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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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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완결

모고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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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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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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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DUMMY

지라드가 떠난 뒤로 보름이 흘렀다.

라그는 요새 가르치는 사람이 생겨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게다가 오늘은 레이라가 말했던 친구가 오는 날이라고 해서 급하게 아침 일찍 나가 음식과 재료들을 사서 가게로 돌아왔다.


라그는 학원에 간 레이라가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시계를 봤다.


“흐음. 대충 4시간 남았나. 5명 정도 온다고 했으니 시간은 충분하겠어.”

라그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라그는 레이라와 그 친구들에게 대접할 음식들을 완성해 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완성을 전부 하고 만들어놓은 음식들을 보자 라그는 음식들의 양을 보고 압도 되었다.


그 음식들은 테이블을 3개는 꽉 채울 정도의 양이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으음······. 그래도 레이라의 친구들인데 많이 먹이는 게 좋겠지? 한창 자랄 때이기도 하니 괜찮겠지?”

라그는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음식들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먼저 이건 처음에 나갈 거고······. 고기 요리들은 데워서 줘야 하니 잠깐 여기에 두고······.”

라그는 그 이외에도 디저트나 쿠키 같은 과자들과 음료 등을 냉장실에 넣어두었다.


전부 구분을 다 했을 때 가게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라그는 레이라가 친구들과 왔겠거니 하며 나가자 레이라가 친구들을 데리고 들어오고 있었다.

레이라는 라그를 발견하고는 뒤에 있는 친구들에게 라그를 소개했다.


“여기 이 사람이 내 아빠인 라그야.”

레이라는 뒤에 있는 다섯 명의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라그를 소개했다.

라그는 레이라의 말에 감격해서 멍해졌다.


‘아빠? 내가?’

라그는 멍한 정신을 추스르고 레이라의 친구들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내가 레이라의 아빠인 라그라고 한단다. 이곳 시라네리오의 주인을 맡고 있지.”

라그의 말에 그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라그 씨. 저는 레이라의 친구인 프리아 지아네이타입니다.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 중 가장 옷을 고급스럽게 입은 여자아이가 귀족식 인사를 하자 라그는 마주 인사를 했다.


“어서오렴. 마음에 드는 자리로 앉으렴.”

라그가 부드럽게 인사를 받아주자 프리아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아이는 뒤의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라며 돌아봤다.

그러자 아이들은 라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각자 차례대로 네리아, 시아나, 제이드와 리온이라고 소개를 했다.


라그는 그들에게 레이라를 위해 와주었다는 사실에 고마웠다.


“다들 고맙구나. 레이라가 졸업하는데 축하해주니 말이야.”

“아니에요. 레이라는 저희의 친구인걸요. 조기 졸업이라는 축하할 일인데 당연히 와야죠.”

프리아는 라그에게 당연한 걸 말한다며 의자에 앉았다.


“그러니? 그래도 고맙구나. 오늘은 이 아저씨가 맛있는 걸 많이 해놓았으니 다들 맛있게 먹으렴.”

“감사합니다.”

라그의 말에 다들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라그는 그 감사인사를 들으며 먼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부터 주방에서 내왔다.

그러자 아이들은 음식의 양에 신나서 먹기 시작했다.


프리아는 귀족 가문의 아가씨인지 절도있는 움직임으로 음식을 먹었고 네리아와 시아나는 천천히 맛을 보며 먹었다.

남성인 제이드는 이것저것 골라서 먹었고, 리온은 이것저것 쳐다보지만 뭔가 신경쓰는 것이 있는지 애써서 하나씩만 먹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레이라는 멍하니 음식을 먹었다.


‘흐음. 친구들이랑 먹는 거니 이야기를 하면서 먹을 법도 한데 대화가 없네······. 레이라의 성격상 밥 먹을 때 말이 없긴 하지만 친구들도 말이 없는 줄은 몰랐네.’

라그는 조용히 먹는 레이라를 보며 생각했다. 그 뒤로 조금씩은 서로 말을 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전부 학원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마법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그 소리를 들으며 라그는 그들이 레이라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그는 레이라를 계속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 아빠라는 말을 했지······. 지금까지 나에게 그렇게 불러준 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그래도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될까? 그래도 나에게 딸이 생긴다면 레이라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라그는 나중의 일을 상상하며 히죽였다. 하지만 이내 그 생각은 거둘 수 밖에 없었다.


‘뭐, 그건 나중의 일이지. 지금 당장은 힘들단 말이지. 레이라를 내 딸로 등록을 하려면 내가 결혼을 해야 한단 말이지······. 안 그러면 후견인 밖에 되어 줄 수 없고. 이게 정책인 걸 어쩌겠어. 나중에 결혼할 사람이 레이라를 좋게 봐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겠네.’

라그는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며 만족하고 있자 레이라가 다가왔다.


“라그? 뭐하고 있어?”

라그는 레이라의 부름에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아, 그냥 생각을 조금 하고 있었어. 무슨 일 있어?”

“아니, 프라우니스를 애들한테 소개해도 돼?”

그녀의 말에 라그는 잠깐 생각을 했다.


‘으음, 프라우니스가 애들에게 관심이 있지는 않을텐데······. 솔직히 그녀는 특별한 걸 좋아하니 말이지.’

라그는 프라우니스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했다. 그러자 안 좋아할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귀찮게 했다간 나중에 불만을 들을 것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래서 라그는 레이라를 쳐다보며 말했다.


