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영주 로빈 롱스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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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광열
작품등록일 :
2022.05.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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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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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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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20화 리처드와 루퍼트 (1)

DUMMY

“리처드 너는 8천 나는 기병 천기 지금 이게 무슨 의미지? 지금 나랑 장난하는가? 재대로 설명해야 할것이야.”


역시나 리처드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루퍼트.


“성격한번 급하긴 재대로 설명해 주겠다 루퍼트.”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 루퍼트.


“우선 루퍼트에게 기병 천기를 배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비욘 공작님과 야만족들을 상대하면서 전투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기병을 다루는데 매우 익숙하지요.”


“맞는 말이야 나는 차라리 기병들이 낫다.”


일단 리처드의 말에 수긍하는 루퍼트.


“그리고 제가 제안하고 싶은작전이 있습니다 비욘 공작각하.”


“뭔가 리처드여 계속 해보거라.”


“네 공작각하. 루퍼트에게는 초토화 임무를 맡기고 싶습니다.”


“뭐라고 초토화?”


웅성웅성


초토화라는 말에 다른 귀족들도 놀라긴 했으나 이들을 개의치 않은 리처드는 계속하는데.


“기병을 이용한 초토화 작전 이거야말로 루퍼트 백작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리고 아마 그대는 비욘공작님과 같이 야만인 학살을 즐겼던걸로 알고 있는데?”


초토화, 그리고 학살


루퍼트가 가장 즐겨하던 것들이었다.


비록 왕국 사람들의 터전을 짓밟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학살이랑 무조건적인 파괴라 우리 왕국사람들을?’


적국의 병사들만 죽이다가 이제는 왕국사람들을 죽어야 한다.


오히려 묘하게 미소짓는 루퍼트.


그 작전이 마음에 든것이다.


“좋다 리처드 백작 아주 마음에 드는구만 우리 비욘공작님의 기병대의 실력을 이번에 보여주도록 하지 그래 천명이면 충분해 암 그렇고 말고.”


그리고 비욘 공작이 생각난듯.


“아 공작님 죄송합니다. 리처드의 작전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저 혼자 너무 떠들었습니다. 혹시 공작님은 리처드의 작전이 어떠하신지?”


가만히 듣고 있던 비욘 공작도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좋아 작전은 아주 마음에 든다. 하지만 브릭스 공작 그대가 8천명이나 지원한다니 작전자체는 괜찮지만 우리가 너무 이득보는 것 같은데 브릭스 공작 자네는 괜찮은가?”


비욘 공작이 이렇게 묻는 이유는 천명이라는 적은 병력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기병초토화 작전이라 이거는 완전히 자신에게 너무나도 이득이 되는 작전이었기 때문이다.


소수의 기병들이 오직 약탈과 살인만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그들의 손실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것이었다.


대신 주력 병과가 보병이고 그리고 그 수가 훨씬 많은 리처드가 더 많은 피해를 볼것이고 또 더 많은 일을 해야했다.


바로 이점이 비욘 공작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런 비욘 공작을 리처드 자신이 직접 안심시키는데.


“아닙니다 비욘 공작님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루퍼트 백작의 기병들이 날뛰는 동안 제국과 오랜시간 싸워온 저희의 주력 보병들이 적의 핵심 지역들을 점령해 나갈것입니다.”


브릭스 대신 리처드가 비욘공작의 우려를 안심시켰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술이 달랐기 때문에 리처드의 작전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이왕 정하는 김에 루퍼트 백작은 동쪽에서 치고 들어오도록 하고 제가 이끄는 부대는 서쪽에서 치고 가는걸로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내친김에 군대의 이동방향까지 정한 리처드는 이제 두 공작들의 승낙을 기다렸다.


방향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각자의 본진의 위치에 따라서다.


“비욘 공작 나는 리처드의 작전이 아주 마음에 든다. 리처드의 작전을 이대로 진행시켜도 전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네만 자네는 어떤가?”


비욘에게 작전의 수행여부를 묻는 브릭스.


“나야말로 아주 마음에 드는 작전이다. 브릭스 공작 나 또한 그대만 괜찮다면 무조건 진행하라 말하고 싶다.”


드디어 비욘 공작이 리처드가 발의한 작전에 동의하였다.


“좋군 아주 좋아 그러면 이제 반란군 토벌에 대한 작전회의는 이것으로 마치면 되겠군. 리처드 이번에 정말 큰일을 했구나.”


