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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조대왕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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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너굴시티
작품등록일 :
2022.05.11 10:57
최근연재일 :
2022.12.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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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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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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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2쪽

북벌(1)

DUMMY

북벌(1)


“드디어 때가 온 것인가? 그동안 참아온 인고의 세월이 얼마였던가···.”


정충신은 도성 한양에서 내려온 어명을 상기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혼란하던 왜란을 이겨낸 것을 시작으로 광해군대의 후금과의 북방외교를 주선했던 일들과 인조대의 호란을 극복한 일까지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던 그였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소장으로서도 감개무량한 일이옵니다. 드디어 저 골칫거리 오랑캐들을 요동에서 모조리 치워낼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옆에서 자신을 보좌하는 부원수 임경업 또한 정충신 옆에서 호탕하게 웃으면서 대답을 하였다.


“맞네. 저들을 일단 요동에서 쫓아내고 요동을 온전히 차지할 수만 있어도 앞으로 저들을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야. 콜록! 콜록!”


“···어르신. 요새 부쩍 기침을 하실 때가 잦으신 것 같습니다. 괜찮으십니까? 일이 너무 과중하시다면 소장에게 좀 더 맡기셔도 됩니다.”


핼쓱해진 얼굴로 터져나오는 기침을 내뱉던 정충신은 별 거 아니라는 듯이 손을 내저으면서 임경업에게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괜찮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기침은 원래 잦게 되는 것이네. 그리고 곧 일어날 북벌을 일선에 있는 내가 준비해야되지 않나? 그리고 성은(남이흥) 그 친구도 아직 정정한데 내가 그 녀석보다 먼저 쓰러질 것 같나?”


“그거야 그렇지만···. 그래도 요새 들어서 더 무리를 하시는 것 같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도원수의 나이도 벌써 58이십니다. 조금 더 건강을 챙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말게나. 황송하게도 전하께서 몸에 좋다는 약재들을 보내시기도 하였으니까 그것을 잘 달여먹는다면 금방 괜찮아질 것이네.”


“···어르신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더 잔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부원수인 임경업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말은 그리하였지만 정충신은 이미 자신의 몸 상태가 썩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요즘 부쩍 몸상태가 좋지가 않구나. ······어쩌면 이번 북벌이 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어.’


다행스럽게도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경험많은 노장인 남이흥은 아직도 정정하기에 그가 갑작스럽게 쓰러진다고 하여도 그 뒷수습을 잘 해낼 것이라고 정충신은 생각을 하였다.


“세상일이란 게 어찌될지 모르니 전하께 내가 죽거든 남이흥 그 친구를 도원수로 삼아달라고 청을 드려볼까나···.”


그만큼 능력이 있고 경험도 많은 남이흥을 현명한 인조가 굳이 부원수로 올리지 않은 것은 아무리 봐도 절친한 친구인 그들 사이에서 지휘권이 꼬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도 있지만 명확하게 그들 다음 세대인 임경업을 밀어주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였기에 남이흥도 정충신도 이를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전쟁 중에 그렇게 승계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아무리 임경업이 구주 정벌에서 여러 가지 큰 공을 세웠다고는 하나 북방의 전문가인 남이흥과 정충신만은 못하였기에 주장인 자신이 쓰러진다면 여러 가지로 남이흥이 도원수 자리로 올라가는 것이 맞다고 정충신은 판단을 하였다.


‘하지만 일단은 내 할 일을 먼저 해야지. 서둘러서 북방에 퍼져있는 병력들을 규압하고 물자를 수송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조선의 북방 병력들은 지금까지 규슈 정벌을 위해서 남쪽에서 차출된 병력으로 인한 공백을 막기 위해서 철저하게 적들이 빠르게 남하할 수 있는 거점들을 수비하기 위해서 흩어져 있었고 그에 따라서 물자들 또한 거점별로 흩어져 있었기에 이를 공세로 바꾸기 위해서는 하나로 끌어모아야했다.


게다가 공세를 위한 시작점인 봉황성 주변부에는 여전히 후금의 정찰 병력들이 수시로 움직이고 있었기에 그 물자를 모을 수 있는 최전선에 가장 가까운 거점은 압록강 건너의 진강성이 되어야만 했다.


‘일단은 평안도 이남의 물자와 병력은 바다를 통해서 수송하는 편이 제일 손실이 적고 대규모로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송상들과 유상(평양 상인)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이겠지.’


