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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조대왕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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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시티
작품등록일 :
2022.05.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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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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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평산 전투(1)

DUMMY

평산 전투(1)


후금 선봉대 마푸타와 노장 한명련이 한양에서 공방전을 벌이면서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을 무렵.


홍타이지가 이끄는 후금 본대는 본래 10500에서 정충신에게 패한 요토와 지르갈랑의 후미군 군세가 합류하고 3차 선봉 본대 3000 마저 홍타이지의 명을 받고 되돌아와 합류하여 14500에 달하는 대군으로 불어난 상태로 조선의 왕과 훈련도감군이 진을 치고 있는 평산으로 나아갔다.


“조선군의 병력이 대략 어느 정도 되는지는 알아보았나?”


홍타이지의 물음에 범문정이 여러 곳에서 들어온 정보를 토대로 홍타이지의 물음에 답하였다.


“저들의 기병들이 끊임없이 우리 정찰병을 잘라먹어서 꽤나 손실을 입기는 하였으나 대략적으로 정찰병들이 넘겨준 정보들을 볼 때에 2만 정도일 것입니다.”


후금과 조선의 정찰 기병들은 끝없는 소규모 교전을 끊임없이 벌였는데 비록 후금의 기병들이 강력하였으나 한윤이 이끄는 조선 기병도 익숙한 지리를 이용하였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었고 그 결과 꽤나 정찰 병력에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명령을 받기도 전에 한양으로 나아갔던 마푸타와 잉굴다이의 선봉대에서는 따로 다른 소식이 전해지거나 한 것은 없나?”


회전을 앞둔 홍타이지로서는 1차와 2차 선봉대로 나아갔던 병력들도 너무나도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팔기 중에서 마상 전투에 가장 뛰어난 이들이었기에 선봉에 섰었고 그렇기에 엄청난 기동력을 보일 수 있었지만 그러한 장점이 지금은 독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연락이 끊긴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아마도 북상하던 조선군에게 당했거나 한양 도성을 공격하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아직까지 조선군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북상하던 조선군에게 당한 게로군.”


홍타이지의 그러한 말에 범문정은 더 말을 붙이지 않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나름 잉굴다이와도 친하게 지냈었기에 그의 죽음이 기정 사실화되자 그로 인한 착잡한 감정이 얼굴에 드러났다.


“그를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 그는 모든 업무를 명쾌하게 처리하고 공명정대한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 땅에 묻힌 그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 전쟁을 반드시 이겨야만 하네.”


“예. 반드시 잉굴다이의 복수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홍타이지의 말에 범문정 또한 복수심에 가득찬 눈으로 적의 병력들이 나무 토막으로 배치되어있는 전장도를 살피며 대답하였다.


“산성과 그 주변에 주둔하고 있는 조선군이 험난한 지형의 이점을 가지고 있으니 저희가 공략하는 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옵니다.”


“아마도 이미 여러 곳에 목책도 설치해두었겠지. 저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꽤나 준비를 단단히 해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저희가 이를 쉽게 뚫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비록 모문룡과 그 병사들이 이용하는 화포가 꽤나 있습니다만. 조선군이 고지대를 선점하고 있는 이상 사거리에 우위가 있으니 우리가 불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직접 뚫기에는 피해가 극심하겠지. 조선군의 화력은 절대로 약한 편이 아니니까 말이야.”


게다가 아민과의 북방에서 내전으로 우전 초하들이 크게 상하였기에 화포를 유능하게 다루는 이들도 숫자가 크게 부족하였다. 임시로 모문룡의 병사들로 메꾸기는 하였으나 그들은 홍타이지가 보기에도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오합지졸에 가까웠기에 신뢰도가 떨어졌다.


“최대한 우리가 유리한 기병을 장기로 할 수 있는 전장은 피하겠다는 것입니다. 백병전은 자신들도 나름 해볼만하다고 여기는 것만 같습니다.”


