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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시티
작품등록일 :
2022.05.11 10:57
최근연재일 :
2022.12.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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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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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변발령

DUMMY

변발령


“북경 주변의 비옥한 토지를 정황기와 양황기에게 내리도록 하겠다. 그것으로 너희들이 새로운 황성의 방위를 전담하도록 하라!”


새로이 황제로 등극하여 청나라를 개창한 도르곤은 북경 주변의 토지들을 자신을 따르는 팔기군에게 넘겨주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북 지방에 대한 통치를 시작하였다.


“만주의 황족들은 심양과 요양 수비를 맡는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북경으로 이주하도록 한다. 이번에 우리에게 합류한 차하르부를 위한 토지들도 미리 준비하도록 하라. 대동을 차하르부를 위한 영지로 내리도록 하겠다.”


“좋은 생각이옵니다. 그들도 좋은 토지를 얻게된다면 우리에게 더더욱 충성을 다할 것이옵니다.”


“또한 서둘러서 북경을 재건하는데 힘을 쏟도록 하거라. 우리가 진정한 이 중원의 주인이 된 것처럼 기세를 만들어야한다. 남쪽에 있는 명나라 놈들의 현재 동태는?”


“여전히 저희의 공세를 막아내고만 있을 뿐 더 북쪽으로 진격하여 영토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나 그 겁쟁이들은 우리 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가장 큰 문제는 저 망할 원숭환 놈인데···.”


“그들이 북경을 되찾을 것이라며 떠들어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차하르부가 대대적으로 퇴각하면서 버려두고 간 태원 일대를 다시 차지하여서 저희가 우회하는 동선을 단단히 방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긴 우리가 한동안 장성을 우회하면서 여러 재미를 보기는 하였으니까 원숭환 놈이 이를 의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잠시 생각을 하던 도르곤은 자신의 곁에서 보좌하고 있던 다이샨에게 물었다.


“차하르부를 이용하여 원숭환 놈의 배후를 괴롭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르비스 일대도 우리 손아귀에 들어온 상황이지 않은가?”


“충분히 가능은 하겠으나 원숭환 놈이 이에 대한 방비를 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큰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병력을 붙잡아두는 효과는 있을 것이니 차하르부에게 일러 전처럼 약탈을 마음껏 허락한다고 말하게.”


“알겠습니다. 가한. 명을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마친 도르곤은 하나 더 있다는 듯이 나가려고 채비를 하는 다이샨을 붙잡았다.


“아, 그리고 이제 하북의 백성들은 우리 대청제국의 백성이니 우리의 관습에 따라야할 필요가 있네.”


“···우리의 관습 말입니까? 어떠한 것을 말입니까?”


도르곤은 원나라가 너무 한족의 풍습을 따랐기에 그들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힘이 약해졌다고 여겼기에 어리둥절하게 대답하는 다이샨에게 단호하게 말을 하였다.


“앞으로 한족의 복색을 금하고 우리의 만주족의 복색과 변발을 장려하도록 하거라. 그리고 이를 어기는 자들은 곤장을 때리도록 하거라.”


“···곤장을 말입니까? 하지만 부유한 놈들이야 그렇다고 쳐도 가난한 자들은 그를 지키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도 맞는 말이네. 그래서 나도 그것에 대한 대책도 생각해놓았지. 변발을 한 자에 한해서 한족의 복색을 3개월 정도 허하도록 하겠네. 그 정도면 가난한 자들은 머리만 깎으면 되니 반발이 적을 것이야.”


“음···.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머리 정도야 쉽게쉽게 깎을 테니 말입니다.”


도르곤과 다이샨은 그렇게 쉽게 결론을 내리고 그러한 칙령을 내리도록 하였다. 명나라의 사대부들이야 반발이 심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농민이나 평민들은 잘 따를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만주족 특유의 변발에 대한 한족들의 반발은 생각보다도 더 극심하게 일어났다. 이 만주족의 변발은 본래 머리를 올려 상투처럼 틀던 속발을 하던 한족의 풍습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일이기도 하였고 근본적으로 한족들이 볼 때에 너무나도 못생겼었다.


게다가 청나라 초기의 변발은 중국 영화에서 나오는 머리 같은 앞머리만 밀고 뒷머리라도 남겨놓는 음양두가 아니라 뒷머리의 동전크기만큼만 남기고 밀어버리는 형태였기에 더더욱 못생긴 형태였다.


“오랑캐의 풍속을 강요하는 자들을 따를 수 없다! 오랑캐들을 몰아내자!”


