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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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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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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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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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16) - 습격

DUMMY

#1


거지 영감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시라비아의 불우한 꼬맹이고, 이곳에선 굶어 죽는 것도 얼어 죽는 것도 너무나 쉽게 벌어지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됐을 때 이미 그는 내 옆에 있었다.


내 자리는 항상 같았다. 더러운 뒷골목에서도 가장 어두운 안쪽. 왼쪽엔 물이 흐르는 도랑이 있었는데, 온갖 오물이 섞인 폐수가 흘러 악취가 심했다. 그리고 그 근처엔 쥐가 들락거리는 구멍이 여럿 있어서 늘 지켜보았다. 쥐라도 잡으면 그날은 운이 좋은 날이었다.


거지 영감은 그런 내 옆자리였다. 그는 돌바닥에서 올라오는 추위를 막기 위해 어디선가 주워온 폐지나 버려진 옷 따위를 깔아두고 그 위에 늘 멍하니 앉아 있었다.


비쩍 마른 몸에 더럽고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껴입은 그는 이따금 어디론가 훌쩍 다녀오곤 했다. 그때마다 영감은 먹을 거나 옷, 어디에 쓸지 모를 잡동사니를 가지고 왔다.


원래는 무슨 일을 했었는지 그는 손재주가 꽤 좋았다. 굴러다니는 잡동사니를 모아다가 항상 무언가를 만들거나 버려진 물건들을 재주 좋게 고치곤 했다. 근처에 함께 살던 ‘거리의 이웃’ 들은 그런 거지 영감에게 자주 물건을 받아갔다.


‘난 영감님 아들이에요?’


언젠가 한 번 물은 적 있었다. 내가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항상 곁에는 거지 영감이 있었으니 아마 갓난아기 때부터 거지 영감의 손에 길러졌으리라 생각했기에 했던 질문이었다.


물론, 그 질문에 거지 영감은 ‘오다 주웠다.’ 같은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했었다. 그 이후론 거지 영감에게 같은 질문은 하지 않았다. 내 진짜 부모에 대해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시라비아에서 버려지는 아기들은 수도 없이 많았고, 살아남은 게 오히려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거지 영감을 아는 사람이 찾아왔다. 그건 여자였고 더러운 뒷골목에 스며들어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난 처음엔 그녀도 거리의 이웃이라 생각했지만 그녀가 입는 옷이 늘 똑같이 깨끗하다는 걸 깨닫곤 그녀에겐 집이 있다고 생각했다.


난 그녀를 ‘가위 아줌마’ 라고 불렀다. 불리는 이름 그대로 그녀는 가위를 가지고 다녔다. 처음엔 자신을 ‘미용사’ 라고 소개하며 가위에 대해 얼버무렸는데, 당시엔 미용사가 뭔지 몰랐다.


그리고 미용사의 뜻에 대해 알게 된 이후에도 그녀의 정체는 여전히 애매했다. 내가 알게 된 미용사는 가위로 사람을 목에 구멍을 내는 직업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 내 기억 속 가위 아줌마는 가위로 사람을 잡는 그런 사람이었다.




...




“오래간만입니다. 산 도련님.”


난 그녀를 마주하고 잠시 멍하니 옛 생각에 잠겼다. 때문에 내 대답은 조금 늦게 튀어나왔다.


“왜 여기에..”

“에콰 님이 자리를 마련해주셨으니까요.”

“...”

“절 기억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다시 뵙게 되니 조금 부끄럽네요.”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고민했지만 고민한다고 될 게 아니었다. 다만 문득 든 생각은 있었다.


10년도 더 전에 뒷골목의 거지 영감과 꼬맹이에게 먹을 걸 가져다주던 여자가 지금은 미다스 정부의 실권을 쥔 의원이란다. 그리고 시라비아의 정치인들은 모두 시라비아 마피아의 끄나풀이다.


그리고 난 에콰의 아들이다.


