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판타지의 고인물 군주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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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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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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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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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 레어를 만드는 법

DUMMY

“당신, 누구인가? 어찌 내 이름을 알고 있지?”

당연히 알지.

로스트 월드에서 최상급 대장장이 아닌가.

최상급 대장장이라 오는 길도 비밀스럽고, 지랄같은 오크 영체의 공격까지 무릅쓰며 플레이어들이 꾸역꾸역 찾는 NPC다.


원래 게임에서는 이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는 NPC지만, 지금은 리얼 모드다.

잘 설득하면 이 양반을 시크룸으로 데려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대의 기도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찾아왔어.”

“나의 기도를 들었다고... 요?”

휴그가 하는 행동은 딱 두 가지였다.

망치를 두드리는 행동과 모루에 머리를 처박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

그의 기도는 단 한 가지.

‘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신을 죽일 무기를 만드는데 신에게 기도할 리는 없고, 반신(半神)인 데미갓에게 할 리도 없다.

그가 간절히 바라는 대상은 인간이었다.

신에게 대항할 의지는 물론 신에게 대항할만한 실력까지 갖춘 인간 말이다.


“내가 그대의 기도를 들어주지. 나를 도와라. 그러면 신이건 데미갓이건, 너와 네 가족에게 저주를 내린 놈들을 깡그리 없애주지.”

“이강 왕자님!”

유리낙스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내 말이 새어나가면 큰일 날 일이었으니까.

현재 로스트 월드의 신인 태초의 의지가 잠들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 대륙엔 그의 추종자가 부지기수로 깔려 있었다.

만에 하나 그를 추종하는 데미갓이나 군주의 귀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나는 대륙의 공적으로 몰릴 것이 분명했다.


“강아, 말 취소해. 어서.”

로스트 월드의 설정을 대충 배웠던 형도 깜짝 놀라 소리쳤다.


“괜찮아. 여기 휴그 영감의 결계는 완벽해.”

“결계?”

“우린 이미 휴그 영감의 결계 안에 들어와 있어. 아니, 그가 초대했다고 봐야지.”


내 말이 밖으로 새어나갈 가능성은 없었다.

왜냐고? 휴그는 이 결계 안에서 신을 죽일 무기를 만들고 있지 않나.

말 그대로 역모를 꾀하고 있는데, 이 안에서 내뱉은 말이 밖으로 새어나갈 리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 그림자 숲은 휴그 영감이 모험가를 시험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뭇 오크들의 공격을 뚫고 여기까지 찾아올 올 정도라면, 신을 죽일만한 무기를 만들어줘도 될 만큼의 실력자라는 뜻이었으니까.


“... 많은 걸 알고 계시군요. 혹여, 데미갓이신지?”

“아니, 난 인간이야.”

“인간이라니... 실망이군요.”

휴그 영감은 속으론 엄청 기쁘면서도 실망이라고 말했다. 이해한다. 그만큼 조심스러운 거지.


“할아범이 날 도운다면, 데미갓보다 나을 거야. 내 장담하지.”

마을의 대장간에선 기껏 해봐야 내 무기를 +1강 밖에 강화 못 한다.

이 양반을 데려가야 +12강까지 할 수 있다.


텅. 텅.

“무기 강화라면 모루에 얹으시오. 내 최선을 다해 봐주리다.”

“아니, 시크룸으로 같이 가지. 내 영역이야.”

“난 아무 데도 가지 않소이다. 이곳이 내 집이고 내 대장간이오.”

“사슴 신은 죽고 영혼은 해방되었어. 가족들에게 햇빛을 보여줘야지. 그들의 목소리가 안 들려?”

“... 내 가족... 영혼이 보이시오?”

내 눈에는 보였다.

내 손짓에 따라 내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내게 호의적인 영체라는 뜻이었다.

자신들을 속박하던 사슴 신이 죽었으니, 호의적인 건 당연한가 싶기도 했다.


“아이들이 강아지도 키우고 싶다는군.”

나는 휴그 가족의 영체를 손바닥에 얹었다.

재잘거리는 소리가 그의 아이들같았다.


“... 부질없소이다. 또다시 혼종이니 저주받은 괴물이니 하는 말 따윈 듣고 싶지 않소이다.”

