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 속 뒤틀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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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aja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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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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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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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 제 38 화 – '듀아' 왕국에 오긴 했다.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자한테 누군가가 봐준다는 것이 참 힘이 되고 고마운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DUMMY

- 제 38 화 – '듀아' 왕국에 오긴 했다.


이웃 왕국인 ‘듀아’로 출발하는 날.

햇살이 따사로이 비추는 아침.


리아인의 표정이 이상해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오두막 1층 거실에 한가득 정장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옷들은 다 뭐야?”


“응? 아아, 좀 전에 머리 위로 음표가 날아다니는 왕실 시종이 취향껏 고르라면서 너희 둘을 위해 두고 간 옷들이야.”


쇼트 또한 자신과는 상관없는 옷인데도 전시된 것들을 보고 있자니 당혹스럽긴 했다.

그 옷 중에는

듀아 왕국에 가서 꿀리면 안 된다며 헨즈 공작 가문에서 보내 준 정장도 있었다.


“분명 국경까지는 텔레포트 해서 간다고 하지 않았나? 가는 동안 누구한테 보여줄 것도 아니고, ‘듀아’ 왕국에 가서 적당히 격식에 맞게 입어도 되는 것 아냐?”


리아인의 불만 가득한 목소리에

쇼트는 자신도 모르는 것이라 양손을 들어 보이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리아인은 눈앞의 화려한 정장들 때문에 한숨을 쉬며 고개 숙였다가 급 뭔가를 깨닫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류안, 류안은 어디 갔어?”


“어? 어, 걱정하지마. 류안은 저쪽 방에서 있고 국왕 전하의 누님께서 산발 같은 머리카락을 그냥 둘 수 없다고 정돈해 주고 계셔.”


리아인의 표정이 더 이상해졌다.


“그걸 왜 국왕의 누님께서 하시는데···?”


“그건 나도 잘 모르겠고··· 엄청 비장해 보이시던데···.”


이제 와 밝히자면

국왕 레이쉴의 누님 세이지는 그동안 류안의 머리카락이, 자유분방하게 산발 되어 있는 그 머리카락이 무진장 신경 쓰였었다.

하지만,

류안이 왕실 소속 사람도 아닐뿐더러

‘신’이기에 함부로 간섭할 수 없어 무심한 척 애써 넘겨왔지만,

이번에 중요한 자리에 가는 만큼

저 산발인 머리카락을

특히, 머리 위 정수리에서 안테나인지 더듬이인지 삐져나와 뿅뿅 거리는 저 한 가닥의 머리카락만큼은 반드시 정복하리라 마음먹었다.


물론,

류안의 동의하에 정돈해 주고 있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달칵─.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류안이 방에서 나왔다.

머리카락 색과 맞춘 검은 정장 잘 어울렸고

산발이었던 긴 머리카락도 옆머리는 땋아서 뒤로 묶고 향유[香油]를 발랐는지 곧게 찰랑거리며 잘 정돈되어 있었다.

단,

정수리에서 안테나 혹은 더듬이 같은 한 가닥의 머리카락은 여전히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류안 뒤로 보이는 방 안에는

세이지가 졌다는 듯, 얼굴 한가득 허탈감에 빠져 빗을 움켜쥔 채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바닥에 주저앉아있었다.


리아인은 류안의 머리카락 정돈하는 것이 뭐 그리 대수라고 저렇게까지 신경 쓰고 반응하는지 알 수 없어 그냥 무심히 있었지만,

산발인 것보다는 정돈된 머리가 보기 좋기는 했다.


* * *


국왕 레이쉴, 리아인과 류안.

그리고 시종으로 쇼트.

그 외 국왕 직속 호위기사와 왕실 시종, 귀족 몇몇이 국경으로 갈 텔레포트 진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텔레포트 담당 마법사가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쇼트는 당혹감을 감추느라 애쓰고 있었다.

리아인과 류안. 이 둘과 함께 가는 것은 좋았지만,

왕국 간의 일이면서 국왕 전하가 직접 움직이는 일에 자신이 껴도 되는지 당혹스럽기만 했다.


“류안 군과 리아인 군이 동의하기도 했고. 그 둘의 뒤를 봐 줄 자로 자네가 제일 적임자이기에 동행을 부탁한 것이니 그리 어려워할 것 없네.”


“네···.”


레이쉴의 말에 쇼트는 류안과 리아인을 조심히 바라봤다.


평소처럼 멍하니 있는 류안과

귀찮음이 살짝 보이는 얼굴의 리아인.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있는 둘의 모습에 쇼트도 편안한 맘을 가질 수 있었다.


“텔레포트가 곧 작동합니다. 모두 자리해 주십시오.”


