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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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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최근연재일 :
2022.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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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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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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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0화 협회장의 부탁(3)

DUMMY

대련은 생각보다 별다른 탈 없이 진행되었고,

이제 마지막 한명만이 남아있었다.


물론 앞선 9명은 모두 도희와 은혜를

상대로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충격이었던 탓에

협회 측의 사람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만큼 그들도 자존심이 꺾인 것이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남은 남성은 A등급이지만,

덩치가 호승과 견줄 정도였다.


하지만 앞선 대련들을 봤던 탓에 자신이 없는지

다소 긴장을 한 채 서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감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상대를 은혜가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A등급에 무척이나 긴장을 하고 있는 상대로

은혜와 붙여주는 건 너무하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현성은 첫 대련 이후론 A등급과 S등급을

크게 상관하지 않고 대련을 시켰고

그게 묘하게 밸런스가 맞았다.


그렇게 오늘의 대련은 협회로서는

다소 자존심이 꺾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깨닫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자..잘 부탁드립니다. 전 정소현이라고 합니다.”


거대한 덩치와 다르게 이름은 다소 여성스러웠다.


“차은혜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그렇게 인사를 마친 둘이 무기를 쥐었다.


은혜는 똑같이 양손 도끼를 그리고 소현은

거대한 방패와 워해머를 들었다.


그가 든 무기를 보니 그는 덩치에 맞게 전위,

그것도 탱커의 역할을 맡는 이로 보였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 신호를 주자 둘은 무기를 쥔 채 서로를 경계했다.


이번엔 은혜가 먼저 앞으로 달려들었고,

소현은 눈으로 그 모습을 쫓고 있었다.


이내 은혜가 도끼를 휘둘렀고,

소현은 방패를 들어올렸다.


콰직!


이내 방패와 도끼가 부딪혔고

그 충격에 방패와 도끼가 부서지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굉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소현은 방패를 든 채 뒤로 물러나지 않고

굳건하게 버텨냈다.


그 모습에 은혜는 조금은 놀라면서

손에 더욱 힘을 주었고

그제야 방패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어느 정도 힘이 있었지만,

그래도 은혜에겐 아직 역부족인 모양이었다.


그래도 소현은 판단이 꽤 빨랐고,

곧장 오른손에 쥔 워해머를 휘둘렀다.


그 속도가 썩 빠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파워 만큼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그랬기에 은혜가 조금은 뒤로 물러나 거리를 벌렸다.


그렇게 소현의 공격은 허공을 갈랐다.


공격이 실패한 틈을 타 은혜가 다시 달려들었다.


원래 공격한 직후가 가장 무방비한 상태였기에,

공격하기 좋은 타이밍이었다.


게다가 상대는 은혜의 속도를

완전히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콰쾅!!!


은혜는 빠르게 도끼를 수차례 휘둘렀고,

소현은 가까스로 방패로 막아냈다.


콰직!!!


하지만 방패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부서졌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 은혜가 다시금 도끼를 휘둘렀고,

그의 어깨에 도끼가 직격했다.


쾅!!


하지만 일반적인 육체를 때린 게 아니라,

마치 금속을 때린 것 같은 소리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소현도 별로 아픈지 않은지

잠시 당황하다 이내 양손으로 워해머를 휘둘렀다.


그러자 한손으로 휘두를 때보다 다소 속도가 빨라졌고,

정확도도 높아진 탓에 공격이 꽤 매서워졌다.


은혜는 가까스로 몸을 비틀어 공격을 피해냈다.


그리곤 다시 도끼를 휘둘렀다.


그러자 소현이 뒤로 물러나며 공격을 피하려했다.


방금 전 봤던 그의 몸의 강도를 보면

그럴 필요가 없어보였지만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듯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격을 피할 수 있던 건 아니었다.


은혜의 속도는 소현을 한참이나 뛰어넘었기에

공격은 순식간에 소현의 몸에 닿았다.


쾅!!


그리고 또 다시 공격에 맞았음에도,

소현은 큰 피해를 입은 것 같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다시 워해머를 휘둘렀지만,

이번엔 공격이 꽤 늦어 은혜가 손쉽게 피해냈다.


그가 이상하게 회피를 하려니까

더 반응이 늦어진 탓이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소현은 계속해서

딱히 피해를 입지 않았음에도

공격을 피하려고 했고

그 탓에 공격이 늦어지는 바람에

은혜 혼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하는 구도가 되었다.