“설마 그때부터 에콰가..”


그녀의 미소는 여전했다. 그녀는 내게 앉으라는 듯 의자를 빼주었고 자기도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난 나가서 기다리마.”


오코넬은 그렇게 말하곤 뚜벅뚜벅 돌아나갔다. 어느새 내 옆자리에 앉은 알산나는 멍하니 테이블을 바라보기만 했다.


“도련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이번엔 대답을 고민할 것도 없었다.


“정체가 뭡니까?”

“조직의 낚시꾼이었습니다. 에콰 님 밑에서 일했죠.”


역시 그랬다. 마피아와 연루된 인간이라곤 생각했다. 가위로 사람을 쑤시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더니, 그런 부류였던 모양이다.


“가위를 잘 쓰는 이유가 있었네요.”

“네. 가위는 사람의 진심을 나오게 하니까요.”

“아직도 가지고 다녀요?”


그녀는 슬쩍 가위를 꺼내 서걱서걱 움직였다. 피식하며 웃음이 나왔다.


“그때도 에콰가 보내서 나랑 거지 영감 봐줬던 거죠?”

“네.”

“..혹시 거지 영감도?”

“그는 조직원이 아니라 정말 거리의 이웃이었어요. 다만 에콰 님께서 뒤를 봐주고 계셨죠.”


그 비쩍 마른 거지 영감이 어떻게 먹을 걸 용케 구해오나 싶었다. 역시 다 뒤가 있던 것이다.


“..그렇게 신경 쓸 거면 왜 버렸답니까?”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없어요. 죄송합니다. 도련님.”

“됐어요. 그쪽을 원망하는 건 아니니까. 그때 가져다줬던 빵 아직도 기억나거든요. 진짜 맛있었어요.”

“그건.. 다행이군요.”

“그래서 왜 에콰가 절 그쪽이랑 만나게 한 거죠?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설마 그 춥고 배고프던 시절의 끔찍한 추억 얘기나 나누라는 건 아닐 거다. 예상대로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천천히 미소를 지우고 말했다.


“도련님. 바로 본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도련님이 바르바로사가 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알고 있어요. 전 한 번 거절했었고, 시라비아를 다시 떠난데다가 쿠스카가 차기 바르바로사로 유력하다는 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쪽을 만나게 했다면, 뭔가 방법이 있다는 거죠?”

“네. 방법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바르바로사의 이름을 거머쥘 수 있는 방법.. 예상하시는 것처럼 조금 거친 방법이죠.”


그녀가 테이블 위에 가위를 내려놓고 내게 내밀었다. 난 내 앞으로 밀려온 가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잔뜩 날이 선 가위가 번들거렸다.


“그를 죽이면 됩니다.”


나라의 의원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기엔 섬뜩한 얘기지만 이곳은 시라비아였다. 전직 마피아였던 그녀가 당연하게 꺼낼 말이었고,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쿠스카가 내 앞길의 걸림돌이라면 쿠스카를 치워버리면 될 뿐이다. 그 뒤는 피의 숙청이다. 콜레타를 한 번 청소하면 더 이상 쿠스카를 따르는 놈들은 없어진다.


힘으로 시라비아의 정상에 올랐던 바르바로사다. 그리고 늘 그 자리를 쟁취하는 건 피와 폭력이다. 당연한 얘기였다.


“에콰 님은 말씀하셨죠. ‘늦든 빠르든 쿠스카는 사라져야 한다.’ 아마 도련님이 돌아오실 걸 예상했기에 그런 말씀을 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돌아올 미래를 봤겠지.’


이젠 어디까지 에콰의 손바닥 안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 이것도 에콰가 봤을까? 내가 여기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봤겠지? 오히려 전혀 다른 선택지를 내놓는다면? 아니, 그것도 봤을 거다.


그리고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울 때가 아니었다. 내 몸을 지킬 성벽을 세워야 한다. 다른 건 그다음 문제다.