왕실 직속 마법사의 말에 따라 다들 움직였고 장거리 대형 텔레포트 진이 푸른 빛을 발했다.

그리고 잠시 후,

국왕 레이쉴과 그 일행은 ‘레쉬아’와 ‘듀아’ 두 왕국의 국경 지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런 그들의 눈에 사람들이 보였으니,

듀아 왕국의 1 왕자 ‘다미엔’이 마중 나와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레이쉴 국왕 전하. 그리고 신의 대리인이신 두 분 환영합니다.”


1 왕자 다미엔은 예의를 갖춰 인사하며 그들을 맞이했다.


“이곳에서부터는 저희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고맙군.”


레이쉴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일행과 같이 1 왕자 측에서 준비한 텔레포트 진에 올라섰다.

그렇게 그들은 텔레포트 빛과 함께 듀아 왕국의 수도 ‘이류’에 도착한 후,

다시 왕실 전용 텔레포트를 이용해 왕궁에 왔다.


레이쉴, 류안과 리아인, 둘의 시종으로 온 쇼트는 1 왕자 다미엔의 안내를 받으며 각자 지정된 방으로 향했다.

다른 일행들도 이곳의 왕실 시종들의 안내를 받아 각자 지정된 방으로 향해 갔다.


‘국왕인 내가 직접 와서인지 수호신을 처음 내세운 왕국이라 그런 것인지, 1 왕자가 마중에 친히 안내까지 해 주다니 상당한 대우인데.’


레이쉴은 무슨 꿍꿍이인지 휘둘리지 않기 위해 겉으로 무심한 척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방입니다. 맘에 드셨길 바랍니다.”


국왕 레이쉴의 방은 국빈을 위한 방답게 크고 화려하고 웅장했으며

류안과 리아인은 바로 옆방으로 그 화려함이 만만치 않았다.


“그럼, 닷새 뒤 있을 연회 전까지 편안히 쉬십시오.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저를 불러주시면 됩니다.”


1 왕자 다미엔은 깍듯이 인사하고는 물러났다.


잠시 후.


우당탕, 쿠당─.


류안과 리아인이 있는 옆방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호위기사 단장이 경계태세를 갖추었으나,

레이쉴이 손을 들어 제지하며 방을 나와 옆방으로 향했다.


레이쉴의 얼굴에 웃음을 참고 있음이 얼핏 스쳤다.


똑. 똑. 똑★.

“들어가도 되겠나?”


“···들어오십시오.”


쇼트가 방문을 열었고

레이쉴이 방안으로 들어오자 문을 조용히 닫았다.


“크흠, 첫인사를 아주 제대로 해줬나 보군.”


“첫인사? 누가 있길래 본 것뿐이야.”


천진난만한 얼굴로 말하는 류안과

짜증 가득한 얼굴에 한 손에 백금빛 전류 파편이 남아있는 리아인.


레이쉴은 이 상황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숨어서 감시할 생각 따위는 하지 말라는 경고를 아주 제대로 날려준 것이니까.


“네 방도 봐 줄까?”


“아니, 괜찮네. 그것보다 왕궁이나 수도 구경이라도 할 텐가? 감시가 붙기는 하겠지만, 그냥 무시하고 구경 다니면 되는데.”


레이쉴의 말에 류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이 여럿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 뭔가 거슬리는 것이 많아.”


류안의 미간이 옅게 구겨지고 있었고

졸린 듯 손등으로 눈가를 비볐다.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이곳에 온 신들이 견제 차원에서 자신의 기운을 각자 은밀히 풍기고 있겠지. 일종의 기 싸움으로 자네가 그것을 느껴서 그런 것일세.


‘---’의 사념체 목소리였고

근엄한 어투로 뒷말을 이었다.


-자네라면 저 신들의 기를 다 누를 수 있을 텐데, 어떤가? 할 텐가?


“···귀찮아.”


류안은 그대로 소파에 옆으로 누워서는 눈을 감았다.


잠이 들었는지 조용한 류안한테

리아인, 쇼트가 각자 침대에서 베개와 이불을 갖고 와서는 머리에 받쳐주고 몸에 덮어주었다.


‘허, 아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군. 서로 죽이 척척 잘 맞는군.’


생각은 이렇게 했지만

왠지 이해가 되는 상황에서 레이쉴은 쇼트한테 손짓했다.


쇼트는 레이쉴한테 다가갔고,


“지금부터 자네가 할 일이 있어. 뭔지 알겠지?”


레이쉴의 말에 쇼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테라스 창문을 통해 조용히 기척을 숨긴 채 밖으로 나갔다.


