행동과 말투에는 우아함이 있었다.


레나리와 같이 들어온 직원은 프를루네의 추천서를 라만에게 건네 주었다.

라만은 프를루네의 추천서를 읽고 조금 놀란 반응을 내더니 레나리를 바라봤다.

라만은 레나리를 계속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레나리는 라만의 흰자위가 없는 눈 때문에 라만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레나리를 충분히 훑어 본 라만은 자신의 책상에서 벗어나 레나리에게 다가갔다.


“그 프를루네씨가 누군가를 추천해주다니, 저는 처음 듣는 일이네요.”


프를루네는 명망이 높은 한사지만, 그동안 추천서 같은 것을 써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프를루네씨의 추천서가 어느 정도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답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제가 레나리씨를 시험해보려고 하는데 지금 바로 괜찮을까요?”


레나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라만은 책상 뒤에 있던 책장들을 옆으로 밀더니 책장 뒤에 있는 문으로 레나리를 안내했다.

책장 뒤에 있던 문으로 들어간 라만과 레나리는 불빛이 없는 길을 걸어갔다.

어느 정도 걸어가자 뒤에 있는 입구에서 새어나오고 있던 불빛마저 사라졌고, 레나리는 암흑 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라만님?”


어둠이 익숙하지 않았던 레나리는 시야가 차단되자 당황하며 라만을 불렀지만, 어느새 라만의 인기척은 사라져 있었다.

레나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앞에 있던 라만을 손으로 만지기 위해 손을 휘저었지만, 레나리의 손에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라만을 부르고 앞 쪽으로 손을 휘저으며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던 레나리는 지금 이 상황이 라만이 말했던 시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험이라고 생각하자 레나리는 당황을 멈출 수 있었다.


‘설마 위험한 일이 있겠어?’


레나리는 추천서를 받고 온 자신에게 위험한 시험이 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안전장치로 삼기 시작했다.

레나리는 덤덤하게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길의 폭은 좁아서 양팔을 다 벌리면 두 손이 벽에 닿았고, 그렇기에 전진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앞과 옆을 더듬으며 앞으로 나아가보니 앞쪽으로 벽이 만져졌고, 벽을 만지작거리던 레나리는 그 벽이 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문고리를 찾아 문을 열자 환한 빛이 레나리를 덮쳤고, 갑자기 들어온 빛에 눈이 부셨던 레나리는 눈을 찡그렸다.

찡그렸던 눈은 금세 빛에 적응을 했고, 시야가 회복된 레나리가 본 것은 문에 들어가기 전에 있던 공간인 라만의 방과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라만이었다.

뒤를 돌아본 레나리는 방금 전에 자신이 나온 문이 라만과 함께 어둠 속으로 들어갔던 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레나리는 라만의 의도가 궁금했지만, 질문하지는 않았다.

어찌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저 라만이 먼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라만은 의도를 알 수 없는 흰자위가 없는 눈으로 레나리를 보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제가 중간에 사라진 건 어떤 방법을 사용한 걸까요?”


갑자기 나온 문제였지만, 레나리는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생각한 후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장치로 조작할 수 있는 샛길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렇군요. 그럼 들어갔던 문과 나온 문이 같은 거는 어떤 방법을 사용한 걸까요?”

“어두워서 촉감으로만 방향을 알고 전진하고 있었으니, 음··· 아마 이번에도 장치를 사용해서 중간에 길을 바꾼 것 같네요.”


라만은 여전히 그 속을 알 수 없는 눈과 표정으로 레나리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길을 바꾼다는 것은 어떤 거를 말씀하시는 거죠?”

“한 바퀴를 돌게 하는 거죠. 그래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말이에요.”

“그렇군요. 그런데 왜 어둠 속에서 행동하셨던 걸까요? 지한으로 불을 만들어 주변을 밝힐 수도 있었을 텐데요.”

“궁금했거든요. 의도가.”

“음?”


라만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으로 처음으로 레나리의 말에 반응했다.


“제 실력에 대해서 불투명하다고 하셨죠. 프를루네님의 추천서를 받아 가지고 온, 실력이 불투명한 저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둠 속의 길은 안전한 길일 거라고 생각했고,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 궁금했기 때문에 길을 밝히지 않고 앞으로 걸어가 봤어요.”


레나리의 대답에 라만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어쩌면 합리적일 수도, 어쩌면 바보 같을 수도 있는 행동이군요.”

“그렇죠.”


레나리는 라만의 표정이 변한 것을 보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을 뜻하는 건지는 몰랐기에 반응하지 않았다.


“레나리씨.”

“네?”

“레나리씨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제가 사라진 방법이 별로 궁금하지 않았었죠? 그리고 아마도 밖으로 나오기 전에는 입구와 출구가 같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요.”