“저의 작전을 받아주셔서 오히려 영광입니다 공작님.”


리처드의 깔끔한 작전 발의 덕분에 반란군 토벌 회의를 수월하게 마칠수 있어 기쁜 브릭스 공작이었다.


이제 반란군 토벌 회의를 마치려 하는데


그 때 일부 귀족들이


“저 잠시 질문이 있습니다.”


뭔가 궁금한게 남았는지 조심히 질문을 시작하였다.


“뭔가 말하라.”


“초토화 작전을 실행하시게 되면 왕국 남부의 사람들과 땅들은 이제.”


브릭스는 저들이 무슨 질문을 하는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렇게까지 마을을 부수고 평민들을 학살하게 되면 우리가 세금을 걷을수 없지 않습니까?”


이들은 왕국을 걱정해서 저런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저 수입이 줄어드는것에 걱정이었을뿐.


역시 귀족은 귀족이었다.


“초토화 작전도 전부 다 하지는 않고 일부만 진행할 것입니다.”


“흠 그렇군요. 일부 마을들을 본보기로 섬멸시켜 놓으면 싸울의지가 떨어지겠군요.”


리처드의 말에 흡족해 하는 귀족들이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은 비욘 공작이


“회의는 확실히 끝났으니 우리는 어서 돌아가봐야겠군 갑자기 할 일이 많아져서 말이다. 어서가자 루퍼트 내 직접 최정예 기병대들을 뽑아주겠다.”


“감사합니다 공작님.”


비욘 공작과 루퍼트가 먼저 퇴장하고 뒤이어 다른 귀족들도 뒤따라 퇴장하였다.


그런데 다른 귀족들이 다 퇴장 했을 때쯤.


리처드가 갑자기


“공작님 잠깐 할 말이 있습니다. 작전에 대한것입니다.”


“음 뭔가?”


“실은 공작님께 반드시 허락받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허락받을 일이라.”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왠지 비욘공작과 관련된 일이라 생각하는 브릭스 공작.


“어서 말해보게 리처드 분명 우리 공작가를 위한 일이겠지?”


“당연한 말씀입니다 공작님.”


바로 다음 말을 이어나가는 리처드.


“우선 공작님 비욘 공작이 이끄는 기병들은 분명히 강한 정병들이겠지요?”


“그렇지 우리 왕국에는 이런말이 있지 반드시 야만족들과 비욘공작의 기병들과는 정면대결은 피하라고.”


“그러면 비욘공작의 기병천기도 아주 만만치않은 위력을 보여주겠지요?”


“음 리처드 무슨 말을 하고싶은겐가?”


“사실은 기병천기 정도면 전장 하나를 휩쓸고 다니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 반란군 영토 전부를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넓고 힘들지 않겠습니까?”


“오호라 저 기병들에게 부담이 올 수 도 있다?”


“루퍼트의 기병들과 반란군 놈들이 붙으면 그래도 루퍼트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반란군이나 루퍼트의 기병들이 지쳐있을 때 우리가 둘다 섬멸해 버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오호.”


리처드의 계책을 들은 브릭스 공작은 실로 놀라움과 더불어 리처드에게 감탄을 하고 있었다.


“공작님 비욘 공작의 진영에서 가장 강한 기사 루퍼트가 있지 않습니까? 제 생각엔 지금 이시기야 말로 놈을 처리할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비욘 공작과의 세력다툼을 염두해 두면 루퍼트를 사전에 처리 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앞으로의 세력 다툼까지 염두해둔 리처드였다.


“그래 리처드 자네 말이 옳다 아주 옳아. 우하하하하.”


“감사합니다 공작님.”


“이 정도 작전이면 나는 얼마든지 승낙해 줄수 있다. 리처드 이번 반란군 토벌에서 반드시 루퍼트도 같이 처리하게.”


“공작 각하를 위하여.”


이 말을 끝으로 리처드와 브릭스 또한 회의장을 빠져나간다.


이들도 준비할게 많은것이다.



***



이틀뒤


한 무리의 기병들


무려 천명이라는 군세를 보여주며 진격하고 있는 기병들


이들은 루퍼트 백작이 이끄는 기병들이고 출발한지 이틀만에 어느 한 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자 얘들아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다.”


말을 교통수단으로 움직이는 기병들에겐 행군이 그리 힘들지 않았지만 그냥 하는 말이었다.