레이쉴도 ‘볼일 없으면 그만 나가시죠’라는 리아인의 눈빛에 웃음 섞인 한숨을 쉬며 방을 나왔다.


* * *


“호오─ 특이한 아이가 있군.”


“네? 워스만 님 그게 무슨······.”


듀아 왕국의 1 왕자 다미엔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초대한 왕국들의 정보를 훑어보고 있었고

그 마주 편에 앉아 있는 수호신 워스만.

그는 본인들에 관한 것은 드러내지 않고 얼굴만 비춘다는 조건으로 초대에 응하고 온 신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권능 이외의 부속적인 힘인 ‘적의 탐색’을 하고 있었다.

그랬는데.


“탐색하는 것을 튕겨냈어.”


“네─?!! 워스만 님의 힘을 튕겨냈다고요?”


다미엔의 얼굴에 놀람과 당혹감이 서렸다.


“어떤 신입니까? 대체 어떤 신이 워스만 님의 힘을···.”


“신도 아니고, 신의 아이도 아닌 대리인을 데리고 와서 뭔가 했는데, 그럴만했어.”


“네? 신이 아니라고요? 대리인?”


“대리인만으로도 이곳에 모인 신들을 상대하는데 충분하다 이거였군.”


다미엔은 더 놀랐다.


“충분하다고요? 대리인의 수준이 그 정도라니···. 대체 레쉬아 왕국은 어떤 권능의 신을 수호신으로 들였길래 그런···.”


“뭐, 연회 때 직접 보면 자세히 알게 될 테니 서두를 것은 없지.”


수호신 워스만의 얼굴은 재미있다는 듯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벨드라엔 녀석. 수호신이 된 것도 그렇고 이런 재미있는 아이를 숨겨놓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도망 다니는 척하더니, 이런 식으로 힘을 키우고 있었던 건가. 마냥 여린 녀석인 줄 알았더니 영악한 구석도 있었군.’


워스만의 미소가 더 짙어졌다.


“연회가 아주 기대돼.”


그런 그의 미소에 1 왕자 다미엔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졌다.


“신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연회가 끝날 때까지 사고 치지 마시고 수호신으로서 제 할 일을 해주십시오.”


그 말에 워스만은 여전히 미소짓고 있으면서도 묘해진 표정으로 다미엔을 바라봤다.


“그러지.”


“감사합니다.”


그런 후,

다미엔은 다시 서류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는 초대한 각 왕국의 군사전력에 관한 서류들이 들려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하늘에는 해가 지고 어둠이 드리우면서 하루가 지나갔다.


* * *


“왕궁 안에 있는 정원을 구경하고 싶으시다고요?”


리아인과 류안은 아침 인사차 방문한 1 왕자 다미엔과 마주하고 있었다.


“물론 가능합니다. 그 정도는 굳이 저에게 얘기할 것 없이 얼마든지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됩니다.”


“배려 감사합니다.”


리아인은 아주 예의 바른 자세로 인사했고

류안은 그것을 흉내 내 말없이 인사했다.

그런 후,

둘은 정장이 아닌 편안한 평소의 복장을 하고 정원으로 향했다.


다미엔은 그 둘의 뒷모습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신의 탐색을 아무렇지 않게 튕겨낸,

그와 동시에 은신에 특화된 감시자를 바로 알아차린 소년.


다미엔은 감시자의 보고를 떠올렸다.

밝은 갈색 머리 소년의 능력은 그렇다 치고

검은 긴 머리의 소년한테서는 어떤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한데도 불구하고

은신해있는 곳을 바로 알아차렸고

그 소년과 시선이 마주친 순간, 한시라도 빨리 그 방에서 벗어나야 했었다고 했다.


무슨 이유에선지 겁에 질린 듯···

아니, 마치 죄를 지었다는 듯이 움츠린 감시자는 이런 말도 남겼었다.


‘왕자님께 제가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절대 허락 없이는 그 소년을 엿보거나 감시하시면 안 됩니다.’


듀아 왕국의 왕실에서는

초대한 모든 왕국의 신과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 외 사절단들도 은밀히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또한 그 감시를 눈치채고 있었으나,

조용히 경고하는 것에 그쳤다.


그러했는데

다미엔은 감시자의 유독 과한 반응도 그렇고

검은 머리 소년한테서 아무런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신경 쓰였다.


“워스만 님의 말대로 연회 때 보면 알게 되겠지. 그땐 힘을 숨기고 있을 수만은 없을 테니, 차분히 기다리면 되는 거야.”


다미엔은 신의 대리인으로 온 소년에 관한 생각은 접고 제 할 일을 하기 위해 발을 움직여 어딘가로 향했다.