이미 네덜란드 상인과 교류하면서 국제적인 상인들로 거듭난 송상들은 대규모 상선들을 이끌고 다니면서 중국의 강남지방과 규슈를 오가고 있었기에 그들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해상 보급로를 이용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 본격적으로 요동에 진입해서부터다. 요동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요동의 핵심 두 도시인 요양과 심양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조선에서 그쪽으로 병력을 이동하려면 험난한 산지로 움직여야 한단 말이지.’


병력이 움직이는 것까지야 워낙 산지가 많은 조선에 익숙한 병력들이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육로를 통한 보급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게다가 적인 청나라는 기동성을 장기로 삼는 기병이 강한 나라였기에 이러한 보급은 더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대부분의 병력이 원숭환에 의해서 중원의 하북 지방에 묶여 있다고는 하지만 요동에 남아서 수비하고 있는 청의 병력들 또한 근거지를 지키고 있던만큼 정예했기 때문에 단기간 적은 양의 보급만으로 적을 무너뜨리는 일 또한 어려웠기에 정충신의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 * *


“가한! 가한! 지금 심양에서 급보가 날아왔습니다!”


“······조선이냐? 아민이냐? 눈치 한번 빠르군. 벌써 이렇게까지 움직이려고 하다···.”


“둘 다 입니다! 어서 빨리 회군하지 않는다면 만주! 우리의 고향을 저들에게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외가인 코르친부가 만주에 여전히 있는 홍타이지의 장남 호오거가 회군을 주장하면서 나섰고.


“아니되옵니다! 어떻게 얻은 하북 지역과 북경이옵니다! 이를 내준다면 다시 산해관 밖으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것이고 저희는 다시는 이곳을 회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이샨의 장성한 아들인 쇼토와 요토가 서둘러서 회군해야한다는 호오거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면서 이에 맞섰다.


“이까짓 한족들로 가득한 땅은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만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면 이 땅을 얻는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한 다시 생각해주십시오! 척박한 만주에서 우리 민족이 세력을 키우는데 걸린 세월이 엄청납니다. 하지만 이 풍요로운 하북 땅이라면 우리 민족이 불어나는데 걸리는 세월이 현저히 적어질 것이고 그렇게 불어난다면 저 한족 놈들보다 우리가 더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미친! 고향을 잃는 것은 뿌리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을 모른단 말이오? 그렇게 되면 저 하북 땅이 무슨 소용이 있소!”


“그렇다면 당신은 중원을 정벌하더라도 만주로 돌아갈 것이었습니까?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중원의 주인을 노리는 이상 여기서 물러나면 안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내가 원숭환이나 명 중 하나만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말 안할 것이오! 하지만 적이 둘로 나뉘어져 있고 이를 통일하는데 걸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판국에 우리의 근거지를 쉽게 내주자고? 둘 다 지금 미쳤소?”


“그렇다면 여기서 물러나서 근거지로 돌아간다면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걸려야 다시 이 하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상대는 우리의 할아버지도 이기지 못한 원숭환이오! 이대로 중원을 버리자는 것이오!”


두 세력이 이렇게 큰 소리를 내면서 논쟁을 벌이자 도르곤은 손을 휘휘 저으면서 황족 회의를 조용히 시키더니 말했다.


“둘 다 조용히 하거라! 그 두가지 땅 모두 우리의 소중한 땅이니, 나는 둘 모두 한치도 더 내줄 수 없다.”


“···하오나 그리하다가 둘을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가한.”


“걱정하지말거라. 이를 아예 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니 심양을 지키고 있는 도도와 요양을 지키고 있는 아지거에게 방어만 충분히 한다면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 병력들은 따로 준비시켜두었으니.”


“그 병력이 도대체 무엇이옵니까? 가한?”


대신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나올 병력들이 없었기에 도르곤의 말에 의아해하게 반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차하르부의 부족들이 꽤나 많이 남지 않았나? 그들을 북쪽을 방비하는 코르친부의 지원병으로 삼아서 지원하게 한다면 충분히 아민 정도는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오나 그들을 믿을 수 있겠사옵니까?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릭단의 죽음으로 저희에게 항복한 것이지 않습니까?”


항복하지 얼마되지 않은 차하르부를 이용한다는 도르곤의 말에 다이샨이 우려를 표하면서 이야기하자 도르곤은 싱긋 웃으면서 대답을 하였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어디에 기댈 수 있겠나? 원숭환? 조선? 아니면 명나라? 저들은 우리가 아니면 기댈 곳이 없다. 그렇기에 충분히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이고.”


사실 차하르부에게 원숭환이 세운 대홍국의 약탈을 지시하였으나 이는 지지부진하고 효과도 없었기에 청나라의 지도부는 실망한 상태였다. 게다가 차하르부 자체가 경기병 위주의 부대가 대다수였기에 원숭환의 하북 공격을 수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기에 도르곤은 이를 지원병으로 파견할 결정을 한 것이었다.