“대홍 제국에서는 이러한 강요가 없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 대홍 제국을 따르자!”


수많은 한족의 백성들은 변발을 거부하면서 반란을 일으켰으며 후금이 하북 지방을 점령할 때에도 떠나지 않고 남아있던 호족들 또한 여기에 동참하면서 대청제국은 첫 단추부터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었으나 도르곤은 여기서 기세에 밀리면 이 변발을 중원에 적용하기 힘들겠다고 판단하여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였다.


“머리를 남기려면 머리털을 남기지 말고(留頭不留髮), 머리털을 남기면 머리를 남겨 두지 않겠다!(留髮不留頭)”


하북의 여러 마을에서부터 시작한 피바람은 하북 전역을 몰아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것을 호기라고 여긴 홍나라의 군대는 민란을 제압하기 위하여 청군이 빠진 복양 일대를 빠르게 점령하였다.


* * *


“······오랑캐들에게서 대규모 민란이 일어나서 오랑캐들은 이를 잔혹하게 진압하고 있다고?”


“예! 이는 하북 지방의 상인들에게서 날아온 첩보이니 신용할만한 첩보입니다.”


‘미친 도르곤 놈! 진짜 변발령을 그렇게 잔혹하게 시행을 해? 원래 역사에서도 이상하게 변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역사에서도 똑같이 하는군.’


하지만 다 죽어가던 남명만이 남쪽에 있던 원래 역사와는 달리 원숭환이 세운 홍나라가 건재한 상황이었고 무패의 명장 원숭환이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원숭환 놈이 이 틈을 노려서 빠르게 북쪽으로 진군했겠군. 과인의 말이 맞소?”


“맞습니다. 전하. 원숭환이 이끄는 역적들이 복양 일대를 완전히 점령하였고 뒤늦게 이를 되찾기 위하여 도착한 팔기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답니다.”


이러한 소식들의 신빙성을 빠르게 확인한 나는 요동 정벌을 위한 적기가 지금 찾아왔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양면전선은 사실 현대국가였던 나치 독일조차도 힘들어하던 전쟁이다. 전근대국가인 청나라 따위가 치룰 수 있는 힘이 있을 리가 없어. 지금이야 말로 기회다.’


사실 원숭환이 움직이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기에 천천히 전쟁 준비를 하면서 아민과의 접촉만 빠르게 한 상황이었지만 천재일우의 기회가 내려온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나는 서둘러서 조정의 대신들을 빠르게 소환하면서 조정 회의를 빠르게 열었다.


“지금 오랑캐가 자신의 분수에도 맞지 않는 땅을 삼키고는 그에 대한 통치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서 혼란에 빠져있다고 하오. 지금이야말로 저들의 근거지인 요동을 차지할 적기요.”


“효경에는‘身體髮膚,受之父母,不敢毁傷,孝之始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부감훼상, 효지시야’(몸과 머리, 피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으니 이를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모든 효의 시작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경의 기본도 모르는 오랑캐들이 무리한 칙령을 내리니 저런 반발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맞소. 그러니 지금이라도···.”


“하오나 지금은 구주 정벌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 다 치유되지 못하였으니 전쟁을 벌일 적기는 아니라고 사료되옵니다. 백성들의 삶을 살피면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전하의 마음은 이해를 하옵니다만. 아직은 백성들을 돌볼 때가 아니겠습니까? 이를 보류하여 주시옵소서.”


나와 협력을 같이하던 공서의 대신으로 영의정이 된 김류가 떡하니 내 의견에 반대를 하고 나섰고 최명길 또한 이에 동조를 하였다.


오히려 나의 편을 들어준 것은 이상론자에 가깝기에 반청만을 울부짖는 청서파 대신들이었다.


“지금 부모에게 효도할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이를 발로 차버리겠다는 것이오? 전하! 저런 충과 효를 모르는 자들의 말을 듣지 마옵소서.”


“맞습니다. 전하. 요동을 정벌하여 저 괘씸한 오랑캐를 꺾어버리고 다시 어버이 명을 섬겨야만 하옵니다.”


청서의 필두 김상헌을 중심으로 나의 편을 들어주는 여러 중신들을 보면서 아이러니함을 느낀 나였지만 지금은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하였기에 그 명분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청서와 공서로 나뉜 팽팽한 형국에서 새로이 나의 지원을 얻어 벼슬길에 오른 송시열이 나에게 말을 올렸다.