* * *


듀아 왕국 왕궁의 정원.


레쉬아 왕국이 불의 왕국으로 전설과 역사가 있듯이

듀아 왕국 역시 나무의 왕국으로서 역사가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왕국 중심에 자리한 거대한 밀림과 더불어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었으며,

정원과 화원, 식물원까지 웅장함과 화려함이 넘쳤다.


그런 정원 한쪽에 있는 고풍스러운 나무 의자에 류안은 앉아 멍하니 있었고

리아인은 그 옆에 경호하듯이 서 있었다.


“기억력 좋아?”


“응? 나쁘진 않아. 왜?”


갑작스러운 물음에 리아인은 뭔가 싶었다.


“난 기억력이 좋지가 않거든. 관심 없는 것은 봐도 금방 잊어버려서··· 나 대신 기억 좀 해 줄 수 있어?”


“어, 알았어. 걱정하지마.”


-나도 기억력은 좋은 편이니 한 몫 거들겠네.


류안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미소가 어떤 의미인지 이때의 리아인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잘됐네.”


류안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뜨고는

짙은 회색에서 옅은 청회색으로 변한 눈동자로 허공을 응시했다.


고요함이 내려앉은 정원으로 잔잔한 바람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만이 흐르던 가운데

류안의 눈동자와 귓가에


관료들이 초대한 손님들에 관한 회의를 하는

시종들이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방에서 귀빈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정원사가 연회장으로 사용될 장소를 꾸미는

심지어는 누군가 급한 볼일을 보고 있는 것까지


이곳 왕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전해져 왔으며

그중,

각자의 방에서 신과 아이들이 대화 나누는 모습에 류안은 집중했다.


분명 신들은 자신들을 엿볼 수 없게 조치를 했을 터이지만

류안한테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허공을 응시하던 류안이 입을 움직였다.


“현재 이 왕궁에 모인 신은 총 9명.”


그리고 보고 들은 것들을 정리해

이곳 듀아 왕국에 초대되어 온 왕국과 그 수호신, 그리도 신의 아이들에 관해 순차적으로 터울을 두며 말해갔다.


“제야 왕국 1명 다정의 신 델루, 아이 1명 미젤.”

“브루 왕국 2명 위안의 신 마스, 아이는 없음. 노력의 신 시투아, 아이 1명 누시.”

“타지헤 왕국 신은 오지 않았고 신의 아이 3명···.”


리아인은 조금씩 졸려 하는 류안을 보며 걱정하면서도 그가 말하는 것들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머릿속에 기억했으며

자신의 기억력에 자만하지 않고 수첩에도 기록하고 있었다.

‘---’의 사념체도 이젠 익숙해질 만도 한데, 여전히 놀라고 감탄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하페 왕국 2명 융통의 신 도다, 아이 1명 투드. 만남의 신 요제이, 아이 1명 후나히.”

“그리고 이곳 듀아 왕국 1명 전쟁의 신 워스만, 아이는 없어.”


리아인과 사념체는 일순 멈칫했다.


앞서 말한 8명의 신은 크게 신경 쓸 거 없어 보였지만

마지막 이곳 듀아 왕국의 수호신.

상위급··· 아니,

그 이상으로 영역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신들 사이에서 알아주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전쟁의 신.


그런 신이 일개 왕국의 수호신을 하고 있다.

이건 예사로운 일이 아니었다.


-이거 조심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졸려···.”


사념체의 걱정하는 말을 무시한 것과는 별개로 저 멀리 흘려보낸 채,

평소의 짙은 회색 눈동자로 돌아온 류안은 손등으로 한쪽 눈가를 비비며 한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음··· 지금은 잠들면 안 되겠네···.”


부축하려던 리아인은 그 말에 뭔 낌새를 느끼고 류안의 시선이 향한 곳으로 고개를 돌려 봤다.


누군가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의 레이쉴의 불을 닮은 붉은 머리카락보다 어두운··· 죽은 피를 떠오르게 하는 검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

거기에 흉터 가득한 ‘인형’을 두르고 있는 신.


“전쟁의 신 워스만.”


류안이 작게 중얼거렸고

리아인은 그 말에 흠칫했으나,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호오~ 날 알아봐? 내가 유명하긴 해도 평소에는 갑옷 차림이라 이 모습을 아는 자는 거의 없는데 말이야.”


