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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쟁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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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엔에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5
최근연재일 :
2022.06.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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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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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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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트라우마 (2)

DUMMY

거대한 수송선은 하늘로 올라가는 동안 계속해서 진동했다.

일정 궤도에 오른 수송선은 진동을 멈추고 잔잔히 비행하기 시작했다.

레나리와 티아누는 처음 겪는 수송선의 흔들림에 당황했다가 흔들림이 잦아들자 서로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비앙세에 도착하기 전부터 동료를 만날 수 있다니 기쁘네요.”


레나리는 수송선의 출발 때문에 끊겼던 대화를 다시 시작했다.

레나리가 다시 말을 걸어주자 티아누는 기뻐했다.


“이 수송선에 타고 있는 인원 중 반은 조사단으로 임명받은 사람들이에요.”

“그런가요?”

“네, 나머지 반은 수호단이구요.”


티아누는 그곳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레나리는 티아누가 자신처럼 지금 막 병사로 뽑힌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저는 군사에 지원해서 뽑힌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티아누씨는 조금 익숙한 것 같네요?”

“네, 저는 푸앙고마우키 수호단 소속이었다가 이번에 조사단을 뽑는다는 것에 지원한 거에요.”


레나리는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레나리는 티아누의 첫인상에 호감이 생겼고, 친절해 보이는 티아누에게 자신이 모르고 있는 정보들을 배우고 싶었다.


“혹시 조사단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네, 저도 좋아요. 저도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알려줄 수 있어요. 가는 길이 심심할 것 같았는데 잘됐네요.”


티아누는 수호단에서 론의 계급으로, 말단이었다.

하지만 티아누는 조사단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티아누가 조사단으로 소속을 옮기게 되는 것이 확정이 되자 티아누의 상사들은 조사단으로 가는 티아누에게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조사단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티아누는 그렇게 알게 된 정보들을 레나리에게 알려주었다.


조사단은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집단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각 지역의 수호단과 경비대, 군사단 등에서 사람들을 뽑아서 구성했다.

조사단은 즉시 전력만이 필요한 집단이었고, 그렇기에 조사단은 독자적으로 신입 병사들을 뽑지 않고 계속해서 각 군에서 사람들을 추천받아서 그 구성을 꾸렸다.


“즉시 전력만 필요하다는 건 꽤나 위험하다는 거군요···”


티아누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수호단이나 경비대, 군사단 모두 실전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조사단은 방심하면 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강력한 짐승들에게 목숨을 잃을 수도 있죠.”


티아누의 말을 듣고 레나리는 경험이 아예 없던 본인을 조사단에 넣은 밀리란 라만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원망은 하지 않았다.

위험할수도 있다는 것은 빠르게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뜻했고, 빠르게 명성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뜻했다.

그렇기에 레나리는 조사단에 들어가는 것을 기회로 여겼다.


티아누는 자신이 알고 있는 위험한 짐승들을 알려주면서 그 짐승들의 특징이나 약점들을 말했다.

그렇게 티아누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레나리에게 알려주는 동안 수송선은 어느새 비앙세에 도착하였다.


수송선은 착륙할 때에도 큰 진동을 내었다.

두 번째로 맞이하는 진동이었지만 익숙하지 않았기에 레나리는 불편함을 호소했다.

티아누는 레나리의 투정에 미소를 지으며 공감해주었고, 그렇게 작은 부분까지 화기애애하며 둘은 친밀도를 쌓아갔다.

친밀도를 쌓아가던 둘의 대화는 열린 수송선의 문으로 들어온 사람들에 의해서 멈추게 되었다.


수송선의 문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지상에 착륙해서 시끄러워진 수송선 내부의 분위기를 정숙 시켰다.

그들은 수호단으로 가는 사람들과 조사단으로 가는 사람들을 나누었다.

조사단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수송선의 왼쪽으로 내렸고, 수호단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수송선의 오른쪽으로 내렸다.


짐을 들고 수송선의 왼쪽으로 내린 레나리는 파스토나 숲이 가까이 보이는 널찍한 공터에 도착했다는 것을 눈으로 보았다.

내리는 출구에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한 병사가 있었고, 그 병사는 내리는 사람들에게 바닥에 있는 작은 물건 위에 서 있으라고 말했다.