“그 총검인가하는 것을 믿는 것인가? 고작 반란 한번 토벌하고 우리 두 번 이겼다고 기고만장해졌군. 우리 팔기가 단순히 말타고만 잘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어야겠어.”


“게다가 이렇게 산 위에 진을 친다면 보급로도 끊길 위험이 있을 것인데··· 갑자기 조선왕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저렇게 할 것이라면 단순히 남쪽으로 달아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왕의 위엄을 보이려고 하였으나 막상 겁이 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처럼 전쟁을 겪으며 자라지 못하고 먹물냄새에 파묻혀 있었으니 그러한 것도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여태까지 본 조선왕이 행태라면 꿍꿍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평안도의 늙은이가 아닌 이상 나를 골탕먹일만한 조선군의 장수는 없다고 본다만. 항상 방심은 금물이겠지.”


홍타이지가 서늘한 눈빛을 빛내면서 병력을 서둘러서 몰고 조선군에게 가기 시작하였다.


* * *


“적들의 규모가 우리랑 비슷한 규모라고 하였는가?”


“예. 게다가 확실히 월등히 기병이 많았습니다.”


마병별장 한윤이 훈련대장 이완에게 후금의 규모에 대해서 보고하고 있었고 나는 뒤에서 이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홍타이지의 본대도 2만에 가깝다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데? 병자호란 때도 본대는 1만이 좀 넘지 않았나? 아무리 정규군을 보조하는 하인인 쿠툴러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도 많네.’


후금의 군대는 규모가 팔기를 보조하는 하인인 쿠툴러가 항상 있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커보였지만 실제로 전투의 중심은 팔기들이 담당하였다. 쿠툴러가 전투력이 결코 약한 것은 아니지만 팔기만은 못하였기에 그것 또한 생각해야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2만에 가까운 숫자는 예상했던 것보다도 너무나도 많은 숫자였다.


‘황해도 근왕병이 합류하지 못하고 각개격파당했다면 꽤나 위험할 뻔하였네.’


안 그래도 팔기가 전투력에서 우위를 보이기에 숫자상의 우위를 통해서 유리한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는 조선군이었는데 여기서 숫자마저 적어졌다면 내가 세운 숫자우위전략부터 뭉개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숫자가 비슷하니 저희는 험준한 지형에 의지해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하께서는 산성으로 대피하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산성이라니? 평산산성을 말하는 것이오? 하지만 산성에 들어갔다간 우리는 고립되고 말 것이오. 그런 상황에서 보급이라도 끊긴다면 우리는 갇혀있다가 그대로 항복할 수 밖에 없소. 차라리 나아가서 싸우는 것이 낫지 않겠소?”


‘그럴 거였으면 남한산성으로 가고 말았지. 남한산성이 대비도 더 잘 되어있을 거였고 버티기도 더 좋을텐데.’


내가 산성만은 극구 사양하는 모습을 보이면 단호하게 고개를 젓자 이완은 고민하는 모습이 한가득이었다. 내가 지적하는 바는 이완도 어느 정도 생각했던 점이었을 것이고 게다가 산성에서 적의 기세를 꺾는다고 하여도 적을 몰아내기 위하여 나올 때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문제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이완은 산성은 함락당하지 않을 배후 거점 정도로 계산하기로 하고 우익을 맡은 황해도 근왕병 일부를 산성에 배치하고 훈련도감과 금군은 본영에 좌익에는 경기도 근왕병을 배치하는 것으로 진을 구성하여 경의가도를 내려다보는 산지에 배치를 하고 적의 기병이 들이칠 수 있는 구간에 충분히 목책을 쌓으며 준비를 끝마쳤다.


“오, 오랑캐의 기병들이 몰려옵니다!”


별안간 외쳐진 소리와 함께 후금의 기병들이 산 위에 진을 치고 있는 조선군을 향하여 돌격하면서 평산 전투가 시작되었다.


“훈련받은대로만 하면 충분히 적을 이길 수 있다! 모두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라!”


다그닥다그닥.