레나리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모두 파악한 것 같은 라만에게 당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밖으로 나온 뒤에 제가 낸 문제는 즉석에서 생각해서 대답한 거네요?”

“네.”


레나리는 거짓이 없었기에 당당하게 대답했다.


“시험은 이것으로 끝이랍니다.”


라만은 미소를 지으며 레나리에게 다가가 레나리를 잡아끌어서 자신의 책상에 있는 의자에 앉혔다.

또 다른 의자를 하나 꺼낸 뒤에 의자에 앉은 라만은 당황한 채로 앉아있는 레나리에게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프를루네씨가 본인의 명성을 헛되이 할만한 추천서를 쓸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실은 레나리씨의 능력에 대해서는 추천서를 봤을 때부터 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궁금해지더라고요. 프를루네씨가 추천서를 써줄 정도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수행원이 아닌 한 명의 개인으로는 처음 받게 되는 평가에 레나리는 두근거렸다.


“저는 어떤 것 같나요?”

“레나리씨는 특별한 사람 같아요.”


‘특별?’


레나리는 그것이 긍정적인 단어라고 해석했다.


“특이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가요...”


레나리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판단력이 좋으시고 생각도 빠르게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배짱이 있고, 모험심도 있고···”


라만의 계속되는 칭찬에 레나리는 웃음이 나오는 것을 감출 수 없었고, 이내 고개를 약간 숙이는 것으로 자신의 표정을 조금이라도 감추었다.


“레나리씨에게 딱 어울리는 곳이 있네요.”

“어울리는··· 곳이요?”

“네, 레나리씨는 ‘조사단’에 어울리네요.”


레나리는 조사단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레나리가 아는 조사단은 하나밖에 없었다.


“파스토나 숲 조사단”


레나리는 라만의 입에서 튀어나온 파스토나 숲에 크게 당황했다.


자신의 행복을 무너뜨렸던 숲.


“최근에 파스토나 숲이 요동치고 있다는 정보가 자주 들어와요. 안 그래도 페누와 전쟁 중인데 파스토나 숲의 반란이 다시 한번 일어난다면 그건 재앙에 가깝죠. 그래서 왕궁에서는 파스토나 숲 조사단의 인원을 대폭 늘려서 파스토나 숲 쪽의 일을 빨리 정리하려고 해요.”

“파스토나 숲 조사단··· 인가요.”


라만은 갑자기 어두워진 레나리의 표정을 보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혹시 파스토나 숲의 반란에 의해서 피해를 입었다던지?”


레나리는 정곡이 찔린 것 처럼 당황했다.

라만은 레나리의 반응을 보고 레나리가 파스토나 숲의 반란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렇군요. 레나리씨의 나이면 어렸을 때의 기억일테고··· 힘들 수도 있겠네요. ”


레나리는 갑자기 등장한 ‘파스토나 숲’이라는 단어 때문에 당황했었지만


‘과거의 일일 뿐이야. 지금은 괜찮아.’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등장했고, 그러자 레나리는 한결 나아졌다.


“괜찮습니다.”


라만은 갑자기 회복되어 큰 소리로 대답을 하는 레나리 때문에 깜짝 놀랐다.


“지금은 괜찮아요. 그건 과거의 일이고, 지금의 저는 그 과거를 떨쳐냈거든요.”

“그런가요.”


충분히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은 레나리의 모습을 본 라만은 레나리에게 들었던 측은지심을 버리고 미소를 띠었다.


라만은 레나리에게 프를루네의 추천서를 돌려주며 사각형으로 된 나뭇조각을 같이 주었다.

나뭇조각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특징도 없었지만, 나뭇조각을 받아 든 레나리는 나뭇조각에서 희미하게 아도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증명서에요. 그걸 가지고 모집소의 창구로 가면 다음으로 가는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레나리씨.”

“네?”

“기회가 되면 또 봐요.”


레나리는 그 상황에 왠지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네.”



***



어느 창구를 가던 기다란 줄이 늘어서 있었기에 창구의 직원에게 추천서와 증명서를 제출하는 데에는 오래 걸렸다.

창구의 직원은 레나리가 건넨 증명서와 추천서를 받아 보더니 뒤에 있던 책임자에게 그 내용을 말했고, 책임자는 레나리에게 지도를 주며 주소를 알려주었다.


레나리는 받은 주소로 이동했고, 도착한 곳에서 처음 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곳에선 다양한 종류의 이동수단들이 정차하고 출발하고 있었다.

보통은 한 종류의 이동수단끼리 모이기에 다양한 종류의 이동수단들이 한 번에 있는 것은 신기했다.


레나리는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해하며 주소에 적혀있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행선지가 적혀있는 팻말이 넓직한 공간에 수백 개가 박혀있었다.

