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철영웅 명랑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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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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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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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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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두 아들 4

DUMMY

오늘의 연기수업은 연애감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남자주인공과 연인관계에 있는 여주인공, 그 여주와 또 하나의 사랑을 엮어가는 삼각관계의 설정이라, 그 감정을 이해하고 연기하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눈을 감고··· 강철 씨가 사랑하는 한 사람을 떠올려봐.”

연기코치가 말했다.

강철은 두 눈을 감으면서 리유의 얼굴을 떠올렸다.

“이번엔, 그 사람과 한 첫 키스의 순간을 떠올려봐.”

강철은 연구소 앞에서 했던 리유와의 첫 키스를 소환했다.

“자, 그 달달하고도 숨가빴던 순간을 생각해, 계속...”

연기코치가 말했다.

강철은 그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럽고도 뜨거웠던 순간순간을 되돌려 오래 생각했다.

“이제, 눈을 뜨고···”

연기코치의 말에 강철은 눈을 떴다. 갑자기 온몸의 힘이 쫙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창가에 앉아있는 최고다가 그를 보고는 얼른 시선을 돌렸다.

“첫 키스는 열심히 연습하고 미리 계산하고 하는 게 아니라, 느닷없이, 순식간에 하는 거잖아.”

그 말이 맞았다. 느닷없이 벌어진 일이었다.

“사랑이란 것도 그런 거야. 느닷없이, 갑자기 내 마음에 돋아나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어내지. 항상 예쁜 꽃만 피우는 것도 아니고,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

그렇게 말하는 코치의 표정이 진지했다.

“그래서 사랑은 사고 같은 거라고들 말해. 아무리 이성적으로는 그녀를 사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도, 일어날 사고는 피할 수가 없는 거지. 그게 중상이든 죽음이든 가볼 수밖에 없는 거야.”

강철은 자신도 몰래 눈을 감고 코치의 얘기를 들었다.

“그 여자에겐 다른 남자가 있어. 그래도 난 그 여자가 좋아. 그 여자 역시 나를 좋아해. 머리는 망설이고 뒷걸음질 치지만, 가슴은 이미 그녀와 뜨거운 키스를 하고 있는 거야.”

러브 씬을 찍을 땐, 그런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하는 거라고, 코치는 말했다.

“남주 여주가 드라마나 영화를 찍다가 왜 실제 연애에 빠지는 줄 알아? 진짜 연애를 하는 감정으로 찍기 때문이야. 진짜라고 생각하고···”

최고다가 수첩에 메모를 하고 있었다.

강철은 두 번째 수업 날부터, 연기코치의 주옥 같은 말씀은 메모해 달라고 그에게 말했었다. 최고다는 자신이 메모한 내용을 정리해 매번 문자로 보내줬다.

그날은 감정적으로 힘든 수업이었다.

“최고다 씨는 오늘 어땠어요?”

수업이 끝나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면서 강철이 물었다.

“저는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요···”

최고다가 운전하면서 말했다.

“어떤 게 이해되지 않는데요?”

“사랑은 사고 같은 거라는 말씀요. 둘 다 충분히 예측하고 조심하면 막을 수 있는 건데 말입니다.”

최고다 씨가 아직 뜨거운 사랑을 안 해봐서 그런 거다 같은 말이 떠올랐지만, 강철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얘기했다.

“지금 커피숍으로 가고 있는 거 맞죠?”


옆에 앉아서 그냥 차나 한잔 마시고 있으라며, 차에서 기다리겠다는 최고다를 겨우겨우 데리고 강철은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커피숍엔 <강철번개왕 팬클럽> 회장인 은하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은하늘과 최고다는 단박에 서로를 알아봤다.

“야, 최고다! 너, 살아있었구나?”

하늘이 그를 보며 말했다.

살아있지 그럼, 하고 최고다는 쑥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였다. 최고다는 군대 다녀와서 자퇴한 이후 아무도 그의 소식을 알 수 없었다는 거였다.

두 사람이 서로의 전화번호를 주고받은 후에, 은하늘이 오늘 만난 이유를 말했다.

