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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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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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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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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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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4화 등급 외 게이트(完)

DUMMY

쏴아아악!!! 치이이익!!!


브레스는 주변의 모든 것을 녹여버렸다.


하지만 그런 브레스를 호승과 소현이

마치 벽처럼 막아냈다.


방패 같은 것도 없이 오로지 몸에 마나를 두른 채,

정면에서 브레스를 막아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무식하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그 덕에 뒤에 있던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사실이었다.


게다가 물러날 시간도 조금은 벌어주었다.


하지만 다소 무리한 듯 브레스가 끝나자,

둘은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보였다.


“너희...”


“큭...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르신.”


호승은 빨갛게 달아오른 팔에 신음을 삼켰다.


그나마 소현은 지친 듯 보이긴 했지만,

별다른 상처는 없어보였다.


“네가 왜 여길...”


유현의 말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지만,

호승은 신경 쓰지 않았다.


“저도 S등급이니까요.

다들 목숨 걸고 싸우는데

혼자만 뒤에 있을 수 없으니까요...”


호승은 소현과 함께 부상자들을 안전하게

뒤로 물린 다음에 이렇게 도와주러 달려온 것이었다.


“근데 협회장 자리에 앉고 저도 많이 녹슬었나 봅니다.

이 정도도 제대로 막지 못하고 말입니다.”


“그거야... 쯧, 일단 피해라!”


잠깐의 대화는 녀석의 공격에 이어지지 못하고 끊겼다.


“우선 둘은 차은혜 헌터부터 도와주어라!”


그리고 유현은 일단은 상황에 집중했다.


우선은 혼자서 3개의 머리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은혜를 도와주는 게 우선이었다.


도대체 그 동안 어떤 훈련을 받아왔기에

저런 히드라의 머리 3개를 상대로

이 정도까지 버텨주는 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는 자신보다 아래였지만 지금은 어쩌면

자신과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이를 악물었다.


다른 이는 그 동안 이렇게나 발전을 했는데

자신은 계속된 제자리걸음에

아무런 성과가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문득 현성의 말이 떠올랐다.


벽을 넘지 못한 이상 이번 토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확답하던 그의 말이.


그리고 유현은 그 말이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토벌을 하더라도 피해가 너무나 컸고 지금에 와서는

토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조차 미지수였다.


그래서인지 유현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듯 했다.


크롸아악!!


하지만 녀석의 공세가 이어졌고,

짧은 상념을 접어두고

유현은 다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일단 부상자들부터 뒤로 빼내라!”


다른 헌터들은 방금 전의 브레스와

머리 하나를 잘라내면서 피해가 좀 있었기에

유현은 그런 명령을 내리며 2개의 머리를 상대했다.


그들이 도망칠 시간을 버는 것이었다.


하지만 검이 없는 탓에 능력만으로는

회피가 고작이었고 제대로 된 피해를 주지 못했다.


‘검만 있었어도...’


그 탓에 유현은 이를 악물었다.


자신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


유현은 그런 아쉬움에

‘차라리 내가 능력에 마나를 담을 수만 있었다면...

이번 토벌은 별 피해 없이 마무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저 그건 가정일 뿐이었고

이미 피해가 발생했고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야 했다.


그리고 그건 자신이 해야만 했다.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이는 좀 전의 반도 남지 않았고,

상당한 전력이었던 은혜조차도

방금 3개의 머리를 상대하면서 무리를 한 듯

소현과 호승이 도와주고 있음에도 힘겨워보였다.


결국 유현이 해내야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유현은 녀석을 향해 달려들었다.


검을 빌리기엔 늦었을 뿐더러

독에 녹아내려 이미 멀쩡한 검들이 없었다.


그랬기에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검이 없다면

손으로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


유현은 마나가 깃든 주먹을 내질렀다.


퍽!!


크롹!!!


다소 충격은 준 듯 했지만

급속도로 회복한 녀석은 더욱 날뛰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유현은 몇 차례 더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결국 제대로 된 피해를 주진 못했다.


결국 녀석을 벨 수 있는 검이던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때 유현은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쥐었던 손을 폈다.


그리곤 마치 검처럼 손날을 휘둘렀다.


스걱!!!


그러자 이전과 다르게 손날이 녀석의 살을 베어냈다.


물론 검에 비해서 얕긴 했지만,

분명 손날은 녀석의 살을 베어낸 것이었다.


유현은 방금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에 놀랐고,

머리에 마치 번개가 치는 것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형태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건 이 말이었나...”


깨달음은 갑작스럽게 또 사소한 것에서

찾아온다는 말이 맞는 듯 유현은

자신도 모르게 한 행위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자 유현의 손에 담긴 마나가

더욱 강렬해지는 듯 했다.