전생의 신 워스만은 류안 앞에 정면으로 서서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너 보는 힘을 가지고 있구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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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제 230 화 – 그 후. 22.12.12 61 2 15쪽
230 - 제 229 화 외전. 류안. 22.12.11 43 2 12쪽
229 - 제 228 화 외전. 뒤틀린 아이의 바람. 22.12.10 46 2 20쪽
228 - 제 227 화 외전. 뒤틀려지는 아이. 22.12.09 51 3 18쪽
227 - 제 226 화 외전. 리아인. 22.12.08 45 3 13쪽
226 - 제 225 화 외전. 검은 움직임의 유혹. 22.12.07 46 2 10쪽
225 - 제 224 화 외전. 세이지와 레이쉴. 22.12.06 49 3 14쪽
224 - 제 223 화 외전. 드래곤 루카테르. 22.12.05 48 3 15쪽
223 - 제 222 화 외전. 전쟁의 신과 ‘아이’. 22.12.04 46 3 15쪽
222 - 제 221 화 외전. 전쟁의 신 워스만. 22.12.03 43 3 11쪽
221 - 제 220 화 외전. 신과 아이의 만남. 22.12.02 42 3 12쪽
220 - 제 219 화 외전. 쌍둥이 그리고···. 22.12.01 46 3 12쪽
219 - 제 218 화 외전. 쌍둥이 제우와 네우. 22.11.30 47 3 11쪽
218 - 제 217 화 외전. 멸[滅]의 신 벨드라엔. 22.11.29 48 3 10쪽
217 - 제 216 화 – 마지막으로···. 22.11.28 53 3 12쪽
216 - 제 215 화 – 시간은 흘러가고···. 22.11.27 51 3 12쪽
215 - 제 214 화 – 만찬 후···. 22.11.26 47 3 13쪽
214 - 제 213 화 – ···의 준비. 22.11.25 45 3 12쪽
213 - 제 212 화 – 뭘 하려고 하는 걸까···. 22.11.24 101 3 11쪽
212 - 제 211 화 – 한 시간 동안 있었던···. 22.11.23 48 2 11쪽
211 - 제 210 화 – 두 가지 선택지. 22.11.22 42 3 14쪽
210 - 제 209 화 – 끝난 뒤의···. 22.11.21 46 3 12쪽
209 - 제 208 화 – 끝이 나다. 22.11.20 45 3 11쪽
208 - 제 207 화 – 상자 속 존재. 22.11.19 46 2 13쪽
207 - 제 206 화 – 발동된··· 그리고 물들은···. 22.11.18 45 3 11쪽
206 - 제 205 화 – 부탁받은···. 22.11.17 45 3 12쪽
205 - 제 204 화 – 검은 옷 조직의···. 22.11.16 48 3 13쪽
204 - 제 203 화 – 검은 창[槍]. 22.11.15 42 3 14쪽
203 - 제 202 화 – 다섯 개의 하얀 창[槍]. 22.11.14 48 3 11쪽
202 - 제 201 화 – 신과 아이. 22.11.13 48 3 14쪽
201 - 제 200 화 – 이상한 의문···. 22.11.12 60 3 14쪽
200 - 제 199 화 – 뒤틀어진 권능. 22.11.11 49 3 11쪽
199 - 제 198 화 – 자신이 해야 하는···. 22.11.10 45 3 11쪽
198 - 제 197 화 – 되돌아가는···. 22.11.09 53 3 11쪽
197 - 제 196 화 – 빼앗긴···. 22.11.08 48 3 11쪽
196 - 제 195 화 – ···가 일어났다. 22.11.07 46 3 11쪽
195 - 제 194 화 – 신전에 퍼지는 신호···. 22.11.06 46 3 11쪽
194 - 제 193 화 – 신전 그리고 하얀 창[槍]. 22.11.05 55 3 15쪽
193 - 제 192 화 – 활성화되어 버린···. 22.11.04 48 3 10쪽
192 - 제 191 화 – 빛을 벗어나기 위해···. 22.11.03 49 3 11쪽
191 - 제 190 화 – 공간이 뒤틀린 곳에서. 22.11.02 45 2 11쪽
190 - 제 189 화 – 어쩌다 이런 일이···. 22.11.01 57 3 11쪽
189 - 제 188 화 – 재정비라고 할까나···. 22.10.31 54 2 11쪽
188 - 제 187 화 – 다시 온 타지헤 왕국. 22.10.30 50 3 10쪽
187 - 제 186 화 – 은밀하게 아니, 당당하게. 22.10.29 52 3 11쪽
