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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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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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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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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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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9화 특이한 매니징?(完)

DUMMY

유현은 천천히 눈을 뜨며 대답했다.


“아, 현성 매니저.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겐가?”


“일은 없습니다만 고민이 많아 보이셔서

잠시 찾아왔습니다.”


유현이 멋쩍게 볼을 긁적였다.


“끄응... 그렇게 티가 났느냐?”


“그냥 감이 그랬습니다.”


“하하하! 감이 좋구만.

그래서 조언을 해주려는 겐가?”


“조언도 조언이지만 지금은 고민을 들어드리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냥은 아쉬우니 이거라도

한잔 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현성은 어느새 가져온 초록색 두꺼비가

그려져 있는 병을 가리켰다.


그걸 본 유현이 피식 웃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없다고 했는데

저건 어디서 숨겨왔는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이전에 술 한 잔 하자는 걸 기억하고 있었구만.”


“약속은 잘 기억하는 편입니다.”


“하하, 그래. 한잔하지.”


현성과 유현은 서로 잔을 채워주고 건배했다.


“크... 이 맛이지. 좋구나.”


소주를 원샷한 유현은 그 정도로 취하지는 않지만,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보였다.


하지만 이내 또 고민이 많은 표정이었다.


“지금 하는 훈련이 마음에 드시지 않습니까?”


현성의 물음에 유현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네. 그저 내 능력의 한계가

여기까지가 아닌가 싶어서 그러지.

사실 능력은 지금까지

내 검술의 보조 역할이었으니 말이네.”


유현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 그냥 차라리 검에 더욱 정진하는 게

맞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네.”


현성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도 틀리진 않습니다.

검을 단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긴 합니다만

능력이 있는데 굳이 검에 집착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난... 일평생을 검을 휘둘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

거의 8살 때부터 지금까지 검을 휘둘렀으니 말이네.

그렇게 평생을 검을 휘둘렀고 어떻게 보면

검이 곧 나이기도 하네.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검이라고 생각하니 말이네.”


유현은 허리춤의 검을 빼들어 오른손에 쥐었다.


“지금 이렇게 연습을 거듭해도 능력보다

검을 사용하는 게 편하네.

힘들 거라고 각오는 했지만

확실히 나이가 있는지 어렵구만.”


유현은 검을 머리 위로 들자,

푸른 달빛을 받은 검신이 섬뜩하게 빛났다.


“사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

‘검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닌가?’,

‘지금까지 내가 이륙한 모든 게 검 덕분이 아닌가?’

라는 생각들이 말이네.”


현성은 그런 유현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애초에 유현도 답을 원하고서 얘기한 것이 아닌

혼잣말에 가까웠다.


“하하, 그냥 늙은이의 술주정이라고 하고 넘어가시게.

역시 소주는 빨간 두꺼비지! 취하는구만! 크으윽!”


유현은 다시금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듯

소주를 원 샷을 하면서 탄성을 내뱉었다.


그런 유현을 바라보던 현성이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검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


막상 저렇게 물어오자 유현은 곧장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 그렇다라고 대답하면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만 같았다.


“검은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누가 휘두르냐에 따라 달라지는 도구입니다.

그러니 검이 중요한 게 아니라

휘두르는 이가 중요한 법입니다.

검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검을 휘둘렀던 경험은

오로지 헌터님이 가지고 계신 겁니다.”


유현은 뭔가 더욱 생각이 많아진 듯 보였다.


“신유현 헌터님이 말하신 대로 검이 곧 자신인데

굳이 검이라는 형태에 얽매이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


그렇게 한참을 침묵이 이어졌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겠네요.”


시간이 지나 현성이 마지막 잔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가볍게 고개를 숙인 현성이 천막 안쪽으로 들어갔고,

혼자 남은 유현은 한참을 생각에 잠겨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다음 날 게이트를 공략 완료할 때까지도,

유현은 계속 생각에 잠겨있는 듯 했다.


“신유현 헌터님! 협회장님의 긴급 호출입니다!

지금 바로 협회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이트를 나오자 다급하게 유현을 찾는 협회

직원 탓에 더 이상 생각에 잠겨있기에 어려워보였다.


“끄응... 미안하네.

일 때문에 먼저 가보겠네.

일이 끝나면 내 다시 찾아감세.”


그 말을 남기고 유현은 곧장 차를 타고 사라졌고,

남은 이들도 일단은 휴식을 위해 각자 흩어졌다.


그리고 집을 가던 그들은 왜 유현이

다급하게 돌아간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어수선한 도시의 분위기에 더해 인터넷과 뉴스에는

연신 게이트에 대해서 떠들고 있었다.