“제군들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저곳이다.”


어느 한 마을을 가르키며 말하는 루퍼트.


“그리고 공작님께서 특별히 허락하신 게 있다.”


“그게 무엇입니까 대장님.”


허락이라는 단어에 많은 것을 기대하는 기병들.


“너희들에게 무제한적인 약탈을 허락하셨다.”


깜짝 놀라는 병사들 이 때까지 약탈하는 과정들은 주로 왕국 내에서가 아닌 다른 외국에서나 가능했던 일이었다.


“정 정말입니까 대장님.”


“그렇다 제군들.”


“대장님 그러면 아이 어른 할것없이 다 죽여도 상관없습니까?”


“상관없다.”


“약탈, 방화도 괜찮습니까?”


“그렇다.”


그 외에도 질문이 많은 병사들이었지만 루퍼트가 다시 한번 정리해 주었다.


“제군들이여 우리가 상대하는 적들은 왕국의 은혜를 배신한 반란군 놈들이다. 그것도 평민들 따위인 놈들이다. 그러니 살인, 고문, 방화, 약탈, 강간 그 어느것을 해도 상관없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전투는 시작도 하지 않았으나 승리의 함성을 지르는 병사들.


“반란군들에겐 자비란 필요없다. 오히려 자비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사치스러운 말이다.”


스릉


칼을 뽑아든 루퍼트


“미안하다 제군들 나의 말이 너무 길었다. 우리들의 첫번째 목표인 저 마을을 초토화 시켜버려라.”


“전군 돌격하라.”


“우와아아아아아.”


병사들의 진격의 함성소리는 그 어느때 보다 높았다.


두두두두두두


순식간에 마을에 접근해 버린 기병들.


그 시각 마을 사람들은


“어후 힘들어 뭐가 이리 일이 많아.”


무언가 일을 하느라 바쁜 마을 사람들.


“그만 투정부리고 빨리 끝내자고 마르크 참모장님이 그렇게 엄두해 주셨잖아.”


그들의 대화는 이제 오래가지 못하고.


“어 저기 뭐야 수상한 자들이 접근한다.”


“저건 적이다 적들이 몰려온다.”


댕댕댕


루퍼트의 기병을 발견한 마을 사람들.


두두두두


쿠쿠쾅쾅


“기병들이다 으억.”


기병들의 돌격에 의해 벌써 세사람이 피떡이 된채 바닥에 놔뒹굴었다.


“시작이 좋구나 아직 사람들이 많다 모조리 죽여버려라.”


“하하하하하.”


“으악 살 살려줘.”


서걱


“악 내 손.”


“내 팔.”


기병들이 지나갈때마다 여기저기 휘날리는 신체부위들.


마을 사람들은 거의 난도질을 당한다는 수준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피가 마르지 않는 현장이다.


“가만 있어봐라 히히히히 이런거 꼭 해보고 싶었어.”


칼을 허벅지부터 시작해서 위로 서서히 찌르는 짓을 하는 병사.


“이 미친놈아 살려줘.”


마을에는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었다.


어떤 병사들은 단순히 살인을 즐기는 자들도 있었고 어떤 자들은


“살려달라고 말하는 놈들 있으면 이쪽으로 모아놔라.”


“이 봐 넌 여자 남자 따로 모아놔라.”


이렇게 살아있는 자들을 모아놓은 목적은 너무나도 뻔했다.


“자 힘을 썼으면 힐링을 해야지.”


여자들이 있는 쪽에서는 무제한 강간이 일어나고 있었고


여자를 제외한 무리들 쪽에서는 사람들을 고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무려 10시간이 지나서야 마을은 마침내 조용해 졌고 마을안에 살아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놈들아 만족하느냐?”


루퍼트의 질문


“우오!!!!!!!! 네 그렇습니다 대장님.”


그리고 피를 뒤집어 쓴 병사들은 정말로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자 이쯤 했으면 이제 다음 마을로 넘어가자.”


“네 대장님.”


3개의 마을이 루퍼트 기병대에 의해 초토화 되어버린다.


이렇게 초토화된 마을은 타는 냄새와 피냄새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얼마뒤 루퍼트의 기병대는 다음 마을에 도착하는데.



***



한편 리처드가 이끄는 토벌대


이들은 역시 공작가의 귀족 군대 답게 무려 8천명의 군대를 준비해 놓는다.


그리고 이들 또한 경계지역의 어느 마을에 도착한다.


