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예부터 ‘젊어서는 <수호전>을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
봉건시대 위정자들은 <수호전>을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읽고 역심을 품을까 두려워했다. 또 온갖 풍파를 겪어 노회한 노인이 <삼국지>를 읽고 더욱 교활해질까 떼어 놓으려 했다.

중국에는 다섯 살 어린이부터 여든 노인까지 <삼국지>를 모르면, 죽었거나 당신을 시험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

<삼국지>는 훌륭한 역사서이면서 또한 고도로 형상화된 병법서다. 즉, 읽는 이의 능력에 따라 무궁무진한 뜻을 가진 처세서란 말이다. 국어사전에 처세는 사람들과 사귀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처세이다.

그러므로 지략이나 술책의 양이 많을수록 지혜롭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이 작품은 낙척의 나날을 보내는 외롭고 고단한 인생에는 어려움을 견뎌낼 지혜를, 사방이 막히고 돌아갈 길 없는 망망대해의 개척자들에게는 길을 만들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세상에는 아쉽게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방법을 대충이라도 가르쳐주는 학교나 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교육은 합격을 위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 그러니 세상을 헤쳐 나가는 방법은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처세, 이른바 남보다 나은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이 글에서 성공을 여는 열쇠를 찾고 못 찾고는 순전히 당신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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