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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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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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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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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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DUMMY

켄은 라그에게서 체력을 단련하자는 말에 놀라며 말했다.


“······네? 체력···단련이요?”

“네, 체력 단련입니다. 혹시 싫으신가요?”

“아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체력은 문제없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켄은 라그에게 왜 체력을 키우려고 하는지 물어보았다.

라그는 그런 그에게 웃으며 체력 단련을 하는 이유를 말해주었다.


“켄 씨는 원래 해머를 사용하신다고 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해머를 사용하는 건 체력이 많이 필요하기에 격투술을 배우는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시군요. 하지만 켄 씨의 상황을 봐서 하는 말입니다. 전혀 이유 없이 시키지는 않아요.”

라그는 켄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위해 말했다.

그러자 켄은 일단 들어보겠다며 라그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일단 켄 씨는 해머를 사용하신다고 해도 오른손잡이셨죠?”

거기까지 말했을 때 켄은 아차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라그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라그는 켄의 왼팔을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그것도 있지만 해머를 사용하실 때 왼손은 어떤 용도로 사용을 하셨나요? 제가 알기로는 주로 사용하는 손이 아니라면 대부분 중심을 잡는 용도로 사용을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왼손은 자주 사용하지 않았지요. 격투술은 기본적으로 할 줄 알지만 그래도 왼손은 힘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켄은 라그의 말이 맞다며 긍정하자 라그는 그것 보라며 말을 했다.


“본인도 그렇게 알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켄 씨는 왼손만을 사용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전투 방식으로 싸우실 수 없습니다. 해머를 사용하셨다고 하셨으니 본인의 전투 스타일은 본인이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맞습니까?”

“네, 해머로 적의 머리나 팔, 다리를 으깨는 방식이었습니다.”

라그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죠.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의 힘이 나오지 않죠. 그리고 격투술의 전투 스타일은 기존과 많이 다릅니다. 특히나 한 손을 사용한 격투술일 경우 그게 심하죠.”

“어······. 혹시 어떤지 말씀을 해주실 수 있나요?”

라그의 설명에 조용히 듣고 있던 켄이 물었다.

라그는 그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주었다.


“보통의 격투술은 상대방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주먹으로 몬스터를 죽이기는 어려우니 말이죠. 하지만 격투술은 마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전투의 방향은 전혀 달라집니다. 하지만 켄 씨는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우니 체력을 길러야 하는 거죠.”

“그럼 오크나 오거같은 몬스터들은 어떻게 하나요?”

“당연히 피해야죠. 마력을 주먹에 두를 수 있을 때까지는 절대 상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모험가가 격투를 사용하는 모험가입니다. 초반에 성장이 굉장히 느리거든요.”

라그는 당연히 피해야 한다며 말을 하자 켄은 어쩔 수 없겠군요하며 말을 계속 들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마력을 사용할 수 있기 전까지는 혼자 있는 고블린같은 몬스터들만 상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블린 정도는 주먹으로 싸워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죠.”

“알겠습니다. 그럼 체력 단련을 해야겠네요.”

켄은 라그에게 체력 단련을 하겠다고 했다.

라그는 잘 생각했다며 옆에서 보고 있던 록을 불렀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그럼 일단 가볍게 록 씨랑 같이 도시 외곽을 따라 3바퀴만 돌까요?”

라그의 말에 록과 켄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3···3바퀴요? 파르온은 굉장히 큰 도시로 알고 있는데 맞죠?”

“네. 르나 왕국의 3대 도시니 크죠?”

라그는 왜 묻느냐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체력 단련치고는 너무 많지 않냐고 물었다.


“그럼 체력 단련치고는 너무 많지 않나요? 저희는 한 바퀴만 돌아도 힘든데요.”

라그는 그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네? 그 정도 체력으로 모험가를 하시는 건가요? 그 정도로는 강해질 수 없어요. 적어도 2바퀴는 돌아주세요. 한 바퀴에 4km정도 되니 두 바퀴면 8km겠네요. 천천히 달리셔도 됩니다. 달리기만 해주세요.”

