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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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최근연재일 :
2023.04.24 17:00
연재수 :
2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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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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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9,499

작성
22.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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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3화 등급 외 게이트(4)

DUMMY

사람들이 도망치자 녀석은 도망치는 그들을

뒤쫓으려는 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녀석에게 있어 사람들은 그저 먹이에 불과했다.


그것도 마나를 가지고 있는 질 좋은 먹이 말이다.


어느 정도수준 이상의 몬스터들은

본능적으로 질 좋은 먹이인

마나를 가진 것들을 탐했다.


녀석들은 먹이를 취함으로서

좀 더 강해지게 되어있었고

그 탓에 때론 동족 포식을 통해서

강해지는 몬스터도 있었고

히드라가 이에 해당했다.


히드라의 머리는 그렇게 동족 포식을 하거나

무척이나 질 좋은 먹이를 먹어

마나를 쌓을 경우 머리가 늘어나는 것이었다.


그런 녀석에게 이곳은 마치 뷔폐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질 좋은 음식이 가득한 고급 뷔폐 말이다.


그러다보니 녀석은 사람들을 향해 날뛰기 시작했다.


쿠쿠쿵!!


녀석은 거대한 덩치와 다르게 무척이나 빨랐고,

얼마 되지 않아 방벽과 점차 가까워졌다.


하지만 그런 녀석을 막아서는 이들이 있었다.


“큭... 녀석을 막아라!”


“저희도 녀석을 저지합니다!”


영호와 하현을 필두로 그나마 몸상태가 괜찮은

S등급 헌터들과 A등급 헌터들이 뭉쳤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은혜와 도희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팀으로 보이는 이들 없이

둘밖에 보이지 않았다.


브레스는 도희가 얼음 방벽으로 가까스로 막아내

부상은 없었지만 팀원들은 거의 의지를 상실해

전투 불능 상태였기에 뒤로 물러나게 한 탓이었다.


“도희야, 정말로 괜찮겠어?”


그리고 은혜는 자신을 뒤따라오는 도희를 걱정했다.


도희가 약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가 상대였기에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기에 지금 물러난다고 해도

누가 뭐라 할 수 없었다.


“아뇨. 저도 갈게요.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아까의 브레스를 보면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기에

도희도 솔직히 무서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금 당장은 어떻게든 도망갈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 녀석을 막지 못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위험할 것이다.


여기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저 정도 속도라면

중간 거점이나 사람들의 거주지까지

금방 갈 수 있었다.


그러니 여기서 막아낼 수밖에 없었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할 생각이었다.


“알겠어. 그래도 위험해지면 물러나고.”


그런 도희의 의지를 느낀 지,

은혜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능력과 마나를 최대한으로 사용해

히드라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자 도희도 자신의 마나를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큭... 녀석의 상처에 불을 질러라!”


“화염계 능력자분들은 드러난 상처에만 집중해주세요!”


그 사이 녀석을 막고 있던

영호와 하현이 다급하게 외쳤다.


다행히도 그들은 녀석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사실은 그저 달려드는 이들부터

잡아먹으려 하는 듯 보였지만)

크고 작은 상처는 냈음에도

빠른 속도로 상처가 아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녀석은 그들의 공격을 무시한 채,

그들을 잡아먹으려 하고있었다.


그 탓에 가까스로 공격을 피하며

시선만을 끄는 상태였기에

일단은 녀석의 저 재생력을 어떻게 해야 했다.


화르륵!!! 콰쾅!!!


하지만 남아있는 화염계 능력자가

몇 없는 탓에 그마저도 힘들어보였다.


게다가 일단 상처를 불로 지지긴 했지만,

녀석의 피에 있던 독들이 타오르면서

독무를 형성했다.


그 탓에 이제는 근접 전투 인원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워졌고 여러모로 까다로웠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큰 한방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생각했다.


그때 붉은 빛의 마나를 두른 은혜가 달려들었다.


마치 그 모습이 긴 꼬리를 남기는 혜성과 같았다.


난전보다 1대1에 강한 그녀는

거의 모든 집중력을 히드라에게 쏟아 부었고

능력으로 인한 육체 강화도 최고치를 찍었다.