“흐음. 상관은 없는데 프라우니스가 허락을 할지는 모르겠네. 한번 방에 가서 물어보는 건 어때?”

라그의 말이 조금은 섭섭하다고 할 수는 있었지만,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렇네. 물어보고 올게.”

레이라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위로 올라갔다.


잠시 뒤 레이라는 혼자서 내려왔다. 라그는 예상대로라고 생각했지만 레이라의 표정은 시무룩했다.


“프라우니스는 안 온대.”

“그래? 어쩔 수 없네.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래?”

“응. 알겠어.”

레이라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친구들에게 갔다.

라그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뭐, 프라우니스는 관심없는 것에 시간을 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지. 레이라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뭐라도 해줘야겠네.’

라그는 타이밍을 봐서 자신이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라그의 친구들이 식사를 마치고 웃으며 떠들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라그에게 다가왔다.


“저······. 혹시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라그는 그를 보자 그 아이는 좀 전에 리온이라고 소개를 했던 아이였다.


“응? 뭔데?”

라그가 물어보라며 말을 하자 리온은 한숨을 크게 들이쉬고 말을 했다.


“혹시 모험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그는 그 질문에 의문을 품었다. 모험가가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은 15살 이상일 것. 혹은 누군가의 추천장 혹은 부모의 허락이 있을 것. 두 번째 경우에는 나이는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리온은 아무리 잘 쳐줘도 레이라의 또래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건 왜 묻는 거니?”

“레이라가 모험가가 될 거라고 들어서요. 그리고 레이라가 말하기를 아저씨는 대단한 모험가였다고······.”

“······레이라가 그렇게 말을 했어?”

라그는 리온에게 물었다. 하지만 리온은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분명히 레이라에게 내 모험가 시절을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말이지. 아니면 그냥 대단하다고 말을 한 건가?’

라그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일단은 눈앞에 있는 아이가 물은 질문에 답하기로 했다.


“일단 모험가가 되려면 15살이 넘어야 한단다.”

“하지만 레이라는 지금 모험가가 될 수 있다고 했는 걸요?”

라그는 정석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리온은 레이라를 들먹이며 말을 했다.

그러자 라그는 한숨을 쉬었다.


“···왜 모험가가 되고 싶은 거니?”

라그가 묻자 리온은 잠시 쭈뼛거리며 답했다.


“······레이라랑 같이 있고 싶어서요.”

라그는 거기까지 들었을 때 살짝이지만 리온을 의심했다.


‘······이 녀석 레이라를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라그는 만약 그렇다면 리온을 레이라와 떼어 놓으려고까지 생각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였기에 보류하기로 했다.


“······그래? 하지만 레이라는 추천장이 있단다. 그래서 나이가 어리지만 모험가가 될 수 있지.”

라그의 말에 리온은 침울해지며 말을 했다.


“나는 그런 거 없는데······. 그럼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리온은 살짝 눈에 눈망울이 맺힌 채 물었다. 그 표정에 라그는 살짝 마음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경계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란다.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 그 방법은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으면 된단다.”

라그의 말에 리온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생각했는지 말을 했다.


“······어렵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리온의 말에 라그는 웃으며 답했다.


“훗.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오산이란다. 부모의 허락으로 모험가가 되는 것은 15살이 될 때까지 외부활동은 금지되어 있단다. 레이라는 추천장으로 모험가가 된 거기 때문에 외부활동이 가능하니 모험가가 된다고 해서 레이라와 함께 할 수는 없다는 거지.”

“그런가요······.”

리온은 라그의 말을 듣고 시무룩해졌다. 라그는 그를 보며 어쩔 수 없다며 어깨를 으쓱였다.


“뭐, 나중에 만날 수도 있지. 그리고 모험가가 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단다.”

“왜죠? 레이라는 허락하신 거 아닌가요?”

“······솔직히 말하자면 반대하고 싶지.”

“그래도 허락을 하셨잖아요?”

“그랬지. 하지만 레이라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었단다. 그리고 걱정되면 나도 같이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라그의 말에 리온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을 했다.


“아뇨. 저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온은 라그에게 인사를 하고는 다시 돌아갔다.

라그는 리온의 뒷모습을 보며 쓰게 미소를 지었다.


‘뭐, 나도 어렸을 때 저랬지. 나를 거둬주신 노부부분께 정말 폐를 끼치긴 했어.’

라그는 과거를 생각하며 반성을 했다.

그 뒤로 레이라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 이리 와줄 수 있어?”

라그는 레이라의 부름에 한쪽 구석에서 나와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무슨 일이야?”

“혹시 모험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애들도 궁금해하기도 하고 나도 들어본 적이 없던 것 같아서.”

“그래? 으음······. 그럼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을까.”

라그는 레이라의 말에 모험가의 이야기에 눈을 빛내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다.

그 기대감에 라그는 살짝 부담이 되었지만 아이들에게 해줄 만한 이야기를 한참 생각했다.


‘으음, 그나마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게 하나 있는데 괜찮을까? 조금은 각색을 해야하겠지만 말이지.’

라그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깊게 심호흡을 했다.


“후우. 그래. 너희들에게 해줄 만한 이야기가 하나 있단다. 이건 내가 아직 초보 모험가 때 있었던 이야기란다. 내가 아직 모험가 1년 차이던 시절······.”

라그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재미있어 보이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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