게이트에 대해서야 항상 애기가 많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등급 외의 게이트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것도 한국에서 발견됐으니 말이다.


등급 외 게이트는 춘천시 인근에서 발생했고,

인공위성으로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거대했다.


그 탓에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불안해했다.


사실 수도권뿐만 아니라 한국 내의 모든 시민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거주 구역 바깥이라지만,

다른 도시도 거리가 그렇게 멀진 않았다.


그랬기에 게이트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등급 외의 게이트에서

어떤 몬스터가 나올지 짐작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거주 구역 외임에도

게이트를 공략해야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


벌써 게이트가 나타난 지 일주일이나 지난 지금,

게이트의 공략 여부와 여러 가지 문제에

각성자 협회장인 호승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어르신, 오셨습니까..?”


그렇게 협회장실로 들어온 유현을 호승이 반겼다.


“쯧, 잠깐 없던 동안 이게 무슨 일이냐...”


“후...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필 등급 외 게이트가 여기에 생겨가지고...”


호승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문질렀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는 결정된 것이냐?”


“우선은 공략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헌터들을 사지로 몰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애초에 세계 각성자 협회에서도

공략은 지원해주기 어렵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등급 외의 게이트를 공략하려면

최소 수십 명의 S등급 헌터나 오버 랭크 헌터가

필요로 했기에 위험을 무릅쓰기 보단

차라리 게이트의 폭주를 기다려

밖에서 처리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었다.


“확실히 잘못하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으니

공략은 포기하는 게 맞겠지...”


만약 공략을 하다 수십 명의 S등급의 헌터들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나라가 한순간 기울 것이었다.


유현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원은 어느 정도 수준이지?”


“그게... 협회 소속 S등급 헌터 10명에

오버 랭크 헌터는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그치들이 그냥 움직일 리가 없지...”


그들이 소속된 국가조차도 오버 랭크 헌터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도와주러 올지는

그들의 마음에 달려있었다.


게다가 그들이 도와준다고 해도,

보상으로 엄청난 예산이 들어갈 것이다.


물론 그들이 돈을 원했을 때 말이다.


사실 오버 랭크 헌터 정도가 되면 돈은 넘쳐났기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 예시로 이전에 인도네시아 일대에 생긴

등급 외 게이트를 처리해준 미국의 헌터는

그 일대 섬의 소유권을 받아간 일례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헌터가 갑이었고 국가가 을의 위치였기에,

결국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뭐 인도네시아 일대엔 섬이 많으니

그들로서는 그 정도로 게이트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오버 랭크 헌터들을 도움을 받더라도,

그들이 무엇을 요구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나라의 존망이 걸려있을 테니 말이다.


‘아니면 차라리...’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현성을 떠올리던 호승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나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 현성이었기에,

그건 정말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왜인지 이런 부탁을 받으면

홀연히 사라질 것만 같았으니 말이다.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어딘가에 얽매이는 걸

무척이나 싫어한다는 것 느꼈었다.


아무튼 일단은 이쪽 선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했다.


“어르신, 그래서 가신 일은 잘되셨습니까?”


“후...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네가 왜 영입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더구나.

확실히 효과가 있어. 단지 내가 부족할 뿐이지...”


그 말에 호승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과 달라진 유현의 기운에

만약 유현에게서 큰 성과가 있었다면

잘하면 자기들만으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직은 무리인 듯 보였다.


“근데 이현성 매니저가 이전에

뭘 하던 이인지 알고 있나?”


“그건 갑자기 왜 물으시는지..?”


갑작스러운 질문에 호승이 다소 당황했다.


“아는 게 많은 걸 보니 헌터였던 것 같은데

내 기억엔 없던 이라서 궁금해서 말이지.”


뭔가를 눈치 챘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라는 걸

알아차린 호승은 자신이 아는 내용을

얘기해야 되나 고민했다.


그러다 이내 자신과 만났던 얘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실 얘기한다 하더라도 호승이 아는 것도 거의 없었다.


“저도 아는 건 딱히 없습니다.

아마 어르신이 모르는 건 게이트가 발생한 뒤에

실종되었고 2년 전에 갑자기 돌아왔기 때문일 겁니다.”


“흠... 실종이라 그 부분에 대해선 아는 게 있나?”


“그 부분에 대해선 저도 아는 게 없습니다.”


“그렇구만... 내가 쓸데없는 얘길 했어.

일단은 게이트에 집중하지 그래서 다른 길드나

기업에서는 어떻게 한다고 하지?

아니, S등급 헌터들 기준으로 따지지.”


“다섯 명을 제외하면 전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흠... ”


유현이 고민이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턱수염을 쓸었다.