그 덕에 멀리서부터 엄청난 속도로 돌진한 은혜는

녀석에게 들키지 않고 녀석의 목 중 하나에 도달했다.


그리곤 압도적인 힘이 담긴 붉은 빛의 도끼를 휘둘렀다.


서걱!!!


섬뜩한 소리와 함께 도끼가 녀석의 살을 갈랐다.


크롸락!!!


그러자 녀석이 처음으로 고통에 포효했다.


그도 그럴게 도끼는 녀석의 오른쪽에서

3번째 목을 거의 반 정도를 베어냈다.


좀만 더 힘을 줄 수 있었다면,

녀석의 목이 그대로 잘려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거기까진 역부족인 듯 했다.


“잘 해주었네.”


그때 어느새 하늘에서 낙하하던 유현이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베었다.


스걱!!!


그러자 반 남았던 3번째 머리가 그대로 잘려나갔다.


쿵...


3번째 머리는 땅에 떨어져 잠깐을 꿈틀거리다

이내 움직이지 못했다.


크롹!!!


대신 나머지 6개의 머리가

유현과 은혜를 바라보며 포효했다.


고통 때문인지 적개심 때문인지 모를 포효였지만,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하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녀석은 또 다시 브레스를 내뿜으려는 듯

숨을 들이마셨다.


“전원 회피!”


누군가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그래도 아까 브레스를 봤기에

이번엔 막아낼 수 있는 이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뭉쳤다.


그렇게 브레스가 내뿜어지기 직전,

머리 하나가 가까이에 있는 헌터들이 아닌

저 멀리 대피하는 사람들을 노리고 있었다.


그걸 깨달은 유현이 다급하게 녀석의 머리를

돌리려고 했지만 이미 브레스를 내뿜고 있었다.


쩌저적!!!


그 순간 갑자기 휘몰아친 시린 한기가

내뿜어진 브레스를 얼리기 시작했다.


보랏빛의 브레스가 그대로 얼어붙어버리는

비현실적인 광경에 모두가 잠시 멍하니

그걸 바라봤다.


그리고 브레스와 함께 자신의 입이 얼어붙자,

녀석의 제일 오른쪽 머리도 조금은 당황한 듯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이에요!”


그러자 도희가 소리쳤다.


뭐가 지금이라고 알아듣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지금이 기회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저 브레스를 얼어붙게 한 것도

도희가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도희는 아까부터 모든 마나를 끌어 모아

이 한방을 노리고 있었다.


애초에 자신의 공격이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이런 식으로 틈을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무리하게 능력을 사용한 덕에

탈진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래도 그만큼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었다.


그 사이 그 틈을 노리고 유현과 은혜가

다시금 달려들었다.


아직 다른 머리들이 브레스를 뿜는 중이었지만,

둘은 몸에 마나를 둘러 그걸 뚫고 들어갔다.


그리고 입이 얼어붙어 무방비한

오른쪽 머리를 노리고 둘은 무기를 휘둘렀다.


스걱!!! 서걱!!! 쿵...


그러자 둘의 합동 공격에

단번에 머리가 떨어져나갔다.


그렇게 둘이 나서자 단시간에 녀석의 머리 두 개를

베어낼 수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모두가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머리가 두 개나 잘려나간 히드라도

다소 주춤하고 있었다.


신화에 나오는 히드라처럼 회복력이 무척이나 빠르고

맹독을 가진 몬스터였지만 잘려나간 머리를

단번에 재생시킬 순 없었다.


그랬기에 녀석으로서는 다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몬스터라 해도 결국 생명이었다.


본능적으로 죽음에 민감했고

녀석은 조금은 회복을 할 시간을 벌 필요를

느끼는 듯 했다.


하지만 녀석은 회복을 위해 움츠러드는 게 아닌,

오히려 공세를 취하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녀석의 행동은 무척이나 효과적이었다.


녀석은 이제는 더 이상 먹이를 잡아먹으려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주변의 모든 걸 파괴하려는 듯

무차별적으로 브레스를 내뿜고 몸을 움직였다.