공터의 바닥에는 원의 형태로 된 작은 물건이 수백만 개가 놓여 있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내린 레나리와 티아누는 작은 원판 위에 선 채로 모든 사람이 수송선에서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레나리는 티아누가 가져온 짐을 보았고, 티아누의 짐에는 보통의 검보다 기다란 검이 있었다.


“검을 사용하시나 보네요?”

“네, 레나리씨는 무기가 없으신 걸 보니 한사인가요?”

“맞아요. 그런데 티아누씨의 검은 보통의 검보다 많이 긴 것 같아요.”


티아누는 주변을 둘러보며 주위에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후 레나리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자 자신의 검을 뽑았다.

티아누의 검은 여러 겹으로 접혀서 포개져 있었다.

티아누는 포개져 있는 검을 한을 사용해서 펼쳤다.

그러자 포개져 있던 날들이 땅으로 쏟아졌다.


“검이 아니라 채찍 같네요!”


레나리는 신기하다는 반응을 내었다.


“맞아요! 채찍처럼 사용도 가능하고 검으로 사용도 가능해요.”


티아누는 자신의 무기를 보며 신기해하는 레나리의 반응이 즐거웠다.


레나리와 티아누가 떠드는 사이에 수송선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하차를 마쳤고, 모든 사람이 내리자 수송선의 문이 닫혔다.


널찍한 공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경력이 있는 병사들이었기에 사람들은 시끄럽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자리에서 가만히 대기했다.

레나리는 처음 겪는 어색한 분위기를 느끼며 자신이 병사가 되었음을 체감했다.


비앙세 지역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을 마중 나온 마르카 계급의 지휘관들 중 한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지한을 사용했다.


“발밑에 있는 것에 아도를 흘려 넣으면 색깔이 바뀝니다. 색이 바뀐 원판을 들고서 본인의 색에 맞는 곳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묵직한 목소리로 알려주는 지휘관의 말이 끝나자 우렁찬 대답이 울려 퍼졌다.

티아누는 큰 소리로 같이 대답을 하였지만, 그 상황을 처음 겪는 레나리는 뒤늦게 어정쩡하게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레나리는 지휘관의 말대로 발밑에 있던 원판을 들어서 소량의 아도를 흘려 넣었다.

그러자 하얀색이었던 작은 원판은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레나리는 원판의 색깔이 조사단 내에서의 부대를 의미한다고 생각했기에 옆에 있던 티아누의 원판을 보았다.

티아누의 원판은 초록색이 아닌 보라색이었다.


레나리는 티아누와 떨어지게 된 것에 실망하며 그것을 표정으로 드러낸 채로 티아누에게 자신의 원판을 흔들며 보여주었다.

비앙세로 오는 동안 자신과 죽이 잘 맞았던 티아누였기에 레나리는 티아누도 자신과 비슷한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다음에 봐요!”


하지만 레나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티아누는 레나리의 원판을 보고 실망한 반응을 내지 않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보라색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향해 떠났다.

당황한 레나리는 티아누에게 인사를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고, 그러는 사이에 티아누는 멀어졌다.

레나리는 티아누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한 채로 초록색의 원판을 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초록색의 원판을 든 사람들은 5개의 줄로 나뉘어서 대기하고 있었다.

5개의 줄 중 하나의 줄에 들어간 레나리는 줄이 줄어드는 것을 따라갔다.

레나리의 앞쪽에는 거대한 이만 종족의 여성이 서 있었기 때문에 레나리는 줄의 끝에 뭐가 있는지 볼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레나리의 앞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앞의 시야를 가로막고 있던 이만 종족의 여자도 사라졌다.

그러자 레나리는 긴 줄 너머에 있던 것이 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줄의 끝에는 한 탁자가 있었고, 탁자 위에는 인 종족 얼굴 크기의 수정구가 있었다.

레나리는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고 나서야 그 수정구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수정구에 아도를 흘려 넣어서 신원을 확인시켜주면 됩니다.”


탁자 뒤에 서 있는 지휘관의 말을 듣고 레나리는 수정구에 자신의 아도를 흘려넣었다.

지휘관은 수정구에서 휘몰아치고 있는 레나리의 아도를 돌멩이 같은 물질에 옮겼다.