라그의 말에 그들은 싫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대로 가기 싫어한다면 더 이상 가르치지 않겠다고 하자 그들은 어쩔 수 없다며 가게 밖으로 나갔다.


라그는 그들이 나가는 것을 보고 지나를 불렀다.


“지나 씨.”

“아, 네.”

지나는 라그의 부름에 긴장을 하며 대답했다.

라그는 왜 긴장했는지 몰랐지만 신경쓰지 않고 말을 했다.


“저번에 말했듯 지나 씨에게는 뭔가를 해줄 수 없어요.”

“네, 알고 있습니다.”

지나는 라그의 말에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라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실력이 좋은 연금술사는 알고 있습니다. 잘만하면 그분에게 지나 씨를 소개시켜 줄 수 있죠.”

지나는 라그의 말에 놀랐다.


“네? 하지만 저는······.”

“하지만 그냥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한 달간 저분들을 캐어해주세요. 그리고 잡일을 대신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모험가 일을 하며 저분들의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는 것이기에 많이 힘들 겁니다.”

“아,아뇨. 잡일같은 것들은 당연히 할 생각이었어요. 그러니 제게는 그런 기회를 안 주셔도 됩니다.”

지나는 라그의 말에 상당히 놀라면서도 전혀 그럴 생각으로 따라온 것이 아니라며 말했다. 하지만 라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뇨. 처음에 당신들과 약속을 한 것이 있지 않습니까? 모험가로서의 지식을 알려주려고 했지만 그건 길드에서 붙여주는 모험가로도 충분할 거고, 나중에 모험가로서 활동을 하다보면 당연히 알 것들이기에 그걸로 생색을 내고 싶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지나는 계속해서 부담이 되는지 계속해서 하지만을 연발했다.

라그는 그렇게 부담스러워 하는 것을 신기해했다.


‘왜 추천 정도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지 모르겠네. 받을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닌가?’

라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지나에게 조건을 고쳐서 말하기로 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앞서 말한 것에 추가로 한 달간 저희 가게를 도와주세요. 그 대가로 추천장을 써드리겠습니다. 그럼 괜찮죠?”

“어······. 그 정도라면······.”

라그의 추가 조건에 지나는 괜찮겠다고 생각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라그는 그녀의 반응에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만 끝내고 자신의 수련을 할 생각이었는데 지나가 라그를 불렀다.


“라그 씨. 그런데요. 혹시 추천을 해주시는 분이 누구신가요······?”

라그는 그 말에 살짝 당황하며 말했다.


“어······. 알고 싶으신가요?”

“네. 그럼요.”

지나는 알고 싶었는지 눈을 빛내며 라그에게 물었다.

라그는 그 눈빛에 살짝 죄책감이 느껴졌다.


‘성격이 굉장히 안 좋으신 분인데, 말해도 괜찮을까? 괜히 내가 추천했다고 괴롭히시지는 않겠지? 괜히 추천해준다고 해서는······.’

라그는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솔직하게 말을 했다.


“그, 타르만이라는 분이신데······.”

“타르만 님이요?!”

라그가 누군지 말을 하자 지나는 목소리를 크게 내며 말했다.

갑작스러운 큰 목소리에 깜짝 놀란 라그는 지나에게 물었다.


“어? 알고 계세요? 유명하신 분이라고는 알고 있는데 말이죠.”

“당연히 알죠! 연금술 계의 가장 위대하신 분이신데요! 많은 포션과 약을 개발하시는 분을 모를 리가 없잖아요!”

지나는 흥분했는지 타르만 씨의 업적이나 발명품들을 이것저것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라그가 알고 있던 것들이지만 라그는 그녀가 그렇게 흥미를 보일 줄은 몰랐기에 그녀의 말을 멍하니 듣고만 있었다.