186 - 제 185 화 – 마무리를 준비하다. 22.10.28 53 3 11쪽
185 - 제 184 화 – 그때를 위한···. 22.10.27 47 3 11쪽
184 - 제 183 화 – 이제 와 보이는···. 22.10.26 46 3 11쪽
183 - 제 182 화 – 새로운 움직임. 22.10.25 51 3 13쪽
182 - 제 181 화 – 움직이게 하는···. 22.10.24 49 3 10쪽
181 - 제 180 화 – 일단락된 후···. 22.10.23 53 2 9쪽
180 - 제 179 화 – 난리는 일단락되고…. 22.10.22 58 3 11쪽
179 - 제 178 화 – 부정[否定]하는···. 22.10.21 54 3 13쪽
178 - 제 177 화 – 필요에 의한···. 22.10.20 61 3 12쪽
177 - 제 176 화 – 계속 이어지는···. 22.10.19 63 3 11쪽
176 - 제 175 화 – 한바탕 난리를 피우기. 22.10.18 56 3 11쪽
175 - 제 174 화 – 그러다 시작하게 되었다. 22.10.17 54 3 11쪽
174 - 제 173 화 – 어쩌다 오게 되었다. 22.10.16 59 3 12쪽
173 - 제 172 화 – 잊을 뻔한 할 일. 22.10.15 53 3 13쪽
172 - 제 171 화 – 예언서의 드러난 XX. 22.10.14 56 3 10쪽
171 - 제 170 화 – 또, 사고 치네···. 22.10.13 52 2 11쪽
170 - 제 169 화 – 일어나고 있는 변화. 22.10.12 60 3 11쪽
169 - 제 168 화 – 혼자만의 외출. 22.10.11 57 3 13쪽
168 - 제 167 화 – 돌아왔다. 22.10.10 56 3 10쪽
167 - 제 166 화 – 망각과 함께 돌아가다. 22.10.09 59 2 10쪽
166 - 제 165 화 – 잠들어버렸다. 22.10.08 59 3 13쪽
165 - 제 164 화 – 씁쓸한 마무리. 22.10.07 58 2 10쪽
164 - 제 163 화 – 마무리에 들어가려 했으나. 22.10.06 54 3 11쪽
163 - 제 162 화 – 익숙해지고 있는 와중···. 22.10.05 55 3 10쪽
162 - 제 161 화 – 죽느냐, 사느냐. 22.10.04 63 3 11쪽
161 - 제 160 화 – 한동안 지내게 되었다. 22.10.03 65 3 10쪽
160 - 제 159 화 – 찾아왔다. 22.10.02 64 3 11쪽
159 - 제 158 화 – 순조롭던 그때…. 22.10.01 58 3 13쪽
158 - 제 157 화 – 괴수들과 맞서기. 22.09.30 58 2 11쪽
157 - 제 156 화 – 일상처럼 시간은 흐르고···. 22.09.29 59 3 10쪽
156 - 제 155 화 – 예지 속 깨어난 자. 22.09.28 58 3 11쪽
155 - 제 154 화 – 새로운 세계에서…. 22.09.27 65 3 14쪽
154 - 제 153 화 – 눈을 뜨고 마주한 세계. 22.09.26 55 3 12쪽
153 - 제 152 화 – 다른 세계로···. 22.09.25 57 3 10쪽
152 - 제 151 화 – 뒤틀린 신. 22.09.24 58 3 10쪽
151 - 제 150 화 – 방문자. 22.09.23 66 2 11쪽
150 - 제 149 화 – 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22.09.22 59 3 12쪽
149 - 제 148 화 – 학살자. 22.09.21 60 3 10쪽
148 - 제 147 화 – 뒤트는 빛, 뒤틀리는 빛. 22.09.20 65 3 10쪽
147 - 제 146 화 – 본래[本來]가 드러나게 되었다. 22.09.19 66 3 10쪽
146 - 제 145 화 – 이상함 속 위기. 22.09.18 61 3 11쪽
145 - 제 144 화 – 검은 옷과 신들이 움직였다. 22.09.17 60 3 11쪽
144 - 제 143 화 – 일어난 변수. 22.09.16 67 3 12쪽
143 - 제 142 화 – 마주한 두 검은 날개. 22.09.15 57 3 13쪽
142 - 제 141 화 – 키메라의 울림. 22.09.14 60 3 10쪽
141 - 제 140 화 – 마수들 간의 격돌. 22.09.13 58 2 12쪽
140 - 제 139 화 – 각자 맞서기 시작하다. 22.09.12 59 3 13쪽
139 - 제 138 화 – 모든 저력이 모이다. 22.09.11 58 3 12쪽
138 - 제 137 화 – 시작되었다. 22.09.10 57 3 13쪽