“지난 번에 버스를 들어 올리신 이후로 회원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요. 거기다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져서 지금은 아주 난리가 났어요.”

“하하, 난리가 나면 안 되죠. 지금 몇 명이죠?”

강철은 웃으며 말했다.

“어제 밤 12시에 700만 찍었어요.”

“대단하네요. 고마워서 어쩌죠?”

“제가 한 일은 1도 없구요. 전부 강철님이 하신 거예요.”

하하, 하고 강철은 또 한번 웃었다.

“그래서요, 회원수 700만명 돌파와 드라마 출연 확정을 기념해서, 강철님 인터뷰를 클럽방에 올리고 싶은데, 어떨지 몰라서요.”

하늘이 말했다.

“제가 영광이죠.”

강철이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제가 준비되는 대로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하늘이 말했고, 강철은 이제부터 최고다와 연락하면 더 좋지 않겠냐고 얘기했다.

“제가 대표님한테 말씀드려서 저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할까요?”

최고다의 말에 강철도 하늘도 동의했다.


***


똑똑.

노크소리에 이어, 빈나리자가 방으로 들어와 말했다.

“두루비 씨가 소장님을 찾아왔습니다.”

“아무도 안 만난다고 했잖아.”

카이가 소파에 기대 앉은 채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저도 소장님 입장을 말씀드렸지만, 어쩔 수··· 하고 말하는 빈나리자 뒤로 루비가 빼꼼 얼굴을 들이밀었다.

“오빠. 나 왔어.”

카이는 막막한 표정으로 빈나리자를 향해 나가보라고 손짓했다.

빈나리자가 문을 닫고 사라진 사이, 루비는 설렁설렁 카이의 맞은편에 앉으면서 피식 웃었다.

그녀는 부원장 간신희의 외동딸.

미국에서 귀국했다는 얘긴 아빠를 통해 들었으나, 그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루비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의 유일한 친구였다.

영원히 철들지 않을 것처럼 떼쓰고 고집쟁이였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 또한 있었다.

그러나 루비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녀의 엄마 아빠가 이혼했고, 루비는 아빠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때 그녀는 전화 한 통 없이 떠나버렸다.

그녀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대단히 섭섭했다. 내가 건강했으면 루비가 이럴까 싶었다.

다신 안 볼 거야.

그날 이후, 자신의 의식 속 지우개로 완전히 지워버린 그녀가 지금 그의 앞에 앉아있는 거였다.

“오빠, 어마어마한 걸 만들어 낸다며?”

루비가 물었다.

“니네 엄마가 그래?”

카이는 자세를 고쳐 앉으며 물었다.

“응. 내가 카이 오빠 보러 갈 거라니까, 절대 가지 말라면서 그러던데? 어마무시한 게 나올 거라고.”

그녀가 얘기하고 있을 때, 빈나리자가 들어와 차를 놓고 나갔다.

“웬일이냐? 니네 엄마한테도 전화 한번 안 한다더니 갑자기?”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카이가 말했다.

“으응, 오빠가 자꾸 꿈에 나타나서 뭔 일인가 하고.”

루비가 말했다.

“거기선 더 이상 뻥 칠 사람이 없어서 왔어?”

카이가 말했다.

“들켰네. 실은, 거기서 사고를 좀 쳤거든. 그랬더니, 아빠가 엄마한테 전화했나 봐. 한 달만 한국에 데리고 있다가 보내라고.”

루비는 남의 얘기하듯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순순히 나왔다?”

“빙고.”

“언빌리버벌. 근데 여긴 왜 왔어?”

“이 오빠, 언제부터 이렇게 따지기 좋아했어? 그래. 한국 나온 지 일주일 됐는데, 너무 심심해서 오빠하고 좀 놀아주려고 왔어. 어마무시한 걸 만들어 내려고 일만 한다고 엄마가 그래서···”

“고마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

“됐고. 오빠, 클럽 가봤어?”

“됐어. 안 놀아줘도 되니까, 차 마시고 가. 니가 어떤 이유로 여기 왔는진 몰라도, 나 클럽 그런 거 질색이니까 가, 응?”