“감히 누가 그따위 소리를 해? 시크룸 영주의 친구이자, 위대한 존재인 빙룡의 결계를 수호하는 사람에게 말이지.”

“... 빙룡의 결계...”

휴그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서로 인사해. 이쪽은 빙룡 일족의 후계자, 유리낙스! 이쪽은 최상급 대장장이 휴그!”

“나 유리낙스, 일족의 명예를 걸고 그대를 내 담당 대장장이로 임명하겠다. 결계를 만드는데 내 마나를 얼마든지 끌어다 써도 될 것이야.”

“허헉!”

유리낙스가 허공에 용언을 띄우며 약속했다.

그녀에게 있어 결계를 만들어줄 전담 대장장이를 구하는 일은 아주 중요했다.

당연히 용언으로 계약을 맺을만하지.


“나도 영감님의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또 누구십니까?”

“이산! 시크룸의 기사단장이자, 내 형이야.”

형은 기사단장답게 정중하게 예를 표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휴그의 호감도가 실시간으로 쑥쑥 올라가고 있었다.


“나 같은 혼종을 이리 대해주시다니...”

“혼종이라고 다 같은 존재가 아니다. 용광로에서 폭력과 살기만 머금고 태어난 놈들이야 짐승에 불과하지만, 할아범은 스스로 그 범주를 벗어났어. 당신은 존중받아 마땅한 자유로운 생명이지.”

혼종은 데미갓이 만들어낸 생명체다.

재탄생의 용광로라고 부르는 곳에 인간과 온갖 동물들을 던져넣고, 부글부글 끓여서 뽑아낸 인공적인 생명체 말이다.

재탄생의 용광로는 생명에 대한 존중이란 눈곱만큼도 없는 놈이나 사용하는 악마의 기물이었다.

솔직히 로스트 월드의 군주 중에 생명을 존중하는 놈이 얼마나 될까 싶긴 하다.

그들에게 있어 혼종은 강력한 생체 병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자유로운 생명...”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놈은 죽어 마땅해. 혼종을 만들어내는 놈, 만들어 내놓고는 전투 노예로 쓰고 버리는 놈을 깡그리 처단해주지.”

“... 그 약속... 가능하옵니까?”

“나는 이강,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내가 게임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일 중 하나였다.

휴그 할아범을 살리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 무너져 내리는 이 대장간에서 스스로 목숨을 다했다.

사슴 신이 죽었으니, 이곳 결계도 서서히 무너져 내릴 거다.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 죽게 될거다.

시크룸으로 이사해야 산다고, 이 양반아.


“내게 충성을 맹세하겠는가?”

나는 손을 내밀었다.


“갑시다. 휴그님.”

“휴그, 왕자님을 따르라. 그리고 나의 대장장이가 되어다오.”

형과 유리낙스가 말을 보탰다.


반짝. 반짝.

휴그의 가족으로 보이는 영체들도 내 손바닥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그림자 숲의 휴그. 이강님의 망치로 삼아 주십시오.”


쿵!

“휴그, 그대는 지금부터 나의 망치다.”

나는 휴그의 어깨에 창을 올리고 발을 굴렀다.


[NPC 휴그를 군주의 망치(6급)로 임명합니다.]

- 영력 -3,000, 공권력 -1,250


‘헉!’

영력 3,000에 공권력을 1,250이나 가져갔다.

6급이라면 나와 급수에선 동격 아닌가.

어찌 어찌 6급을 이미 달았기 망정이지, 까닥했다간 휴그를 영입 못할 뻔했다.


화아악.

“감사합니다. 주군.”

휴그에게 황금빛 오라가 맺히더니, 그의 굽었던 등이 조금은 펴졌다.

공권력을 1,250이나 가져간 양반이니, 대접도 잘해주고 그만큼 잘 부려먹어야지 싶었다.


“포털을 열테니, 다들 내 손을 잡아.”

“포털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최근 유리낙스 때문에 알게 된 것이, 플레이어가 파티를 꾸리면 NPC도 포털을 탈 수 있었다.

나는 그림자 숲의 포털을 활성화하고 휴그의 손을 꼭 잡았다.

유리낙스야 형의 손을 잡으면 그뿐이었다.