137 - 제 136 화 – 움직임을 보다. 22.09.09 58 3 14쪽
136 - 제 135 화 – 곧 시작되려 하다. 22.09.08 72 3 13쪽
135 - 제 134 화 – 한자리에 모였다. 22.09.07 64 3 13쪽
134 - 제 133 화 – 홀로 선 그릇. 22.09.06 56 2 14쪽
133 - 제 132 화 – 쌓이고 있는 미담. 22.09.05 64 3 13쪽
132 - 제 131 화 – 신과 아이들을 줍게 되었다. 22.09.04 79 3 15쪽
131 - 제 130 화 – 진짜 2인의 모습. 22.09.03 61 3 12쪽
130 - 제 129 화 – ···와 마주한 2인조. 22.09.02 63 3 13쪽
129 - 제 128 화 – 타지헤 왕국. 22.09.01 60 3 14쪽
128 - 제 127 화 – 2인조. 22.08.31 58 3 13쪽
127 - 제 126 화 – 어쩌다 차 한 잔의 여유. 22.08.30 61 3 13쪽
126 - 제 125 화 – 마수 숲에서의 마무리. 22.08.29 64 3 14쪽
125 - 제 124 화 – 의도치 않게 깨어난. 22.08.28 63 3 15쪽
124 - 제 123 화 – 마수의 숲으로. 22.08.27 61 3 14쪽
123 - 제 122 화 – 마수의 숲에 드리워진…. 22.08.26 65 3 14쪽
122 - 제 121 화 – 이곳 ‘가쉬’에서 맞이하다. 22.08.25 65 3 14쪽
121 - 제 120 화 – 수호자가 된 적합자. 22.08.24 69 3 15쪽
120 - 제 119 화 – 적합자 찾기. 22.08.23 63 3 14쪽
119 - 제 118 화 – 노려지다. 22.08.22 68 2 13쪽
118 - 제 117 화 – 신을 향한 감정. 22.08.21 66 3 13쪽
117 - 제 116 화 – 전달되지 못해 생긴 오해. 22.08.20 78 2 14쪽
116 - 제 115 화 – 당당한 바가지. 22.08.19 68 3 13쪽
115 - 제 114 화 – 돌아가려고 하는데···. 22.08.18 65 3 13쪽
114 - 제 113 화 – 종전[終戰] 후··. 22.08.17 64 3 13쪽
113 - 제 112 화 – 마주한 두 명의 신. 22.08.16 66 3 14쪽
112 - 제 111 화 – 신과 맞섰다. 22.08.15 68 2 13쪽
111 - 제 110 화 – 3차전이 마무리 중. 22.08.14 65 2 15쪽
110 - 제 109 화 –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 22.08.13 59 3 14쪽
109 - 제 108 화 – 어리석은 행동. 22.08.12 59 3 13쪽
108 - 제 107 화 – 3차전 임박. 22.08.11 62 2 14쪽
107 - 제 106 화 – 숨통이 트였다. 22.08.10 62 3 13쪽
106 - 제 105 화 – 2차전이 끝났다. 22.08.09 60 2 13쪽
105 - 제 104 화 – 도착은 했다. 22.08.08 62 3 13쪽
104 - 제 103 화 – 맞닿아진 위기. 22.08.07 61 3 15쪽
103 - 제 102 화 – 2차전. 22.08.06 62 2 15쪽
102 - 제 101 화 – 도착하기 직전. 22.08.05 63 2 13쪽
101 - 제 100 화 – 바다 위에서 하룻밤. 22.08.04 63 3 13쪽
100 - 제 99 화 – 각자의 현 상황. 22.08.03 64 3 13쪽
99 - 제 98 화 – 그들이 왔다. 22.08.02 62 3 15쪽
98 - 제 97 화 – 이미 시작된 1차전. 22.08.01 62 3 13쪽
97 - 제 96 화 – 출발. 22.07.31 62 3 13쪽
96 - 제 95 화 – 준비하다. 22.07.30 68 3 13쪽
95 - 제 94 화 – 움직이기 시작한 폭풍. 22.07.29 63 3 13쪽
94 - 제 93 화 – 빛에 잃어버린 색. 22.07.28 63 3 13쪽
93 - 제 92 화 – 검은 날개 수인들. 22.07.27 61 3 13쪽
92 - 제 91 화 – XX 같은···. 22.07.26 63 4 13쪽
91 - 제 90 화 – 예언서를 찾아서···. 22.07.25 64 4 13쪽
90 - 제 89 화 – 기록을 찾아서…. 22.07.24 64 4 13쪽
89 - 제 88 화 – 처형식 그리고 뒤틀린 신. 22.07.23 69 4 14쪽
88 - 제 87 화 – 뒤엎어 버렸다. 22.07.22 69 3 13쪽
87 - 제 86 화 – 한 방. 22.07.21 68 4 13쪽
86 - 제 85 화 – 하얀 성전[聖殿]. 22.07.20 70 4 13쪽
