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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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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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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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화

DUMMY

라그는 프라우니스의 말에 깜짝 놀랐다.


“살리안 종족을 만든 신이라고?! 하지만 어째서 알려지지 않은 거야? 한 종족을 만들어 낸 신이라면 멸망을 했다고 해도 일부 학자들에 의해서 언급이 되고 있을 텐데? 그런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

라그의 말에 프라우니스는 쓰게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그보다 여신 헬레나는 살리안 종족이 유명해지기 전에 이미 죽었다. 애초에 여신의 죽음으로 인해 만들어진 종족이 살리안 종족이니 말이지.”

라그는 프라우니스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런 거라면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겠네.”

라그는 신화시대에 사라진 신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그의 말대로 인간들에게 가장 오래된 역사서를 가지고 있는 제국에서도 신화시대에 대한 정보는 워낙 적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살리안 종족이 여신 헬레나를 만나는 것은 17살의 성인식 때라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지······. 참 신기하군.”

“아! 맞아. 그녀도 그렇게 말을 하긴 했었어. 아직은 각성의 시기가 아닌데도 자신이 나오게 되었다더라. 그런데 레이라와 만나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기억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레이라는 기억을 하지 못했어.”

라그는 그러고보니 여신 헬레나가 그 말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말을 했다. 그러자 프라우니스는 잠시 생각을 해보고는 말을 했다.


“흐음······. 그건 내가 알아보지. 살리안 종족의 각성 전과 각성 후를 알아볼 수 있으니 말이야.”

“아, 고마워. 그런데 만약에 각성을 한 상태라면 어떻게 되는 거지?”

라그는 프라우니스의 말에 그녀에게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레이라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걱정하며 물었다.

그러자 프라우니스는 라그에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답해주었다.


“걱정하지 마. 다른 점은 거의 없다. 그저 지금처럼 비정기적으로 갑작스럽게 미래를 보던 것이 자신이 보고 싶을 때 정확한 미래를 보는 것으로 바뀌는 것뿐이다. 그 외에도 있지만, 딱히 신경 쓸 정도는 아니야.”

“알겠어. 그럼 혹시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아니, 얼마 안 걸린다. 금방이지.”

“그래? 네가 그렇게 말을 한다면 믿어도 되겠지.”

라그의 말에 프라우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내가 지금껏 네게 거짓을 말한 적은 없으니 믿어도 된다. 특히나 너와 네 주변에 관해서라면 말이지.”

프라우니스의 단정짓는 말에 라그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라그가 가게로 내려가려고 하자 그를 잠시 불렀다.


“잠깐. 혹시 레이라가 온다면 내 방으로 보내줄 수 있나? 오늘 바로 확인해 보지.”

“알겠어. 곧 올테니 말야.”

라그는 프라우니스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한 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로 내려가서 가게를 열자 레이라가 들어왔다.

라그는 그녀를 보고 어서오라고 한뒤 프라우니스가 찾는다고 말을 했다.


“어서와. 레이라. 프라우니스가 널 찾더라. 한번 방에 가볼래?”

그 말에 레이라는 의심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겠어. 그리고 이따가 나도 할 말이 있는데 오늘 가게는 언제 끝나?”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시계를 확인하며 말했다.


“으음. 오늘은 8시쯤에 끝낼 거야. 그때 방으로 올라가면 될까?”

“응! 그럼 저녁은 프라우니스를 보고 나서 먹으면 될까?”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잠시 생각했다.


‘검사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고 해도 저녁 때문에 굳이 내려오게 할 필요는 없을 거같네.’

생각을 마친 라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 내가 프라우니스의 방으로 가져다 둘 테니 둘이 같이 먹으면 되겠다. 이야기하는 게 오래 걸릴지도 모르잖아?”

“응, 알겠어. 그럼 씻고 프라우니스 방에서 기다릴게.”

레이라는 라그의 말에 알겠다고 하고는 씻으러 향했다.

라그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무슨 일이 없기를 바라며 가게를 열 준비를 했다.


라그는 식사를 만들고 먼저 프라우니스와 레이라의 몫을 따고 담아 방에다 가져다 주고 가게를 열었다.

가게를 열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며 주문을 했다.

겸사겸사 켄 파티의 인원들에게도 식사를 하고 싶다면 주문을 하거나 내려와 달라고 하자 그들이 내려가겠다고 했다.


켄 파티가 식사를 마치고 라그에게 다가왔다.


“라그 씨. 혹시 훈련은 언제쯤부터 시작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 그걸 이야기 안 했군요. 먼저 켄씨의 상태가 좋아지면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늘 상태는 어떠신가요?”

라그가 묻자 켄은 라그에게 성실하게 대답했다.


“꽤나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움직이는데 이상 없어서 말이죠. 오히려 몸을 움직이고 싶습니다.”

켄은 신기하게도 하루 만에 다 나을 줄은 몰랐다며 말을 하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하지만 이제 하루가 지났을 뿐입니다. 적어도 3일은 두고 보고 싶네요. 몸을 움직이고 싶어하시기도 했으니 내일은 길드에 다녀오시는 건 어떠신가요?”

“그거 좋네요.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볼일도 봐야 하니 내일은 길드에 다녀오는 걸로 하죠.”

“네. 그럼 훈련은 모래부터 시작하는 걸로 하죠.”

라그의 말에 켄과 파티원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이 올라가자 오랜만에 파라네오 파티가 들어와 있었는지 라그에게 다가왔다.

가장 먼저 기스가 가게를 둘러보고는 라그에게 말을 했다.


“이야. 주인장. 가게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네.”

그 말에 라그도 옛날의 가게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하며 말했다.


“그래. 확실히 그렇긴 하지. 오랜만이다.”