유현은 녀석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다시금 손날을 휘둘렀고

강렬한 마나가 마치 검처럼 길어졌다.


스걱!!! 툭...


검과 같이 길어진 마나가 녀석의 목을 잘라냈다.


유현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곧장 옆의 머리를 향해 손을 휘둘렀다.


크롹!!!


하지만 녀석은 반응하고 몸을 움직여 피해냈다.


스걱!!


그럼에도 유현은 결국 목을 반 정도 잘라냈다.


이것도 아직까지 제어에 어려움을 느껴서

그 정도였지 만약 익숙했다면

단번에 머리를 베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자 녀석의 머리가 일제히 유현을 향해 돌아갔다.


녀석은 이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게

유현이라는 걸 느낀 듯 했다.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4개의 머리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 모습에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질 만했지만

유현은 그 정도로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그리곤 목소리에 힘을 담아 모두에게 소리쳤다.


“내가 맡을 테니 모두 물러나거라!”


“어르신!!”


호승이 놀라서 소리쳤다.


이 타이밍에 이들이 빠지면 모든 공격은

유현을 향할 게 분명했고 무척이나 위험했다.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죽을 생각 따윈 없다.

괜히 휘말리지 말고 썩 물러나라는 거다!”


그런 호승의 생각을 읽은 지 유현이 재차 소리쳤다.


뭔가 결심한 듯 보이는 유현을 보니

호승은 더 이상 따질 수 없었다.


게다가 무언가 달라진 기세를 느꼈다.


“...전원 후퇴!”


사실 그도 몸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고

일단 옆에 있는 은혜도 치료가 필요해보였기에

호승은 유현을 믿고 나머지를 데리고

대피하기 시작했다.


크롸아악!!!


이내 히드라가 유현을 향해 달려들며 날뛰기 시작했다.


4개의 머리가 각각 브레스를 뿜거나

직접 몸으로 부딪혀왔다.


확실히 거대한 질량이 가진 힘은 압도적이었고

녀석들이 공격할 때마다 대지와 대기가

크게 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유현은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공격을 피했다.


그러면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


‘형(形)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내 모든 것이 곧 내 검이다.’


유현의 주변으로 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했고

이내 바람은 폭풍이 되었고

동시에 엄청난 마나가 유동 쳤다.


촤아악!!! 치이이익!!!


녀석은 위험을 느낀 건지 4개의 머리가

동시에 브레스를 뿜어냈다.


하지만 녀석의 브레스는 폭풍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폭풍은 더욱 덩치를 키우며 거세졌다.


녀석은 브레스가 통하지 않자

직접 몸을 움직이려고 한 그 순간.


....


바람이 멎었다.


강하게 휘몰아치던 폭풍도

가볍게 불어오던 바람도

모든 게 사라진 듯 멈췄다.


하지만 녀석은 그걸 느끼지 못한지

유현을 공격하기 위해 입을 벌리며 돌진했다.


휘이이잉...


그 순간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온 듯 했고

그게 녀석의 목을 스쳐지나갔다.


스걱! 푸슉!


그러자 갑자기 녀석의 살이

잘려나가면서 피가 뿜어졌다.


갑작스러운 상처에 녀석이 놀라기도 잠시 이내.


후우웅!!!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폭풍같이 강렬한 바람은 한줄기 한줄기가

전부가 검과 같았고 녀석의 몸을 향해 쇄도했다.


스걱!!! 스걱!!! 스걱!!


마치 수많은 검이 녀석을 난자하는 듯

수많은 상처들이 녀석의 몸에 새겨졌다.


서걱!!! 촤아악!!!


그렇게 폭풍은 점차 거세졌고

이내 목이 하나가 잘려나갔다.


녀석은 뭔가 잘못 됐음을 느낀 지

이내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바람을 따돌릴 순 없었다.


거센 폭풍은 녀석을 아예 집어삼켰고

녀석의 피로 인해 폭풍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폭풍이 거세게 휘몰아쳤고

이내 바람이 점차 잠잠해지기 시작했고

바닥에 쓰러진 거체를 볼 수 있었다.


털썩...


그리곤 유현도 어느새 힘을 다한 지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만큼 무리하긴 했다.


거의 자신이 가진 모든 마나를 쏟아 부었고

그런 마나를 컨트롤하기 위해서 모든 정신을 집중했다.


그래서 아직까진 이 정도 힘을 완전히 컨트롤할

자신이 없었기에 다른 이들은 대피시킨 것이었다.


확실히 벽을 넘은 유현의 힘은

오버 랭크 헌터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끄응...”


하지만 그런 광경을 만들어낸 유현은 앓는 소리를 냈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깨우쳤더라면...”