5명이면 거의 20%에 해당하는 수였고

한명 한명이 중요한 지금 상당히 크다고 볼 수도 있었다.


“그치들은 어디 도망이라도 간다고 그러는 거냐?”


“후...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까지 혜택 받을 건 다 받고 이제 와서

다른 나라로 튀려고 접촉하고 있더군요.”


호승이 주먹을 꽉 쥐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의무를 지고 다른 나라로

도망가는 이들은 세계 각성자 협회 측에서

그들을 영입하려는 나라에 제재를 가하지만

그래도 암암리에 영입을 하는 나라들이 있었다.


그만큼 헌터가 중요하니 말이다.


오버 랭크 헌터가 핵이라면 S등급 헌터는 미사일이었고

핵을 가지지 못한다면 미사일이라도

많이 가져야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도망간 헌터의 대우가 좋을 리는 없었다.


한번 도망간 이가 두 번이라고

가지 않을 리는 없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도망친다는 건

자신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얘기이기도 했고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기도 했다.


“언제나 그런 녀석들은 있구만. 어쩔 수 없지.

괜히 그런 녀석들 데려갔다가 발목이나 잡을 테니까.

내가 하는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할 얘기가 끝났으면 먼저 가보마.”


“피곤하실 텐데 이렇게 불러서 죄송합니다.”


“아니다. 내가 더 미안하지.

인원이나 배치 같은 건 믿고 맡기겠다.

난 그 동안 조금이라도 전력을 높여볼 테니까.”


“알겠습니다.”


“그래. 수고하거라.”


유현이 다소 착잡한 표정으로 협회장실을 나섰고,

홀로 남은 호승도 고민이 많아보였다.


“의견을 구하는 건 괜찮으려나...”


그러다 혼자 중얼거리다 이내 전화를 들었다.


[이현성님, 실례지만 내일 시간 괜찮겠습니까?]


지이이잉!


그렇게 문자를 남기자 이내 진동 울렸다.


[알겠습니다.]


곧장 메시지를 확인한 호승은 약속 일시와 장소를

잡을 수 있었고 다시금 업무에 들어갔다.


군과의 협력, 헌터들의 협조 요청 등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다보니 게이트가 아니라 일에 파묻혀서

죽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S등급의 각성자의 체력은 엄청났기에

쓰러질 수도 없었다.


그렇게 호승은 이를 악물고

빠른 속도로 서류를 처리해냈다.


그건 자신이 좀 힘들더라도 게이트를

무사히 막아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작가의말

이전 에피소드를 포함해서 에피소드가 끝날 땐

이렇게 完자를 표시하려고 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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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3화 새로운 일상과 사건 NEW 5시간 전 5 0 12쪽
103 102화 이사(完) 22.09.27 20 1 13쪽
102 101화 이사 22.09.26 21 1 12쪽
101 100화 바다의 게이트(完) 22.09.23 35 1 14쪽
100 99화 바다의 게이트(6) 22.09.22 43 1 11쪽
99 98화 바다의 게이트(5) 22.09.21 38 1 12쪽
98 97화 바다의 게이트(4) 22.09.20 36 1 12쪽
97 96화 바다의 게이트(3) 22.09.19 43 1 12쪽
96 95화 바다의 게이트(2) 22.09.16 49 1 11쪽
95 94화 바다의 게이트 22.09.15 48 1 11쪽
94 93화 돌아온 일상(完) 22.09.14 48 1 12쪽
93 92화 돌아온 일상 22.09.13 52 2 12쪽
92 91화 블랙마켓(完) 22.09.12 49 1 13쪽
91 90화 블랙마켓(2) 22.09.09 54 2 12쪽
90 89화 블랙마켓 22.09.08 58 1 13쪽
89 88화 납치당한 설아?(完) 22.09.07 63 2 12쪽
88 87화 납치당한 설아?(2) 22.09.06 58 2 12쪽
87 86화 납치당한 설아? 22.09.05 65 1 11쪽
86 85화 일본으로!(完) 22.09.02 69 1 11쪽
85 84화 일본으로!(11) 22.09.01 58 1 12쪽
84 83화 일본으로!(10) 22.08.31 62 1 14쪽
83 82화 일본으로!(9) 22.08.30 67 1 13쪽
82 81화 일본으로!(8) 22.08.29 75 1 11쪽
81 80화 일본으로!(7) 22.08.26 84 1 12쪽
80 79화 일본으로!(6) 22.08.25 75 1 12쪽
79 78화 일본으로!(5) 22.08.24 79 1 12쪽
78 77화 일본으로!(4) 22.08.23 79 1 12쪽
77 76화 일본으로!(3) 22.08.22 92 1 13쪽
76 75화 일본으로!(2) 22.08.19 9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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