거친 말의 숨소리와 함께 후금의 기병들이 조선군들이 대기하고 있는 산으로 우르르 달려왔다. 하지만 지휘관은 아직 사격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었다.


두근두근. 병사들이 자신의 심장소리에 자신이 파묻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까지 심장소리가 커질 때까지 지휘관은 오직 기다리라는 소리만을 내뱉었다.


그렇게 후금의 기병이 또렷이 보이게 되는 순간이 되자마자 일제히 지휘관들은 명령을 내렸다.


“모두 일제히 발사!”


탕탕탕!


쾅쾅쾅!


수많은 조선군의 조총과 불랑기포가 화려한 불과 새하얀 연기를 뿜으면서 후금의 기병들에게 발사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불로 달려드는 불나방 마냥 조선군에게 달려들던 후금의 기병들은 조선군의 강력한 화망에 산산히 갈려나갔다.


“으아아아아악!”


이렇게 비명을 지르면서 총탄이 박힌 어깨를 부여잡는 이는 그나마 양호한 것이었다. 불랑기에서 발사된 철환에 말과 함께 산산히 갈라져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인간이었던 고기덩어리가 된 자들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그렇게 살짝 찔러본 후금 기병들은 미끼였던 것인지 사격이 끝나자 다음 후금 기병들이 숫자를 늘려서 다시 한번 우르르 몰려왔다.


“적들은 장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에 돌파해야한다!”


“1,2,3열 장전! 4,5,6열 일제 사격 개시!”


하지만 조선군의 사격 방식은 30년 전쟁에서 사용하던 구스타브 2세의 방식을 인조가 가져와서 차용한 것으로 총수 6열 중에 앞의 3열이 일제사격을 하였고 앞의 3열이 장전하는 동안에 다시 뒤에 3열이 일제 사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일제사격을 하면서 초기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는데 초점을 두는 것을 가져온 것이었다.


다시 한번 달려드는 후금 기병들에게 남은 조선군의 총구가 불을 뿜었고 예비로 따로 남겨둔 불랑기포 또한 지원 포격을 가하면서 후금 기병들을 최대한 저지하고자 하였다.


“적들을 목책에 절대로 접근하게 두지 마라! 조총수들을 보호해라!”


“우리가 지켜준다면 금방 장전해서 쏠 수 있을 것이야. 절대로 버텨!”


게다가 그런 화망을 뚫고 들어가서 근접한 후금 기병들에게도 목책 뒤에서 기다란 창을 들고 조총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던 조선군에게 제대로 견제를 당하면서 결국 첫 번째 기마돌격으로 조선군을 가볍게 찔러본 홍타이지의 전초전은 그렇게 후금의 패배로 끝이 났으나 이것은 단순한 간보기에 가까웠다.


“적의 손실은 어느 정도이지? 아군의 손실은?”


“적은 대략 300기 정도 전사한 것 같습니다. 아군의 손실은 30명 내외입니다. 하지만 화약 소모가 꽤나 큽니다.”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가볍게 찌르면서 화약을 소모시켜서 우리를 공략하려고 들 수도 있겠군.”


이완이 그렇게 중얼거리자 마병별장 한윤이 그것은 너무 걱정하지말라면서 말하였다.


“아직까지 화약과 식량은 충분히 가져왔으니 염려할 필요 없을 것입니다. 야간에 놈들이 급습할 수 있으니 인원을 늘려서 경계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소. 거기다가 마병별장은 혹시 모를 저들의 움직임을 마병과 함께 잘 감시해주시오.”


“예. 알겠습니다.”


“우리에게 저들이 기병 전력이 소모되면 소모될수록 마병별장이 할 일도 많아질 것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오.”


이완의 격려섞인 말에 한윤은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내저으면서 말하였다.


“한양 도성에 오랑캐 별동대가 왔다는 소식에 아버님이 걱정되어서 그랬을 뿐입니다.”