“전하. 지금의 중원의 형국은 마치 요새 인기있는 소설 삼국연의를 보는 듯하옵니다. 그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줄 모르는 형국이니 저희는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데 집중하여야 하니 요동을 정벌하여 이를 저희의 토대로 삼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계속 해보시오.”


“백성들의 삶은 물론 중요하오나 저희가 맞설 수 없는 거대한 외적이 공격해오는 것만큼 백성들의 고난은 없는 것이니 이를 미리 대비하시는 전하의 뜻이 옳다고 소신은 생각하옵니다.”


그 보수꼴통으로 유명하던 송시열이 나의 편을 들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에 나와 대신들은 잠시 반응하지 못하였다.


“자네! 지금 뭘 알고는 하는 소리인가? 어디 머리에···.”


“그만하시오! 추하게 뭐하는 짓이오? 이번 조정 회의는 요동 정벌을 하는 것으로 결론내리겠소. 그러니 다들 입을 다무시오.”


서인의 미래인 신진세력 송시열이 내 편을 들은 이상 공서는 불만이 있었지만 힘에서 결국 밀릴 수 밖에 없었고 나는 내가 이룩한 이러한 변화에 흡족해질 수 밖에 없었다.


‘어릴 때부터 해외로 돌리고 예성항 관리직을 맡게하면서 여러 서양 문물이 익숙해지게 만든 내 조기교육이 아주 큰 열매를 맺었구나.’


이러한 송시열의 변화는 후에 내가 죽더라도 강성할 서인세력의 변화에 큰 도움을 줄 것들이었고 이는 조선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나한테 남은 과제들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처음에는 이 많은 것을 어떻게 해내야하나 하였는데···.’


잠시 상념에 젖어서 초창기를 생각하던 나는 고개를 흔들고는 당대의 제일 큰 목표를 이룩하기위해서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조선의 체급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요동과 만주는 온전히 우리가 얻어내야만 한다. 후에 우리와 부딪힐 러시아 제국를 생각해서라도 그 정도 기틀을 마련하지 못하면 답이 없어.’


그렇게 나는 전국에 어명을 내려 삼남지방의 병력을 제외한 전국의 병력을 소집하였고 도원수 정충신에게 서신을 보내어 북벌을 준비하라고 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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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8 f178_520..
    작성일
    22.11.24 09:18
    No. 1

    한족화 되는거 피하려고 변발에 집착하는거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2.11.24 10:44
    No. 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간수
    작성일
    22.11.24 13:56
    No. 3

    역시 미래인이야 원역사의 조선에 이런 미래인이 나왔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아쉬워 그리고 한족화 되는걸 피할려면 그 지역 한족들 죄다 추방시켜야하는데 그 당시에는 불가능했을려나?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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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북벌(1) +4 22.11.25 1,625 46 12쪽
» 변발령 +3 22.11.24 1,551 46 11쪽
125 세 황제의 해 +2 22.11.22 1,561 48 11쪽
124 3년(3) +3 22.11.21 1,572 53 12쪽
123 3년(2) +2 22.11.20 1,723 51 11쪽
122 3년(1) +2 22.11.17 1,780 50 11쪽
121 도쿠가와의 몰락 +3 22.11.15 1,692 54 11쪽
120 배신의 장소, 구마모토 +4 22.11.11 1,636 49 11쪽
119 구마모토 공방전(4) +4 22.11.09 1,580 50 10쪽
118 구마모토 공방전(3) +2 22.11.04 1,732 47 10쪽
117 구마모토 공방전(2) +1 22.11.02 1,759 48 11쪽
116 구마모토 공방전(1) +1 22.10.31 1,893 55 11쪽
115 고립(2) +3 22.10.28 2,043 54 11쪽
114 고립(1) +8 22.10.25 2,307 59 12쪽
113 천도 +4 22.10.22 2,447 67 11쪽
112 소강 상태 +6 22.10.20 2,346 65 11쪽
111 시마바라성 전투 +2 22.10.19 2,274 61 11쪽
110 나가사키 공략(2) +3 22.10.18 2,308 70 11쪽
109 나가사키 공략(1) +5 22.10.15 2,464 65 11쪽
108 나가사키를 향해 +3 22.10.13 2,524 62 11쪽
107 키리시탄 +3 22.10.12 2,510 71 11쪽
106 각자의 속내 +3 22.10.10 2,664 75 12쪽
105 히라도 공격 +3 22.10.07 2,883 77 11쪽
104 대마도주의 착각 +3 22.10.06 2,809 78 12쪽
103 연합전선 +3 22.10.04 2,855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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