그림자 숲에 오는 건 힘들었지만, 시크룸으로 돌아가는 건 순식간이었다.


**


시크룸,


“유리낙스, 휴그 좀 챙겨줘.”

“걱정 마세요.”

어련히 알아서 잘 챙겨주겠지.

자기 레어를 만들어줄 사람인데 어련하겠나.


“휴그, 장비를 살펴봐 줘. 강화할 때 토용의 비늘은 얼마든지 써도 돼.”

내 아이템과 형의 아이템을 모두 휴그에게 맡겼다. 데이목의 비늘이 100개나 있으니 장비 업그레이드는 문제없을 거다.

사슴 신에게 얻은 뿔과 숲의 바람이라는 최상급 재료도 맡겼다.

힐링 포션을 강화하는 재료가 아닌 바에야 장비 강화에 쓰는 게 최선이었다.


“주군, 보름만 시간을 주십시오.”

“얼마든지.”

당연히 보름정도는 시간을 줘야지.

최상급 대장장이가 장비를 봐준다는데 시간은 충분히 줘야지.


‘무기가 +3강 정도만 돼도 포식 군주랑 한판 붙어볼 만해.’

휴그라면 무기 +3강 정도는 올려주지 않겠나.


‘어서 가자. 씻고 자고 싶다.’

‘그래, 형.’

근육몬이 형마저 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 할 정도면 말 다한거다.

몸은 물론 심력마저 다 써버렸던 것만큼 사나흘은 쉬어야 할 것 같았다.

휴그에게도 보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니, 나도 사흘은 쉬어도 되리라.


***


다음 날,


“강아, 밥 먹어라.”

“으아아아, 알았어. 곧 갈게.”

나는 형이 부르는 소리에 대충 얼굴에 물만 묻히고 식탁에 앉았다.


“오늘은 메뉴가... 뭐야? 형!!!”

“뭐가 잘못됐냐? 왜 그리 놀라?”

“아니, 유리낙스가 왜 우리 집에 있어?”

유리낙스가 다소곳이 식탁에 앉아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식탁도 온갖 샐러드에 치즈에 과일까지, 완전 용의 입맛대로 상차림 되어 있었다.


“유리낙스님이 아침을 차렸어. 고마워해라.”

“고맙긴 개뿔. 누가 아침부터 푸성귀를 먹어.”

“인간분들에겐 고기보다 채소가 몸에 좋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아직 레어가 없어서 식사는 여기서 하기로 했어요. 이산 씨도 허락하셨고요.”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난 허락 안 했어. 그리고, 누가 보면 어쩌려고? 여긴 용이 있어서는 안 되는 곳이야.”

“누가 저더러 용이라고 생각할까요? 물론, 두 분은 빼고요.”

“......”

어쭈, 말은 잘하네.

그래도 우리 집은 금녀의 집이라고.

트렁크 차림으로 편하게 돌아다니려면 여자가 있어선 안 되는 공간이란 말이다.


“걱정하지 마, 중간중간 로스트 월드로 돌아가서 레어 공사를 돕는다니까 그리 불편하지도 않을 거야.”

쪼르륵.

형은 기분좋은 표정을 하며, 유리낙스의 커피잔을 채워주었다.


“이산 씨는 친절해서 너무 좋아요.”

“아침 식사 준비로 고생하셨는데, 커피 정도는 제가 끓여야죠.”

“이 커피라는 차는 너무 맛있어요.”

“카페에 가면 더 맛있는 커피에 더 맛있는 디저트가 즐비해요.”

“어머, 그래요?”

어쭈, 둘이서 잘 노네.

하긴 유리낙스는 인간 입장에서 보면 백살이 넘는 할망구지만, 용의 입장에서 보면 앳된 존재이긴 하지. 인간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있을 만도 했다.


“아, 내 앞에서 꽁냥거리지 말고 그냥 데이트를 해. 사흘 정도는 시간이 있으니까,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도 가. 사람들 앞에서 날개만 안 펴면 문제없잖아.”

“이산 씨, 데이트가 뭐에요?”

“아, 그런 게 있어요. 유리낙스.”

“병원은 내가 챙길 테니 엄마 걱정은 말아.”

나는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집 밖으로 나섰다.