돌멩이 같던 물질은 곧 종이로 변환되었고, 종이에는 레나리의 정보가 적혀있었다.

지휘관은 레나리의 정보가 적힌 종이를 조사단의 문양에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종이는 문양에 빨려 들어가듯이 사라졌다.


“조사단의 문양입니다.”


지휘관은 종이를 삼킨 조사단의 문양을 레나리에게 건네주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큰 건물과 넓은 공터가 보일 겁니다. 그곳에서 마르샨 마날 비마리우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알겠습니다.”


지휘관은 파스토나 숲에 있는 넓은 길을 가리켰다.


문양을 받아들고 지휘관이 알려준 길로 들어선 레나리는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티아누를 발견했다.

레나리는 반가운 마음에 티아누에게 달려갔다.


“이제는 보기 힘들 줄 알았어요!”


달려서 티아누의 앞에 도착한 레나리는 티아누에게 자신의 반가움을 한껏 표현했다.


“네? 아! 저건 그냥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에요.”


티아누는 레나리의 말에서 레나리가 착각했음을 눈치챘다.


“저희 둘은 아마 떨어질 일이 없을 거에요.”


레나리는 그 이유를 궁금해했지만, 티아누는 비밀이라며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된 레나리는 자신을 기다려준 티아누와 함께 지휘관이 알려준 길을 따라서 이동했다.


길을 따라 이동하니 신원을 확인할 때의 지휘관이 말했던 것처럼 넓은 공터에 큰 건물이 보였다.

공터에 있는 높은 단상에는 한 명의 사람이 서 있었고, 레나리는 단상에 서 있는 사람이 조금 전의 지휘관이 알려준 마르샨 마날이라고 생각했다.

수송선에 타고 있던 조사단의 사람들이 모두 공터에 들어오자 단상에 서 있던 마날이 말하기 시작했다.


“에··· 비앙세 지역 파스토나 숲 조사단··· 줄여서 비앙세 조사단이라고 부르는 이곳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마날은 조금씩 말을 더듬으며 새로 들어온 비앙세 조사단의 사람들에게 조사단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에··· 이곳은 비앙세 조사단의 제1거점입니다. 에··· 현재는 제12거점까지 건설이 되어있으며··· 최근에 13거점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만들어서 13거점을 짓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파스토나 숲을 조사해서 거점을 더욱 늘릴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에···”



***



길었던 마날의 설명이 끝났다.

마날이 말을 하는 동안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레나리는 마날이 말을 끝내고 단상에서 내려가자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내쉬었다.


티아누는 마날이 연설하는 동안 곁눈질로 레나리가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봤기 때문에 레나리가 큰 숨을 쉰 이유를 알고 있었다.


“저도 마날님이 말하시는 거는 오늘 처음 듣네요.”

“네? 아··· 유명하신 분인가 봐요?”


레나리는 자신이 표정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얼굴을 정비한 후 머쓱해했다.


“조사단의 역사를 처음부터 함께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비앙세 지역과 칸도르 지역의 거점을 넓히는데 가장 많은 공헌을 하신 분으로도 유명하세요.”


티아누의 설명을 듣고 레나리는 마날이라는 사람이 엄청나다는 것에 감탄했다.


“그래도 연설은 안 해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레나리는 솔직했다.


레나리와 티아누는 1거점에서 기본적인 장비들을 받은 후에 바로 조사단의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1거점의 건물에 들어간 레나리와 티아누는 보급소에서 조사단 내에서만 사용하는 정보석과 야영을 위한 용품을 받았다.

레나리는 마날의 연설 중에서 조사단의 정보석이 보통의 정보석과 다르다는 것을 들었다.


조사단의 정보석은 파스토나 숲의 지도 역할을 한다.

이미 조사를 마친 지역이 어딘지 알 수 있고, 조사가 덜 된 지역이 어딘지 알 수 있었다.


거점의 보급소에서 정보석과 야영 용품을 받은 레나리와 티아누는 같이 조사를 할 동료를 찾았다.


조사단은 규칙과 질서로 무장이 되어 있는 다른 군사 집단과는 달랐다.

앙고의 영토보다도 넓은 파스토나 숲을 빠르게 조사하기 위해서 조사단은 질서를 약화시켰다.


