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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조대왕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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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시티
작품등록일 :
2022.05.11 10:57
최근연재일 :
2022.12.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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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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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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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년(1)

DUMMY

3년(1)


조선이 규슈를 뒷정리하면서 남아있는 잔당을 토벌하고 도쿠가와와 모리 가문이 일본 본토에서 내전을 벌이고 있을 1631년 봄 무렵.


“오랑캐들와 역적놈이 눈치채기 전에 서둘러서 남하하여야만 한다! 서둘러라!”


명나라 황실은 사방에서 조여오는 위협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천도를 결정하였고 비밀리에 빠르게 남경을 향하여서 남하를 하였으나 그 수많은 백성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고 이윽고 이 소식들은 삼면에서 북경을 압박하던 몽골의 릭단 칸, 후금의 도르곤, 장안의 원숭환의 귀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이다! 텅 비어버린 북경성을 약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둘러서 북경을 차지하고 모조리 약탈해야만 한다!”


중국의 땅을 차지하기보다는 몽골의 통일을 우선시여기던 릭단 칸은 북경성을 직접 약탈하여서 그렇게 얻은 재물들을 발판삼아서 징기즈칸의 재림을 노렸고.


“······황제는 결국 남경으로 달아나고 말았는가? 황제를 뒤쫓고 싶지만 이제는 우리의 후방을 직접적으로 노릴 달단의 위협이 문제이기에 더 나아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깝구나.”


“그렇다면 대신에 개봉이라도 얻어서 낙양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개봉은 교통도 편리하니 후에 저희가 다른 방면으로 진출하기에도 편리할 것입니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네. 그렇다면 군을 돌려서 개봉 방면으로 움직이도록 하게.”


황제를 잡고 명을 멸망시키고 다음 왕조를 세울 계획이었던 원숭환은 더 이상의 북진보다는 자신들의 변경을 슬금슬금 공격하는 몽골의 위협에 점차 신경을 써야했기에 대규모 북진을 포기하고 대신에 낙양 주변의 핵심 요충지 중 하나인 개봉을 공략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어버렸다.


“뭐라고? 한 나라의 황제라는 놈이 황성을 버리고 남쪽으로 달아났다고?”


“예. 그렇습니다. 가한.”


“···내참 어이가 없군. 그런 놈이 중원 명제국의 황제라니···.”


“하지만 가한. 이렇게 어이없어할 때만은 아닙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릭단 놈에게 저 비옥하고 풍요로운 하북지역을 모두 빼앗겨버리고 말 것입니다. 서둘러서 전 병력을 동원하여서라도 북경 일대와 하북을 차지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산해관과 요서의 요새들이 뚫리지 않는 이상 우리가 거기를 차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특히 저 거대한 산해관이 문제야.”


중원과 하북의 풍요로움을 경험했던 후금의 도르곤과 다이샨은 명나라 조정의 천도 소식에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었다. 잘못하면 공들여서 만든 음식을 릭단 놈이 거저 먹을 위험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후금으로서는 천하제일의 요새들 중 하나인 산해관이 자신의 길을 떡하니 막고 있었기에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잘하면 산해관이 비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저 광활한 하북지역을 명나라 조정이 버린 순간 산해관 또한 물자보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더 버티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니 산해관의 정병들을 고립된 산해관에서 소모시키느니 명의 미래를 위해서 모두 남쪽으로 철군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시 빠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산해관이 비어있지 않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그런 상황이라면 후방의 황제가 그들을 버리고 남쪽으로 달아난 것을 자극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저희쪽에 투항하게 만들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저희는 아마 산해관을 뚫는다고 해도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소모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 비어있는 하북을 차지하지 않는 것은 멍청이들이나 할 짓이지. 서둘러서 병력을 움직이도록 한다! 아민 놈은 여전히 우리의 변방을 노략질하고 있나?”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여전히 아민이 이끄는 병력이 우리보다 수가 적으니 그런 식으로라도 우리의 병력을 깎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런 헛짓거리를 하고 있다니··· 그렇게 조선에게 의존했다가는 결국 뒷통수를 막고 배신당할 것이 뻔한데 말이야.”