군사를 일으키고 토벌군이 발견한 첫 마을이었다.


“마을입니다 백작님 어찌하시겠습니까 공격 준비를 할까요?”


마을이 무방비 상태라 바로 공격 명령을 받을 것 같았으나.


“우리는 일단 이곳에 군영을 세운다. 공격은 내일 하겠다.”


“네? 백작님 지금 저 마을은.”


그러나 병사의 말을 바로 무시하고는


“군영을 세운 즉시 고위급 간부들을 모두 나의 막사로 불러라 바로 군사회의를 하겠다.”


“아 네 알겠습니다 백작님.”


군영이 세워지고 고급 지휘관들이 리처드의 막사로 모여들었다.


“백작님 다 모였습니다.”


지휘관들은 하나같이 모인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왜냐하면 너무 쉬운 목표 그것도 단순 무방비 마을 앞에서 하는 군사회의는 지휘관들을 혼란스럽게만 하였다.


“다 모였구나. 그러면 제군들이 왜 여기에 모여있는지 그거부터 설명해 주겠다.”


리처드의 설명을 기다리는 부하 지휘관들


“제군들 우리가 토벌군을 형성하기 전에 했던 두번째 귀족회의의 내용을 기억하는가?”


“어떤 내용을 말씀하시는겁니까 백작님?”


“루퍼트가 초토화 작전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는 중요 전략목표 위주로 공격하는 작전을 말하는 것이다.”


“혹시 변경사항이 있는것입니까?”


“지금부터 우리들의 진군 경로에 나타나는 마을들을 전원 몰살시켜라.”


몰살 이라는 말에 많이 놀라는 지휘관들.


“내 비록 다른 귀족놈들 앞에서는 학살을 자제한다고 반란군놈들에게는 자비따위는 필요없다.”


“그러면 포로도 없는것입니까?”


“그렇다. 포로는 절대 두지 마라. 단 정보를 제공한 포로들은 죽이는 순서를 조금 미뤄도 된다.”


정말 끝까지 살려두라는 말을 하지 않는 리처드.


“그리고 우리는 루퍼트와는 달리 점령군의 목적도 가지고 있다. 우리군은 진군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으니 살인을 제외한 약탈이나 파괴행위는 금지하겠다.”


“네 알겠습니다 백작님.”


“회의는 끝났다. 해산하고 내일 전투를 위해 철처히 준비하라.”


그리고 다음날


리처드의 군대 또한 루퍼트가 했던 것처럼 마을을 공격하고 마을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린다.


약간의 연기가 나긴 했지만 루퍼트 처럼 무제한적인 약탈이나 파괴 사람들을 재미로 죽이는 행동이나 고문하는 행동은 없었다.


리처드 또한 루퍼트 처럼 두 세개의 마을을 몰살시키고 또 다음 마을에 도착한다.



***



다시 루퍼트의 군대


“대장님 전투가 이렇게 쉬워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깔깔깔.”


“이놈들아 너무 그렇게 자만하지 말거라 그러다가 진짜로 큰일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루퍼트 또한 내심 너무 쉬워서 반란이 금방 종식 될 것 같았다.


“대장님 차라리 지금 바로 저희들 전공을 의논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바로 그 부하병사에게 주먹을 갈겨버리는 루퍼트.


“야 이것들아 정신차려라 아무리 힘 없는 마을을 상대로 싸워왔지만 지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비욘 공작 각하께서 우리 전공을 어디 안 챙겨 준 적이 있더냐?”


“아닙니다!!!!”


부상자도 없고 피해도 없고 오직 학살만 했던 루퍼트의 기병대 그들은 정말 분위기가 들떠있었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 이들은 또 다른 어느 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그런데 이 마을은


“백작님 보이십니까 저 마을.”


“그래 나도 보고 있다. 목책이 있는 마을이라니.”


목책을 두른 마을을 발견한 루퍼트.


아무리 전투 경험이 없는 마을이라도 목책이 있으면 기병만으로 점령하기는 어렵다.


“대장님 그래봤자 마을놈들입니다. 우리가 돌격하면 분명히 무너질것입니다.”


“그래 그렇지 목책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공격을 못할건 없지.”


기병들을 쳐다보며


“자 또 다른 마을이다. 그런데 이번 마을은 목책이 있다 모두들 조심하길 바란다.”