“분명히 그들을 동원한다면 충분히 아민은 막아낼 수 있지만···. 남쪽에서 따로 진격할 조선군은 어찌하실 작정이십니까?”


“조선 놈들만 온다면 충분히 막을만큼의 병력은 요양과 심양에 남겨 놓았으니 걱정말게. 수성만을 한다면 족히 1년은 넘게 막을 수 있을 것이야. 그리고 저 차하르와 코르친부의 기병을 이용하여 놈들의 육지 보급로를 위협한다면 충분할 것이다.”


“···그 정도라면 완전히 박살내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하북을 정리할 때까지는 막을 수 있겠군요.”


그렇게 만주로 공격해오는 조선과 아민에 대책을 내놓은 청나라의 수뇌부는 다음에 나온 안건에서 다들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표정을 찌푸렸다.


“이제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복양 일대를 차지하고 황하 건너를 위협하는 원숭환 놈이로군.”


“예. 맞사옵니다. 저 명나라 놈들도 어리석은 것이 이렇게 우리가 치고 받는 동안이라도 원숭환 놈의 허를 찔러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있습니다.”


“흥! 우리가 저 남쪽으로 계속 진격할 때에도 성에 틀어박혀서 코빼기도 안 보이던 것이 명나라의 군대다. 저들이 움직일 것 같더냐?”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니라면 딱히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원숭환 놈의 진격을 지금까지는 팔기들이 막아내고는 있으나 이 전쟁이 단기적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변발령에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점점 내부에서도 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 않나! 대책을 좀 내보게! 대책을!”


“·········.”


사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임시적으로 변발령을 철폐하는 것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이치였으나 이미 새로 등극한 황제의 위엄을 위해서라도 이를 철폐하기 어려운 것이 청나라의 현실이었기에 도르곤은 너무도 급하게 명령을 내렸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제기랄! 내가 너무 급하게 시행을 하였나? 원숭환 놈이라도 처리하고서 해야만 했나?’


자신을 자책하면서 초조하게 북경의 밤을 지새게된 도르곤이었다.


작가의말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유료화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기에 말씀을 드립니다만 유료화 신청은 하였으나 아무래도 제가 모자라기에 이것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소설의 미래를 위해서도 빠르게 마무리를 짓는 것이 맞는 것이 같아서 앞으로 10화 정도 내에 결론을 내볼 생각입니다. 


항상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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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요동 전투(1) +4 22.12.02 1,439 50 11쪽
129 북벌(3) +1 22.11.30 1,381 43 11쪽
128 북벌(2) +1 22.11.28 1,415 46 10쪽
» 북벌(1) +4 22.11.25 1,625 46 12쪽
126 변발령 +3 22.11.24 1,550 46 11쪽
125 세 황제의 해 +2 22.11.22 1,561 48 11쪽
124 3년(3) +3 22.11.21 1,572 53 12쪽
123 3년(2) +2 22.11.20 1,723 51 11쪽
122 3년(1) +2 22.11.17 1,780 50 11쪽
121 도쿠가와의 몰락 +3 22.11.15 1,691 54 11쪽
120 배신의 장소, 구마모토 +4 22.11.11 1,636 49 11쪽
119 구마모토 공방전(4) +4 22.11.09 1,580 50 10쪽
118 구마모토 공방전(3) +2 22.11.04 1,732 47 10쪽
117 구마모토 공방전(2) +1 22.11.02 1,759 48 11쪽
116 구마모토 공방전(1) +1 22.10.31 1,893 55 11쪽
115 고립(2) +3 22.10.28 2,043 54 11쪽
114 고립(1) +8 22.10.25 2,307 59 12쪽
113 천도 +4 22.10.22 2,447 67 11쪽
112 소강 상태 +6 22.10.20 2,346 65 11쪽
111 시마바라성 전투 +2 22.10.19 2,273 61 11쪽
110 나가사키 공략(2) +3 22.10.18 2,308 70 11쪽
109 나가사키 공략(1) +5 22.10.15 2,464 65 11쪽
108 나가사키를 향해 +3 22.10.13 2,524 62 11쪽
107 키리시탄 +3 22.10.12 2,510 71 11쪽
106 각자의 속내 +3 22.10.10 2,664 75 12쪽
105 히라도 공격 +3 22.10.07 2,883 77 11쪽
104 대마도주의 착각 +3 22.10.06 2,809 78 12쪽
103 연합전선 +3 22.10.04 2,855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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