“확실히 조선놈들이 약아빠졌고 매서운 놈들이기는 합니다만. 아민도 그리 녹록한 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조선이 무르게 행동하는 순간 조선을 엄청나게 뜯어먹고 말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러하겠지. 하지만 아무리 약조를 했다고는 하나 조선은 움직일 생각을 딱히 안하고 있으니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군.”


“조선 남쪽을 왜인들이 또 다시 변경을 공격하여 이를 방비하느라 이쪽에 신경을 못 쓴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약조도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이야 말로 빠르게 하북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호기입니다.”


“좋네. 그렇다면 하북으로 원정을 떠날 병력을 준비해주게. 내가 직접 총대장이 되어 하북 원정을 지휘하겠네.”


“예. 알겠습니다. 가한.”


도르곤과 다이샨이 서둘러서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서진하면서 빠르게 정찰병들을 파견해본 결과 요서의 핵심 거점인 영원성부터 비어있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산해관은? 산해관은 어떻게 되었느냐?”


“가한! 서둘러서 움직여야할 것 같습니다. 산해관 또한 이미 비워지고 불태워져서 폐허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정녕 명나라 놈들이 산해관마저 비워 버렸단 말이더냐? 아무리 천도를 감행하였다고 하나 이 천혜의 요지에서 피 하나 더 흘리지 않고 비워버리다니···.”


도르곤의 의견 또한 나름 타당한 부분이 있었지만 사실 북경과 하북 지역을 포기한 이상 산해관을 더 유지할 수 없는 것 또한 전략적으로 맞는 것이었고 이왕 남쪽으로 내려가서 힘을 기르다가 한판 뒤집기를 하기로 한 이상 정예 병력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었다.


“가한! 이렇게 된 이상 빠르게 옛 명나라의 황도인 북경을 점령해야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이 명나라를 정복하였다는 느낌들을 하북의 백성들에게 심어주기 때문에 후에 하북을 장악하고 통치하기 편리할 것입니다.”


“자네 말이 옳군. 서둘러서 북경으로 내달리도록 하라!”


하지만 최대한 빠른 기병들 위주로 북경으로 빠르게 나아간 도르곤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잿더미가 되어버린 북경과 사방에서 하북을 약탈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릭단 칸의 부대였다.


* * *


“전하! 북방의 오랑캐가 대병력을 이끌고 상국의 공격을 떠났다고 하옵니다.”


“···그래봤자 저들은 산해관을 아직 넘지 못할 것이오. 너무 걱정하지들 마시오.”


“아, 그런 뜻은 아니옵니다. 소신 또한 저들이 산해관을 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단지 전하께서 혹여 그 틈을 이용하여 또 다시 전쟁을 벌이실까봐 그런 것이옵니다.”


은근히 먹이는 김류의 말에 나는 표정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동안 수많은 전쟁을 벌인 것도 사실이기에 표정을 풀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전쟁 준비만 하기는 했지. 그래서 그걸로 나름 큰 이득을 얻고 운명도 바꾼 게 맞기는 한데 이번 규슈 원정에서 너무 힘을 쏟아부었으니 이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


“흠흠. 과인도 한동안은 백성들을 보살피면서 나라의 국고를 채울 생각이었소. 게다가 이제부터 화란과의 교역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테니 그것도 충분히 준비해야하지 않겠소.”


규슈의 대부분의 통치권을 약속했던 네덜란드에게 넘겨준 통치권의 범위가 나가사키에 한정되었기에 이에 큰 반발을 일으키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과는 달리 네덜란드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는 네덜란드의 도움이 나가사키와 히라도에 한하였고 일본 점령지를 통치할 그들의 수가 적기 때문도 있었지만 네덜란드의 핵심 기지 중 하나인 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지룡과의 갈등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새로 편입된 구주의 세금은 정말 발해부처럼 안 깎아주실 것입니까? 저희 통치 아래 들어온지 얼마 안 되었으니 민심을 위해서라도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니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소. 왜국이 전부터 걷는 세금이 가혹했으니 조선에서 걷는 세금 정도만 걷는다고 하여도 오히려 왜인들은 우리를 열렬하게 환영할 것이오.”