조사단은 조사하고 싶은 지역이 같은 사람들끼리 뭉쳐서 자유롭게 조사를 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레나리는 마날의 연설에서 조사단의 방식을 알게 되었고, 티아누가 서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했던 말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13명 이상이 되면 바로 출발할 수 있는 거죠?”

“네, 보통은 즉시 출발하고 싶은 사람들이 동료들을 구하기 때문에 모이면 바로 출발해요.”


레나리와 티아누는 제1거점에서 제4거점까지 가는 길 중에서 조사가 덜 된 지역만 골라서 가고 싶다고 홍보하고 있는 4명의 조사단원에게 눈길이 갔다.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 레나리와 티아누는 4명의 조사단원에게 다가가서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4명은 레나리와 티아누를 환영했다.

레나리와 티아누는 본인들의 문양으로 신원을 증명한 후 4명의 조사단원과 정보석을 연결했다.


정보석을 연결한 레나리와 티아누는 한쪽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금방 모였다.

레나리와 티아누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레나리의 집단은 11명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동료들이 금방 모이네요?”


레나리는 조사단에서의 행동은 처음 들었고, 처음 보는 것이기에 모든 것이 신기했다.


“아주 빠른 건 아니지만, 저희가 가려고 하는 길에 비해서는 금방 모이는 게 맞아요. 그리고 그 이유는 아마 처음의 4분이 폴리 계급인 것이 클 거구요.”

“음··· 왜 그런 거죠?”


티아누의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출발하고 있는 조사단원들이 많이 보였다.


“아까 들어서 알겠지만 분대는 13명 이상이어야 하잖아요?”

“네, 그리고 13명 중에서는 마르카 계급이 한 명 이상이 있거나, 폴리 계급이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들었어요. 아! 혹시 폴리 계급인 사람들이 많이 안 계신가요?”

“아뇨, 많이 안 계신건 아니에요. 음··· 레나리씨 지금 저희가 가려고 하는 길이 비교적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레나리는 몰랐다는 것을 표정으로 대답했다.


“1거점은 보통 저희같이 조사단의 임무를 처음 수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조사가 덜 된 지역만 골라서 가는 길은 비교적 어려운 길이에요. 그래서 보통의 경우보다 사람들이 모이는 속도가 느린 편이구요.”


레나리는 티아누의 말을 듣고 흥미롭다는 것을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실력이 검증된 폴리 계급이 4분이 한 번에 있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충분하죠.”


레나리가 티아누에게 설명을 듣는 동안 어느새 13명이 모두 모였다.


“저는 리침 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리침은 13명 중에서 병사 경력이 가장 오래되었다.

그렇기에 그룹의 리더를 맡았다.


리침을 시작으로 한 명씩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조사단에서는 자신을 소개할 때 간단하게 소개한다.

빠르고 간단하게 부르기 위해서 계급과 이름만 알려주었고, 이름이 긴 경우에는 줄여서 부를 이름을 알려주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마친 리침의 분대는 조사를 위해 1거점에서 출발하기 시작했다.

1거점 주변의 숲은 울창하지만, 거칠지는 않았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레나리는 큰 위협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마음을 놓은 채로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레나리의 방심은 곧 큰 충격 앞에서 크게 무너졌다.


숲의 어두운 부분에서 검은 짐승 한 마리가 펄쩍 뛰어서 레나리의 앞쪽에 착지했다.

검은 짐승의 눈은 자신의 바로 근처에 있던 레나리의 동료 중 한 여성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검은 짐승은 자신의 근처에 있는 사냥감을 향해 거대한 입을 벌렸고, 레나리는 자리에서 굳은 채로 그 장면을 보고만 있었다.


레나리는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레나리의 몸은 의지를 따라가지 않았다.

레나리는 검은 짐승을 보고 완전히 얼어붙었다.

레나리는 그 짐승을 알고 있었다.

모를 수가 없었다.

레나리는 머릿속에서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그 장면이 다시 떠올랐다.


‘볼프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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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숲의 여인 (3) 22.05.29 9 2 12쪽
16 숲의 여인 (2) 22.05.27 1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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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궁의 부름 (1) 22.05.11 39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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