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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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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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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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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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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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0화

DUMMY

30화


“이제 입금해 주십시오.”


회장이 날 잠시 쳐다보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조 전무의 전례가 있어서인지, 계좌를 스스로 관리하는 것 같다.


하나, 회장이 실수한 부분이 있다.

전자식 전화기는 버튼을 누를 때 음이 다르다는 것.


‘그걸 모르니까 계좌 번호를 불러주고 비밀번호를 눌렀겠지.’


방 안에서 하는 행동이라 다른 사람에겐 들리지 않았겠지만, 나는 정확히 들었다.


청각도 발달해 소음에 민감해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방에서 나온 회장.


“입금했네.

확인해보게.”


“전화기 좀 써도 되겠습니까?”


“저 방 안에 있으니 사용하게.”


확인해 보니 36,363,636달러가 입금됐다.


‘825원으로 환전했네.’


현재 환율보다 18원 높은 금액이다.


‘환율로 욕하는 건가?’


방문을 닫고 1분도 되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


계좌를 확인하던 그 짧은 시간.


수화기를 돌려, 그 안에 내가 만든 도청기를 넣었다.

그리곤 빠르게 손수건으로 지문을 모두 지웠다.


수신 거리가 짧아 내가 사용할 순 없지만, 돈이 사라졌을 때 자중지란을 노린 것이다.


“확인했습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서로 한 장씩 나눠 가졌다.


“저에게 주신 300억.

절대 아깝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회장을 쳐다보며 자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그래야 네놈이 살 테니까.’란 눈빛이다.


그 눈빛을 가볍게 무시하며 물었다.


“이제 제가 뭘 하면 됩니까?”


“현재 투자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네.

지금 건물을 알아보고 있으니, 앞으로 2~3주 후에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날 거야.”


“제가 딱히 할 일은 없겠군요.

그동안 놀 순 없으니, 이전처럼 자금 운용이나 하고 있겠습니다.”


“그것도 좋은 생각이군.

그 정도 기간이면 최소 2배 이상 자금 증식이 가능할 테니.”


하긴, 300억짜리 재원을 놀리는 것 자체가 무능력이겠지.


“필요한 걸 말해보게.”


“사무실 하나 빌려서 전화기만 설치해 주십시오.

인원은 영업 5팀이면 충분합니다.”


“알겠네.

그렇게 조치하지.”


“그럼 사무실 구하시는 대로 호출해 주십시오.”


“벌써 가려고?”


“요즘 주식 장을 제대로 못 봤거든요.

이제 목표가 명확히 정해졌으니, 지금부터 객장에서 주식을 살펴볼 생각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회장이 한마디 했다.


“이 둘을 경호원으로 붙여주겠네.

꽤 실력 있는 녀석들이니, 앞으로 납치당할 일은 없을 거야.”


거부할 수 없는 감시자.


“감사합니다.

이제 다리 펴고 잘 수 있겠네요.”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곤 밖으로 나왔다.


“여의도로 가죠.

그쪽엔 감시자가 없을 테니까.”


그렇게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 * *



여의도 인근 객장에서 장이 끝날 때까지 주식에 집중했다.


감시자들에겐 아주 지루한 시간.


장이 끝나고, 미리 봐둔 인근 여관에 들어왔다.


“방은 하나로 잡을 거죠?”


“당연한 거 아냐?”


반말은 둘째 치고, 말투가 곱지 않다.


“그럼 결제하세요.”


“내가 왜?”


“어차피 모두 공금으로 처리할 거 아닙니까?”


감시자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있는 놈이 더 하구만.”


그 말을 못 들은 척, 여관 직원이 잡은 열쇠에 적힌 방으로 이동했다.


또다시 지루한 시간.


계획서 작성이 끝나고 시계를 봤다.


새벽 3시.


날 감시하던 조폭은 모두 잠들었다.

저녁에 반주로 마신 고량주 덕이리라.


나가면 위험하니 중국집에서 시켜 먹자고 하자, 그걸 덥석 물어버렸다.


전문 경호원이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이제 슬슬 나가도 될 것 같은데?’


출입문 캐치 박스에 미리 준비한 얇은 철판을 붙였다.

살짝 닫아보니 빡빡한 느낌이다.


‘이 정도면 문이 저절로 열리진 않겠지?’


바깥쪽 문틈에 머리카락을 끼우고, 손잡이에 머리카락을 올렸다.

안에서 문을 건드리면 무조건 떨어지게끔.


조용히 출입문을 닫고 1층으로 이동했다.


내가 나갈 곳은 1층과 2층 사이 창문.


건물 사이엔 담이 있다.

그 너머가 술집 입구라 타인에게 의심받지 않을 구조다.


조용히 밖으로 나와 미리 주차해 놓은 대포차로 향했다.


인천역 인근.


준비해 놓은 검은색 후드티를 갈아입고 모자를 썼다.

마스크와 색이 들어간 안경도 꼈다.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쓰고 차 밖으로 나왔다.