“대장님도 별걸 다 걱정하십니다. 우리 기병들의 실력을 보여주겠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전군 돌격하라 나 루퍼트를 따르라.”


“와아아아아아.”


또 다시 함성을 지르며 달리는 루퍼트의 기병들.


“자 얘들아 이제 거의 다왔다. 마을 문이 보이는구나 저 문을 뚫어버려라.”


문을 향해 기병들이 한점으로 모이면서 곧 뚫을 것 같은 기세로 접근하는데.


그 때


“놈들이 가까이 왔다. 쏴라.”


슈 슈 슉


“아니 이게 왠 화살을 으악.”


“야이놈들아 넘어지지마라.”


너무 방심을 한 탓인지 겨우 화살 공격 하나 때문에 넘어지는 기병들이 많았다.


그렇게 넘어지는 기병들 때문에 옆에 있던 기병도 같이 넘어지기도 하고 점점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었다.


“제길 이런 한심한 일이.”


루퍼트는 화살공격을 맞지 않았으나 그 역시 넘어질 뻔 하였다.


“안되겠다. 전군 퇴각하라. 즉시 빠른 속도로 퇴각하라.”


“대장님 안됩니다. 지금 이 혼란만 넘기면 이깟 마을 얼마든지 점령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가 기세를 잃었다. 지금 계속 싸우면 우리의 피해가 커질것이다.”


“하지만 대장님.”


스릉


칼을 뽑고는 부하에게 칼을 겨누는 루퍼트


“지금 내 명을 거부하는 것이냐?”


깜짝놀란 루퍼트의 부하


“앗 네 알겠습니다. 전군 퇴각하라.”


“퇴각하라.”


두두두두두두


루퍼트의 명에 재빠르게 물러가는 기병들.


역시 기병들 답게 마을사람들의 시야에서 금방 사라지게 된다.


“와 물러갔다. 우리의 승리다.”


“와아아아아.”


루퍼트의 빠른 판단으로 군의 피해는 최소화하여 성공적으로 퇴각하고


마을은 마을대로 별 피해없이 루퍼트의 군대를 물리쳤다.


과연 이 마을은 그 싸움이 끝이었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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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8화 가자 제국으로 (7) 황태자 22.09.03 134 2 15쪽
117 117화 가자 제국으로 (6) 우리는 100만대군이다 22.09.02 134 2 12쪽
116 116화 가자 제국으로 (5) 로빈의 자비 22.09.01 122 2 12쪽
115 115화 가자 제국으로 (4) 제국의 자신감 22.08.31 140 2 11쪽
114 114화 가자 제국으로 (3) 황실기사단 22.08.30 133 2 12쪽
113 113화 가자 제국으로 (2) 이제는 황도다 22.08.29 134 2 11쪽
112 112화 가자 제국으로 (1) 시작 22.08.28 142 2 12쪽
111 111화 제국전쟁 (12) 제국군 섬멸 22.08.27 135 2 13쪽
110 110화 제국전쟁 (11) 대위기 22.08.26 128 2 12쪽
109 109화 제국전쟁 (10) 로먼성과 이오성 22.08.25 129 2 14쪽
108 108화 제국전쟁 (9) 왕도 방어전 시작 22.08.24 137 3 14쪽
107 107화 제국전쟁 (8) 추격 그리고 탈출 22.08.23 137 3 14쪽
106 106화 제국전쟁 (7) 르탄 성 테베 성 함락 22.08.22 138 2 11쪽
105 105화 제국전쟁 (6) 루시우스와 헌터의 분전 22.08.21 138 3 11쪽
104 104화 제국전쟁 (5) 왕도의 방어성들 22.08.20 138 2 13쪽
103 103화 제국전쟁 (4) 로데스 성 함락 22.08.19 149 2 13쪽
102 102화 제국전쟁 (3) 제국군 60만 22.08.18 148 2 13쪽
101 101화 제국전쟁 (2) 2만받고 10만더 22.08.17 142 2 15쪽
100 100화 제국전쟁 (1) 헬름성 전투 22.08.16 154 2 12쪽
99 99화 제국군 등장 22.08.15 158 2 13쪽
98 98화 전쟁종료 그리고 오토만 왕국 22.08.14 154 1 12쪽
97 97화 황태자를 만나다 22.08.13 151 2 13쪽
96 96화 황태자의 제국군 22.08.12 156 1 14쪽
95 95화 파이자 요새 함락 22.08.11 15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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