85 - 제 84 화 –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작업. 22.07.19 66 4 15쪽
84 - 제 83 화 – 진짜? 가짜? 22.07.18 72 4 13쪽
83 - 제 82 화 – 검은 날개, 검은 천사. 22.07.17 69 4 13쪽
82 - 제 81 화 – 뒤틀림을 저격하다. 22.07.16 69 4 13쪽
81 - 제 80 화 – 뜻밖의 손님. 22.07.15 71 4 14쪽
80 - 제 79 화 – 씨앗 속 투명한 탄환. 22.07.14 73 4 13쪽
79 - 제 78 화 – 인형 혹은 껍데기. 22.07.13 76 4 13쪽
78 - 제 77 화 – 인형 수리. 22.07.12 71 3 14쪽
77 - 제 76 화 – 돌에 깃들은···. 22.07.11 77 4 13쪽
76 - 제 75 화 – 신들의 탁상공론. 22.07.10 75 4 14쪽
75 - 제 74 화 – 초대장. 22.07.09 72 4 13쪽
74 - 제 73 화 – 빛을 가리다. 22.07.08 77 4 14쪽
73 - 제 72 화 – 뒤틀려버린···. 22.07.07 77 4 13쪽
72 - 제 71 화 – 지금에 와서 느낀…. 22.07.06 80 4 15쪽
71 - 제 70 화 – 만행의 기록. 22.07.05 75 4 13쪽
70 - 제 69 화 – 드러나게 하다. 22.07.04 73 4 14쪽
69 - 제 68 화 – 각자 할 일. 22.07.03 75 3 13쪽
68 - 제 67 화 – 우연히? 만났다. 22.07.02 73 4 13쪽
67 - 제 66 화 – 비밀 경매. 22.07.01 75 4 13쪽
66 - 제 65 화 – 잠깐의 기다림. 22.06.30 75 4 12쪽
65 - 제 64 화 – 미끼 던지기. 22.06.29 79 4 13쪽
64 - 제 63 화 – 스체스 왕국에 도착하고···. 22.06.28 82 4 13쪽
63 - 제 62 화 – 목격담. 22.06.27 82 4 12쪽
62 - 제 61 화 – 바다 위에서 생긴 일. 22.06.26 77 4 13쪽
61 - 제 60 화 – 출항[出航]을 하고···. 22.06.25 80 4 13쪽
60 - 제 59 화 – 움직이기 전…. 22.06.24 77 3 13쪽
59 - 제 58 화 – 그릇과 만들어진···. 22.06.23 81 4 13쪽
58 - 제 57 화 – 검은 호수에서 마주한···. 22.06.22 79 4 13쪽
57 - 제 56 화 – 일단락. 22.06.21 78 4 13쪽
56 - 제 55 화 – 창[槍]들의 격돌. 22.06.20 84 4 13쪽
55 - 제 54 화 – 대치하다. 22.06.19 84 4 13쪽
54 - 제 53 화 – 목소리의 홀림. 22.06.18 92 4 13쪽
53 - 제 52 화 – 투명한 물. 22.06.18 78 4 13쪽
52 - 제 51 화 – 남겨놓은···. 22.06.17 80 5 14쪽
51 - 제 50 화 – 숨어든······. 22.06.16 82 5 13쪽
50 - 제 49 화 – 보여주기. 22.06.15 80 5 12쪽
49 - 제 48 화 – 이왕 이렇게 된 것. 22.06.14 86 5 13쪽
48 - 제 47 화 – 저 망할 놈이 결국 사고 치네. 22.06.13 81 6 15쪽
47 - 제 46 화 – 어쩌다 보니 얼떨결에···? 22.06.12 83 6 16쪽
46 - 제 45 화 – 쉼표. 22.06.11 80 6 15쪽
45 - 제 44 화 – 기다리기. 22.06.10 83 6 14쪽
44 - 제 43 화 – 한판 붙은···. 22.06.09 84 6 14쪽
43 - 제 42 화 – 저기압. 22.06.08 85 6 15쪽
42 - 제 41 화 –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22.06.07 85 5 16쪽
41 - 제 40 화 – 모습을 드러낸···. 22.06.06 85 5 15쪽
40 - 제 39 화 – 마주하다. 22.06.05 86 5 17쪽
» - 제 38 화 – '듀아' 왕국에 오긴 했다. 22.06.04 91 5 16쪽
38 - 제 37 화 – 하면 안 되는···? 22.06.03 85 5 13쪽
37 - 제 36 화 – 잠시 온 것뿐인데···. +2 22.06.02 92 6 15쪽
36 - 제 35 화 – 사냥감의 흔적…. 22.06.01 93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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