레나리는 건물을 두리번거리다가 ‘증명서 제출’이라고 쓰여 있는 창구를 발견했고, 그 창구로 다가갔다.


“수송소 제1창구입니다. 당신의 무운을 빌어요. 증명서를 주시겠습니까?


창구의 직원은 수천 번은 말한 형식적인 대사를 자연스럽게 뱉었다.

레나리는 창구의 직원에게 증명서를 주었고, 증명서를 받은 수송소의 직원은 증명서를 어떤 장치에 넣었다.

나뭇조각으로 되어 있는 증명서를 삼킨 장치는 곧 결과를 내었고, 결과를 본 수송소의 직원은 레나리에게 표를 하나 주었다.


“비앙세 파스토나 숲 조사단 입니다. 이 표를 가지고 비앙세로 가는 수송선에 탑승해주시면 됩니다.”

“아, 감사합니다.”

“당신의 용기를 존경합니다.”


레나리는 건조한 표정으로 물 흐르듯 대사를 하는 수송소의 직원을 신기해하며 뒤를 돌아 그 자리를 벗어났다.


레나리는 수송소의 직원이 말한 대로 비앙세로 가는 수송선에 타기 위해 비앙세가 적힌 팻말을 찾기 시작했고, 근처에서 비앙세가 적힌 팻말을 하나 발견했다.

팻말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고, 팻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자 또 다른 팻말이 나타났다.

그렇게 팻말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넓은 공터로 나오게 되었고, 마지막 팻말이 있는 곳 너머에는 거대한 크기의 수송선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레나리는 처음 보는 수송선의 웅장함에 감탄하며 수송선의 8개의 입구 중 가장 가까운 곳으로 들어갔고, 표에 적힌 좌석을 찾아 이동했다.

수송선 같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을 처음 이용해보는 레나리는 좌석을 찾는 데에 애를 먹었다.

레나리는 다행히도 출발하기 전에 좌석을 찾았다.


레나리의 좌석 양 옆자리에는 이미 사람이 앉아 있었고, 그 중 한 명은 눈을 감고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레나리는 자고 있는 사람이 깨지 않게 조심하며 자리에 앉았다.


“비앙세행 수송선 곧 출발합니다.”


레나리가 자리에 앉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안내 멘트가 수송선 내에 울려 퍼졌고, 갑자기 나온 안내 멘트에 옆자리에서 자고 있던 여성이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레나리는 그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잠에서 깨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옆자리에 있던 레나리와 눈이 마주쳤고, 자신이 당황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머쓱해했다.

그 모습을 본 레나리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삼켰다.


“레나리라고 해요. 이번에 파스토나 숲 조사단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옆자리에 앉은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게 된 레나리는 자신에게 웃음을 선사한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와 파스토나 숲 조사단이요?”


그 여성은 파스토나 숲 조사단이라는 말에 크게 반응했다.


“아! 저는 오넬 티아누에요. 저도 이번에 파스토나 숲 조사단으로 들어가요!”


티아누의 대답을 듣고 레나리는 동료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것은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레나리가 대화를 이어가려고 입을 떼는 순간 수송선이 진동하기 시작했고, 수송선의 진동에 레나리의 입은 다시 닫혔다.


“비앙세행 수송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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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트라우마 (2) 22.06.04 7 0 17쪽
» 트라우마 (1) 22.06.02 6 0 14쪽
20 숲의 여인 (6) 22.06.01 7 1 15쪽
19 숲의 여인 (5) +1 22.05.31 12 2 13쪽
18 숲의 여인 (4) 22.05.29 10 1 15쪽
17 숲의 여인 (3) 22.05.29 11 2 12쪽
16 숲의 여인 (2) 22.05.27 14 3 13쪽
15 숲의 여인 (1) 22.05.25 12 2 12쪽
14 새로운 만남 (7) 22.05.24 10 1 14쪽
13 새로운 만남 (6) 22.05.22 11 1 15쪽
12 새로운 만남 (5) 22.05.21 9 0 14쪽
11 새로운 만남 (4) 22.05.19 9 1 13쪽
10 새로운 만남 (3) 22.05.18 10 1 13쪽
9 새로운 만남 (2) 22.05.17 9 1 14쪽
8 새로운 만남 (1) 22.05.15 8 0 14쪽
7 레나리 (3) 22.05.14 10 0 20쪽
6 레나리 (2) 22.05.14 13 0 12쪽
5 레나리 (1) 22.05.13 15 0 12쪽
4 왕궁의 부름 (3) 22.05.12 20 1 14쪽
3 왕궁의 부름 (2) 22.05.11 20 3 15쪽
2 왕궁의 부름 (1) 22.05.11 40 10 15쪽
1 프롤로그 - 투란모 +1 22.05.11 74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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