한동안 그녀의 말을 듣고 있자 진정이 되었는지 지나는 얼굴이 빨개져선 라그에게 말을 했다.


“아, 저······ 말이 너무 많았죠? 죄송해요. 연금술을 좋아해서······.”

그녀의 사죄에 라그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뇨. 괜찮습니다. 지나 씨의 의외의 모습을 봤네요. 신선했습니다. 말이 굉장히 적으셨는데 보기에는 좋네요.”

라그의 말에 지나는 더 부끄러워 졌는지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라그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에 지나는 라그를 원망하듯 쳐다봤지만 라그는 진정하라며 그녀에게 이만 들어가서 쉬고 진정되면 프라우니스에게 가서 일을 배워달라고 했다.


“하하하하.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록 씨에게는 제가 따로 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나 씨는 방에 들어가서 쉬신 다음에 지금 가게를 보고 있는 프라우니스에게 가서 일을 배워주세요. 배우시면 앞으로 잡일을 하시기에 편할 겁니다.”

라그의 말에 지나는 고개를 숙이고는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

라그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뒷터의 한쪽 구석에서 기의 수련을 시작했다.


라그는 한참 명상에 빠져서 기를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있었을 때 조심스럽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씨. 라그 씨?”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라그는 명상에서 깨어나 자신을 부르는 사람의 정체를 확인했다.


“지나 씨였습니까? 무슨 일인가요?”

라그가 묻자 지나는 시간을 말하며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벌써 4시가 되었어요. 프라우니스 님이 레이라 양이 올 때가 되었다고 하네요.”

지나의 말에 라그는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났나 하고 몸을 일으켰다.


“시간이 빠르게 지났네요. 그나저나 켄 씨와 록 씨는요?”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어요. 아마 곧 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습니까? 그럼 들어가죠.”

라그는 그녀의 말에 가게로 들어가며 명상에 빠지기 전까지 마법서를 읽고 있던 비라즈가 있던 곳을 봤지만 이미 방으로 돌아갔는지 없어져 있었다.

라그가 비라즈를 찾는 줄 알았던 지나는 비라즈에 대해 말을 했다.


“비라즈는 한 시간 전에 방으로 들어갔어요. 방에서 더 마법서를 읽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습니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그는 지나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로 들어가니 프라우니스가 라그를 맞이해 주었다.


“왔나?”

“응. 가게 봐줘서 고마워.”

“뭐, 저 여자가 돕겠다며 일을 알려달라고 하더군. 그것도 자네의 지시로 말이지.”

프라우니스의 말에 라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앞으로 가게를 도와줄 지나 씨라고 해. 프라우니스도 알고 있으면 될 것 같아.”

“오호. 그렇다면 다행이군. 그럼 나는 이제부터는 가게를 돕지 않아도 되나?”

그녀의 말에 라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프라우니스를 쳐다봤다.


“······무슨 소리야. 당연히 안되지. 지나 씨를 가르치기도 해야하니 계속 나와.”

라그의 말에 프라우니스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드디어 다시 방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만······. 아쉽군.”

아쉽다는 그녀의 말에 라그는 일단 지금은 고생했으니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래. 일단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들어가도 좋아. 이제부터는 내가 가르칠 거니까.”

라그의 말에 프라우니스는 기쁜 표정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 옆에서 그 둘을 바라보던 지나는 쿡쿡 웃으며 봤지만 라그가 그녀를 보자 바로 웃음을 멈추고 라그를 바라봤다.

라그가 프라우니스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녀를 가르치려고 할 때 켄과 록이 가게 안으로 지친 모습으로 들어왔다.


“돌아왔습니다.”

그 둘은 열심히 뛰었는지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었다. 라그는 그 둘에게 일단은 씻으라고 했다.


“고생했습니다. 일단 씻고 쉬시면 됩니다. 그리고 록 씨는 씻으시고 저에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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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좀 더 고생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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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0화 22.08.08 8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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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화 22.08.05 8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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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화 22.08.04 8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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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22.07.26 8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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