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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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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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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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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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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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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1화 협회장의 부탁(完)

DUMMY

“그..그렇다면 나도 가능하겠나?”


유현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잠시 침묵이 맴돌았다.


하지만 이내 현성이 그 침묵을 먼저 깼다.


“가능은 하겠지만 이미 다른 인원이 정해졌습니다만.”


“끄응...”


유현이 앓는 소리를 내며 턱수염을 쓰다듬었다.


“그 부분은 어떻게 안 되겠나?”


“어르신 갑자기 그게 무슨 얘기십니까?

그보다 몸은 괜찮으십니까?”


“몸은 진즉에 괜찮아졌지.

회복 능력자가 회복시켜줬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

너도 알지 않느냐?”


호승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튼 매니징은 어떻게 안 되겠느냐?”


“이미 신유현 헌터님은 높은 경지에 오르셨는데

굳이 저한테 매니징을 받으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내가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다는 건 사실이지.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사실이네.

벽을 넘지 못했으니 말이다.”


흔히들 등급이 올라가면서 어느 순간

정체기가 오거나 이길 수 없는 적을 만났을 때를

벽에 막혔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얼마 전 유현은 새로운 벽을 보았다.


지금의 자신으로 넘을 수 없는 벽을.


그랬기에 현성에게 매니징을 받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 벽을 넘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유현은 현성을 그저 매니저로만 알고 있었기에

S등급 중에서도 상위인 그가 이런 부탁을 한다는 게

이상하긴 했다.


하지만 이전에 스쳐지나가듯 한번 봤을 뿐인데도

자신의 특징을 한 번에 보고 알아차리고

조언을 했던 현성에게 유현은 직감적으로 뭔가를 느꼈다.


“내 부탁하네.

이번에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크게 느꼈네.

자네의 눈썰미라면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


그랬기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유현을 보며 잠시 현성이 고민했다.


아니, 유현을 마치 쓱 스캔하는 듯 했다.


그 모습이 마치 될지 안 될지 가늠하는 듯 보였다.


꿀꺽...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훑어보는 것 같은 눈빛에

유현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타케시의 앞에서 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기에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유현은 현성이 눈썰미뿐만 아니라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현성이 어느 정도 가늠을 마친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번만 예외를 두죠.”


“그렇다는 건..?”


“이번에 한해서 매니징 해드리겠습니다.

대신 다음부터는 정식으로 신청하시죠.”


“고맙네!”


“그리고 꽤 힘드실 겁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물론이네. 내 나이가 있지만

깡다구 하나로 여기까지 왔으니 말이야.”


유현의 눈에 이채가 깃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현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매니징은 다음 주부터 하겠습니다.

그러니 다음 주에 뵙도록 하죠.”


그렇게 일을 마쳤다는 듯

현성이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섰다.


호승이 배웅을 하려 했지만 현성이 거절한 탓에

비서에게 배웅을 맡겼고 집무실엔

호승과 유현 둘만이 남았다.


“어르신, 무슨 생각으로 그러신 겁니까?”


“이번에 녀석과 싸우면서 많은 걸 느꼈다.

그래서 이대론 안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앞서 말한 대로 유현은 이전의 일로 느낀 바가 많았다.


호승 또한 그 일을 계기로 전력을 강화하려고 했는데

직접 싸워본 유현은 더욱 느낀 게 많았다.


정말로 압도적인 개인에게

모두가 당할 뻔 했으니 말이다.


거기에 더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정보는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었기에,

일반 시민들이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을 하진

못 했겠지만 잘못하면 나라 전체가 전복될 뻔했다.


그것을 보면 나라가 유지되기 위해선

무력이 필요하다는 게 틀린 말이 아니었다.


특히, 각성자들이 생기고 난 뒤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개인에 의해 나라 하나가

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랬기에 유현은 자신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비공식적이긴 했지만 유현이 한국의 각성자, 헌터 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 받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눈앞에서 녀석을 막지 못한

그런 무력감을 더 이상 느끼기 싫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유현이 놓친 타케시가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고

포탈을 만들어냈던 각성자가 자수를 하면서

일이 꼬여서 자국으로 돌아갔다는 것이었다.