“그러지 말고 오빠, 나랑 오늘 클럽 가자. 우리 베이비 내가 구경시켜줄게.”

“이게 누구 보고 베이비래?”

“내가 물 좋은 데 알아놨으니까, 오늘 가자구. 오빠 퇴근때까지 나 여기 좀 누워있어도 되지?”

루비는 쿠션을 머리에 베고 소파에 풀썩 드러누웠다.

“어이상실. 나는 오늘 퇴근 안 하니까, 자다가 가.”

그럼 이만 안녕, 하면서 카이는 개인연구룸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밤.

그래도 루비의 떼쓰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카이가 퇴근하겠다고 나왔을 때,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나 그를 따라 나섰다.

“오빠, 내가 어제 엄마 차 끌고 나갔다가 쬐그만 사고를 냈어. 클럽 앞까지만 오빠 차로 가자.”

루비는 그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여전히 다짜고짜였다.

미치겠네, 하면서 카이는 클럽 앞에 루비를 떨궈주고 집으로 가자고 빈나리자에게 말했다.

차가 클럽에 거의 다 왔을 때, 카이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의 아빠였다.

-너 어디야?

“클럽 가는 길.”

-거긴 왜 가?

“루비가 가자네.”

-두루비?

“응.

-너, 미쳤냐? 당장 집으로 와.”

갑자기 반발심이 생겼다.

“싫어. 나도 죽기 전에 클럽 한번 가보려고. 끊어.”

휴대폰을 접는 그를 보며, 루비가 말했다.

“오호, 오빠 그동안 많이 멋져졌는데?”

빈나리자가 백미러로 그를 봤다.

카이는 창밖을 보며 말했다.

“기다릴 거면 기다리고, 갈 거면 먼저 가.”

“기다리겠습니다. 나올 때 전화하세요.”

빈나리자가 전방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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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하루 2 23.09.19 6 0 9쪽
88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하루 1 23.09.18 9 1 9쪽
87 협상과 집중 3 23.09.16 8 0 9쪽
86 협상과 집중 2 23.09.15 7 0 9쪽
85 협상과 집중 1 23.09.12 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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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격돌: 아레스 대 번개왕 4 23.09.09 8 0 9쪽
82 격돌: 아레스 대 번개왕 3 23.09.08 8 0 9쪽
81 격돌: 아레스 대 번개왕 2 23.09.08 6 0 9쪽
80 격돌: 아레스 대 번개왕 1 23.09.05 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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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모든 것엔 때가 있다 4 23.09.02 10 0 9쪽
77 모든 것엔 때가 있다 3 23.09.02 9 0 9쪽
76 모든 것엔 때가 있다 2 23.09.01 1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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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욕망의 충돌 3 23.08.28 9 0 9쪽
72 욕망의 충돌 2 23.08.28 7 0 9쪽
71 욕망의 충돌 1 23.08.26 11 0 9쪽
70 꿈은 이루라고 있는 거지 5 23.08.26 8 0 9쪽
69 꿈은 이루라고 있는 거지 4 23.08.25 10 0 9쪽
68 꿈은 이루라고 있는 거지 3 23.08.25 7 0 10쪽
67 꿈은 이루라고 있는 거지 2 23.08.22 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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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4 23.08.21 9 0 9쪽
64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3 23.08.21 9 0 10쪽
63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2 23.08.19 9 0 10쪽
62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1 23.08.19 9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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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상한 동네바보형들 3 23.08.15 1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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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아버지와 두 아들 1 +1 22.06.01 107 5 9쪽
23 복제인간이면 어때 5 +2 22.05.31 11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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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강철은 열공열애모드 1 +2 22.05.23 113 5 9쪽
14 순간이동 하는 방법 3 +1 22.05.20 126 4 10쪽
13 순간이동 하는 방법 2 22.05.20 127 5 9쪽
12 순간이동 하는 방법 1 22.05.19 132 7 10쪽
11 번개왕과 아세라왕 4 22.05.18 130 7 10쪽
10 번개왕과 아세라왕 3 22.05.17 140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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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번개왕과 아세라왕 1 +2 22.05.16 169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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