리얼 모드로 로스트 월드를 접하다 보니, 컴퓨터 게임은 왠지 싫증이 났다.

이처럼 몸을 움직이는 게 쉰다는 느낌이 들었다.


“강아, 밥은 먹고 가야지.”

“그냥 밖에서 먹을래. 둘이 드셔.”

샐러드로 아침을 때우느니, 햄버거나 국밥 한 그릇 사 먹는 게 훨씬 낫다.

나도 이제 그 정도 여유는 되잖아?


“혹시 오늘 늦냐? 친구들이랑 술 한잔?”

“그래, 잔뜩 늦어주지.”

“카드 너무 많이 긁지 말고.”

“아유, 알았어.”

오랜만에 나도 친구들이랑 회식이나 해야겠다.


***


A 병원,


엄마 병문안을 마치고 수납계에 들렀다.

형이 데이트로 정신이 없을 예정이니, 이번 달 정산을 내가 해야지 싶었다.


“누가 벌써 병원비를 냈다고요?”

그런데, 의외의 대답을 들었다.

병원비 정산이 이미 되어 있단다.


“이번 달 병원비는 이미 정산이 끝났어요. 상세 내역은 명세서 참고하세요. 다음 고객님!”

병원 직원은 무척 바빴던지 벨부터 눌렀다.

정산은 끝났으니, 나더러 후딱 자리를 비키라는 뜻이었다.


‘이상하네. 형이 벌써 입금했을 리가 없는데. 나랑 계속 같이 있었잖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니 누군가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어?”

“기억하시겠습니까? A 제약 안 팀장입니다.”

“예, 알고 있습니다만.”

“어째, 저희 선물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선물? 어, 혹시 병원비를 그쪽에서 정산한 거예요?”

“그럼요. 계약서를 믿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성의를 좀 표했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얼마였나요? 돌려드리죠.”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섣부른 호의는 100% 함정이다.


“아닙니다. 진짜로 순수한 성의입니다.”

“됐습니다. 계좌번호 부르세요. 대충 400만 원 정도 나왔을 테니 이체해드릴게요.”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400만 원은 새 발의 피도 안됩니다. 정 그러시다면 제게 딱 한 시간만 주십시오.”

“......”

한 시간에 400만원이라. 시급 한 번 죽여준다.


“딱 한 시간만 내주시면, 앞으로는 절대 귀찮게 안 하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안 팀장은 표정을 굳히고 다짐했다.

이 정도면 기회를 줘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일전에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라는 말은 상당히 인상 깊었거든.

그리고, 안 팀장이 줬던 A 제약의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봤었는데 그다지 악성 조항은 없었다.

아니, 악성 조항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내게 유리한 방향이었다.


“딱 한 시간이라면 괜찮죠.”

“시원한 맥주 한 잔 어떠세요? 날씨가 여름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좋네. 맥주로 아침겸 점심을 때울 수도 있겠다.


“앞장서세요.”

“이리로 모시겠습니다.”

이미 어디로 갈 지 정해둔 것 같았다.

안 팀장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작가의말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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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 : 탱커가 필요해 +2 22.05.20 480 22 14쪽
14 014 : 망령의 기사 +4 22.05.20 513 23 14쪽
13 013 : 축복의 가지 +3 22.05.19 545 20 15쪽
12 012 : 사냥의 정석 +4 22.05.19 527 21 14쪽
11 011 : 기회의 땅 +2 22.05.18 524 20 13쪽
10 010 : 후추와 소금 +1 22.05.18 563 17 15쪽
9 009 : 시크룸의 수호자 +6 22.05.17 566 26 14쪽
8 008 : 말라붙은 심장 +5 22.05.16 563 23 13쪽
7 007 : 거머리 +4 22.05.15 552 20 13쪽
6 006 : 시크룸 +3 22.05.14 598 19 14쪽
5 005 : 공무원이 되다 +2 22.05.13 659 24 13쪽
4 004 : 스탯 +1 22.05.13 689 29 12쪽
3 003 : 힐링 포션 +2 22.05.12 811 26 13쪽
2 002 : 나는 네임드다 +3 22.05.11 1,102 37 10쪽
1 001 : 튜토리얼 +7 22.05.11 1,477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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