그러자 헌터들이 허무하게 쓸려나가기 시작했다.


“크윽...”


유현과 은혜도 그걸 막아내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공격을 하려 해도 두 개의 머리가 둘을 주시하고 있었고

나머지 머리가 무차별 공격을 해 데는 탓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 탓에 안 그래도 적은 인원이었는데,

사상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었다.


그 사이 점차 녀석의 목이 자라나더니

이내 점차 머리의 형상을 갖추고 있었다.


“흡!”


그걸 본 은혜는 더 이상 시간이 끌리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랬기에 조금은 무리하더라도 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녀석들의 머리 3개가

일제히 은혜를 바라봤고 파고들 틈도

빠져나갈 구멍도 없어보였다.


3개의 머리는 브레스는 뿜기도 하고

직접 은혜를 집어삼키려는 듯

입을 벌려 공격해왔다.


은혜는 녀석의 머리를 쳐내면서

브레스는 마나를 둘러 막아냈다.


하지만 직격하는 브레스를 막아내기엔

그녀도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어째선지 그곳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지금이다!”


그때 유현의 외침과 함께

다른 헌터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3개의 머리가 은혜에게 집중된 순간.


유현은 지금이라고 판단했다.


잠시 은혜가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2개의 머리를 어떻게든 한다면 승산이 있었다.


은혜가 다소 위험해보이긴 했지만,

유현은 자신이 약한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이를 악물고 앞으로 달려들었다.


이미 입은 피해가 너무나 컸고

녀석을 여기서 놓친다면

한국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건 시간 문제였다.


그러니 지금 막아내야 했다.


다른 이들도 그걸 아는 듯 각오를 한 듯 보였다.


“머리 하나는 내가 맡겠다!

나머지 하나를 부탁한다!”


유현은 남은 이들에게 부탁을 하며,

왼쪽에서 두 번째 머리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하현과 영호 그리고 수십 명의 헌터들도

제일 왼쪽의 머리에 달려들었다.


유현은 단기간에 끝내기 위해

마나를 다소 과하게 끌어 모았고

빠른 속도로 녀석의 아래로 파고들어 목을 베려 했다.


크롹!!


하지만 그 순간 가운데 머리 중 하나가

유현을 향해 공격을 해왔다.


은혜를 공격하고 있던 머리는

어느새 유현을 주시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걸 본 유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고민은 짧은 찰나에 불과했고,

유현은 피하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스걱!!!


그러자 푸른 마나가 담긴 도는

노리던 녀석의 목을 단번에 갈랐다.


콰지직!


하지만 그 위력에 맞게 너무나 무리하게

도에 마나를 담은 탓인지 검이 부서졌다.


그리고 어느새 3번째 머리가 유현의 지척에 다가왔다.


펑!!!


그 순간 유현은 능력을 사용해

압축한 공기를 한순간 폭발시켰다.


그러자 충격에 녀석의 머리도 조금은 물러났고,

유현은 그 사이 몸을 빼낼 수 있었다.


툭...


그리고 그 사이 제일 왼쪽의 머리도 떨어져나갔다.


확실히 영호와 하현을 포함한 수십 명의 헌터가

하나의 머리만은 그래도 어찌저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이제 남은 머리가 3개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희망을 깨부수는 듯

어느새 처음 잘려나갔던 두 머리가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녀석들의 목이 부풀더니

브레스를 내뿜었다.


유현은 다급하게 능력을 사용해

그걸 막아내려 했지만 한쪽은 막아냈지만,

다른 한쪽을 막기에는 너무나 늦었다.


그렇게 그들은 무방비하게 브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흐읍!”


그 순간 그들의 앞을 막아선 이들이 있었다.


그건 바로 호승과 소현이었다.


이내 그들을 향해 브레스가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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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237화 이계 생존기(2) 23.04.04 304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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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234화 미련(完) 23.03.30 291 5 12쪽
234 233화 미련(4) 23.03.29 29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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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230화 미련 23.03.24 309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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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228화 발전(完) 23.03.22 315 5 14쪽
228 227화 발전 23.03.21 35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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