사실 현성이 쫓아낸 것이었지만,

이 사실은 협회장인 호승밖에 모르는 일이었다.


아무튼 유현은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힘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일본과의 관계가 이제 틀어진 이상,

앞으로 이런저런 견제가 들어올 것이었다.


그런 견제를 이겨내려면 결국 압도적인 무력이 필요했다.


그들조차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게 말이다.


마치 게이트 사태 이전의 핵처럼 말이다.


“후... 어쩔 수 없군요.

당분간 어르신 스케쥴도 빼두겠습니다.”


호승은 유현의 굳은 의지를 본 것인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이럴 거면 자신도 매니징을

받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자신은 협회장으로서 할 일이 있을뿐더러

아무리 강해졌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었다.


그랬기에 대신 앞으로 나아갈 이들을

밀어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도 이만 간다.

훈련을 받으려면 컨디션을 조절해야 될 테니.”


유현은 갑작스럽게 왔듯이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마치 여기 있다간 귀찮은 일에 휘말리지 않을까 싶어서

도망가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호승은 고개를 저었다.


협회 소속의 헌터가 둘이나 매니징을 받게 된 건

좋았지만 일이 많아져 호승은 한숨을 내쉬며

밀린 서류를 처리했다.





“반갑습니다.

정식으로 인사드리자면 매니저인 이현성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앗, 강소현입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잔뜩 긴장한 듯 보이는 소현이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인사했다.


“그렇게 긴장하실 필욘 없습니다.”


“아, 예...”


현성의 말에도 소현은 여전히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오기 전에 호승에게 약간의 교육이랄까

당부를 받고 왔다.


그랬기에 긴장과 동시에 군기가 바짝 들었다.


그 모습에 현성은 지금 당장은 자기 말해봤자

계속 저러고 있을 걸 알았기에

일단 할 일부터 하려 했다.


“오늘은 몇 가지 질문을 드릴 생각입니다.

매니징하실 분에 대해서 알아야 하니까요.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우선 능력은 신체 강화 계열 중에서

경화 계열이 맞으십니까?”


“아, 네. 능력을 사용하면 신체 전체가 단단해집니다.”


“그 강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죠?”


“웬만한 합금이나 강철보다 단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방패나 갑옷보다 본인 몸이 단단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습니까?”


“그건...”


갑자기 훅 들어온 질문에 소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 자신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


게이트에서 나오는 광물의 특수 합금

정도 되지 않는 이상 소현의 몸이 더 단단했다.


물론 마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마나를 머금은 광석이나

마나를 담은 공격에는 약했지만

그것들을 제외한 일반적인 공격은

생체기도 내기 어려웠다.


“물론 보통은 마나의 한계치도 있기에

항상 능력을 사용하고 있을 순 없을 테니

방어구나 방패가 있는 게 낫겠지만

제 생각엔 강소현 헌터님은

그럴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


소현은 뭐라 대답하지 못했고 현성이 말을 이었다.


“보유하신 마나량도 많아서

능력을 적당히 조절만 하시면

방어구 없이 공격에만 집중하셔도 될 겁니다.”


소현은 일반적인 신체 강화 계열 중에서도

가진 마나가 많았고 거의 상시로

능력을 사용해도 될 정도였다.


확실히 이 정도 스펙이 되니

A등급 헌터로 있는 것이었다.


“그...그럼 곧장 방어구랑 방패 없이

훈련한다는 건가요?”


소현이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방패가 없는 게 두려우십니까?”


“그게...”


소현이 말을 더듬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다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계시면서

두려워하시는 이유가 있으십니까?”


소현이 잠시 망설이다 말을 꺼냈다.


“그냥 겁이 나서요...

예전에 제가 A등급 헌터가 되기 전에

크게 다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자꾸만 겁을 먹게 돼서...”


“흠...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럼 강소현 헌터님은 그걸 극복하고 싶으십니까?”


“네...”


소현은 망설이던 전과 달리 즉각 대답했다.


사실 매니징에 지원한 이유도

이런 자신의 단점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런 것이었다.


“제가 도와는 드리겠습니다만,

그런 두려움을 이겨내려면 무척이나 힘들 겁니다.