“한명련 장군님 말이오? 별 걸 다 걱정하는 구려. 그 분이 베어넘긴 왜놈이 몇인지 세어보기도 어렵소. 우리는 우리 걱정부터 해야하오.”


한윤의 말에 이완은 피식 웃으면서 누가 누구를 걱정하냐는 식으로 한윤에게 말을 하였다.


그렇게 평산에서의 전초전이 막을 내렸다.


작가의말

지각쟁이입니다. 매번 늦어서 면목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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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34 간수
    작성일
    22.08.12 03:34
    No. 1

    미래인이 황태극을 상대로 떳떳하게 싸우다 죽는다면 병사들의 사기는 더 올라감과 동시에 왕의 복수를 위해 결사항전을 일으키면서 황태극의 팔기들한테 더 큰 피해를 입히겠지?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1 geno
    작성일
    22.08.12 06:46
    No. 2

    절대로 ~~하지 마라. 로 쓰이지 않나요. 반드시 등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blackhaw..
    작성일
    22.08.12 19:51
    No. 3

    청나라 가불기 상태 ㅋㅋ
    원정와서 지면 막대한 피해로 나라가 휘청이는건 둘째치고 권력지형 변동으로 혼돈, 게다가 국뽕과 자신감 찬 조선군의 북진ㅋㅋ
    이겨서 조선왕이 싸우다 죽으면 조선 세자가 복수전 부르짖으면서 감화된 백성들이 같이 다 들고 일어나는 국가 총력전, 즉 국가 캐삭빵 단두대매치! 누가 이기든 나라 X되는건 마찬가지 ㄷㄷ
    뭘 선택하든 청나라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네여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27 sj870106
    작성일
    22.08.17 01:03
    No. 4

    주인공이 왜 죽음ㅋㅋㅋㅋ 제목이 인조대왕 나가신다!인데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구호랑이
    작성일
    22.09.27 16:33
    No. 5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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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대왕 나가신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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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고민 +4 22.10.03 1,118 42 12쪽
101 에도 막부 +2 22.09.27 1,819 59 12쪽
100 입구 막기(수정) +12 22.09.24 2,238 70 12쪽
99 남쪽으로 +3 22.09.22 2,195 76 11쪽
98 새로운 접촉 +4 22.09.21 2,287 73 12쪽
97 새로운 기회 +6 22.09.19 2,298 71 12쪽
96 새로운 군벌 +4 22.09.16 2,575 82 12쪽
95 재활용(2) +4 22.09.15 2,446 83 12쪽
94 재활용(1) +3 22.09.13 2,619 84 13쪽
93 영웅으로 죽거나, 악당이 되어 살아남거나 +5 22.09.09 3,099 88 12쪽
92 숙청 +5 22.09.08 2,910 77 13쪽
91 대약탈(3) +8 22.09.07 2,856 75 11쪽
90 대약탈(2) +5 22.09.05 2,753 82 11쪽
89 대약탈(1) +6 22.09.02 3,175 92 12쪽
88 설상가상 +9 22.09.01 3,013 84 12쪽
87 사냥 +6 22.08.31 3,151 81 11쪽
86 접붙이기 +4 22.08.30 3,178 95 11쪽
85 새로운 씨앗 +5 22.08.26 3,564 80 12쪽
84 동상이몽(2) +6 22.08.25 3,566 83 12쪽
83 동상이몽(1) +10 22.08.24 3,593 91 12쪽
82 호란의 끝 +8 22.08.23 3,695 99 13쪽
81 미끼 +8 22.08.19 3,520 93 13쪽
80 평산 전투(5) +10 22.08.18 3,487 94 12쪽
79 평산 전투(4) +2 22.08.17 3,201 81 11쪽
78 평산 전투(3) +8 22.08.15 3,167 85 11쪽
77 평산 전투(2) +2 22.08.12 3,333 89 12쪽
» 평산 전투(1) +5 22.08.12 3,459 91 12쪽
75 한양 공방전(5) +8 22.08.10 3,654 9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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