물론 마나를 담아 공격한 게 아니라

상처를 입진 않았지만

은혜는 왠지 자기가 소현을 괴롭히는 기분이었다.


사실 은혜가 마나를 담아 공격했으면,

저렇게 버티지도 못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냥 대련이었기에 그럴 필요까지 없었기에,

괜히 대련이 길어지게 되었다.


“여기까지 하시죠.”


그리고 그걸 보던 현성이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건지 대련을 멈췄다.


“아..아직 더 할 수 있습니다!”


소현은 자신이 뭔가 보여준 게 없다고 생각한지

다급하게 얘길 했다.


하지만 현성이 고개를 저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어지는 그 말에 소현은 결국 다소 의기소침한 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럼 오늘 대련은 여기서 마치죠.

협회장님 잠시 대화 가능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전부 해산해도 좋다.

그럼 위로 가서 얘기 나누시겠습니까?”


“그러죠. 두 분은 같이 가시겠습니까?”


“전 여기 좀 구경해도 될까요?”


현성의 물음에 은혜는

훈련장을 구경하고 싶어 하는 듯 했고

현성이 호승에게 가능한지 물었다.


“물론입니다. 편하게 구경하시죠.”


“그럼 저도 은혜 언니랑 같이 있을게요.

설아도 넓은 곳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갔다 오겠습니다.”


그렇게 둘은 훈련장에 남고

현성은 호승을 따라 집무실로 들어갔다.


“누구를 매니징하실지 정하신 겁니까?”


차를 가져와 자리에 앉은 호승이 현성에게 물었다.


“네, 마지막에 봤던 강소현이라는 분으로 하죠.”


현성의 대답에 호승은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말로 그 친구로 하셔도 괜찮겠습니까?”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런 건 아니지만...

아까 대련에서 보셨다시피

그 친구가 워낙 겁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현성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매니징을 지원한 동기는 아십니까?”


“그건 아마 이전에 있던 일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승은 이전에 있었던 사건을 설명해주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게이트를 공략 도중,

몬스터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방패가 부서지면서 소현이 당황해

회피를 하다 몬스터들이 뒤에 있던

동료들을 덮쳤던 것이었다.


그로 인해 뒤에 있던 동료는 죽지는 않았지만,

꽤 큰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사실 그는 신체 강화 계열 중에서도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경화 계열이었고

방패가 없더라도 회피하지 않고

몸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레 겁을 먹고 회피한 것에 대해서

그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물론 사람이라면 당연히 겁을 먹을 수도 있었다.


자신보다 거대하고 위협적인 몬스터가 달려들면

웬만해선 겁을 먹을 것이다.


그렇지만 앞에서 버티는 이가 그래선 안 된다.


전위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은 스스로가 극복하지 않는 이상

나아지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방패가 있는 상태에선 누구보다도

단단하고 듬직했기에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계속 협회에 남아있을 수 있던 것이었다.


잠재력만 본다면 S등급에 꿀리지 않았지만,

단점이 너무나 명확했다.


항상 방패를 들고 있을 수도 없고

방패가 부서지는 경우도 생각해야했다.


마나를 담지 않은 방패는 마나를 담은 공격에

쉽게 부서질 것이었고 방패도 막는 요령이 있어야했다.


때론 강한 공격을 흘려내고 또 역으로 쳐내야했다.


하지만 소현에게 그런 부분이 부족해보였다.


그랬기에 한계가 명확하게 보이는 그를 데려간다니

호승은 다소 놀라면서도 걱정스러운 것이었다.


“그런 거라면 괜찮습니다. 그럼 그분으로 하죠.”


“알겠습니다. 그렇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한 가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물으려는 호승의 모습을 본

현성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협회의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비교 대상이 있어야 얘기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만.”


“이전에 보셨던 마츠모토랑 비교하면 어떤지...”


“흠...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까 그들로는 무리가 있을 겁니다.”


“정확하게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겁니까?”


“그가 처음부터 전력을 낸다면 1분도 버티지 못하겠죠.”


“...그건 저를 포함해도 입니까?”


“시간은 늘겠지만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혹은 신유현 헌터님이 포함된다면

좀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알고 계셨던 겁니까?”


신유현이 남아서 타케시를 막아냈다는 내부 정보까진

외부로 알리지 않았기에 호승은 놀랄 뿐이었다.