그 과정에서 다치고 또 심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다소 굳세게 마음먹고 왔다지만

현성이 저렇게까지 말하니

소현은 잠시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저렇게 말하면

누구라도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대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주일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 안에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현성도 그걸 알기에 고민할 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지금 와서 매니징을 거절한다고 협회 측에서

어떤 불이익을 주거나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다른 건 신경 쓰지 마시고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냐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소현은 생각이 많아보였다.


“상담은 끝났으니 오늘은 이만 들어가셔도 됩니다.

그럼 다음에 뵙죠.”


소현은 인사를 하고 고민이 많은 표정으로 방을 나갔고,

그런 그의 뒷모습을 현성이 잠시 바라보고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진 결국 그의 선택이었다.


그랬기에 현성은 그저 선택지를 주고 기다릴 뿐이었다.





삑삑삑삑! 띠리링!


소현이 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 인기척이 들려왔다.


“오빠? 오빠!”


그리곤 10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소현을 향해 달려왔다.


“소영이 집에 있었네.”


소현은 웃으며 동생인 소영을 안아들었다.


“응. 오빠도 오늘은 일찍 왔네?”


“응... 일이 일찍 끝나서.”


“오빠, 무슨 일 있어?”


뭔가 생각이 많아 보이는 것을

동생인 소영도 눈치를 챈 듯 보였다.


“응? 아냐. 그냥 생각할게 있어서.”


소현은 그저 웃으며 소영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소현 총각, 오늘은 일찍 왔네.”


그런 둘을 향해서 중년의 여성이

부엌에서 나와서 인사했다.


“네. 오늘 일이 일찍 끝나서요.

그래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집에 있을 테니까요.”


“어머, 그래도 될까?”


“항상 도와주시니까요.

이럴 때라도 일찍 가시는 게 좋겠죠.”


“나야 뭐 돈 받고 하는 거니까.

그럼 먼저 들어가 볼게요.”


“아주머니, 안녕히 가세요!”


그녀가 하던 일을 정리를 하고 나가려하자

소영이 배꼽인사를 했다.


“그래. 소영이 잘 있어. 오빠랑 잘 놀고.”


“네!”


“그럼 가볼게요.”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아 그리고 이건 가족 분들이랑 식사라도 하세요.”


“어머, 이미 월급도 많이 주면서 이런 건 괜찮아.”


“제가 고마워서 그래요.”


소현은 그녀에게 돈이 담긴 종이봉투를 손에 쥐어드리자,

그녀는 고마워하며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렇게 소영과 소현, 둘이 남자

소현은 오늘은 외식을 하자고 얘기했다.


“소영인 뭐 먹고 싶어?”


“난 치킨!”


하지만 이어진 소영의 대답에 소현이 피식 웃었다.


외식을 하려 했지만 배달을 시켜야 될 것 같았다.


“그럼 오늘은 치킨 시켜 먹을까?”


“응!”


밝게 대답하는 소영을 보니,

소현은 방금까지의 고민이 사라진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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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1화 이사 22.09.26 35 1 12쪽
101 100화 바다의 게이트(完) 22.09.23 4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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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8화 바다의 게이트(5) 22.09.21 49 1 12쪽
98 97화 바다의 게이트(4) 22.09.20 48 1 12쪽
97 96화 바다의 게이트(3) 22.09.19 54 1 12쪽
96 95화 바다의 게이트(2) 22.09.16 60 1 11쪽
95 94화 바다의 게이트 22.09.15 59 1 11쪽
94 93화 돌아온 일상(完) 22.09.14 59 1 12쪽
93 92화 돌아온 일상 22.09.13 63 2 12쪽
92 91화 블랙마켓(完) 22.09.12 60 1 13쪽
91 90화 블랙마켓(2) 22.09.09 65 2 12쪽
90 89화 블랙마켓 22.09.08 6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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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7화 납치당한 설아?(2) 22.09.06 71 2 12쪽
87 86화 납치당한 설아? 22.09.05 77 1 11쪽
86 85화 일본으로!(完) 22.09.02 80 1 11쪽
85 84화 일본으로!(11) 22.09.01 72 1 12쪽
84 83화 일본으로!(10) 22.08.31 76 1 14쪽
83 82화 일본으로!(9) 22.08.30 7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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