그러면서 후회 아닌 후회를 했다.


자신이 조금만 더 일찍 이런 힘을 깨달았다면,

많은 이들이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끝났을 것이다.


물론 깨달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극한의 상황에 빠져서 깨달은 것이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었다.


만약 자신이 이런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면,

더욱 많은 이들이 죽고 다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된 건 현성이 남긴 말들이었다.


그랬기에 유현은 자신이 큰 은혜를

입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갚기 어려운 은혜를 입었구만...”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던 유현이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사실 주변에 독이 흩뿌려진 상태였고

동기화는 이제 멈췄지만

일대가 독으로 된 늪이었기에

숨을 쉬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대로 쓰러져서 쉬고 싶었지만,

죽을 게 아니라면 움직여야 했다.


스르륵!!!


하지만 그 순간 섬뜩한 소리와 함께 죽은 줄 알았던

녀석의 목 중 하나가 움직였다.


나머지 목들은 전부 잘려나갔지만

가운데 있던 목 하나가 반절이나 잘려나갔음에도

움직이고 있었다.


확실히 엄청난 생명력이었다.


그 모습에 유현의 이를 악물었고 몸을 움직였다.


누차 얘기했지만 지금 죽이지 않는다면

회복을 할 것이었고 그렇다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유현은 능력을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유현이 비틀거리며 쓰러질 뻔 했다.


끌어 쓸 한줌의 마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쩌어억!!!


그리고 그 사이 녀석의 머리가

입을 벌린 채 다가오고 있었다.


모두가 대피한 지금 그런 유현을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때 그런 유현의 앞을 막아선 이가 있었다.


그런 그를 보고 유현이 화들짝 놀랐다.


“자네..?”


“마무리가 부족하시네요.”


현성은 이런 상황에서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평온한 어조였고 그것이 무척이나

비정상적으로 느껴졌다.


“여기서 있던 일은 묻어두셔야 할 겁니다.

마지막 매니징이라 생각하시고 잘 보고 계시죠.”


이내 현성이 오른손을 휘둘렀다.


아니, 휘둘렀다는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가볍게 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그었다.


....


그리고 잠시 동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어느새 다가오던 히드라는

죽은 것처럼 그대로 멈췄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그 모습이었지만,

유현은 그 순간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현성이 천천히 뒤를 돌아봤고,

그런 현성의 뒤론 구름이 반으로 갈라져있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말은 이런 비현실적인 광경에 어울리지 않는 듯 했다.


“허허...”


그래서인지 유현은 헛웃음을 흘릴 뿐이었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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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3화 새로운 일상과 사건 NEW 4시간 전 4 0 12쪽
103 102화 이사(完) 22.09.27 19 1 13쪽
102 101화 이사 22.09.26 21 1 12쪽
101 100화 바다의 게이트(完) 22.09.23 35 1 14쪽
100 99화 바다의 게이트(6) 22.09.22 43 1 11쪽
99 98화 바다의 게이트(5) 22.09.21 38 1 12쪽
98 97화 바다의 게이트(4) 22.09.20 36 1 12쪽
97 96화 바다의 게이트(3) 22.09.19 43 1 12쪽
96 95화 바다의 게이트(2) 22.09.16 49 1 11쪽
95 94화 바다의 게이트 22.09.15 48 1 11쪽
94 93화 돌아온 일상(完) 22.09.14 48 1 12쪽
93 92화 돌아온 일상 22.09.13 52 2 12쪽
92 91화 블랙마켓(完) 22.09.12 49 1 13쪽
91 90화 블랙마켓(2) 22.09.09 54 2 12쪽
90 89화 블랙마켓 22.09.08 58 1 13쪽
89 88화 납치당한 설아?(完) 22.09.07 63 2 12쪽
88 87화 납치당한 설아?(2) 22.09.06 58 2 12쪽
87 86화 납치당한 설아? 22.09.05 65 1 11쪽
86 85화 일본으로!(完) 22.09.02 69 1 11쪽
85 84화 일본으로!(11) 22.09.01 58 1 12쪽
84 83화 일본으로!(10) 22.08.31 62 1 14쪽
83 82화 일본으로!(9) 22.08.30 67 1 13쪽
82 81화 일본으로!(8) 22.08.29 75 1 11쪽
81 80화 일본으로!(7) 22.08.26 84 1 12쪽
80 79화 일본으로!(6) 22.08.25 75 1 12쪽
79 78화 일본으로!(5) 22.08.24 79 1 12쪽
78 77화 일본으로!(4) 22.08.23 79 1 12쪽
77 76화 일본으로!(3) 22.08.22 92 1 13쪽
76 75화 일본으로!(2) 22.08.19 9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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