공중전화로 회장 계좌에 있던 모든 돈과 내가 받은 돈을 지수 삼촌이 준비한 차명 계좌로 옮겼다.


‘이게 자중지란을 가속하겠지?’


바로 지수 삼촌에게 전화했다.


“입금했어요.”


-벌써?

알았다. 잠시만 기다려봐.


어딘가로 전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입금된 거 확인했다.

MO 제약 인수는 바로 진행하마.


“그럼 수고하세요. 삼촌.”


-무슨 일이 있든, 몸부터 챙겨라.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거리.


그래도 조심히 움직이며 중국 식당 앞에 섰다.


중국어가 적힌 A4 용지.


중국 식당 8곳에 같은 쪽지를 넣고 장갑을 벗었다.


‘뭐가 먼저 터질까?’


돈이 없어진 것을 알고 분노한 회장이 일으킨 자중지란? 아니면 차이나타운의 급습?


뭐든 상관없다.

아무거나 먼저 터져서 최대한 빨리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


‘뭐 어쨌든 지켜보면 알겠지.’


바로 여관으로 돌아왔다.


머리카락은 그대로 있다.

방으로 들어가자 둘 다 아직도 코를 골며 자고 있다.


나도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잤다.

일하다 잠든 것처럼.



* * *



“왕신홍이 이상한 짓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한 짓이라니?”


“전쟁이라도 하려는지 이정길에게 3천만 원을 주고 50명의 용병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곳을 치겠다는 건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모이는 장소가 경기도 광주랍니다.”


“경기도 광주라고?

설마 최현수 그놈을 찾은 건가?”


“저도 그쪽이 의심됩니다.”


“이정길은 뭐래?”


“이곳에서 쫓겨난 놈이 대규모의 용병을 의뢰하니, 혹시나 해서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 우리보다 먼저 그놈들을 찾았나 보군.”


“그런 것 같습니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던 류강휘.


“왕신홍도 용병과 함께 가겠지?”


“최현수에게 돈을 받아내려면 직접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정길이 믿을만한 놈도 아닌데.”


“그래 맞아.

그런데 말이야.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지 않아?”


스산할 정도로 차가운 눈빛.


“잘만 활용하면 왕신홍의 잔재를 모두 청산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 눈빛에 살기가 어렸다.


“이참에 싹을 아예 잘라버리는 것도 좋을 듯해.

아직도 왕신홍이 돌아올 거라 믿는 멍청이들에게 희망을 품게 해선 안되잖아?

안 그래?”


행동 대장인 쯔쉬안은 그 말뜻을 바로 알아들었다.


“사고 나기 딱 좋은 상황이긴 합니다.”


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을 잘만 이용한다면.


“돈도 찾아야 하니 최현수랑 그 비서실장 놈은 이리로 데려오고.

나머지 놈들은 모두 쓸어 버려.”


“이정길도 말입니까?”


“책임지는 놈은 있어야 할 거 아냐?

이번 전쟁으로 꽤 많이 죽을 텐데.”


“알겠습니다.

잡음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돈 받을 때까진 최현수에게 정중히 행동해.

괜히 독한 마음 먹으면 골치 아파지니까.”


“알겠습니다.”



* * *



최현수 회장이 숨어 있는 비밀 아지트 인근.


승합차 6대가 빠른 속도로 아지트를 향해 달리고 있다.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50명이 넘는 남자들이 승합차에서 내렸다.


“나머진 죽이고 회장과 비서실장만 데려와.”


그들 모두 50cm 정도 되는 회칼을 들고 있다.


“막아.”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싸움이 벌어졌다.


여기저기에서 비명이 들렸지만, 워낙 산속에 있어 아무도 접근하지 않았다.


“회장님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새끼가.”


회장이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했다.


“나다.

누군가 습격했다.

지금 당장 이쪽으로 와라.”


전화를 끊은 회장은 5명의 부하에게 보호를 받으며 밖으로 나왔다.


5분 전.


핸드폰에 벨이 울리자, 자고 있던 조폭 하나가 벌떡 일어나더니 바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얼굴이 점점 심각해진다.


전화를 끊고 급하게 외쳤다.


“회장님이 공격받는다고 한다.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아.”


“그게 무슨 소리야?

공격이라니?”


“우선 이동하면서 얘기하자.”


그들과 함께 밖으로 나와 차에 탔다.


차는 바로 경기도 광주로 이동했다.


“누군가 회장님을 습격한 모양이야.”


“어떤 미친놈이?”


“차이나타운에서 회장님을 찾은 모양이네요.”


“아무래도 그런 거 같다.”


“몇 놈이나 쳐들어왔데?


“한 50명쯤 되나 봐.”


“그럼 경찰이라도 먼저 불러야 하는 ···.”


그놈이 내 말을 바로 말을 잘랐다.


“경찰은 부를 수 없어.”


“음···.”


“우선 진철이에게 전화해서 애들 좀 보내라고 해.”


보조석에 앉는 놈이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했다.



* * *



서울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설 무렵.

준비한 주사기를 저들 몰래 양손에 잡았다.


적당히 눈치 보던 어느 순간.