라그는 그의 말에 동의를 하면서도 오랜만에 보는 그들의 모습에 인사를 했다. 그러자 파라네오는 라그의 인사를 받으며 말했다.


“라그 씨. 오랜만입니다. 그나저나 방금은······?”

파라네오는 방금 켄 일행을 봤는지 그들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라그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아, 방금 전까지 대화하고 있던 사람들 말이지? 간단하게 바람이나 쐬러 숲에 나갔을 때 데려온 사람들이야. 부상을 당해서 잠깐이지만 내가 돌보고 있어.”

“그렇다면 훈련이라는 말은?”

그 물음에 라그는 쓴 미소를 지었다.


“들었구나. 그냥 저분들이 부탁을 하길래 허락해 준 거야. 앞으로 나한테 전투 방법이나 방식에 대해서 가르쳐 줄 예정이야.”

“그 저희한테도 해주셨던 거요?”

필이 묻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간단하게만 해주려고.”

그 말에 기스는 믿지 못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소곤거리며 옆에 있는 필에게 말했다.


“우리 때도 저렇게 말했었지?”

“응······. 그랬지······. 하지만 전혀 간단하지 않았지.”

그 둘이 소곤거리는 것을 라그는 못 듣고 파라네오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너희는 오랜만에 보는데 뭐하고 지냈어?”

라그가 웃으며 묻자 파라네오는 웃으며 화답해주었다.


“네. 저희는 저번달에 파르온 던전의 50계층에 도달하고 최근에 55계층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거점을 잡고 오랜만에 마을로 복귀했죠.”

라그는 그들이 50계층을 뚫고 55계층까지 도달했다는 말에 축하하며 말했다.


“이야. 축하한다. 50계층이 안전 지역이라고 했었나? 그래서 많은 탐험가들이 거기서 중간 거점을 만들고 살고 있는 녀석들도 있다고 들었어.”

“네. 맞습니다. 저희도 탐험가다보니 50층의 안전 지역에 거점을 잡은 상태입니다.”

파라네오는 라그의 말이 맞다며 자신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서 리라가 거들었다.


“네. 게다가 안전 지역은 던전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예쁘더라구요.”

리라가 50계층을 생각하며 말을 하자 라그는 관심을 가지며 말했다.


“이야. 정말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라그의 말에 파라네오는 그럼 탐험가가 되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탐험가가 되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전쟁도 끝나서 모험가셨던 분들 중에서도 탐험가도 전향하신 분들도 계신데, 라그 씨도 어떠신가요?”

파라네오의 권유에 라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 난 괜찮아. 탐험가를 하기에는 해야 할 일도 많고, 레이라도 있으니 말이지.”

라그는 언제나 그렇듯 거절을 하며 말했다. 언제나 듣던 말이었지만 파라네오는 아쉽다는 반응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레이라는 어디에 있나요?”

파라네오는 레이라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며 물었지만 라그는 그의 희망을 짖밟는 말을 했다.


“프라우니스랑 있어. 방에 가면 만날 수 있을텐데 가볼래?”

라그의 말에 파라네오는 갑자기 사색이 되었다.

그 반응에 라그는 깜짝 놀라 물었다.


“뭐야. 무슨 일 있었어?”

라그의 말에 파라네오는 애써 침착해하며 대답헀다.


“아,아뇨. 없습니다.”

하지만 사색이 된 얼굴은 그대로 였기에 라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봤다. 하지만 파라네오는 말할 수 없다는 듯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라그는 파라네오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일이 있었겠지하며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리라가 파라네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을 했다.


“그거 파라네오가 레이라에게 찝쩍댔다가 프라우니스 씨에게 혼났거든요. 그것도 주먹으로 말이죠.”

“응?”

라그는 그 말에 깜짝 놀라며 되묻자 파라네오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선 말을 했다.


“아니! 너희들이 그 위압감을 몰라서 그래! 진짜 무서웠다고!”

“네네, 그러시겠죠. 일단 그 가냘프신 프라우니스 씨에게 엄청 심하게 맞으셔서 자존심에 상처가 났나봐요. 우리한테도 그 일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리라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했다.

라그는 프라우니스가 얼마나 애를 팼길래 저렇게 겁에 질려하는지 궁금했지만 진짜로 무서워하는 것 같길래 물어보지 않았다.

하지만 파티원들은 그 일을 그만할 생각이 없었는지 계속해서 말을 했다. 그 말을 할 때마다 파라네오는 사색이 되었지만 라그는 걱정스럽게 그 모습을 봤다.


‘뭐, 다른 녀석들은 프라우니스가 드래곤이라는 걸 모르니까 저러는 거지. 실제로 드래곤이라는 걸 알면 저러지는 않을 텐데 말이지······.’

라그는 파라네오를 놀리고 있는 그들을 가게에 계속 두는 것도 다른 손님들에게 폐가 될 것이기에 그만두게 하려고 끼어들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는데 음식도 안 시킬 거냐?”

라그의 말에 그들은 그때서야 자신들이 이곳에 와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참. 그렇네요. 오랜만에 라그 씨의 음식이 먹고 싶어서 온 거였죠.”

“그렇네. 대장? 기운 내. 맛있는 거 먹고 털어버리자고!”

리라와 기스가 말을 하자 다른 사람들도 자리에 앉아 주문을 시작했다. 그와중에도 제인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래. 그럼 금방 해올테니 조금만 기다려.”

라그는 금세 상황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을 했다.


‘그래도 많은 활동을 같이해서 그런가, 많이 친해진 것 같았네. 제인도 그 분위기에 적응한 것 같고. 파티원 간에 친해졌다면 다행인 거지 나도 그랬고······.’

라그는 웃고 떠드는 그들을 뒤로 하며 옛날을 생각할 수 있어 입가에 미소가 띄었다.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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