“무슨 말을 하시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냥 저번에 봤던 모습을 토대로 얘기하는 겁니다.”


“아...”


그제야 호승은 유현이 이전에

현성을 만나고 왔다고 얘기한 걸 떠올렸다.


그리곤 호승은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얘기해주었다.


“운이 좋았군요.”


‘내가 산 건 운이 좋았을 뿐이다...’


짧게나마 상황을 들은 현성이 유현이 했던 얘기와

비슷하게 말하니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유현 어르신이 있어도

저희에겐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겠죠...”


“지금으로선 그렇습니다만.”


“지금으로선 이라는 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겁니까?!!”


호승이 흥분해서 소리치듯이 물었다.


“항상 변수가 존재하니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 그건 그렇긴 합니다만...”


협회장이라는 입장이 있는지라

안보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호승은

뾰족한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소 기대를 했지만 그런 수는 없는 듯 했다.


“그럼 현성님은 마츠모토와 겨룬다면...

이기실 수 있겠습니까?”


딱히 헌터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 현성이었기에

다소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한 호승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가 굳이 그와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


이어지는 현성의 대답에 호승은

다소 힘이 빠졌지만 뭐라 할 순 없었다.


현성의 말마따나 현성이 싸울 이유가 없긴 했다.


이미 한번 마츠모토를 막아준 것만으로도

큰일을 해준 것이었다.


그런데도 또 다시 나서달라는 건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알았다.


애초에 현성이 자신의 힘을 빌미로

정부나 누군가에게 대가를 받은 게 아니니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냥 평범한 개인이자 매니저일 뿐이었다.


그랬기에 현성에게 부탁할 수 있는 건

매니징을 해달라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럼 이 얘긴 여기서 끝내죠.

대신 매니징에 관련해서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그거라면 편하게 말씀해주시죠.”


“A등급 게이트를 구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거라면 얘기해두겠습니다.

그럼 A등급 게이트에 강소현 헌터를

데려가실 생각이십니까?”


“예. 매니징을 하기로 했으니까 되도록 빠른 게 좋겠죠.”


“알겠습니다. 그쪽은 믿고 맡기겠습니다.”


“그럼 슬슬 일어나겠습니다.

전체적인 매니징에 대해선 따로 연락드리죠.”


그렇게 현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그때.


벌컥!


갑작스럽게 문이 열리며 유현이 들어왔다.


“어르신?”


호승이 물음에도 유현은 현성을 바라볼 뿐이었다.


“매니징을 해준다는 게 정말인가?”


갑작스러운 물음이었지만 이내 현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그렇다면 나도 가능하겠나?”


그리고 예상치 못한 유현의 말에 모두가 잠시 침묵했다.


작가의말

날씨가 맑아지니 습한게 가셔서 좋긴 한데

확실히 더워지네요...


독자분들 더위 조심하시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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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3화 새로운 일상과 사건 22.09.28 25 1 12쪽
103 102화 이사(完) 22.09.27 34 1 13쪽
102 101화 이사 22.09.26 33 1 12쪽
101 100화 바다의 게이트(完) 22.09.23 46 1 14쪽
100 99화 바다의 게이트(6) 22.09.22 52 1 11쪽
99 98화 바다의 게이트(5) 22.09.21 47 1 12쪽
98 97화 바다의 게이트(4) 22.09.20 46 1 12쪽
97 96화 바다의 게이트(3) 22.09.19 52 1 12쪽
96 95화 바다의 게이트(2) 22.09.16 58 1 11쪽
95 94화 바다의 게이트 22.09.15 57 1 11쪽
94 93화 돌아온 일상(完) 22.09.14 57 1 12쪽
93 92화 돌아온 일상 22.09.13 62 2 12쪽
92 91화 블랙마켓(完) 22.09.12 58 1 13쪽
91 90화 블랙마켓(2) 22.09.09 63 2 12쪽
90 89화 블랙마켓 22.09.08 67 1 13쪽
89 88화 납치당한 설아?(完) 22.09.07 73 2 12쪽
88 87화 납치당한 설아?(2) 22.09.06 6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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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5화 일본으로!(完) 22.09.02 79 1 11쪽
85 84화 일본으로!(11) 22.09.01 70 1 12쪽
84 83화 일본으로!(10) 22.08.31 7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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