역수로 쥔 주사기를 보조석에 앉은 놈의 왼쪽 팔뚝과 운전하는 놈의 오른쪽 목에 빠르게 찔러 넣었다.


“뭐야?”


1초도 걸리지 않은 짧은 시간.

저들은 반항도 못 해보고 일격에 당했다.


나는 바로 충돌에 대비했다.


꽝.


운전자가 잠들면서 차가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부딪혔다.


그나마 커브 길이라 충격을 덜었다.


‘운이 좋았어.’


장갑부터 착용했다.


보조석에 쓰러진 놈을 들어 트렁크에 옮겨 놓고 옷과 신발을 벗겼다.


‘다행히 문신은 없네?’


그 외에도 딱히 문제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가방에서 내 옷과 똑같은 새 옷을 꺼내 입혔다.


‘불에 타 사라질 의복만으론 나라고 추론하긴 힘들 거야.’


일일이 분해해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 놓은 시계를 그놈 팔에 착용시켰다.


재무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고가의 시계다.

최상현 과장이나 김진수 대리가 부러워하며 관심 가졌던 시계이기도 하다.


설사, 그들이 이 시계를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권희진만큼은 이 시체가 나라고 오인할 거다.


마지막 인사처럼 쓴 프린트한 편지와 천만 원권 자기앞수표 50장이 들어있는 큰 봉투가 권희진에게 배달될 테니까.


권희진에게 준 5억은 노잣돈이다.


만약, 정말 만약에라도 저승사자보다 더한 놈들이 날 찾을 때를 대비한.


거기다 약간의 깨달음을 준 보답이기도 했다.


양말에 신발까지 신긴 후 벗긴 것들은 가방에 넣었다.


지갑에서 신현진의 주민등록증을 꺼냈다.


주민등록증을 옷에다 넣는다면 같이 불에 타 사라질 거다.


사진 부분에 불을 붙여 트렁크 바닥에 던졌다.


그동안 그자의 손과 발을 준비한 끈으로 묶었다.


사진이 모두 탈 무렵.


머리를 들어 오른쪽 볼로 불을 끄고 주민등록증을 그놈 입에 우그려 넣었다.

꼭 본인이 직접 입에 넣은 것처럼.


가방에서 꺼낸 10cm 정도 되는 철사로 트렁크 문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지 않게 고정했다.


공기가 유입돼야 좀 더 잘 탈 테니까.


주유구 뚜껑을 열고 가방에서 꺼낸 호수로 휘발유를 빨아 차량 내부와 트렁크에 뿌렸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정도면 됐겠지?’


차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빠르게 반대편 산으로 뛰어 올라갔다.


얼마나 뛰었을까?


자리를 잡고 차가 제대로 타는지 확인했다.


검은 연기가 강한 바람에 빠르게 흩어졌다.


‘다행이야.

바람까지 날 도와주고 있어.’


바람 때문인지 차가 강하게 불타올랐다.


이제 최현수가 저들을 피해 도망가기만 하면 된다.


‘설마 대항하다 잡히진 않겠지?’


바로 산을 넘기 시작했다.

최현수가 숨어있는 은신처로.


30여 분 정도가 지나자, 10여 대의 봉고차가 그곳을 지나갔다.


그중 맨 마지막으로 따라오던 차가 멈추더니 누군가 내렸다.


딱히 뭔가를 조처하는 건 아니었다.


그냥 불타는 차량을 확인하더니 다시 차에 타고 그대로 출발했다.


다시 30분이 지나고 차는 완전히 전소됐다.



* * *



“컥.”


뒤에서 찌른 칼에 쓰러지는 이정길.


“왜 나를.”


다른 부하들에게 들으라는 듯 크게 외쳤다.


“겁도 없이 우리 고객을 가로채려 하다니.

그리고 아무리 파문당했어도 왕신홍을 건드리면 안 되지.”


“이 새끼가.”


“그러니까 적당히 했어야지.”


이정길이 뭐라고 말하려던 순간.

쯔쉬안은 이정길의 심장에 칼을 꽂았다.


“너무 억울해하지 마.

우리 세계가 원래 다 그렇잖아?”


너무 작은 소리라 이건 아무도 듣지 못했다.


쯔쉬안은 시체 하나를 끌어다 꽂혀있는 칼에 그놈의 지문을 남겼다.


동귀어진한 것처럼 꾸민 것이다.


“모두 처리했으면 빨리 최현수 회장이랑 비서실장 싣고 바로 출발해.”


“알겠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최현수 회장과 비서실장.


그들의 차량이 사고 차량을 지나갈 때.


“불이 꺼졌네.”


그 말에 최현수가 고개를 돌렸다.


“저건.”


“아는 차량입니까?”


최현수 회장은 참담한 심정으로 물었다.


“너희가 그랬나?”


“그럴 리가요.

이곳을 지날 때, 이미 사고가 나 있었습니다.”


“······.”


“아쉽게도 불길이 강해 운전자를 꺼내지 못했습니다.”


최현수 회장은 아무 말 없이 창문 밖을 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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