난 그녀의 가위를 쥐었다.


“하죠. 늦든 빠르든.”


그녀는 다시 푸근한 미소를 되찾았다.



#2


“준비는 갖춰놓겠습니다. 도련님.”

“예. 부탁합니다.”


가위 아줌마.. 아니, 이젠 카밀 의원인 그녀는 돌아가는 내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얼떨결에 나도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당황한 얼굴로 조금 웃었다.


어찌됐든 내 생에서 가장 지옥 같던 시절을 버티게 도와준 사람이었다. 거지 영감이 아플 때도, 결국 병을 못 이겨 죽어버렸을 때도 그녀는 자주 와줬다. 크게 한 건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시절의 내겐 살 수 있는 희망이었다.


그렇게 알산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자 비가 들이치지 않는 주차장 구석에서 한가롭게 앉아 담배만 뻐끔거리는 오코넬이 있었다. 우리가 다가가도 그는 별다른 반응 없이 손을 바쁘게 놀렸다.


가까이서보니 오코넬은 작은 수첩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뭐 봐요?”

“애들 이름.”

“..애들 이름..?”

“요즘 부쩍 늘어났거든. 새내기 학생들.”


어린 처형인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으니 그 녀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는 것도 일인 모양이다. 그냥 얼굴 보고 칼 쓰는 법이나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저렇게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건 오코넬의 교육 방식이었다.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니다.


“다 끝났어요. 돌아가죠.”

“먼저 가라. 운전할 수 있지? 내 차 몰고 가.”

“우리끼리 가라고요? 갑자기 왜요?”

“아무래도 은여우를 만나봐야 할 것 같다.”

“스칼라 헤이즈?”


오코넬이 끄덕였다.


“경호 대상의 정체가 확인됐어. 어셔 스콧이라더군.”

“어셔 스콧? 어디서 들어봤는데.”

“니로퍼 세계 연합 부총장.”


기억났다. 내게 괜히 살갑게 굴려고 들던 배 나온 아저씨.


그리고 세계 연합이란 이름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 은영이 그랬었지. 굴 알리스와 세계 연합은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근데 그걸 오코넬이 움직여요? 연합 부총장이 시라비아에 들어왔다면 더더욱 건드리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자칫하면 외교 문젠데.”

“그래서 더 내가 가야지. 뭐 때문에 들어왔는지 알아내려면 말단들 보내선 얼굴도 안 보여 줄 거다.”


맞는 말이었다. 난 끄덕이며 잠시 접었던 우산을 다시 펼쳤다. 그리고 타고 왔던 차를 찾으려 주차장을 쭉 훑어보았다.


“..음?”


쏟아지는 빗줄기가 어딘가 이상했다. 주차돼있는 차량들 사이로 무언가 번쩍이는 것이 있었다. 차량 지붕 위에 후두둑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눈에 보일 정도로 파직거리는 전류가 튀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 정전기가 뺨을 쿡쿡 찔러댄다.


“저쪽에서 먼저 왔군.”


담배를 비벼끄며 오코넬이 일어났다. 군용 우의를 뒤집어쓴 누군가가 주차장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좋은 얘기 하러 온 건 아닌 것 같죠? 공기가 따끔거리는데.”

“먼저 가라. 내가 시간 끌어보마.”

“그냥 같이 하죠. 저 여자 차보다 빨라요. 그리고 나 보러 온 것 같기도 하고.”


카르마를 꺼냈다. 알산나는 비장의 카드니 일단 뒤로 빼뒀다. 오코넬은 그런 날 힐끗 보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참수도와 권총을 쥐었다.


“산! 머리!”


그런 오코넬의 참수도는 그대로 내 머리 위를 스치며 크게 호를 그렸다. 재빠르게 몸을 숙이자 머리 위로 살벌하게 부딪치는 칼날의 소음이 터져 나왔다.