“그 보고가 사실이라면 그 말이 맞겠지만··· 설마 세금이 그렇게 무거운데 백성들의 반발이 이렇게 적었다는 것이 소신은 딱히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왜국에서는 백성의 삶에 대한 존중이 없던 것이 아니겠소? 이제 그 백성들이 우리에게 넘어온 이상 이를 누리게 해준다면 저들이 다시 왜국으로 넘어갈 일 또한 없어질 것이오.”


그렇게 규슈에 대한 대신들의 걱정을 잘 무마시킨 나는 다음 안건을 조정 회의에 상정시켰다.


“이번에 왜국의 천주교도들이 큰 공을 세우고 우리를 도와주었으니 이를 치하하고자 그들의 우두머리를 조선으로 초대하고자 하는데 대신들의 의견은 어떻소?”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를 불러 조선의 벼슬을 내리고 저희의 신하로 삼겠다고 한다면 크게 거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공식적인 직함이 생기는 것이니 크게 환영할 수도 있습니다.”


테루즈미에게도 뭔가 그럴 듯한 벼슬이라도 내려주면서 형식적으로라도 신하로 삼는 편이 좋았기에 대신들 또한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거기에 예조판서 최명길이 왜국의 또 다른 소식을 나에게 전달하면서 의견을 구하였다.


“도진(시마즈) 가문과 모리 가문에서는 우리와 크게 친교를 나누고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왜왕 또한 은근슬쩍 저희에게 밀서를 보내어 적대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왜왕은 허수아비이고 왜국의 실질적인 지배자인 대군(쇼군)은 여전히 우리를 적대하고 있지 않소?”


“하지만 대군은 난을 일으킨 모리 가문을 진압하기에 바쁘기에 실질적으로 구주를 공략할 힘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지만 미리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니 이번에 새로이 차출된 병력들을 빠르게 교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훌륭한 방안이오. 거기에 신경인 장군과 임경업 장군이 너무나도 오래 구주에 나가있었으니 그들을 소환하도록 하고 발해부를 통치하고 유지한 경험이 있는 이완 장군을 승진시켜서 구주 방비를 하도록 하겠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그렇게 규슈를 집어삼키고 일본 원정으로 인한 여파를 회복하는 동안 3년이라는 시간이 바람과 같이 흘러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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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2.11.18 00:15
    No. 1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간수
    작성일
    22.11.18 08:43
    No. 2

    이 세계관에서의 숭정은 하성군처럼 기어코 수도를 버리고 도망쳤네 원역사의 숭정은 그래도 망해가는 나라에서 도망치지 않고 떳떳하게 죽었는데 역시 이게 미래인의 나비효과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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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3년(2) +2 22.11.20 1,723 51 11쪽
» 3년(1) +2 22.11.17 1,780 50 11쪽
121 도쿠가와의 몰락 +3 22.11.15 1,691 54 11쪽
120 배신의 장소, 구마모토 +4 22.11.11 1,636 49 11쪽
119 구마모토 공방전(4) +4 22.11.09 1,580 50 10쪽
118 구마모토 공방전(3) +2 22.11.04 1,732 47 10쪽
117 구마모토 공방전(2) +1 22.11.02 1,759 48 11쪽
116 구마모토 공방전(1) +1 22.10.31 1,893 55 11쪽
115 고립(2) +3 22.10.28 2,043 54 11쪽
114 고립(1) +8 22.10.25 2,307 59 12쪽
113 천도 +4 22.10.22 2,447 67 11쪽
112 소강 상태 +6 22.10.20 2,346 6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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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나가사키 공략(2) +3 22.10.18 2,308 7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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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나가사키를 향해 +3 22.10.13 2,524 62 11쪽
107 키리시탄 +3 22.10.12 2,510 71 11쪽
106 각자의 속내 +3 22.10.10 2,664 75 12쪽
105 히라도 공격 +3 22.10.07 2,883 77 11쪽
104 대마도주의 착각 +3 22.10.06 2,808 78 12쪽
103 연합전선 +3 22.10.04 2,855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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