그대로 한 바퀴 굴러 몸을 던졌다. 덕분에 빗속에 뛰어든 꼴이 됐지만 내 등 뒤에 있던 암살자와 거리를 둘 순 있었다.


‘저건 또 뭐야?’


이런 우중충한 날씨에 거뭇거뭇한 한 배경 위로 화사한 붉은 꽃이 핀 옷은 특이했다. 저런 걸 기모노라고 하던가? 자할의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저런 옷을 입는 걸 본 적 있었다.


다만 저곳에 있는 건 늙은이도 아니었다. 눈가의 눈물점이 돋보이고 검은 머리를 올려 묶은 수려한 미인. 다만 그런 얼굴과 달리 게슴츠레한 눈에선 살기가 뚝뚝 흘렀고 오코넬의 참수도와 부딪친 긴 외날검은 오히려 오코넬의 참수도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힘? 기술? 아니, 둘 다 아니다. 저 칼에 무언가 장치가 되어 있거나, 저 여자가 감응자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오코넬은 여자의 칼을 쳐내고 내 곁으로 몸을 날렸다. 그와 동시에 그의 낡아빠진 시라비아제 권총이 큰 소리를 내며 불을 뿜었다.


- !!


“..허.”


오코넬이 헛웃음을 흘렸다. 나도 그랬다. 여자는 저 얇은 칼로 무식한 위력 외엔 장점도 없는 오코넬의 총알을 베어 흘렸다.


빠직, 하며 전류가 튄다. 섬뜩한 감각에 재빨리 몸을 날리자 오코넬도 반대편으로 팍 튀어 나가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내가 있던 자리에 웬 나이 많은 신부가 주먹을 내리꽂았다. 그의 주먹에 아스팔트 바닥을 쩍 갈라지고 주변 차량이 흔들렸다.


“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일단, 평범한 사람이 아닌 건 확실하다. 평범한 사람은 주먹으로 아스팔트 바닥에 쩍쩍 금을 내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대가리 위에 빛나는 링이 둥둥 떠다니진 않으니까.


또다시 찌릿하는 전류가 뺨을 스쳤다. 이젠 반사적으로 몸을 날리자 내 등 뒤에 약간 기우뚱하게 서 있는 젊은 남자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녀석의 손날이 허공을 갈랐다.


찌릿. 이번엔 데굴 구르자 무언가 어깨를 스쳤다. 방호 코트 탓에 상처는 없지만 욱신거렸다. 내 뒤로 박힌 걸 확인해보니 총알이었다. 소리도 없이 날아온 총알이다.


‘다섯인가?’


전기녀. 외날검. 신부. 총잡이. 그리고 뭔지 모를 놈 하나.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한꺼번에 공격해오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았다. 저 전기녀의 크로커다일 용병들이라기엔 어째 서로 느낌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역시.’


그리고 녀석들은 애매하게 서로 위치를 잡고,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즉, 여기 모인 다섯은 모두 한 팀이 아니라는 얘기다.


맞은편에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은 오코넬이 참수도의 끝으로 지면을 탁탁 두드렸다. 녀석들의 시선이 오코넬을 향했다.


“여기가 누구 땅인지는 알고서 들어온 거겠지.”


그의 참수도가 바닥을 긁었다. 까가각, 하는 익숙한 소리가 빗줄기를 뚫고 주차장으로 퍼졌다. 나도 숨을 고르며 나이프를 비스듬히 세웠다.


“알았든 몰랐든 대가는 치러야 할 거다.”


나와 오코넬은 거의 동시에 움직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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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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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4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0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2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3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5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58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6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8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1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6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2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4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7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1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59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58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6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69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4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6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6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4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78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0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2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7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3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6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5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8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1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0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2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7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6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4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0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3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2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4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2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4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4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79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1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76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199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0 10 16쪽
» 개벽(16) - 습격 23.03.02 180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86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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